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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심(回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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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심(回心)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의 제목 왜 『회심』인가  이 책의 제목을 왜 다른 출판사처럼 <참회록>이니 <고백록>으로 하지 않고 <회심>이라 했을까? 역자의 말 들어보자. <톨스토이의 『Исповедь』는 『참회록』, 『고백록』으로 제목이 번역되어 널리 알려져 있으나, 본서의 제목을 『회심(回心)』이라고 한 이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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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심(回心)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의 제목 왜 회심인가 

 

이 책의 제목을 왜 다른 출판사처럼 참회록이니 고백록으로 하지 않고 회심이라 했을까역자의 말 들어보자.

 

톨스토이의 『Исповедь』는 참회록고백록으로 제목이 번역되어 널리 알려져 있으나본서의 제목을 회심(回心)이라고 한 이유는 과거의 생활을 뉘우쳐 고치고 신앙에 눈을 뜸이라는 회심의 정의가 러시아어 단어 Исповедь의 여러 가지 한국어 의미 중에 톨스토이가 의도했던 제목의 의미에 가장 충실하게 부합한다고 생각하여 회심을 선택하였다.> (인터넷 서점의 해설 중에서)

 

해서음미할 부분이 많았다.

 

톨스토이가 인생을 정리하면서 과거를 뉘우치고신앙에 경도되는 과정이 잘 드러나 있을 것이기에이 책은 구절구절마다 음미할 대목이 무척 많았다.

해서 여러 군데 밑줄 그으며특히 그의 인생에 관련된 여러 자료를 찾아가며 읽었다.

 

먼저 이런 구절 읽어보자.

 

나는 전쟁터에서 사람을 죽였고살인을 하려고 결투를 신청했으며카드 도박으로 돈을 탕진했고농민들의 노동을 착취하며 그들을 괴롭히고 기만하며 방탕한 생활을 했다. (20)

 

사람을 죽였다.

사람을 죽이려고 결투를 신청했다.

카드 도박으로 돈을 탕진했다.

농민들을 착취했다.

농민을 괴롭히고기만했다.

방탕한 생활을 했다.

 

톨스토이에 대하여 그간 알지 못했던 모습들이 그의 입술로 줄줄 고백하고 있다.

 

톨스토이가 전쟁에 참전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놀란 부분은깜짝 놀란 부분은 바로 톨스토이가 사람을 죽였다는 것이다.

 

나는 전쟁터에서 사람을 죽였고살인을 하려고 결투를 신청했으며카드 도박으로 돈을 탕진했고농민들의 노동을 착취하며 그들을 괴롭히고 기만하며 방탕한 생활을 했다. (20)

 

톨스토이가 전쟁터에서 사람을 죽였다니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관련되는 사항이 뒤에 나온다.

 

스물 여섯 살이 되던 해 전쟁이 끝난 후 나는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와서 작가들과 어울리게 되었다. (21)

 

그가 스물여섯살 때 전쟁터에서 돌아왔다니그의 인생에서 전쟁에 참여한 적이 있는지 찾아보니있었다바로 그 전쟁은 러시아와 서방 유럽과 싸웠던 크림 전쟁이다.

 

이 부분을 다른 책에서 찾아보았다.

자세한 내용이 최근에 읽었던 책 흑해』 (찰스 킹사계절)에 등장한다.

 

연합군은 발라클라바에 상륙하여 천천히 북쪽으로 나아가 육로로 세바스토폴을 공격했다.

항구 포위 공격은 11개월 동안 계속됐다.

연합군의 포격이 쉴 새 없이 이어졌고러시아 수병은 이제 사실상 육군으로 변해 참호를

파고 장기전을 치르다가 막심한 피해를 보았다. (318)

 

당시 이 도시의 젊은 포병장교였던 톨스토이는 포위 공격 마지막 몇 달 동안 러시아 요새의 광경을 기록했다. (318-319)

 

결국 러시아는 세바스토폴에서 철수했고러시아는 패배했다.

이 도시는 근대 유럽에서 알려진 가장 피비린내 나는 전투의 현장이었다전쟁 초기 약 4만 3,000명이었던 인구는 이제 6,000명도 되지 않았다. (325)

 

크림 전쟁에서 러시아는 사상자가 522,200명에 달했는데그 중에 톨스토이가 들지 않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만약 그때 그가 그 전쟁중 전사했더라면 우리는 그의 위대한 작품들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톨스토이는 포병 장교로 군복무를 하면서 사람을 죽이기도 했다는 것이다.


그 전쟁을 톨스토이는 기록으로 남겼는데바로 세바스토폴 이야기이다.

 

단테의 신곡이 보인다.

 

톨스토이는 자신의 상황을 이렇게도 표현한다,

 

삶의 질문에 대한 해답들을 찾아다니는 여정 속에서나는 숲에서 길을 잃은 사람이 경험하는 것과 완전히 똑같은 심정을 경험했다. (60)

 

그런 대목 속에서 문득 예전에 읽었던 단테의 신곡 한 구절이 떠올랐다,

숲에서 길을 잃은 사람이 경험하는 것과 완전히 똑같은 심정이 바로 그 대목이다.

 

그래서 찾아보았다.

 

우리 인생길의 한중간에서

나는 어두운 숲 속에 있었으니

올바른 길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신곡, <지옥편> 제 1첫부분)

 

이렇게도 연결이 되는구나.

몇 백년 전에 이탈리아에서 기록된 한 인간의 진솔한 자기 성찰의 글이 몇 백년 후 이번에는 러시아에서 다시 재현되는 것을 보니확실히 고전은 고전의 값어치를 가진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해서단테의 <신곡>도톨스토이의 <회심>도 읽을 가치가 있다. 

읽고그들의 인생 속으로 들어가 성찰한다면우리의 심정과 상황을 제대로 들여다 볼 수있지 않을까 

 

다시이 책은 

 

제목 회심만 보고는 그냥 스처지나갈 뻔 했었다.

이 책이 톨스토이의 회심이라면 결코 그냥 가지는 않았을 것이니

앞으로는 제목만 보고 갈 게 아니라그 내용을 반드시 확인해야겠다.

그렇게 만난 톨스토이의 회심>, 과연 그의 인생에서 어떤 면을 회심한다고 했을까,

 

이 책은 역자가 자신하기를, 다른 책과는 달리 독일어나 영어판을 토대로 이중번역을 한 것이 아니라러시아어 원문을 토대로 번역환 것이라훨씬 톨스토이의 마음을 제대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해서 이 책의 모든 구절은 어느 한 구절 소홀히 넘길 게 아니라모두가 음미의 대상으로 삼아톨스토이의 마음 저 깊은 속으로 들어가고 싶었다해서 모든 것이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이다.

 

톨스토이의 회심> 맨 마지막 문장은 이렇다.

 

나는 꺠어났다. (159)



물론 이 말은 그 전에 한 내용으로 미루어보면꿈을 기록한 것이니 꿈에서 깨어났다는 말로도 이해할 수 있으나나는 그 말을 단순히 꿈에서 깨어났다는 의미가 아니라삶의 미몽에서 깨어났다는 말로 해석하고 싶다그게 톨스토이가 회심이라고 이름 붙인 이 책의 진짜 의미가 아닐까 

s***h 2026.02.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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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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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은 '톨스토이의 《참회록》 러시아어 완역판'이다. 톨스토이의 참회록, 고백록으로 널리 번역되어 알려져 있으나 본서의 제목을 회심이라고 한 이유는 '과거의 생활을 뉘우쳐 고치고 신앙에 눈을 뜸'이라는 회심의 정의가 러시아어 단어의 한국어 의미 중에 톨스토이가 의도했던 제목의 의미에 가장 충실히 부합한다고 생각하여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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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은 '톨스토이의 《참회록》 러시아어 완역판'이다. 

톨스토이의 참회록, 고백록으로 널리 번역되어 알려져 있으나 본서의 제목을 회심이라고 한 이유는 '과거의 생활을 뉘우쳐 고치고 신앙에 눈을 뜸'이라는 회심의 정의가 러시아어 단어의 한국어 의미 중에 톨스토이가 의도했던 제목의 의미에 가장 충실히 부합한다고 생각하여 '회심'을 선택했다고 밝히고 있다. 

- 이 책은 톨스토이의 종교적 고백이자 철학적 탐구의 기록으로, 그가 귀족 문인에서 신앙적 구도자로 전환하는 분기점을 이룬다.    P 4

정교회의 기독교 신앙 안에서 세례를 받았고 양육된 톨스토이는 유년기부터 청소년기와 청년기 내내 정교회 신앙을 배웠다고 한다. 하지만 18살, 대학교 2학년 때 중퇴했을 때 그 어떤 것도 더 이상 믿지 않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사람들이 신앙에서 멀어지는 일은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그에게도 일어났다. 톨스토이는 똑똑하고 진실한 사람인 S가 어떻게 믿음을 버렸는가를 그에게 이야기한 것을 들려준다. 이 이야기를 읽으니 조금 이해가 되기도 했고, 신앙을 더 이상 믿지 않게 되었지만 그래도 무언가를 믿고 있었다는 고백도 이해가 되었다. 결국 동물적 본능 외에 그의 삶을 움직였던 유일한 참된 신앙은 자기 완전성을 향한 믿음이었지만 그것은 곧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완전성으로 대체되며 하나님 앞에서 더 나아지고자 하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더 나아 보이고 싶다는 욕망으로 변질되었음을 고백한다. 

- ..... 따라서 무엇이 선하고 필요한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사람들의 말이나 행동이나 진보가 아니라, 바로 나와 나의 마음인 것을 깨달았다.    P 29

- 진리란 바로 삶은 무의미하다는 것이었다.     P 38

- 나는 삶을 두려워했고, 삶에서 멀리 벗어나려고 했지만, 동시에 여전히 삶으로부터 무언가를 기대했다.     P 39

신앙은 없지만 내가 좋아하는 성경 속 구절도 만났다. 솔로몬의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이다. 책 속 솔로몬, 소크라테스, 석가모니, 쇼펜하우어의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 자신을 속이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모든 것이 헛되다. 태어나지 않은 사람은 행복하다. 삶보다 죽음이 낫다. 삶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P 74

책 속 네 개의 출구 이야기도 흥미롭다. 

주변에 신앙인들이 많다. 그럼에도 진실한 신앙인들이 얼마나 될까 의구심이 들지만 내가 뭐라고 그런 판단을 한다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신앙인이라면 믿음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로 모든 신앙인들에게 추천한다.


y****d 2026.02.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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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 톨스토이, 《참회록》 러시아어 완역판 회심
" 레프 톨스토이, 《참회록》 러시아어 완역판 회심" 내용보기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대경북스(펴냄)러시아 문학을 사랑하는 독자로서, 그의 대작 전쟁과 평화 시리즈 전 4권을 읽고 난 뒤에 만난 참회록이라 더 큰 의미가 있다. 이 책은 톨스토이가 1870년대 후반 겪은 실존적 위기를 기록한 일종의 고백문이다. 그는 정교회 신앙 안에서 자라났지만, 청년기에 접어들며 그 믿음을 잃었다고 한다.  그 모든 성취 한가
" 레프 톨스토이, 《참회록》 러시아어 완역판 회심" 내용보기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대경북스(펴냄)









러시아 문학을 사랑하는 독자로서, 그의 대작 전쟁과 평화 시리즈 전 4권을 읽고 난 뒤에 만난 참회록이라 더 큰 의미가 있다. 이 책은 톨스토이가 1870년대 후반 겪은 실존적 위기를 기록한 일종의 고백문이다. 그는 정교회 신앙 안에서 자라났지만, 청년기에 접어들며 그 믿음을 잃었다고 한다.  그 모든 성취 한가운데서 “나는 왜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그를 괴롭혔나 보다. 당대 작가로 꽤 오래 사신 편이고 다작을 하시고 ( 이 부분은 아내이신 소피야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원하는 것을 다 이루신 분인것 같은데도 고민이 많으셨나보다. 








톨스토이는 악필이었다고 하는데 그의 작품을 일일이 손으로 옮겨 쓰고 출판사에 보냈다고 한다. 전쟁과 평화 역시 소피야가 아니었다면 과연 ....? 그녀는 단순한 ‘작가의 배우자’를 넘어 그의 삶과 작품에 깊이 관여한 인물이다.

그녀는 톨스토이의 원고 정리, 교정, 출판 관리 담당하고 가계 재정 운영까지 책임졌으니 톨스토이의 대작들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데에는 그녀의 헌신이 결정적이었다.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도 나는 톨스토이가 집필에 힘썼듯이 만약 소피야가 소설을 썼더라면 얼마나 훌륭한 작품이 나올 수 있었을까 생각해 보았다.






기억에 남는 구절이 많은데 한 가지 에피소드를 적어보면, 

어떤 신앙이 누구에게 어떠한 답들을 주었는지 간에, 신앙이 주는 답은 사람이라는 유일한 존재에게 무한의 의미를 부여한다 p96라는 부분이다. 죽음은 피할 수 없고, 삶의 의미는 보이지 않는다. 가족에 대한 사랑과 예술조차 더 이상 그를 붙들어주지 못한다. 그의 나이 쉰 살쯤 자살이라는 유혹은 현실적인 선택지로 다가왔다고 한다. 톨스토이는 이어서 자신을 무한의 일부로 놓았다. 그리고 페이지 123에서 그는 자신이 자살로부터 구원받았다고 썼다. 종교적인 부분에 의지하여 죽음 충동에서 벗어난 것이 아닐까? 자신도 모르는 사이 서서히 회복되었나보다.  모든 심리학적 병증이 그렇지 않은가...






《참회록》은 종교적인 교리를 설파하는 책이 아니라, 한 인간이 절망의 밑바닥에서 다시 숨을 배우는 기록이다. 위대한 작가의 내면이 이렇게까지 적나라하게 흔들렸다는 사실이 독자들에게 오히려 위로가 된다. 기존 내가 만난 러시아 문학이 늘 그래왔듯, 이 책은 인간 존재의 극단을 통과해 끝내 희망의 불씨를 건져 올린다.






20세기 초·중반에 소개된 일부 해외 번역본은 러시아어 원전이 아니라 영어·독일어 중역 과정을 거친 경우가 있었다. 특히 종교적 색채가 강한 작품이었기 때문에 번역 과정에서 삭제·축약·의역이 이루어진 판본도 존재했다. 이번에 출간된 러시아어 완역판은 검열이나 2차 언어를 거치지 않고 러시아어 원문을 직접 번역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작을 쓴 거장의 고백은 진실하게 느껴진다. 대작가로 추앙받는 분이지만 한 인간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책이 주는 위로다.

러시아 문학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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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7 2026.02.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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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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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얼마전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읽고 그의 작품에 매료되었다. 짧은 소설이라 쉽게 읽을 수 있었지만 그의 다른 책들은 그 방대한 양에 읽기를 몇번이고 주저했었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 앞에 내 삶과 죽음에 대해 사유했는데 그 여운이 이제는 톨스토이 본인의 철학과 종교적 고백인 <회심>으로 날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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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얼마전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읽고 그의 작품에 매료되었다. 짧은 소설이라 쉽게 읽을 수 있었지만 그의 다른 책들은 그 방대한 양에 읽기를 몇번이고 주저했었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 앞에 내 삶과 죽음에 대해 사유했는데 그 여운이 이제는 톨스토이 본인의 철학과 종교적 고백인 <회심>으로 날 이끌었다. 

그는 이 책에서 시종일관 "나는 무엇이며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끊임없이 되묻는다. 하지만 이 질문에 대한 '지식의 명확한 측면에 대한 답변'은 가혹하리만큼 차갑다. 우리는 '우연히 뭉쳐진 작은 덩어리'에 불과하다. 

그는 왜 작가로서 모든 명예와 부를 거머쥔 생애 가장 빛나는 시절, 왜 죽음을 떠올렸을까. 나로서는 그의 고뇌가 선뜻 이해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반 일리치의 죽음>에서 그 냉혹하고 차가운 죽음의 과정을 지나 결국 '죽음'으로서 생의 과업을 끝내며 이반 일리치가 속으로 되뇌인 말, 

'죽음이 끝났군. 이제 죽음은 없어.' 

라는 말에서 톨스토이의 생각을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톨스토이는 이반 일리치의 생각을 빌어 죽음을 이렇게 정의했다. 죽음이라는 것이 결국 산 사람들의 화두일뿐 죽은이에겐 사유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 우연히 뭉쳐진 작은 덩어리는 죽는 순간 의식도 사라질테니.
철학이 자신의 과업을 확실히 붙들고 있다면, 그것은 "나는 도대체 무엇이며 온 세상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모든 것임과 동시에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세상은 왜 존재하며 나는 왜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알지 못한다."고 답하는 것 이외에 달리 답할 수 없을 것이다.

'내 삶의 의미는 무엇에 있는가?'라고 하는 내 질문에 대한 대답은 하나였다. 네가 너의 삶이라고 부르는 것, 바로 너. 일시적이고 우연한 입자들의 결합체. 이 입자들의 상호 작용과 변화가 네 안에서 네가 '삶'이라 부르는 것을 만들어낸다. 이 결합체는 잠시 동안만 지탱할 것이고, 이후 이 입자들의 상호 작용이 멈추면 네가 '삶'이라 부르는 것도 멈추고, 너의 모든 질문들도 사라질 것이다. 너는 우연히 뭉쳐진 작은 덩어리에 불과하다. 이 덩어리는 썩어간다. 이 덩어리는 그 부페의 과정을 자기 삶이라 부른다. 덩어리는 으스러질 것이다. 그러면 부패와 모든 질문들도 끝이 난다.

톨스토이의 고백은 <이반 일리치의 죽음>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을 생각나게 한다. 유일하게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진심으로 대한 농민 출신 하인 게라심. <회심>에서도 그는 평범한 민중, 농민들을 등장시킨다. 소설과 다르게 술술 읽어내려가기 어려웠다. 문장 자체는 읽기 수월했으나 이내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읽었던 부분을 또 다시 읽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짧은 에세이임에도 읽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톨스토이 본인이 고뇌한 만큼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라 그런것이리라.      

m****d 2026.02.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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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세계 3대 참회록인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 루소의 《고백록》, 그리고 톨스토이의 《참회록》. 그 중 하나인 톨스토이의 《참회록》을 대경북스에서 러시아어 원어를 번역하여 새롭게 출판한 책이 《회심》이다. 개인적으로 회심이라는 책 제목이 참 마음에 든다. 물론 참회록이라는 제목도 나쁘지는 않지만 기독교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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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세계 3대 참회록인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 루소의 《고백록》, 그리고 톨스토이의 《참회록》. 그 중 하나인 톨스토이의 《참회록》을 대경북스에서 러시아어 원어를 번역하여 새롭게 출판한 책이 《회심》이다. 개인적으로 회심이라는 책 제목이 참 마음에 든다. 물론 참회록이라는 제목도 나쁘지는 않지만 기독교인인 내게는 회심이라는 표현이 더 깊이 다가온다. 돌아선다는 회심이라는 표현이 번역가인 이충우님의 말처럼 이 책에서 톨스토이가 말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 내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오래 전에 읽었던 기억을 되살리며 한 장, 한 장 읽어나가는데 예전에는 미처 보지 못했던 부분들이 눈에 들어온다. 무엇보다 그 모든 내용들이 톨스토이의 이야기일 뿐 아니라 이 책을 읽고 있는 바로 내 이야기라는 점에서 쉴 새 없이 화들짝 놀라곤 했다. 아니, 톨스토이의 말처럼 나뿐만 아니라 어쩌면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라 더욱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누구나 한 번쯤 삶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기 위해 몸부림친 적이 있으니까 말이다. 


이성에 대한 톨스토이의 자각은 수많은 철학자들뿐 아니라 일반적인 삶을 살아가는 평범한 이들에게도 결코 다르지 않다. 죽음에 대한 깨달음도 역시 그렇다. 인간은 이를 이겨낼 수 없다. 평범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진리를 찾는 과정에서 결국 신의 존재와 마주할 수밖에 없다. 나 역시 그랬다. 죽음과 인간의 한계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예수님만이 참 소망이심을 분명하게 알게 되었다. 


톨스토이의 고백은 기독교인에게만 던져진 화두가 아니다. 이 땅에서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동일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과연 지금 무엇을 붙들고 있는지 돌아보라고. 그리고 바른 길로 돌아서라고. 


p*****4 2026.02.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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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회심: 톨스토이 참회록의 러시아어 완역판이 책은 톨스톨이의 참회록(Исповедь) 러시아어 완역판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톨스토이의 책은 '참회록'인데, 대경북스에서는 <회심>이라고 제목을 지었다. 톨스토이가 의도한 핵심이 과거의 생활을 뉘우쳐 고치고 신앙에 눈을 뜬다는 의미인 회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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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회심: 톨스토이 참회록의 러시아어 완역판


이 책은 톨스톨이의 참회록(Исповедь) 러시아어 완역판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톨스토이의 책은 '참회록'인데, 대경북스에서는 <회심>이라고 제목을 지었다. 톨스토이가 의도한 핵심이 과거의 생활을 뉘우쳐 고치고 신앙에 눈을 뜬다는 의미인 회심(回心)에 더 맞다고 판단하여 제목을 '회심'이라고 썼다고 한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톨스토이는 흔히 말하는 귀족 문인이었기에, 세계적인 명성과 명예, 부, 지위를 모두 가진 부러울 것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세상 모든 것을 다 준다고 해도 톨스토이와는 바꾸지 않겠다고 할 만큼 러시아 사람들의 자랑인 대문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지극히 인간적인 톨스토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책은 톨스토이의 종교적 고백서 이상의 가치를 담고 있다. 이 작품 이후 톨스토이는 귀족 문인에서 신앙적 윤리적 도구자의 모습을 보이며 <나의 신앙>,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집필한다. 


신앙심 깊은 고백을 기대했는데 초반부에서부터 약간 당황했다. 무조건 적인 모태신앙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불편하게 만들었다. 매일 기도하던 습관을 형의 한 마디에 던져버리는 모습과 자살의 유혹은 절망을 미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는 성공하길 바라고, 더 부유하기를 원하고, 더 잘 살기를 바란다. 하지만 톨스토이는 세상적인 성공이 그를 교만하게 만들었고, 허영에 취하게 했으며, 사람들의 칭찬과 명예는 자신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텅 비게 만들었다고 했다. 


세상의 모든 철학적 과학적 지식을 동원하여 왜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지만, 답을 찾지 못한다. 모든 이성적인 판단과 논리를 동원 해도 해결되지 않는 질문에 도달했을 때, 톨스토이는 이성의 한계를 인정한다. 그리고 삶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체계가 신앙임을 고백한다. 그가 깨달은 신앙은 삶을 변화시키고, 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이었다. 

톨스토이는 신앙에서 삶의 해답을 찾은 후에 당시의 러시아 정교회의 권위주의, 형식주의를 거침없이 비판한다. 예수님도 사람이 많은 곳에서 기도하는 바리새인들을 비판하셨다. 신앙은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의식이나 권력이 되어서는 안된다. 신앙은 삶의 고백이어야 한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윤리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삶으로 받아 들어야 한다. 톨스토이 시대 강력한 러시아 정교회의 가르침을 정명으로 비판하는 것은 당시에 매우 파격적이었을 것이다.

 

우리는 늘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고민하며 살아간다. 이 책을 통해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j****8 2026.02.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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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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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에 도서 제공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회심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이충우대경북스기존에 참회록이나 고백록이란 이름으로 번역되어 출간된 이 작품은 대체로 원어인 러시아어를 독일어나 영어로 번역된 작품이 다시 한글로 번역된 이중 번역 후에 나오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제목부터 바꿔서 나온 이 책 <회심>은 러시아어를 바로 한국어로 번역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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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에 도서 제공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회심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이충우
대경북스

기존에 참회록이나 고백록이란 이름으로 번역되어 출간된 이 작품은 대체로 원어인 러시아어를 독일어나 영어로 번역된 작품이 다시 한글로 번역된 이중 번역 후에 나오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제목부터 바꿔서 나온 이 책 <회심>은 러시아어를 바로 한국어로 번역한 작품으로 기존의 고백록과 참회록들이 미처 원어의 뉘앙스를 잘 서술하지 못하거나 이중번역으로 인한 뜻 전달이 원활치 못했던 점을 보완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역자는 러시아어 전공자임과 동시에 당시 러시아에 있을 때에 톨스토이의 증손자의 며느리가 저자의 러시아어과 지도교수였다는 점을 미루어볼 때 뭔가 톨스토이와 인연이 각별했다고 볼 수 있다. 톨스토이의 영지였던 지방에도 방문하여 그의 자취들을 보고 만져보고 경험했다고 한다.

톨스토이는 러시아의 대문호로 추앙받았는데 살아 있을 당시에도 초창기 몇 작품을 통해서 이미 널리 인정받고 유명해진 부분이다.
톨스토이가 표현하고자 했던 것은 기독교 신앙에 대한 초창기부터 원숙기에 이르기까지의 자신의 경험담을 덤덤하고 담백하게 고백하는 것이 아닌 극적인 느낌과 반응을 최대한 전달하려고 하는 실제적인 서술이다.
쇼펜하우어, 칸트, 데카르트를 소환하고 석가모니도, 소크라테스, 솔로몬 왕도 소환하며 본인은 철학에 대해서 심취하고 탐독했으며 이성에 대해서 철저히 믿고 의지했는데 결론은 0=0 이라는 것, 생은 무의미하다는 결론에 이른다. 
생을 대하는 네가지 부류의 사람을 설명하였고 자신은 무의미함을 알지만 자살로 가는 길을 택하지는 않은 부류라 하며 나름의 삶의 의미와 필요한 덕목을 선택하며 혼돈 속의 삶을 사노라한다. 물론 겉으로는 출세한 문학가이며 부유한 처지에 있었으나 내면의 자신은 정작 갈 바를 알지 못해 피폐해져 갔노라한다.

글의 후반부에서 이성의 학문을 좇으며 그 끝까지 가봤지만 해결이 지어지지 않았고 이내 신앙의 편으로 다시 돌아가보며 그 안에서 전에 젊었을때네 느끼지 못했던 진리의 조각을 50세가 넘어서 발견하면서 그 과정을 이 글을 썼고 진리를 조금씩 찾아가게 된다. 물론 그 가운데 갱생의 여지가 없는 인간의 행태도 숱하게 보면서 옳음과 옳지않음을 가려내면서 신앙의 바른 것만 분별하며 찾아가보려는 굳은 의지를 피력하고 있었다.
나이가 중년에 접어들어서 서민들의 노동을 통하여 삶을 꾸려가는 고된 일상과 신앙의 정수를 사랑하고 존경하였으며 스스로도 그렇게 되고자 톨스토이의 삶은 회심을 쓴 50대 초반이 톨스토이의 50세 이전과 이후가 판이하게 달라지는 터닝포인트와 같다고 볼 수 있다.
신앙을 하고 안하고는 자유이지만 이성적인 삶을 높게 여기는 사람이 더욱 알아봐야 할 부분이 신앙이라는 그 자체이다. 왜냐하면 스스로 풀리지 않던 삶의 문제들이 신앙을 배제했기 때문인 것이 많기 때문이다. 균형잡힌 공부와 탐구를 해야 한다. 한쪽에만 치우치면 얻을 수 있는게 한정적이다. 그 점은 확실하다. 어느 경우의 수도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
YES마니아 : 로얄 k*******i 2026.02.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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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세계적인 문호인 톨스토이의 자전적 회고록으로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들도 항상 고민했던 내용들이 나온다. 평범한 인간들 조차도 매번 삶의 앞에서 항상 질문을 던지지만 톨스토이 조차 끊임없는 질문과 삶에 대한 성찰을 했다는 사실에 우리는 놀라지 않을 수 없다.생의 의미와 죽음 그리고 신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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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세계적인 문호인 톨스토이의 자전적 회고록으로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들도 항상 고민했던 내용들이 나온다. 평범한 인간들 조차도 매번 삶의 앞에서 항상 질문을 던지지만 톨스토이 조차 끊임없는 질문과 삶에 대한 성찰을 했다는 사실에 우리는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생의 의미와 죽음 그리고 신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들이 전개된다. 종교란 무엇이고 도덕과 신앙에 대한 물음 등이 톨수토이의 생각으로부터 전해져 온다.

성공한 삶을 살았다고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삶의 공허함과 죽음 앞에서의 인간이 깊은 절망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책은 얇지만 톨스토이의 생각과 고뇌가 고스란히 담겨있고 담담하면서도 진정한 자아 성찰이 담겨 있어 독자로서는 이 책을 만난게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작가로서의 성공과는 달리 그의 근본적인 질문들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질문과 숙제는 이 책을 통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생각해 보아야할 우리들의 과제이다.



종교와 철학을 떠나 근본적인 삶의 질문들이 가져다 주는 교훈은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의 시대에도 꼭 필요한 과업일 것이다. 톨스토이의 참회록이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의 참회록일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한번은 이 책을 통해 진심으로 자아성찰과 함께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 나 자신을 되찾는 도구로 사용하면 좋겠다. 오랜만에 생각할 수 있는 책을 만나 다른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회심 #대경북스 #톨스토이 #참회록 #러시아어완역판 #자전적회고록


b******2 2026.02.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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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러시아의 대문호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의 가장 유명한 작품은 안나 카레니나, 전쟁과 평화, 바보 이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등 다양한 작품이 꼽힐 것입니다. 그런데 대문호 톨스토이가 아닌 인간 톨스토이에게 가장 중대한 영향을 준 작품을 꼽으라면 단연 이 작품이 꼽힐 것입니다. 바로 참회록입니다.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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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러시아의 대문호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의 가장 유명한 작품은 안나 카레니나, 전쟁과 평화, 바보 이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등 다양한 작품이 꼽힐 것입니다. 그런데 대문호 톨스토이가 아닌 인간 톨스토이에게 가장 중대한 영향을 준 작품을 꼽으라면 단연 이 작품이 꼽힐 것입니다. 바로 참회록입니다.
 
참회록을 기점으로 톨스토이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됩니다. 이전까지의 고민과 방황이 신앙으로 정렬되는 변화의 과정을 겪은 참회록은 지금까지 수많은 크리스천에게 읽히며 큰 도전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러시어어 번역행정사이신 이충우 집사님께서 이번에 톨스토이의 참회록을 영어가 아닌 러시사어 완역판으로 출간하셨습니다. 제목은 이전까지 익숙한 참회록이 아닌, 회심이라고 지으셨습니다. 참회록과 회심은 비슷하면서도 뭔가 뉘앙스가 약간은 다르게 느껴집니다.
 
톨스토이는 자신이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어린 시절 세례를 받고 정교회 신앙 환경에서 자랐지만 대학교 2학년 때 믿음을 잃게된 이야기로 책을 시작합니다.
 
이후의 톨스토이의 삶은 방황이라는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톨스토이 본인은 정신이 나간 채로 살았다고 표현합니다. 이후 똑똑하고 선하게 살았던 형이 병에 걸려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모습을 마주한 톨스토이는 근원적인 질문을 갖게 됩니다. 인간은 무엇 때문에 살아가며, 죽어가는 사람은 왜 죽어야 하는가. 이 본질적인 질문은 쉽게 답을 내릴 수 없었고, 톨스토이를 의심에 빠뜨립니다.
 
삶에 대한 회의에 빠진 톨스토이는 이전에 당연히 가지고 있던 삶에 대한 열망이 반대방향으로 작동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어떤 저항할 수 없는 힘이 자신을 끊임없이 끌어내리려고 했고, 자연스럽게 자살까지 생각하게 됩니다.
 
답을 찾지 못한다면 생각을 행동에 옮기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 톨스토이 때도, 지금 우리 시대에도 그 길을 걸어간 이들이 많습니다. 이성으로 찾을 수 없는 답, 삶과 죽음, 이 모든 것이 마치 반대 중력처럼 작용해 우리를 어둠으로 몰고 갑니다.
 
그러나 톨스토이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톨스토이는 이 책의 제목처럼 회심을 경험합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옮길 수는 없지만, 톨스토이는 자살 충동과 허망함, 절망적인 상황에서 신앙을 통해 답을 찾게 됩니다.
 
모태신앙이었던 과거를 부정하고 신앙을 떠났던 자가 세상의 허무와 인간적 절망, 본질적 의심을 통해 다시 신앙의 세계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다시 돌아온 세계는 처음의 신앙과는 또 다른 세계입니다. 고통을 통해 의심을 넘어서고 진리 위에 서게 된 참 신앙인으로 깨어난 것입니다.
 
여러분은 환경을 통해 던져지는 삶의 질문에 어떤 답을 내리고 계십니까? 여러분의 힘으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내릴 수 있으신가요? 여기 우리보다 먼저 허망함의 길을 걸었던 톨스토이가 우리 삶에 대한 궁극적인 답을 찾은 과정을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신간, 회심을 통해 여러분 안에 꺼져가던 삶의 힘을 되찾아 보세요. 우리 삶의 목적과 의미에 대한 톨스토이의 고민과 신앙의 답이 우리를 새로운 차원으로 회심하게 도와줄 것입니다.
w********0 2026.02.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