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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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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위에 하얀 크림을 얹은 콘파나를 사랑하던 작가는 한 아이의 엄마가 된다. 세계를 해석하던 질문은 어느새 단 한 사람을 향한다. <정원, 뜻밖의 여정>은 그 질문이 바뀌는 과정을 따라가는 기록이다.이 책은 자폐 스펙트럼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고난담도, 감동을 앞세운 이야기 또한 아니다. 대신 아이와 함께 살아가며 내려놓은 언어와 새로 익힌 태도를 담담하게 보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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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위에 하얀 크림을 얹은 콘파나를 사랑하던 작가는 한 아이의 엄마가 된다. 세계를 해석하던 질문은 어느새 단 한 사람을 향한다. <정원, 뜻밖의 여정>은 그 질문이 바뀌는 과정을 따라가는 기록이다.
이 책은 자폐 스펙트럼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고난담도, 감동을 앞세운 이야기 또한 아니다. 대신 아이와 함께 살아가며 내려놓은 언어와 새로 익힌 태도를 담담하게 보여준다. 아이의 속도를 앞서 판단하지 않고, 그 보폭에 자신의 하루를 맞추는 선택. 가드닝과 돌봄이 겹쳐지는 장면들 속에서 기다림은 수동이 아니라 관계의 방식이 된다.
작가는 삶을 비극의 서사로 배열하지 않는다. 제도와 현실 앞에서 마주하는 장면들을 차분히 놓아두며, 책임이 개인에게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질문을 남긴다. <정원, 뜻밖의 여정>은 아이를 키우는 이야기이자, 삶의 속도를 다시 배우는 책이다. 

YES마니아 : 로얄 s********5 2026.02.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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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확장시키는 아름다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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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의 시 한 구절 "꽃을 보듯 너를 본다"가 떠올랐다. 자폐스펙트럼 아이를 키우는 게 꽃을 보듯이 그렇게 평온하고 잠잠할 수 있는 삶일까. 일반의 시선이라면 절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나 역시 그랬으니. 그렇지만 이 책의 작가는 정말 그렇게 보였다. 누구보다 자녀에 대한 사랑과 기쁨으로 충만한 사람. 임솔아 작가님의 추천사에서 '이 책은 유독 사랑이 가득하다'라고
"내 삶을 확장시키는 아름다운 책" 내용보기
나태주 시인의 시 한 구절 "꽃을 보듯 너를 본다"가 떠올랐다. 자폐스펙트럼 아이를 키우는 게 꽃을 보듯이 그렇게 평온하고 잠잠할 수 있는 삶일까. 일반의 시선이라면 절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나 역시 그랬으니. 그렇지만 이 책의 작가는 정말 그렇게 보였다. 누구보다 자녀에 대한 사랑과 기쁨으로 충만한 사람. 임솔아 작가님의 추천사에서 '이 책은 유독 사랑이 가득하다'라고 쓰여있었는데, 다 읽고 나니 나 또한 고개가 끄덕여졌다. 

자폐스펙트럼 자녀를 키우는  육아 에세이니까 나와는 별개의 이야기라고 여기지 말았으면 한다. 비장애 자녀 두명을 키우며 흔한 고민으로 치여 사는 나는 이 책을 통해 나의 편협한 삶과 세계를 확장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언젠가 내가 만날 수 있는 자폐스펙트럼 장애인이나 그 가족들을 좀 더 이해하고 따스한 연대로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 뜻밖의 선물로 받았다. 책을 통해 내 삶과 시선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 이것이야 말로 독서의 진짜 유익이 아닐까 한다. 또한 자녀를 키우는 고단한 일상 속에서 틈틈이 식물들과 정원을 돌보는 작가의 사색은 실로 깊고 깊어서, 많은 울림을 주기도 했다. 문득 시들시들해가는 우리 집의 누런 화초들이 떠올랐는데 얼마나 미안하던지.
 
깊은 단잠 한번 이루지 못하는 작가의 삶이 안쓰럽다가도, 아이와 즐기는 소풍이나 드라이브 같은 소소한 일상에 베어있는 충만한 기쁨에 여러 번 뭉클했다. 앞으로 자녀를 키워가는 긴 여정에 넘치는 기쁨과 감사가 가득하기를.
YES마니아 : 골드 i*******n 2026.02.08.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