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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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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 지음 가람기획 ​  2년 전에 이 책을 통하여 독후프로젝트 활동을 한 경험이 있는데, 고등학생이 되고 다시 이 책을 살펴보게 되었다. 이 책,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난장이(난쟁이) 가족의 비극적인 삶과 그들과 얽힌 이들의 이야기를 열두 편의 단편 소설로 펼쳐낸 일종의 연작소설이다. 1970년 대의 한국 사회는 박정희 대통령이 만든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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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 지음

가람기획 ​

 

 2년 전에 이 책을 통하여 독후프로젝트 활동을 한 경험이 있는데, 고등학생이 되고 다시 이 책을 살펴보게 되었다. 이 책,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난장이(난쟁이) 가족의 비극적인 삶과 그들과 얽힌 이들의 이야기를 열두 편의 단편 소설로 펼쳐낸 일종의 연작소설이다.

1970년 대의 한국 사회는 박정희 대통령이 만든 '새벽종이 울렸네'로 시작하는 새마을 운동 노래와 정희성 시인의 <저문 강에 삽을 씻고>라는 시로 정리할 수 있다. 새마을 노래는 희망적이고 사람들이 모여 나라를 살기좋게 만들 수 있다는 계몽적인 노랫말이고, 반면에 <저문 강에 삽을 씻고>는 가난하고 절망적으로 살기 위해 겨우겨우 슬픔을 잊고 사는 사람들을 그리고 있다.

이 책 초반부에서 중반부까지는 소외계층의 비극적인 삶에 대하여 다루지만, 그 이후부터는 노동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소외계층의 이야기나 노동운동의 이야기가 아무래도 나와는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난장이 김불이의 큰아들인 김영수는 노동운동을 적극적으로 이끌다가 변화하지 않는 어두운 현실의 벽에서 결국 분신이나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점에서 전태일의 모습과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윤호나 은강그룹의 셋째 아들과 같은 사용자(고용주) 측의 이야기도 다루고 있고 은강그룹의 셋째 아들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는 색다른 느낌을 준다. 영수, 지섭과 같은 노동운동가들을 '악당'이라고 표현하던 주인공이 결국은 그들의 모습에서 슬픔을 느끼고 정신과 의사를 찾아가보자 생각하고 가시고기의 꿈을 지우려고 하는 장면에서 작가의 판타지를 떠올렸다. 서로 얽히고 섥힌 관계의 등장 인물의 슬픔과 사정을 만나볼 수 있다.

내가 가장 인상깊게 읽은 구절은 58쪽의 「칼날」에서 신애 가족의 이야기이다. 딸에게 '난장이'에 대해 좋은 사람이라고 이야기하고나서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오는 장면이다. 이 구절이 인상 깊었던 이유는 속시원하고 난장이라는 인물에 대한 신뢰가 생겼기 때문이다.

작가는 무능하고 가난하고 힘없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난장이를 주인공으로 설정한 것 같다. 또한 '천국에 사는 사람들은 지옥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했는데, 이는 잘 살기 때문에 힘들게 사는 사람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이리라~ '보리밥에 까만 된장, 그리고 시든 고추 두어 개와 졸인 감자. 나는 어머니를 위해 철거 계고장을 천천히 읽었다.'라는 묘사를 통해서 이들이 얼마나 가난에 쪄들어 있는지 통감해 본다.

현실에 대한 비판의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난장이 아버지와 지섭을 통하여 이상세계라는 판타지를 꿈꾸는 모습의 소설의 제목과도 어울리는 것 같다. 철거라는 최대의 갈등 상황을 통해서 등장인물들이 철거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하는지 살펴보면서 이 사회와 현실을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본다.

2017.4.14.(금) 이은우(고1)

 

i***2 2017.04.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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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도 거짓도 없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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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이란 과연 무엇일까? 다수가 선택하는 것이 진실이고 소수가 선택하는 것이 거짓일까? 아니면 그 소수를 택하는 사람이 진실일까? 세상에 모든 것이 이런 양면성이 있다. '난장이'는 안락한 일상 속에서 잠자온 우리에게 가열한 충격적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그 왜소하고 병신스런 모습을 통해 광포한 산업시대에 접어든 우리 사회의 허구와 병리를 적나라하게 폭로하면서 사람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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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이란 과연 무엇일까? 다수가 선택하는 것이 진실이고 소수가 선택하는 것이 거짓일까? 아니면 그 소수를 택하는 사람이 진실일까? 세상에 모든 것이 이런 양면성이 있다. '난장이'는 안락한 일상 속에서 잠자온 우리에게 가열한 충격적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그 왜소하고 병신스런 모습을 통해 광포한 산업시대에 접어든 우리 사회의 허구와 병리를 적나라하게 폭로하면서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야 할 꿈과 자유에의 열망을 보여준다.방법적으로 추구하는 진정성의 가치를 발견한다. 이 가치야 말로 추악한 현실에 도전하는 상상력의 힘이다.

[인상깊은구절]
그 때 아버지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한 사람은 개천에 다리를 놓고 도로를 포장하고 우리 동네 건물을 양성화 시켜 주겠다고 말했다. 우리는 어른을 따라 크게크게 손뼉을 쳤다. 다음 사람은 먼저 사람이 다리를 놓고, 도로를 포장하겠다고 하니 구청장으로 보내고, 자기는 이러이러한 나랏일을 하겠으니 그 일을 하게 해 달라고 말했다.
3*****2 2002.05.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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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1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
"20091111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 내용보기
이 책을 처음 본 것이 언제였는지는 기억이 없다.‘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은 시대의 화두였다. 우연히 헌 책방에서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지나온 우리시대의 우울한 이야기들이 떠올랐다. 난 다시 역사의 흐름 속으로 되돌아갔다.   주택가에서는 고기냄새가 났다.‘엄마, 이게 무슨 냄새지?’‘고기 굽는 냄새다. 우리도 나중에 먹자’ ‘나중에 언제?’‘공부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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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본 것이 언제였는지는 기억이 없다.‘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은 시대의 화두였다.

우연히 헌 책방에서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지나온 우리시대의 우울한 이야기들이 떠올랐다.

난 다시 역사의 흐름 속으로 되돌아갔다.

 

주택가에서는 고기냄새가 났다.‘엄마, 이게 무슨 냄새지?’‘고기 굽는 냄새다. 우리도 나중에 먹자

나중에 언제?’‘공부 열심히 하면 너도 나중에 먹을 수 있단다.’‘거짓말..아버지는 나쁜 사람이야

너 방금 뭐라고 했니

우리 아버지는 나쁜 사람이야

너 매 좀 맞아야겠구나. 아버지는 좋은 분이다

무능력한 가장은 나쁜 사람이다.

그런 나쁜 사람들이 어려운 시기를 견디어 냈다.

청계시장의 화염속에서,

중동의 모래바람에서 역사를 만들어갔다.

 

그러나 현재도 나아진 것은 별로 없다

세일즈맨의 죽음에서 윌리가 이야기하듯

한평생 집세 치르느라고 죽도록 일했고, 결국 내 집이 되면

그 집에 살 사람이 없어지는 인생아닌지...

 

정말 오랜만에 암울했던 시대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지금도 용산사태들을 보면서

바람보다 더 빨리 눕고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났다는 시인의 말이 생각났다.

 

k***1 2011.01.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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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돌담 아래 난장이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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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워야 할 열 대여섯살 무렵의 소녀시절, 나는 엉뚱하게도 한국 근대사에 미쳐있었다. 아니, 좀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운동권에 미쳐 있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웃기는 일이긴 하지만, 그 시절의 나는 사회의 부조리에 의해 소외된 사람들과 이 나라 경제의 나아갈 길, 한반도의 통일문제와 제3국과의 국교 수립이 우리나라 분단 상황에 미칠 영향 같은, 지금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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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돌담="" 아래="" 난장이를="" 만나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워야 할 열 대여섯살 무렵의 소녀시절, 나는 엉뚱하게도 한국 근대사에 미쳐있었다. 아니, 좀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운동권에 미쳐 있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웃기는 일이긴 하지만, 그 시절의 나는 사회의 부조리에 의해 소외된 사람들과 이 나라 경제의 나아갈 길, 한반도의 통일문제와 제3국과의 국교 수립이 우리나라 분단 상황에 미칠 영향 같은, 지금 생각하라면 화를 내며 땅을 파고 들어가 드러누울 문제들을 진지하게 연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문학작품도 그런 방향의 부류들을 읽게 되었다. 소외된 계층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 운동권의 이념과 투쟁, 그런 것들이 내 관심의 주였다. 그때 만난 책이 바로 이 연작 소설집<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었다. 읽는 것만으로도 신물이 날 빈민계층의 구질구질한 인생, 읽고나서도 왠지 정말 이 사회가 그런가 입맛이 찝찝한 리얼리티, 하지만 결코 외면할수 없는 이 시대의 인간상에 그 어린 나이에도 그 얼마나 가슴이 아파왔던가. 또 얼마나 이 사회에 분노했던가... 하지만 나이라는 것을 먹어가고, 이 사회의 평범하고 수많은 인간들이 걸어가려고 부단히 애를 쓰는 그 길로 나도 떠밀려가면서 엄청난 학업과 입시의 물결속에 나의 뜨거웠던 열정은 모두 식어버리고, 결국 이 나이 되도록 내 옆에 남은 것은 전공 서적이자 고전으로 변모한 그 시절의 수많은 책들뿐이었다. 그리고 그 안에 난쏘공, 그 책 역시 끼어있었다. 대학 2학년에 전공 수업에 이 책이 레포트로 선택되었을 때만 해도 나는 사그러든 나의 정열이 다시 일어나는 일을 없을거라고 생각하며 난쏘공을 잡았다. 물론 그 책을 연거푸 몇 번을 다시 읽고, 이미 대학 졸업이 목전에 와있는 지금, 새삼스럽게 나라가 걱정되어 데모판에 뛰어들 생각은 없다. 그런 정열 따위는 이미 어린 시절의 치기 속에 날아가버렸고, 나는 지금 취업덕에 코가 석자인 불쌍한 사회의 구성원일 뿐이다. 그러나 이 난쏘공만 손에 들면 무언가 내 가슴속에서 틱틱, 하고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 정열과는 조금 다른 불씨를 지펴대고 마는 것이다. 아마 내가 이 빌어먹을 문학이란 것에 발을 담가, 취직이니 토익 토플이니 하는 경쟁사회 속에서 공염불이나 해대며 책벌레로 살아가는 것에도 나 모르게 이 불씨가 한몫 했을 것이다. <생활은 전쟁이야=""> 난장이의 큰아들, 영수는 말했다. 생활은 전쟁이고, 자신과 자신의 식구들은 이 전쟁에서 지기만한다고. 그럴 것이다. 세상은 가진 자들에게만 웃어주는 세상 아닌가. 언제나 tv를 보다보면 느끼는 것이 있다. 누구나 비슷한 생각을 한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불행은 안그래도 불행한 사람들에게만 찾아든다고 말이다. 꼭 밥먹고 살기도 힘든 사람들은 이름도 외우기 힘든 희귀한 불치병에 걸려있으며, 가장이 교통사고를 당해 죽는 가족은 다 쓰러져가는 집구석에서 하루하루 입에 풀칠하려고 발버둥을 친다. 모모 대기업의 어떤 귀하신 분은 미국나가 애 낳고, 베르사체에 샤넬 프라다 구찌로 온몸을 휘감고, 푸와그라는 질려서 못먹는 그런 나날을 보내시는데, 궁상맞은 인생의 불쌍한 아이들은 슬프게도 고기가 먹고싶어서 고기냄새 맡으러 옆동네로 간다. 편히 노는것도 아니고, 빌어먹는 것도 아닌데, 정상인으로부터 온갖 냉대 다 받으며 때로는 피터지게 쥐어터져가며 일하고 일해도 이모양이다. 생활은...못난 자에게만 전쟁인 것이다. <종이 한="" 장의="" 몸값=""> 소설 속에 고개를 숙이고 기타를 치는 옆모습이 너무나 예뻐, 그 오빠가 라디오를 싼 것으로 바꾸고 줄끊어진 기타를 안겨주게 만들었던 영희는, 종이쪽 한 장에 종이보다 가벼운 삶을 택하고 만다. 빌어먹을 놈의 금고속에 가득 쌓여있어서 누구의 것이 없어졌는지도 모를 그 수많은 종이쪽, 빈민들을 위해 나눠준 종이쪽은 빈민들의 목을 조른다. 아버지와 가족들이 살 집한구석 마련해보겠다고 몸을 버리고 인생을 버리고 여자를 버리고 투기꾼 옆에 조용히 누워있던 영희는 새처럼 날아가려던 아버지 주검의 이야기만을 듣는다. 제엔장, 욕이 안나올래야 안나올수 없는 신물나는 세상, 돈없으면 죽어야지, 돈도 없는데 무슨 배짱으로 살어. 이 계집애야, 그것 옆구리라도 쑤셔주고 나오지 그랬니 이 병신아. 내가 너였으면, 너였으면, 너였으면... ...그래, 내가 너였으면 그렇게 할수 있었을까... 그렇게 절실하고 절실하게 울음을 참으며 살려고 꺽꺽 발버둥칠수 있었을까. 가족들을 위해서 조용히 집을 나가 누구의 집 벨을 누를 수 있을까, 아니, 종이쪽 한 장으로 내 인생 도매금으로 넘기는 그 빌어먹을 세상구석으로부터 도망가지 않을 자신이나 있을까. <어디로 갔을까,="" 그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어디로 간걸까, 그 비참하고 비참한 세상 끝에서도 마치 던져올린 공처럼 마냥 두팔 벌리고 날아가다 중력에 못이겨 떨어져죽은 그 난장이의 영혼은 어디로 갔을까. 그가 던져올린 공은 아직 이 세상 바닥에 떨어져 돌아오지 않았는데, 당신의 영혼은 벌써 여기에 쓰러져 구르는가. 빌어먹을 세상, 누구누구 돈많으신 분들은 비행기타고 편히 날아가시는데, 당신은 왜 여기 쓰러져 구르는가. 이럴줄 알았다면 악이라도 써보지, 주먹이라도 휘두르지, 왜 조용히 피를 씻고, 조용히 어디론가 사라지는 건가. 그래서 나는 발등에 불이 떨어져 바짝바짝 타는 이 나이에도 <난쏘공>을 집어들고, 뭔가 가슴에서 틱틱, 꺼질 듯이 꺼질 듯이 성냥불처럼 타오를 때, 혹시나 불이 꺼질세라 조심히 책을 접고, 조용히 고개를 돌려 하늘을 보는거다. 당신이 던져올린 그 작은 공이 혹시 지금 떨어지지는 않을까하고, 제발 떨어지지 않길 바라며, 언제라도 혹 내 앞에 떨어져내린다면 다시 저 하늘로 집어던질 태세로. 그래, 아직은 나는 바닥에 구르고 싶지 않으니까, 아직 하늘구석 어딘가를 날고있을 그 작은 공을 믿어보는 수밖에.
n*****9 2002.11.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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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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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수능공부를 하면서, 수행평가를 준비하면서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왜 이 책이 시험에도, 수행평가에도 중요한 지 생각하지 못했다.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고 싶었고, 시험을 잘 보는 것에 급급하여 이 책이 시사하고 있는 중요한 점들을 깊게 생각해보진 못했던 것 같다. 대학생이 되고 난 지금은 내가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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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수능공부를 하면서, 수행평가를 준비하면서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왜 이 책이 시험에도, 수행평가에도 중요한 지 생각하지 못했다.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고 싶었고, 시험을 잘 보는 것에 급급하여 이 책이 시사하고 있는 중요한 점들을 깊게 생각해보진 못했던 것 같다. 대학생이 되고 난 지금은 내가 읽을 책을 스스로 고르고, 시험에 대한 급박함을 떨쳐내서 인지 책에 대해서 좀 더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우선 책에 대한 내용에 들어가기 전에, 나는 책의 제목을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라고 생각했을 때가 있었다. 난쟁이가 옳은 표현이고, 더 익숙한 표현이기 때문이다. 난장이라는 제목은 그저 실수 차원의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난장이의 의미는 책의 많은 부분을 함축하고 있었다. ‘어려울 장’……. 책의 주인공인 난쟁이 가족의 삶은 많은 노력을 해도 계속되는 힘겨운 상황을 겪으며 이 땅에서 어렵게 살아간다. 제목처럼 이들은 난장이였다.

책은 1970년대 도시 빈민들이 겪는 삶의 고통과 좌절을 주제로 하고 있다. 난쟁이인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와 영수, 영호, 영희는 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도시의 소외 계층이다. 천국에선 지옥을 생각할 일이 없다고 하지만, 그들은 지옥에서 천국을 하루도 상상해보지 않은 적이 없다고 글쓴이는 표현한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님의 표현에 대해 많이 놀라기도 하고 공감을 느꼈다. 표현은 정확했고 또 날카로웠다. 이 문구도 마찬가지였다. 천국에서는 지옥을 생각할 일이 없을 것이다. 천국에 있는 지금이 행복하니까. 하지만 지옥에선 그런 천국을 상상하고 바란다. 읽는 동안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됐다. 계속되는 내용에선 갑자기 낙원구 행복동에 철거계고장이 날아오면서 난쟁이가족의 불행은 시작된다. 아파트 입주권이 있어도 입주 할 돈이 없으니, 결국 이십오만원에 승용차를 탄 남자에게 입주권을 팔게 된다. 영희는 그 남자를 따라가고 그의 사무실에서 일을 하며 함께 동거한다. 그 남자에게 순결을 빼앗기고 유린은 당하던 영희는 그 남자의 금고에서 표찰을 되찾아 아파트 입주 신청서를 내고 집으로 돌아온다. 집으로 돌아 온 영희에게는 아버지가 굴뚝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소식을 접한다.

예전에는 낙원구 행복동을 보고서는 단순하고 유치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예전에 TV 드라마 중에서도 이름이 직설적이고 재밌게 표현되었던 것이 있었는데, 나는 그런 표현들에 대해서 그냥 별 감흥 없이 받아들였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에 책을 다시 읽으면서 낙원, 행복이란 단어가 더 이들을 처참해보이게 했고 이들이 겪었을 아픔에 대해서 더 많은 감정이 이입될 수 있었던 것 같다. 행복은 가까이에 있는 것 같다. 아니면 무척이나 가까이에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사실은 알지만 행복을 찾기 못한다는 것이 더 비참해지게 만드는 것 같다. 낙원, 행복이 마을의 이름일 뿐이라지만 글자 자체만으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실제로는 ‘내게 없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을 때 나는 좌절하고 또 좌절할 것이다. 이런 생각들을 하고나니 책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 책의 주인공들은 불행을 벗어나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한다. 아버지는 여러 가지의 일을 했었고, 아버지가 일을 못하게 되자 자식들이 나서서 일을 하게 된다. 영수는 자신의 현재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서 공부를 포기하고 인쇄소에서 일을 한다. 현재의 불행을 이겨내기 위해 불행한 선택을 한다. 영희도 그 남자를 따라가는 것이 또 다른 불행을 낳았듯, 난쟁이 가족의 불행은 계속 이렇게 반복되는 것 같다. 난쟁이 가족뿐만이 아니라 현실에서 소외된 계층일수록 불행은 계속되는 것처럼 보이고 희망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자본가는 항상 자본가로 남고, 가난한 자는 계속 가난하다. 자본이라는 개념이 행복의 모든 척도는 아니지만, 힘든 생활은 사람들을 지치게 만들 수밖에 없다. 책을 보며 소외된 계층의 삶에 대해서, 인간의 행복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도 있었지만 사회의 구조에 대해서, 현실을 바라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러한 상황은 1970년대를 넘어 현재까지도 남아있다. 많은 사람들이 현실을 파악하고 비판적사고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그냥 소설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많은 부분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깨달음을 줄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w*****1 2011.1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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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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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 사는 사람들은 지옥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우리 다섯 식구는 지옥에 살면서 천국을 생각했다.' - 책 속에서 - 아무리 없는 곳에 살아도 마음이 부자이면 부자일 수 있다는 말을 하지만 그것도 생활고에서 벗어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삶이 고난할 수 밖에 없는 가지가지 요소를 갖추고 있는 가족들.. 그들은 천국을 꿈꾸고 있지만 삶은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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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 사는 사람들은 지옥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우리 다섯 식구는 지옥에 살면서 천국을 생각했다.' - 책 속에서 - 아무리 없는 곳에 살아도 마음이 부자이면 부자일 수 있다는 말을 하지만 그것도 생활고에서 벗어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삶이 고난할 수 밖에 없는 가지가지 요소를 갖추고 있는 가족들.. 그들은 천국을 꿈꾸고 있지만 삶은 그렇게 희망적이지만은 않다. 그 삶을 헤쳐나가기가 너무 버거운 난장이 아버지의 죽음. 그 곳을 벗어나기 위해서 안간힘을 다하고 있지만 과연 그들이 그 곳을 벗어 날 수 있을지는 알 수가 없을 것 같다... 과연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어디까지 갔을까? 상상만으로도 너무나 고통스러울 것 같은 삶을 살고 있는 가족들 이야기. '그렇지만 모두가 잘 살았다'로 끝나지 않아 아쉽다. 그냥 사람들의 상상에 맡기는 결말이기는 하지만 결코 좋은 결말으로 상상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인상깊은구절]
사람들은 아버지를 난장이라 불렀다. 사람들은 옳게 보았다. 아버지는 난장이였다. 불행하게도 사람들은 아버지를 보는 것 하나만 옳았다. 그 밖의 것들은 하나도 옳지 않았다. 나는 아버지, 어머니, 영호, 영희, 그리고 나를 포함한 다섯 식구들의 모든 것을 걸고 그들이 옳지 않다는 것을 언제나 말할 수 있다. 나의 '모든 것'이라는 표현에는 '다섯 식구의 목숨'이 포함되어 있다. 천국에 사는 사람들은 지옥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우리 다섯 식구는 지옥에 살면서 천국을 생각했다. 단 하루라도 천국을 생각해 보지 않은 날이 없다. 하루하루의 생활이 지겨웠기 때문이다. 우리의 생활은 전쟁과 같았다. 우리는 그 전쟁에서 날마다 지기만 했다.
a*****4 2001.02.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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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난장이가 되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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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 키 작은 사람..힘이 없는 사람.. 소외계층. 이 모든게 난장이인 것 같다. 몇번을 읽어 보아도 난장이가 쏘아올린 공을 몇번이나 읽어 보아도 현 시점에서 맞추어 볼 때 난장이는 너무 바보다. 아니 변화를 너무나 두려워 한다. 세상 사람들이 다들 변하고 있는데 난장이만은 도데체가 왜 그런지 자신의 모습을 찾을수가 없다. 부자들이 무엇을 잘못 하고 있는 것인가? 정정 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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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 키 작은 사람..힘이 없는 사람.. 소외계층. 이 모든게 난장이인 것 같다. 몇번을 읽어 보아도 난장이가 쏘아올린 공을 몇번이나 읽어 보아도 현 시점에서 맞추어 볼 때 난장이는 너무 바보다. 아니 변화를 너무나 두려워 한다. 세상 사람들이 다들 변하고 있는데 난장이만은 도데체가 왜 그런지 자신의 모습을 찾을수가 없다. 부자들이 무엇을 잘못 하고 있는 것인가? 정정 당당하게 땅을 사고 아파트를 짓는데 왜 난장이는 무허가 집에 살면서 부자들만을 욕하고 있는건가? 그에 반해 부자들은 사는 법을 아는 것 같다. 시대가 변해서인가? 아니면 난장이의 욕심이 없기 때문인가?

[인상깊은구절]
그 때 아버지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한 사람은 개천에 다리를 놓고 도로를 포장하고 우리 동네 건물을 양성화 시켜 주겠다고 말했다. 우리는 어른을 따라 크게크게 손뼉을 쳤다. 다음 사람은 먼저 사람이 다리를 놓고, 도로를 포장하겠다고 하니 구청장으로 보내고, 자기는 이러이러한 나랏일을 하겠으니 그 일을 하게 해 달라고 말했다.
3*****2 2002.05.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