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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의미 심장하다. 그만 벌기로 결심하기도 어려운데 그것을 어느날 결심을 하다니. 사람이 살아가는 의.식.주 모두를 해결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라고 한다면 당연히 돈일텐데, 그것을 가지기 위해서 은수저를 물고 태어나지 않는 한은 누구나 다 평생을 돈을 벌기 위해서 일을 해야만 하는 것일텐데, 저자는 어떤 이유로 갑자기 그만 벌기로 결심했다는 것일까. 부모로부터 받은 돈이 그렇게 많은가 하는 생각도 들게 마련이고 그동안 모아 놓은 돈이 많은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마련이다.
그렇지만 이 책의 저자는 재벌부모를 가진것도 아니고 벼락부자가 된것도 아니다. 그저 남들처럼 꾸준히 직장생활을 했고 반평생을 일을 했고 어느날 이렇게 사는 것에는 의미가 없다는 생각으로 사표를 내고 자신의 제2의 인생을 준비하게 된다. 이 책은 그런 과정을 그린 책이다. 그리고 자신이 그만 벌기로 결심하면서 어떻게 살아갈수 있는가를 낱낱이 보여주고 있다. 그에게는 아파트가 있었고 그것을 팔아서 그 돈으로 오피스텔을 마련해서 거기서 들어오는 월세가 있었다. 그것으로 한달 기준 120만원을 정해놓고 그대로 살아가기로 계획을 세운다. 120으로 정해놓은 돈은 아내와는 따로 살고 아이들도 다 컸고 동생과 둘이서 전원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돈이다. 그것을 둘로 나누어 집안일에 필요한 돈은 동생이 관리하고 밖에서 필요한 돈은 자신이 쓰는 식으로 하는데 몇번의 시행착오를 거쳐서 그들은 적정점을 찾아내기에 이른다.
일단 그들이 원하는 생활을 하기 위해서 아파트를 팔아야했고 그 돈으로 오피스텔을 샀으며 자신이 원하는 부지를 선정해 그들만의 집을 지었다. 모든 것을 전문가가 아닌 자신들이 다 계획을 해야 하니 어려운 일도 많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자신이 욕심을 내지 않으면 모든 것이 다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하나하나 차분히 준비를 해간다. 이론상으로는 가능한 것 같고 저자의 입장에서는 가능한 이야기였지만 일반적인 가정에서는 조금 어려운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자신의 나이에 자식들이 다 성장을 한 상태여야 하고 자신의 동생과 같이 살 지언정 부인은 없어야 하며 기본적으로 살 자신의 집은 있어야 하며 오피스텔 한두채 쯤은 있어서 기본적으로 한달마다 백만원 이상씩 들어오는 돈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을 다 갖출 사람이 몇이나 될지는 통계학자만이 알수 있을까.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그대로 조금 덜 벌고 조금 덜 쓴다고 생각하면 간단한 일이기는 하다. 그러나 저자 조차도 자신의 계획과는 다르게 차가 고장이 난다거나 차 보험을 들어야 한다거나 하는 여러 문제로 인하여 차를 팔까 라는 생각도 하고 시골생활에 차가 없으면 불편함을 깨닫고 돈의 쓰임을 조절하는 식으로 하나씩 맞추어 나간다.
지금 현재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정말 자신이 일이 즐거워서 진심으로 일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모두들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 또는 노후대책을 위해서, 또는 자신이 먹고 살 돈을 벌기 위해서 어쩔수 없이 일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지겨운 일을 왜 하냐고, 그만 두면 되지 않느냐고 쉽게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일을 그만두면 당장 먹고 사는 문제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당면하게 될것이다. 그러니 지금 당장 그만 두고 싶다 하더라도 저자처럼 충분히 일을 하고 자신의 자본을 마련한 후에 그만 벌기로 결심할 일이다. 어느날 갑자기 그냥 무작정 그만 벌기로 결심하는 일은 무모한 일임에 틀림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정말로 최소한의 돈으로 최소한의 생활만 즐길수 있는지도 미리 계획해 볼 일이다. 나 또한 지금 일을 하고 있고 부양해야 할 가족은 없지만 (나이 드신 부모님은 아직도 일을 하고 계신다) 노후를 위하여 차곡차곡 돈을 모으는 중이다. 자식이 있어서 나를 부양해 줄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부모님이 언제까지나 같이 계셔주시지도 않을 것이며 부모님이 재벌이어서 나에게 큰 돈을 남겨주시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도 한해가 가수록 나이가 들어 갈 것이고 언젠가는 일을 하지 못하는 나이가 올 것이며 그때를 대비하여 연금을 들고 돈을 저축하고 부지런히 노후대비를 하고 있다. 그때가 온다면 나도 어느날 그만 벌기로 결심할수 있을까. 나 또한 최소한의 돈으로 나만의 즐거움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싶지만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돈이 생기게 하려면 아직도 부지런히 벌어서 월세를 받을 수 있는 자본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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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접한 책은 어느 날 나는 그만 벌기로 결심했다였다. 일단 책 제목 자체가 특이했다. 그만 벌고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궁금증도 자아내게 하고 왜 그만 벌게 하게 하였는지도 궁금하게 하였다. 여러 궁금증을 만들어 내면서 책을 조금씩 읽어 나갔다.
이 책은 저자의 다음의 경험을 담고 있다. 120만 원으로 한 달을 사는 내역과 그 쪼잔함이 가져다준 진정한 삶과 행복에 대한 통찰이 책 속에 담겨져 있다. 그만 벌기에서 시작된 인생 2막의 큰 그림은 돈의 고삐에서 풀려나 자유롭게 누리는 삶이라고 할 수 있다. 책임과 의무에서 벗어나도 타인에게 해가 되지 않는 삶이다. 인생 2막에는 크게 세 지점이 있는데 ‘그만 벌기’, ‘나만의 삶’, ‘치유’가 그것이다. 그는 꼭 하고 싶은 일과 꼭 해야 하는 일을 찾아 즐기며 살기로 했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보여주려는 것은 덜 버는 대신 덜 사고 덜 쓰고 덜 버리는 단순 소박한 삶의 가능성이다. 머리 덜 굴리고 마음 덜 쓰는 대신 몸 더 움직이고 가슴 더 여는 평화로움을 이뤄내는 삶이다. 사실 이런 삶이 오히려 더 좋을 수 있는 것 같다. 더 여유롭게 살아가기 위한 하나의 방법인듯 하다. 저자는 이 인생 실험을 시작하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경험해야만 알 수 있는 행복한 일화들을 책에 꼼꼼하게 기록했다. 불편함을 느꼈을 때 욕심을 덜어내면서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는 깨달음도 얻었다. 뿐만 아니라, 지은이는 깨달음을 주는 삶의 지혜와 철학을 담은 책들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법정 스님, 에른스트 슈마허, 문인들의 작품과 세계의 명상가와 철학가들의 명문장이 많이 나열되어 있다. 이런 글을 통해 마음을 정화시키고 치유하기도 한다. 그리고 저자는 인생 실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진짜로 살고 싶은 삶을 구체화하는 것’이라고 충고하고 있다. 책에서 저자는 자신의 삶을 여과 없이 드러내면서 함께 행복한 삶을 살자고 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들이 진정한 긍정에너지로 분출되어 더 나은 삶으로 발전하면 좋을 듯 싶다.
이 책을 통해 많은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너무 바쁘게 살아온 듯 하다. 그래서 조금은 여유로운 삶으로 바꾸어 나가기로 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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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읽어보게 된 책. 그런데.. 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나에겐 그닥 큰 감흥을 주지 못했던 책이다. 인터넷상에 '한 달 120만원으로 평생 살기'를 연재했을 때 달린 누리꾼들의 덧글들과 별반 다른 생각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책의 중간중간 누리꾼들의 덧글들을 함께 실어놓았다.) 전원주택에 오피스텔 두채에 자동차까지 있는 상태로 월세 수입으로 한달 120만원. 저자가 나이 50에 선택한 또 하나의 삶이고, 덜 벌고 더 살기, 그만 벌고 편히 살기 등을 모토로 마음껏 즐기며 충만하게 살고 싶어서 선택한 삶이라는건 알겠다. 빨리 빨리만은 외치는 요즘 현대 사회에서 느린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이유와 별반 다르지 않은 거겠지! 하지만.. 이미 충분히 가진 상태인 저자가 그만 벌고 혹은 적당히 벌면서 삶을 즐기라고 하는 말은 그리 마음 깊이 와닿지 않는다. 소유의 욕심,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갖으려고 하는 탐욕, 쓸데없는 과소비 등을 줄이자는 이야기들은 기타 여러 많은 자기계발서에서 말했듯 이미 인지는 하고 있으나 쉬이 실천이 안되는 것들인거고.
"'120만원'을 틀로 해서 짜여진 저의 삶이 다른 분에게도 자신만의 '숫자'와 '전략'을 이끌어내는데 단서나 힌트가 되기 바랍니다. P 282" 마지막 저자의 말에 언급되어 있듯 불쾌감을 줄 의도보다도 자신이 생각했고, 실천했던 것을 예로 다른 이들 또한 인생의 후반을 미리 생각하고 고민하며 설계를 하길 바란다. 하지만.. 책의 마지막장을 덮었음에도 여전히 초반부터 드리워진 삐딱한 시선은 거둬지지 않는다. 분명 그가 공개한 가계부로는 사실 전원생활이 그리 넉넉하진 않아보였다. 고정으로 나가는 비용이 꽤 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자동차를 포기함으로써 지출을 좀더 줄일 수 있음에도 자동차를 포기 하지 않고, 좀더 후를 생각한 연금 지출을 보면 왠지 모르게 가진자의 여유로밖에 비춰지지 않는다. 이건 그저 순수하게 저자의 인생 실험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내 마음이 삐뚤기 때문일까? 더 많이 갖기 보다 덜고 빼서 가슴으로 느껴지는 삶을 살라는 저자의 뜻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무언갈 깨닫거나 느낄 수는 없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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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 불현듯 번 아웃 증후군 이라는 단어가 생각 나더군요 번 아웃 증후군 이란 한 가지 일에만 몰두하던 사람이 신체적ㆍ정신적인 극도의 피로감으로 인해 무기력증, 자기혐오, 직무 거부 등에 빠지는 증상 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40대 중년이 가장 심하게 겪게 된다고 합니다 아마도 나이 순으로 치자면 40대 30대 20대 순으로 나타나며 사회생활을 오래할수록 번 아웃 증후군을 앓는 수치가 더 높은것 같습니다 이책은 헨리 소로우 처럼 자연으로 돌아가 욕심을 버리고 자신의 원하는 삶을 찾아 실행에 옮긴 저자의 체험기가 녹아든 책입니다 저자도 자연으로 회귀하기 이전에 경제부 기자로 22년간 사회생활을 하면서 여러 고충을 겪었는데요 어느 한순간 깨달음으로 지금껏 쌓아 올렸던 수 많은 것들을 뒤로 한채 자연으로 회귀해 인간 본연의 심성으로 살아가고자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리고 눈높이를 낮춘채 강원도애 태평이라는 집을 짓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일생을 사는 동안 꼭 많은 물질들이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보다 얼마나 더 많은 부를 축적 할수 있을까 얼마나 더 권력을 쥐어질수 있을까 얼마나더 명예를 얻을수 있을까 처럼 정작 인생에서 중요한건 잊어버린채 별로 중요하지 않는것들에 목숨걸고 인생을 낭비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삶은 질이지 양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대부분 사람들은 더 좋은 차 더 좋은 집 더 좋은 연봉처럼 수치로 나타낼수 있는 것들을 더 중요시 하고 정작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소중한 것들은 잃어 버린채 살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스트레스를 받고 마음에 병을 얻고 인생의 무의미 하며 인생의 목적을 잃어버리고 방황하는것 아닐까요
이 책의 저자는 한달에 120만원 이라는 돈으로 살아가기를 실행하고 많은 것들을 내려 놨습니다 비싼고 고급 스러운 음식 자동차 멋진 옷 기타등등 사실 욕심을 내려놓고 관점을 바꾸면 삶이 그렇게 팍팍하게 다가오지 않을것 같습니다
다 그놈의 욕심 때문에 눈이 멀어서 살다보니 인생이 고난의 연속으로 느껴지는것 아닐까요
생각을 바꾸고 관점을 바꾸면 삶은 한번 쯤은 살아 볼만 하다고 생각 합니다
꼭 높은 지위를 얻기 위해 많은 부를 축적하기 위해 남들한테 그럴듯하게 보이기 위해 인생을 사는게 아닌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살아가다 보면 행복은 저절로 찾아 들지 않을까요
이 책의 저자는 22년간의 사회생활을 청산하고 헨리 소로우의 청빈한 삶 처럼 살아 보기 위해 강원도로 내려 갔지만 도시에 살면서도 인간의 본연의 심성으로 소박하게 살아갈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이 책에는 인생에서 다시 느껴야 할 ? 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것 같습니다 또한 곳곳에 스며진 멋스러운 명언은 나를 비우게 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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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하는 일에 문득문득 회의가 들때가 있다. 그리고 내 삶의 목표이자 중심이 어떻게 된것이 나는 나 자신보다는 내 아이들에 맞춰져 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내가 아이들에게 조금 소홀하다 싶을때나, 내 시간이 더 투자되어야 할 것 같다 싶으면 지금 내가 옳은 선택과 결정을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속없는 소리일지 모르겠으나, 내가 다 버리고 떠날때 덜 후회스럽기 위해서 내 마음을 깡깡하게 단련시키기 위해 내가 유독 집중하게 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솔직히 이 저자의 책제목을 보는 순간, 과연 나도 이 저자처럼 용단을 내릴수 있을까였다. 이 책은 나에게 또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물론 나는 돈을 아득바득 벌기 위해 매달리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것을 놓을 정도로 심적으로 여유롭지 않다. 그렇기에 이 저자의 용감무쌍함이 부러웠다. 저자가 사표를 내기 직전에 떠올렸다는 데이비드 소로우의 <월든>을 나도 읽었었는데, 난 그당시에 아~! 이런 삶도 있구나, 이래서 삶의 만족이라는 것이 개개인별로 다 차이가 있구나 정도의 느낌을 받았던 아스라한 기억이 있다. 서론부분에 명시된 우리가 살아가면서 삶과 일과 놀이가 혼연일체가 되어 어떤 구분되지 않고 제대로 잘 어울린 삶을 살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것이 없겠지만 절대로 쉽지 않다는 것. 그렇기에 우리는 둘중 꼭 하나를 선택하게 되고, 그 하나에 치중하다보면 선택하지 못한 남은 한가지에 대해 미련과 아쉬움을 갖게 된다는 것이었다. 일에 빠지게 되면 내 주위로 지나쳐 가는 삶의 소소한 행복이라거나, 놀이를 놓치기 쉽상이고, 또 돈을 벌겠다고 작정하게 되면 나에게 오롯이 투자하는 시간이 줄어들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결코 미래를 위해 오늘의 행복과 기쁨을 포기해서도, 뒤로 미뤄서도 안된다라는 말을 숱하게 들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쉽지 않구나는 매번 느끼게 된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조금더라는 욕심이 어쩌면 남에게 비쳐지고 남과 비교했을때 이정도는 되어야 한다라는 계산심리가 작용해서일수도 있겠구나 하는 겸허함을 갖게 된다. 돈을 그만벌겠다고 하여, 당장 경제활동인구에서 빠지라는 소리가 아니다. 돈을 버는 이유는 돈을 쓰려고 하는 것일수도 있으므로, 쓰려고 하는 용도 자체를 줄인다면 돈을 벌어야 하는 기준치가 줄어들수 있다는 이야기다. 자연과 벗하면서 사는 한달동안 그가 120만원으로 버틴 내용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자신이 생각해도 쪼잔스러울 정도로 돈을 쪼개고 또 쪼개 살았지만 마음만큼은 그 어느때보다 풍족하고 행복했다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또한번 부러웠다. 행복이라는 것이 또 진정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 결코 물질적으로 넉넉하고 풍요로워야만 하는 것이 아님을 알면서도 매번 조금더라는 욕심을 부리는 내 마음을 내려놓는 연습을 해봐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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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 아니고..ㅎㅎ 제목에 끌려 선택한 책이다. 내 맘속에 언젠간 그만 벌기를 간절히 원하는 맘이 있긴 하지.. 난 남편이 있으니 내가 그만 벌어도 밥은 먹고 살 수 있지만 처자식을 먹여 살려야 하는 가장의 입장에서 이런 결심은 무척 대담하고 간큰 행위이긴 하다.. 모든 부인들은 엄청 싫어라 하겠지만..
만약 우리집 남의 편이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 이제 그만 벌기로 했어..라고 얘기한다면?.. 나는 어떻게 반응할까...궁금해진다. 이 책을 읽기전과 후의 반응이 물론 다르겠지.. 이 책을 읽었으니 ...나는....그래..우리 모든걸 정리해서 행복하게 살아보자..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으니..그저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 어디 한적한 곳에 가서 살자. 우리 셋 어디가면 밥은 못 먹겠어? 라고 말해줘야 될텐데...솔직히 이렇게 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자신없다.
한달 120만원으로 중년 50의 나이에 더 나은 행복을 찾아 길을 떠난 작가는 시골에 태평가라는 집을 짓고 새로운 제 2의 삶을 시작한다. 한달 120만원이라는 돈은 가지고 있는 집을 팔아 오피스텔 2채를 사서 세를 놓아 받는 한달 수입원이다. 그 돈으로 자동차세, 건강보험료, 모든 세금과 먹는거까지 포함이다. 혼자도 아닌 여동생과 함께.
시골에서 둘이 살기엔 넉넉한 금액은 아닌 듯 하다. 한달에 용돈이 겨우 5만원 남짓이고.. 자동차가 고장이 나거나, 자동차 보험료, 겨울의 시작에 기름을 넣을땐 계속 예상금액 120만원이 초과되는 가계부를 작성했으니..
120만원으로 사느냐 못사느냐 그런 의미가 아니라 지금까지 살아온 방법으로 앞으로의 인생을 살지 않겠다는 그런 의미에서의 제2의 인생과 그 방법, 그리고 그런 결심을 하기까지의 번잡스런 마음정리와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의 변화를 얘기하는 책이다.
지금까지는 상대를 제치고 이기기 위해서 우리의 인생을 몽땅 쏟아붓고 살았고, 남보다 대단한 사람이 되려고 기를 쓰고 살았다면 앞으로는 그리 살지 않겠다는 것이다. 살아있는 아름다움을 내안에서 끄집어 내면서 살고, 사교적인 미소나 무관심의 미소가 아닌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진짜 미소를 지으면서 살겠다는 마음가짐. 갖고 있는걸 계속 내려놓고 버리고 더 많이 가지려고 하지않으면서 세속의 즐거움을 한껏 누리면서 세속에는 물들지 않는 내면의 평화와 아름다움을 겸비한 조르바붓다 같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면서 사는거. 일을 자꾸 만들고 뭔가를 하려고 하는게 아니고 그냥 사는것. 삶을 즐기는거.되어지는 대로 살아내는 거. 부족하고 외롭고 불편하면 되는데 그걸 견디지 못하고 자꾸 채우고 누리려고 안달을 하면서 살지 않는 삶을 살겠다는 것.
그런 의미라면 우리집 남의 편이 나는 그만 벌기로 결심했어..라고 얘기한다면.... 나는 받아들여주리라... 책을 읽고 참 감사하고 행복한 삶의 방법을 한가지 알아냈으니 자신있게 말해주리라....
아...내일까지 이 마음이 유효해야 할텐데.....^^ (140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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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나는 그만 벌기로 결심했다] 더 행복해지기 위한 선택, 내 영혼을 채우는 경제학.
動과 靜, 일과 놀이, 돈과 시간 중에서 더 행복해지기 위한 선택을 해야 한다면 어느 쪽을 가야 할까? 어느 하나를 버리고 선택할 수는 없는데……. 때로는 노후를 편하게 살려고 젊음을 불사르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 순간을 즐기면서 살기도 하는데……. 어느 한 쪽을 고른다는 것은 너무 치우친 선택이 아닐까. 애당초 정중동을 지키며 중용으로 살 수는 없는 걸까.
저자는 인생의 전반전에서 動과 일, 그리고 돈에 초점을 맞추어 살다가 인생 후반전으로 들어서면서 靜과 놀이, 시간에 초점을 맞춰 살기로 하고 언론사를 박차고 나온다.
그의 이른 은퇴는 인생 2부를 더 행복하게 살려는 인생실험이라는데…….
저자가 말하는 6덜2더. 6 less 2 more. 어쨌든 덜 쓴다는 건 지구의 자원과 생태를 걱정하고 배려하는 실천이기에 공감과 박수를 보내면서도 살짝 걱정이 된다. 평소의 씀씀이를 버릴 수 있을까. 과연 청빈한 생활을 버텨낼 수 있을까.
그의 행복한 실험내용은 이런 거다. 한 달 120만 원으로 평생을 살기. 국민연금이 나오는 시점에서는 연금만으로 살기. 산골로 내려가 꼭 하고 싶은 일, 꼭 해야 할 일만 하며 살기. 스스로 이런 삶에 얼마나 잘 적응하고 잘 견디며 충만한 행복감을 누릴까.
삶에서 정말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에 자신의 능력과 시간을 기울이고 있는가? 스스로 물어야 한다. 무가치한 일에 시간과 능력을 탕진하면 인생이 녹슬어버린다. 쇠만 녹이 스는 것이 아니다. 인생에도 녹이 슨다. -법정스님(책에서)
드디어 저자는 만 50세에, 총 재산이 5억 2000만 원이 되는 시점에 직장을 그만 둔다.
집을 판 4억 1000만 원과 꾸준히 모은 돈 1억 1000만 원을 가지고 재무 설계를 한다. 시골에 집과 땅을 마련하느라 1억 8000만 원이 들어가고, 2억 5000만원으로 오피스텔 2채를 사서 임대 수입으로 매 달 120만 원이 나오게 한다. 그 매달 120만원이 저자와 여동생의 생활비가 될 것이다. 아들 학자금으로 5400만 원 , 귀촌 준비와 1년간의 하프타임 비용으로 1600만 원, 아들과의 배낭여행비 1000만 원, 비상금 1000만 원으로 나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처럼 살 것이 아니라면, 법정 스님처럼 살 것이 아니라면 자발적인 가난에 대한 도전이 무모하지 않을까 싶은데.
자발적 가난은 물질적 풍요 대신 마음의 풍요를 선택하는 것이다. 물질적 풍요에 홀려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는 것이다. 문명 대신 자연, 이성 대신 감성, 머리 대신 다리, 경쟁 대신 조화, 빠름 대신 느림, 승부 대신 놀이, 라이벌 대신 친구, 적대신 이웃, 기계 대신 생명, 글로벌 대신 로컬, 도시 대신 마을, 시장 대신 자급, 아스팔트 대신 흙, 식탁 대신 밥상을 선택하는 것이다. (책에서)
단순하고 소박하고 적당한 삶이 갑자기 가능하게 될까. '어느 정도까지만' 쓰고 만족하기가, 적당한 수준에서 정지하기가 쉽지 않을 텐데........ 오랜 세월동안 몸에 밴 습관들을 무시하지 못할 텐데……. 오랜 세월 꿈꿔온 것이라고 해도 실상은 다를 텐데.
책에는 극단적이긴 해도 마음부자의 삶이 나와 있다. 노 머니 맨과 노 임팩트 맨의 실험 이야기가 극단적이긴 해도 지구를 생각한다면 공감 가는 이야기다. 쓰지 않고도 사는 법이 과거로의 후퇴가 아닌 행복을 위한 전진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 푼도 낭비하지 않겠다는 것은 지구를 살리는 경제학이기도 하니까.
먹는 것, 다 먹으면 사세요. 냉장고, 텅 비면 넣으세요. 신발, 다 닳으면 사세요. 생활용품, 다 쓰면 사세요. 옷, 다 떨어지면 사세요. 책, 빌려 보세요.(책에서)
아끼고 누리고 나누자는 말에 공감한다. 돈을 벌기 위해 자질구레한 일까지 하면서 시간 낭비, 돈 낭비를 한다는 말에도 절감한다. 돈 없이 누릴 수 있는 것도 많다는 것에도 공감한다. 그래도 움직이는 것이 모두 돈 일 텐데…….
한 달 120만원으로 살기? 시골이라서 가능할까? 만약 도시라면 어떨지 궁금해진다. 돈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세상, 돈 없으면 굴러가지 않는 세상에서 보통 각오가 아니면 꿈도 못 꿀 일이다. 어쨌든 덜 벌고 덜 버리고 덜 사고 덜 쓰고 덜 움직이는 심플 라이프를 결심했다는 것만으로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 욕심을 버리기가 쉽지 않은데, 아무튼 대단한 사람이다. 월든 호수가의 소로처럼 자급자족, 청빈한 삶은 아니지만 그래도 저자의 소원대로 하고 싶은 대로 한다는 건, 분명 남과는 다른 자신만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예전에 읽은 <누가 지구를 죽였는가!>에서는 소비의 해악이 지구를 멍들게 하고 지구의 생명을 단축시키고 있다고 했는데……. 여러 책에서도 소비를 줄이고 검소하게 사는 것이 지구를 살리는 길이라는 글들이 많아서 이런 이야기에 공감을 하게 된다. 지구의 자원과 환경을 살리는 것도 덜 쓰는 것이라는데, 공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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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이 넘쳐나는 20대와 30대가 지나가고 서서히 힘이 빠져가는 40대 50대를 맞이하면서 앞만보고 달려왔던 많은 현대인들이 현재의 위치에서 밀려난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을 한다. 대충 그나이쯤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은퇴후의 삶을 생각해 보는데 막연히 드라마에서나 나올만한 귀농이나 귀촌을 생각하지만 먼 미래의 일이라 생각하여 다시 생각의 저편에 묻어두고 현실의 삶으로 돌아온다. 그러다가 느닷없이 자의보다는 타의로 시작하게 되는 인생 2막은 시작부터 꼬이지 않을까? 이러한 생각에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먼저 시도한 인생 선배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좋은 기회다. 한 가장으로 살아오면서 아내나 아이들은 가지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다. 나역시도 가지고 싶은 것들이 많다. 그렇지만 집 구석구석에 사용하지 않고 쌓아둔 물건 역시 수없이 많다. 얼마나 많은 것들을 가진다면 더이상 가지고 싶지 않은 욕구가 생길까?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것이 나타나는 세상에 가지고 싶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 돈을 벌어야 한다면 아마도 끝도 없을 것이다. 게다가 삶에 주어진 모든 시간을 돈을 벌기 위해서 뛰어야 하고 정작 삶의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한다. 이러한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서 저자는 적게벌고 적게 쓰는 삶을 실천적으로 제안한다. 현재의 앞만 보고 달리는 물질적인 삶을 위한 현대의 도시의 삶을 정리하고 머리속에서만 그리던 전원생활을 위한 계획을 마련한다. 기자 생활을 했던 저자의 경우는 일반인들보다는 좀더 많은 정보가 있었을 것이라 추정하지만 그가 제안하는 방식에는 일반인이 한다고 하여도 큰 차이는 없을 것같은 생각이 든다. 단지 로망처럼 간직하던 꿈을 위해서 시도하느냐 마느냐의 결정이 가장 힘이 들 것이다. 여러가지 상황적인 고려를 하였겠지만 저자는 월 120만원으로 생활하는 것을 목표로하고 있다. 어지간한 직장인이라면 퇴직 전후까지 모아둔 돈으로 남은 여생을 살아야 한다면 이정도의 돈으로 살 수 있으리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물론 도시생활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처음에는 매우 불편한 생활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그것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저자는 서울의 집을 팔아서 절반가량은 전원주택을 짓는데 투자하고 나머지 절반정도는 오피스텔을 구매하여 월세를 받는 것을 기준으로하여 잡은 금액이다. 당연히 편리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앞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의 도전이지만 남은 인생의 행복을 위한다면 불편함은 어느정도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 물질적인 편리함을 포기하는 대신 내가 하고 싶은일을 즐기면서 하는 시간부자로의 삶을 위하여 저자는 충분한 계획후에 과감히 도전한다. 비록 첫 육개월간의 생활은 월 120만원으로 적자를 면하지 못했다. 삶이라는 것이 계획대로만 된다면 누가 행복하지 않겠는가? 귀농,귀촌을 한다고하여도 예상하지 못하는 부분에 필요한 돈은 또 들어가는 것인가 보다. 첫 6개월동안 적자를 면하지 못하지만, 1년동안 실험적인 삶을 살아가면서 월 120만원으로 삶을 충분히 영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물질적 풍요를 누리지 못하는 것이 처음에는 안타까워보이기도 하고 조금은 외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아들에게 비록 일년에 명절때 한번이지만 용돈까지 줄수 있는 부분에서는 마음 구석에서 부러움이 피어나는 까닭은 무엇일까? 귀농,귀촌의 의미보다는 자연으로 돌아가서 자연과 공존하면서 행복을 찾는 삶의 일부분을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인생 2막에서도 인생초반과 같이 있는 힘껏 달릴수는 없다. 그러다가는 쓰러지고 말것이다. 그저 산책하듯이 관전하듯이 적게 가지고 가진것을 베푸는 넉넉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는 제 나름의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은퇴후 삶을 물질적인 풍요속에 편리하게만 살려고 하는 것은 지금부터 하고 싶은 일을 뒤로 미루면서 돈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죽기전에 후회만 가득한 삶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본다. 모든 편리함을 거부한채 원시인의 삶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단지 현재 도시의 삶보다는 조금더 불편하지만 그동안 미루어두었던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면서 시간에 쫒기지 않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 지금의 편리함은 조금 잃어버려도 되지 않을까?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은퇴후의 삶을 좀더 현실적으로 계획하고 어디에 삶의 중심을 두어야 할지 깊이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나 역시 귀촌을 꿈꾸고 있는데, 구체적인 방향을 설정하는데 큰 도움이 된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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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곧 목숨이다. 돈을 벌어야 목숨이 이어지고 돈을 못 벌면 목숨이 끊긴다. 그런데 여기 돈을 그만 벌기로 결심한 사내가 있다. 이름은 김영권. 그냥 월급쟁이도 아니고, 20년 넘게 경제기자로 일했고, 재테크 전문잡지의 편집국장까지 지낸 경제 전문가다. 그만 돈을 벌어도 될 만큼 재산이 넉넉한 것도 아니다. 주식, 펀드, 부동산 같은 재테크엔 젬병이고, 딴 주머니를 채워 줄 부업도 없다. 그런 그가 22년 월급쟁이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50세의 나이에 퇴직을 선언, 회사에서 잘리거나 몸에 병 나기 전에 스스로 인생 후반전을 시작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그의 모토는 '덜 벌고 더 살기', '그만 벌고 편히 살기'. 어떤가. 궁금하지 않은가? 도대체 이렇게 빡빡하고 아슬아슬해서야 어떻게 마음 놓고 사냐고 묻는 분도 계시겠다. ... (중략)... 당신은 돈 버는 재미가 좋으신가? 직장은 몇 년이나 더 다닐 수 있을까, 연봉이 팍 깎이지 않을까, 승진이나 보직에서 밀리지 않을까, 실적은 채울 수 있을까, 이 몸이 탈 없이 견뎌낼까, 여기저기 이상한데 어디 큰 고장이 난 건 아닐까, 애들은 언제 다 커서 제 앞가림하나, 늙으면 뭘 어떻게 먹고 사나...... 이런 스릴이 청룡열차를 타는 것처럼 줄줄이 이어져 이제 짜릿한 맛이 뚝 떨어졌나? 나야 한 달 120만 원에 평생 일 없이 먹고 살 수 있게 됐는데 당신은 어떤가? (p.215) 인생 후반전을 시작할 당시 저자의 총 재산은 월급쟁이 생활로 모은 5억 2천만 원이 전부. 이 중 4억 1천만 원은 집을 판 돈이다. 1억 8천만 원으로 시골에 집을 지었고, 2억 5천만 원으로는 오피스텔 두 채를 샀다. 이 오피스텔에서 나오는 임대료 수입 120만 원이 연금처럼 쓸 돈이다(그나마도 저자와 동생 둘이서 쓸 돈이다). 남은 돈은 아들의 대학교 학비와 배낭여행 노잣돈, 생활비 여유분, 비상금 등이다. 임대 수입이 있기 때문에 당장 살 집도 없거나 하우스 푸어인 사람과는 상황이 다르지만, 저자와 같은 연배인 4,50대 중에는 비슷한 상태인 사람이 많을 것이다. 보통은 이 정도 재산을 가지고 어떻게 더 불릴까를 고민하는데, 저자는 여기서 그만 멈추고 어떻게 쓸까, 어떻게 활용할까를 고민했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덜 벌고 더 살기' 위한 저자의 계획은 이렇다. 하나, 가계 살림의 씀씀이를 줄여 '한 달 120만 원'으로 평생을 살 만한가? 둘, 산골로 내려가 꼭 하고 싶은 일과 꼭 해야 할 일만 하면서 살 수 있나? 셋, 그렇게 살면 얼마나 충만하고 행복한가? (p.8) 일단 계획은 세웠지만, 도시에서 직장 생활하며 쓸 돈 다 쓰며 살았던 저자에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먹을 것은 가능한 한 직접 재배해서 만들어 먹고, 빨래, 집짓기, 수선, 수리는 손수 하고, 최상의 건강을 유지해 병원비 부담을 예방하기로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기름값, 차 수리비 등 예상치 못한 지출도 있었고, 매달 부조금, 외식비 등 인맥 유지를 위해 들어가는 비용도 상당했다. 그 중 가장 큰 복병은 세금과 보험. 오피스텔 재산세, 종합소득세, 건강보험료 등등이 매번 저자의 발목을 잡았다. 카드나 대출은 쓰지 않고 현금만 쓰기로 정했기 때문에 매달 '예산 초과'를 걱정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생활이 안정되면서부터는 예산을 여유있게 융통하는 노하우도 생기고, 돈이 오히려 남기도 했다. 돈을 벌지 않고 오로지 쓰기만 하는데 남는다니. 비록 임대료 수입이 있기는 하지만, 이마저도 불안정했던 때가 있었기 때문에 저자의 노력은 헛되지 않아 보인다. 저자는 책에서 '덜 벌고 더 살기' 위한 삶에 관한 책들을 여러 권 소개했는데, 나는 이 중 <노 임팩트 맨>과 함께 '노 머니 맨'으로 소개된 <돈 한 푼 안 쓰고 1년 살기>, <월든>을 비롯해, <야생초 편지>로 유명한 황대권 님과 스콧 니어링 등 많은 책들을 읽었다. 저자들의 공통점은 일부러 더 많은 수입과 더 높은 사회적 지위를 포기하고 자족적이며 여유로운 삶을 사는 '다운시프트족'이라는 것이다. 책 읽기뿐 아니라 나의 생활, 인생도 이들을 닮아갔으면 좋겠는데 쉽지 않다. 오늘 만난 이 책 <어느 날 나는 그만 벌기로 결심했다>가 다시 한 번 등을 밀어줄 것 같으니 다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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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에게 가장 큰 화두는 당연 행복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기 위해 고민하고 고군분투 한다는 말일 것이다. 나 또한 그 부류에 속한다. 늘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생각한다.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루게 되니 더 행복에 집착하게 되었다.
내가 생각하는 행복한 삶의 필수조건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 중의 하나는 돈이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조건이 아닌 꼭 필요한 존재가 돈이라는 생각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하지만 행복을 충족시키기 위해 필요한 돈의 액수는 정하지 않고 막연하게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소한 돈 때문에 궁색해지거나 아이들에게 미안해지는 상황은 없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런 나의 생각에 반기를 든 책을 접하게 되어 놀라웠다.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다.
[어느 날 나는 그만 벌기로 결심했다]
부제가 더 눈에 들어온다. "더 행복해지기 위한 인생실험". 인생에 실험이란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책을 읽고 나서는 두 단어의 조합이 어찌 그리 잘 맞는지 앞으로 이 단어를 종종 사용할 것 같다. 따지고 보면 우리의 인생은 항상 실험 중이다. 실험의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면 다시 실험설계를 거쳐 또 다른 과정을 살아가고 어떤 결과에 종착하게 된다. 문제는 행복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하루 하루 살아가지만 행복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것을 알면서도 결코 계획을 수정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실험에서 이런 오류를 범하고 있다. 이런 저런 핑계를 대고 나중의 행복을 위해 지금의 행복을 희생한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살기 위해 버는지 벌기 위해 사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저자 또한 이러한 고민을 가진 한 사람으로서 과감한 결단을 내린다. 그리고 새롭게 시작된 인생 설계를 가지고 실험을 하기 시작했다. 자발적 가난. 일을 하지 않고 시간부자로 살아가면서 진짜 행복을 찾는 삶을 살아보기로 한 것이다. 한 달에 120만원으로 살아가기! 많아 보이지만 결코 많지 않은 금액이다. 그의 계산법을 보니 우리가 살아가는 데 매달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돈이 이래저래 따지고 보면 그 정도 된다는 것이다. 나의 계산법으로 더 하면 더 했지 결코 줄어들지는 않는다.
서울의 아파트를 팔아 오피스텔 2채를 사고, 강원도 화천에 집을 짓고 행복한 삶을 위한 인생실험에 돌입한다. 이제 시작단계인 저자의 인생실험에서 초기 작업을 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했다. 100원까지 그냥 넘기지 않고 계산하는 치밀함이 필요했으니 말이다.
삶의 경제학에서 '삶의 비경제'를 벗어난다면 행복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무효라고, 그래서 지금 당장 행복해지자는 그의 생각을 실천으로 옮긴 것이 그만 벌기로 결심하고 실행한 것이다. 행복의 극대화를 위해 인생에서 필요하지 않은 잡동사니를 버리고 조금은 불편해 지기로 한 것. 그의 인생실험은 그런 생각에서 출발했다.
시간부자로 살아가면서 자발적 가난의 삶이 주는 진짜 행복을 찾아 떠나는 인생실험. 인생의 하프타임에서 2막의 인생을 계획하고 실천해 나가는 자자의 삶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니, 내 삶의 하프타임은 지금 이라는 생각과 앞으로 삶에 대한 고찰을 지금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결론이 내렸다. 나의 행복을 위한 인생실험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지고 설레이기까지 한다. 행복을 위한 인생실험을 해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일독하길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