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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내용보기
KFC할아버지같이 인자한 인상의 대통령이다. 그를 알게 된 건 페북에서다. 28년된 폭스바겐 비틀을 끌고 다니는 대통령, 여전히 농사를 지으며 소박한 자기 집에서 사는 대통령, 거기다 게릴라 출신의 좌파 정당 대통령이라니. 대한민국에서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대통령의 모습이었기에 관심을 가지고 그와 관련한 기사를 페북에서 챙겨 읽게 되었다. 우루과이 경제수준이 우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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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할아버지같이 인자한 인상의 대통령이다. 그를 알게 된 건 페북에서다. 28년된 폭스바겐 비틀을 끌고 다니는 대통령, 여전히 농사를 지으며 소박한 자기 집에서 사는 대통령, 거기다 게릴라 출신의 좌파 정당 대통령이라니. 대한민국에서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대통령의 모습이었기에 관심을 가지고 그와 관련한 기사를 페북에서 챙겨 읽게 되었다. 우루과이 경제수준이 우리나라보다 처졌다고 사회문화나 시민의식까지 뒤처졌을 것이라고 지레 짐작했는데 뒤통수 맞았다. 농산물과 양 관련 목축 등 1차산업으로 경제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그 우루과이 맞아? 월드컵때 이탈리아 선수를 깨물었던 수아레즈가 있던 그 우루과이?  우리나라 농산물 시장 개방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우루과이 라운드의 그 우루과이? 여기에서 나의 인식을 엿볼 수 있다. 부끄럽다.

 

이 책을 통해 우루과이의 20세기 현대사를 들여다볼 수 있었고 이 과정에서 우루과이가 인간의 생명을 중시하는 인식이 꽤 앞서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군부 독재 시절에 고문은 있었지만 그렇다고 정치범을 고문을 통해 죽이지는 않았다고 한다. 물론 고문도 헌법상 위헌 행위이지만 우리나라와 비교해보았을 때 군부나 국가가 국민을 죽인 일이 허다했기 때문에 놀랍게 다가온 대목이다. 이는 우루과이가 일찍이(19세기말~20세기초) 인간의 존엄, 생명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인식이 서 있었기 때문이라 한다. 그때 우리나라는 왕조 시대였는데 우루과이는 이미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어 있었다니. 내가 얼마나 우루과이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지 ~ 에휴...

 

무히카 대통령은 십대 말부터 좌파 사상에 매혹되었고 우루과이의 보수화, 그리고 정책의 경직화 를 보이면서 쿠데타의 가능성이 강하게 예견되던 시점, 국가 미래에 대한 장담이 어려워지자 점처럼 게릴라 조직들이 탄생하게 된다. 이 게릴라 조직은 점차 연합의 형태로 발전하게 되며 지하조직을 어렵게 운영하며 보수 세력에 저항 하게 된다. 그것이 우루과이의 1960년대 중반 이후의 모습이다. 게릴라 조직의 이름은 투파마로스. 1973년 우루과이에서는 우려했던 군부 쿠데타가 일어나고 투파마로스의 저항운동은 더욱 격렬해졌다. 이 과정에서 무히카는 두 번의 투옥, 그리고 탈옥, 재수감 등으로 결국 13년을 수감한다. 독방에서만 7년이라니.

 

그의 인생 여정을 인터뷰 형식으로 정리했다. 하지만 질문에 대한 답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저자가 우루과이의 현대사를 설명하며 무히카의 입장을 분석하기 때문에 낯선 나라의 복잡한 정치사이지만 나름 굵직한 선을 놓치지 않고 읽을 수 있었다. 나의 대학 시절, 운동권 역사의 끝물과 맞물려 조금은 맛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그때 들었던 종속, 식민지, 자주, 민족주의, 노동 해방 등, 내 삶과 참 멀어보여 어색했던 그 단어들이 어디서 건너왔는지 알 것 . 읽다보니 우루과이 민중주의에선 절실한 싸움이었다. 그래서 저 단어들이 무히카의 입에서 나오니까 하나도 어색하지 않다. 2000년대 초반까지 대학을 다녔던 나에겐 가슴에 와닿지 않는 어색한 단어일 뿐이었는데.

 

 

권력을 가지게 되면 인간의 욕망이 무한하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는 사람이 많다. 그 중 극소수가 일반 국민이 원하는 정치인 상(象)에 부합하는 인물들이 있긴 하다. 혼자 깨끗한 척 하지 말라며 따돌리는 한국의 정치 지형과 달리 우루과이에서는 무히카를 무려 대통령씩이나 선택하는 우루과이 국민들!! 이것도 우리나라보다 정치적으로 앞선 국가라는 반증같기도 하다. 무히카는 경제적으로만 청빈한 삶을 산 것이 아니다. 청빈한 삶을 살기 위해선 그만큼의 가치와 철학이 공고해야하고 공고해질때까지 끊임없는 사유와 자기 반성이 따랐기 때문에 가능하다.

 

 

나의 목표는 우리과이의 불평등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돕고, 후세대들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 활용될 수 있을 만한 미래에 대한 관점, 그런 정치적 사고법을 유산으로 남기고 가는 것입니다. 단기간에 해결될 일은 없습니다. 승리는 목전에 있는 것이 아니지요. 그리고 인생은 잠시 스쳐 지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일을 연장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다른 사람들이 그 일을 넘겨받게 하는 것입니다.

45p

 

그가 하는 많은 말들 속에 그가 얼마나 내적으로 성숙하고 강한 사람인지.

 

 

내 인생의 철학은 절제이다. 이것은 내핍과는 다르다. 나는 필요한만큼 소비하고 낭비하지 않는다. 내가 무언가를 살 때 그것은 돈으로 사는 것이 아니다. 그 돈을 벌기 위해서 쓴 시간으로 사는 것이다. 이 시간에 대해 인색해져야 한다. 시간을 아껴서, 정말 좋아하는 일에, 우리에게 힘이 되는 일에 써야 한다. 시간을 우리 자신을 위해 쓸 수 있을 때, 나는 그것을 자유라고 부른다. 자유롭고 싶다면 소비에 냉정해져야 한다.

19p

 

무히카가 어떻게 살았고 어떤 투쟁을 했는지가 이 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남의 나라 현대사를 선명하게 정리하면서 읽기엔 무척 힘들다. 입에 붙지 않는 지명, 인명 등도 가독력을 떨어트린다. 그런 것을 떠나 무히카의 어록집을 만들고 싶을 정도로 가슴을 멍하게 하는 말들이 많다. 모두 기록하고 싶다. 이런 분이 뒷 세대들에게 알려져야 한다. 리더가 정직하고 투명하면 반짝이는 그 힘이 주변으로 퍼진다. 부정부패와 비리가 많다고 하는 것은 리더가 그러하거나 모르는 척 하기 때문이다. 혼자 힘으로 사회 전반을 바꿀 수는 없지만 서서히 인식의 변화를 데우는 워머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

 

 

책임감과 약속으로 가득한 배낭을 짊어져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능한 한 최고의 결과가 나오도록 싸워야 합니다. 그래야 도덕적 권위를 가질 수 있습니다. 그래야만 결정적인 순간이 되면 "좋습니다. 우리는 여기까지 왔습니다"라고 부끄럽지 않게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인생이란 항상 다시 시작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나는 사회주의 혁명을 이룩해야 한다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나는 단지 조금 더 떳떳한, 조금 더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갖고 싶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그것이 먼저입니다.

268p

 

는 이제 대통령직을 벗고 상원의원으로서 5년의 임기에 들어갔다. 무히카를 알아보고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고 존경하기까지 하는 우루과이 국민들이 더 대단해보인다. 철학자같기도 한 정치가 무히카는 삶이 아름답다고 말한다. "삶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지니면, 죽음이 임박했을 때 그 누구에게도 '다음 생을 위해'라고 말할 수 있게 됩니다. 설령 그 말이 다음 생에 큰 도움이 안 된다 할지라도 말이지요. 삶은 놀라운 모험이라는 시각을 가지면 우리는 매 순간을 다른 방식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323p) 라고 말할 수 있는 그의 관대함이 놀란다.  13년을 투옥했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남기도 했던 그의 입에서 나온 삶에 대한 긍정적 시선은 이미 삶의 몇 단계를 초월한 모습이다. "인간은 자기 삶을 리모델링 할 수 있다" 라며 성찰하고 행동하는 삶을 강조한다. 실존주의자 무히카의 환한 미소가 우리나라 독자에게 이리 와닿는 이유는, 내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아실 것이다. 이게, 나라인가, 라는 생각이 절정에 달할 때 만난 무히카이기 때문에 나는 우루과이가 더욱 부러울 뿐이다.

 

 

 

YES마니아 : 로얄 g********s 2015.06.21. 신고 공감 5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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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대통령 전기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대통령 전기" 내용보기
SNS를 통해 알게 된 인물입니다. 당시, 글을 보면서 대단하다 한 사람으로 살면서 욕심을 내지 않고 대통령 자리에 있을 때에도 자신은 대통령 관저에 머물지 않았다는 것과 그곳을 오히려 노숙자들에게 내주었다는 글이 솔깃했어요. 인간은 본능적으로 욕심이 있습니다. 적당한 욕심은 목표를 이루는데 사용하고 때론 살아가는 활력소를 주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오늘 만난 호세 무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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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해 알게 된 인물입니다. 당시, 글을 보면서 대단하다 한 사람으로 살면서 욕심을 내지 않고 대통령 자리에 있을 때에도 자신은 대통령 관저에 머물지 않았다는 것과 그곳을 오히려 노숙자들에게 내주었다는 글이 솔깃했어요. 인간은 본능적으로 욕심이 있습니다. 적당한 욕심은 목표를 이루는데 사용하고 때론 살아가는 활력소를 주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오늘 만난 호세 무히카 전 대통령은 삶 자체를 욕심이 아닌 베품으로 살았다는 겁니다. 물론, 본인은 의도적으로 베푸려고 한 것이 아닌 인간이라면 이렇게 사는 것이 옳지 않는 것인가 하는 마음이었을 겁니다.

가장 가난한 대통령 하지만 가장 많이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이탈리아 이민자 출신으로 우루과이 에서 태어나고 생활하면 대통령의 자리까지 오는 시간들이 이 책 속에 있습니다. 아버지를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힘들게 살았으나 어머니 그리고 외할버지는 당시 시대를 앞서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어릴 적 방학이 되면 외할아버지가 계시는 농장에서 생활했던 것이 무히카 전 대통령의 삶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퇴임 후에도 유일한 재산인 폭스바겐 차를 끌고 간 곳은 땅이 있는 곳이었죠.


책은 호세 무히카의 이야기와 저자의 이야기로 번갈아가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 어린 시절부터 좌파로 활동하는 기간 그리고 대통령이 되는 순간까지 말하고 있는데요 정치적인 부분은 사실 좀 쉽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사실은 무히카의 신념은 언제나 변하지 않았다는 거죠. 우루과이 나라는 이름은 종종 들어봤지만 무엇이 유명한지 또는 여행지로 인기가 있는지 알 수 없었지만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호세 무히카 전 대통령이 이룬 업적들...모든것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늘 국민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들과 함께 했던 그 모습이 쉽게 잊혀지지 않네요.


최고의 자리라고 할 수 있는 대통령 자리에 있었지만 무히카의 삶은 늘 국민들과 함께였죠. 퇴임 후 에도 더욱더 사랑을 받고 있는 사람 호세 무히카. 그 신념이 참 부러웠습니다. 14년간의 투옥 후에도 여전히 정치 활동을 하면서 변치 않는 그 마음과 늘 땅과 가까이 한다는 것. 무엇이 호세 무히카를 지탱했는지를 알 수는 없으나 한 사람으로써 더 나아가 인간이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기도 합니다.


감옥에서 보낸 시간속에서도 절대 낙담하지 않고 오히려 그 안에서 보내는 시간을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곳이라 했지만 오히려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곳이다라고 할 정도로 자신이 처한 극한 상황에 대해 부정적이지 않았다는 거죠. 혁명가로서의 삶 역시 언제나 불안으로 가득하겠지만 그 안에서 언제나 사랑을 했다는 것...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평범한 삶을 살지 않는 사람들은 사랑 자체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늘 위험한 순간이 닥치기 때문에 결혼을 물론 아이까지도 가질 수 없죠. 그러나, 무히카 전 대통령은 이와 반대로 사랑을 했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가난에 대해 말하죠 " 나에게 가난한 자란 너무 많은 것을 원하는 사람들이다. 왜냐하면 너무 많은 것을 원하는 사람들은 도무지 만족할 수 없기 때문이다." 라고. 이 문장을 본 순간 현재 내가 부족하다고 아우성 치고 있지만 결국 만족하지 못하기에 풍부해도 채워지지 않는 것을 깨닫게 되었죠. 이어, 마지막 장에 있는 어록들을 읽다보면 호세 무히카 라는 인물에 대해 더 깊이 알 수 있답니다. 현재 화초재배인으로 살고 있지만 어떤 삶을 살더라도 늘 그 순간에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g*****3 2015.04.23.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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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진정으로 아꼈던,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국민을 진정으로 아꼈던,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내용보기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저자 미겔 앙헬 캄포도니코21세기북스2015-04-24원제 : Mujica (1999년)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인행복한 대통령 호세 무히카저자 우현옥책고래2015-09-10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세계인물어린이 > 초등1~2학년 > 그림책우리가 인간적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 즉 개울물이 불어나 차올랐다가 물이 빠질 때면 약간의 진흙을 남
"국민을 진정으로 아꼈던,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내용보기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저자 미겔 앙헬 캄포도니코

21세기북스

2015-04-24

원제 : Mujica (1999년)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인





행복한 대통령 호세 무히카

저자 우현옥

책고래

2015-09-10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세계인물

어린이 > 초등1~2학년 > 그림책






우리가 인간적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 즉 개울물이 불어나 차올랐다가 물이 빠질 때면 약간의 진흙을 남겨놓듯이, 삶을 변화시키는 그런 진흙과 유사한 것을 의미합니다.


인간은 어떤 궁지에서든 빠져나올 수 있기를 간절히 모색합니다. 삶의 모든 상황이 똑같지요.

더 좋아질 수도 있고 더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나는 지나간 문제에 대해서는 진실하게 맞닥뜨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존중한다는 것은 최소한 어떤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명백한 지표가 됩니다. 사람은 어떤 기준에서든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여기는 것을 존중합니다.


결국 근본적인 문제는 너무나 단순한 것에서 출발합니다. 그리고 거의 언제나 동일한 것들입니다.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우루과이에는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라는 별명을 가진 대통령이 있었습니다.

『행복한 대통령 호세 무히카』는 우루과이 전 대통령, 호세 무히카의 이야기입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함께 농사를 지었던 무히카는 시장에 꽃을 내다 팔면서 경제와 정치에 관심을 두었습니다.

주변 농부들만 봐도 쉼 없이 열심히 일하는데 삶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았거든요.

그는 나라의 법과 정책의 문제가 있음을 깨닫고 이후 정부에 항의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여러 차례 감옥에 갇히기도 하고 죽을 고비도 넘겼지만 그는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다 문득 행복해지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나아가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곤 깨달았습니다.

결국 나 스스로가 행복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즉, 부가 아닌 행복을 선택한 것입니다.


우루과이 사람들은 대통령이라는 호칭 대신 페페 할아버지라고도 부릅니다.

실제 무히카 전 대통령은 대통령궁에 들어가지 않고 이전에 살던 집에서 계속 살면서 대통령궁을 노숙자들에게 내어주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월급의 90%를 사회단체에 기부하기도 했지요.

이 모든 일이 과연 쉬운 일이었을까요?

무히카 전 대통령이 이렇게 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대통령으로 사는 데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는데다 대부분의 국민이 이렇게 살고 있고 무엇보다 부를 많이 가져야만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퇴임 후에도 여전히 '그'는 그대로였으며 뒤를 이은 다음 대통령도 초라한 집무실을 그대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나라의 수장이 된다는 것은 그만큼 책임감 또한 따라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전제되어야 하지요.

우리나라는 언제쯤 그런 대통령이 나올 수 있을까요?

지도자에게는 낮은 자세와 책임감 그리고 지도자가 이끌어야 하는 이들에 대해 관대함과 진심어린 사랑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이익 챙기기에만 급급하고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이 아닌, 무히카 전 대통령처럼 진정으로 국민을 아끼고 사랑하고 위해주는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이 언젠가 꼭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훗날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는 보다 밝고 따스했으면 좋겠습니다.


?


행복한 대통령 호세 무히카

행복한 대통령 호세 무히카
글쓴이
<우현옥> 글/<강혜영> 그림 저
출판사
책고래출판사



s*****3 2024.07.21.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진정성을 보인 무히카 대통령, 우루과이 국민이 부러울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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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진정성을 보인 무히카 대통령, 우루과이 국민이 부러울 따름...   나의 목표는 우루과이의 불평등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돕고, 후세대들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 활용될 수 있을 만한 미래에 대한 관점, 그런 정치적 사고법을 유산으로 남기고 가는 것입니다. 단기간에 해결될 일은 없습니다. (중략) 이일을 연장시키는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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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진정성을 보인 무히카 대통령, 우루과이 국민이 부러울 따름...

 

나의 목표는 우루과이의 불평등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돕고, 후세대들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 활용될 수 있을 만한 미래에 대한 관점, 그런 정치적 사고법을 유산으로 남기고 가는 것입니다. 단기간에 해결될 일은 없습니다. (중략) 이일을 연장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다른 사람들이 그 일을 넘겨받게 하는 것입니다.(45)

 

정치적으로 혼동의 시대에 태어났기 때문일까. 호세 알베르토 무히카 코르다노에게는 정치가 운명 같다. 그는 고교 졸업장도 없는 게릴라 리더 출신의 우루과이 제 40대 대통령이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가장 가난한 공직자이다. 지금도 부인과 함께 상원의원직을 수행하며 혁명 전사로서의 삶을 산다. 불평등한 사회를 개선하기 위해, 과소비 세상에서 지구를 살리기 위해, 잘못된 사회를 가르쳐 국민이 골고루 행복한 삶을 누리게 봉사하기 위해서 말이다. 그는 선진 강대국의 과소비, 가진 자들의 과소비를 늘 규탄한다.

 

 

진정한 자유는 적게 소비하는 것이다.

 

내가 무언가를 살 때 그것은 돈으로 사는 것이 아니다. 그 돈을 벌기 위해 쓴 시간으로 사는 것이다. 이 시간에 대해 인색해져야 한다. 간을 아껴서, 정말 좋아하는 일에, 우리에게 힘이 되는 일에 써야 한다. - 무히카

 

1935년에 태어난 무히카 대통령은 17세인 1952년 무정부주의 활동을 벌였고, 1956년 국민당 하원의원 엔리케 에로를 만나면서 정치에 뛰어 들었다. 1964년 사탕수수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원하려고 섬유회사 창고를 습격했다가 8개월의 수감생활도 했다. 군사독재에 맞서는 게릴라 조직인 투파마로스 리더로 활동했다가 13년간 독방 수감생활도 했다. 탈옥을 시도하다 다시 투옥되기도 했고, 국제사면위원회의 도움으로 1985년 석방되어 민중참여운동에 참여했다. 이후 1994년 하원의원, 1999년 상원의원, 2005~5008년 농축수산부 장관을 거쳤다. 2009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해 우루과이의 두 번째 좌파정부를 이끌었다. 201535년의 대통령 임기를 마쳤고 지금은 상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대통령 재임기간 내내 높은 지지를 받았고, 임기를 마칠 때의 지지율은 65%정도였다. 지금은 대통령 시절보다 더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 자신의 신념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는 열혈 혁명가의 열정에 체 게바라가 생각날 정도다.

 

기업은 이윤 극대화에만 관심 있다. 그래서 정부는 기업이 노동자들에게 충분한 분배를 하도록 관리할 책임이 있다. 그래야 노동자들이 그 돈으로 기업이 만든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이것은 진리이다. 가난이 감소할수록 상업은 발달한다. - 무히카

 

무히카는 대통령 임기동안 우루과이의 사회 불평등을 줄이는 등 많은 개혁을 이뤘다. 평소의 삶도 지극히 검소하고 나누는 삶을 실천했던 공직자였다. ‘체 게바라 이후 가장 위대한 남미 지도자로 불릴 정도라니, 노벨 평화상에 거론되고 있을 정도라니, 대단히 존경스런 대통령이다. 부러우면 지는 건데도 그를 지도자를 둔 우루과이 국민들이 몹시 부럽다.

 

대통령과 국민 사이에 거리가 없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통령을 지나치게 받들어 모시는 풍조를 없애야 한다. - 무히카

 

대통령 재임 시절 그는 대통령 월급의 99%는 기부하고, 노숙자에게 대통령궁을 내주기도 했다. 노타이의 청바지차림이지만 더 많은 소비는 사치라고 여길 정도다. 지금도 몬테비데오 변두리의 사저인 허름한 농가에서 손수 꽃 농사도 지으며 산다. 전 재산이 1987년식 낡은 자동차 한 대, 사저인 작은 시골집과 직접 가꾸는 농장뿐인 그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다. 하지만 세계인의 존경을 받는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 아닐까. 요즘도 옆집에 어려운 일이 있으면 몸소 돕고, 길을 가다 어려운 이를 만나도 돕는다는 뉴스를 접할 수 있을 정도다.

 

 

자신의 행동과 삶에 호들갑인 사람들에게 무히카는 지극히 정상적인 일을 하는 자신에 대한 세상의 관심이 이상한 것이라고 한다. 비정상적인 사회를 정상사회로 돌려놓고 싶은 그, 아직도 할 일이 많다는 그의 꿈이 실제로 이뤄진다면 세상은 얼마나 살맛이 날까. 부디 오래도록 혁명전사로 계시길, 부디 건강하시길 빌며...


a******7 2015.05.1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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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무히카 대통령 전기
"[서평]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무히카 대통령 전기" 내용보기
[서평]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무히카 대통령 전기 [미겔 앙헬 캄포도니코, 송병선, 김용호 저 / 송병선 역 / 21세기북스]   1999년 우루과이에서 초판이 출간된 뒤 현재까지 24쇄를 거듭할 만큼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장기 베스트셀러인데 이번에 무히카 대통령 퇴임까지를 담은 2015년판은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첫 출간되었다.   이 책의 제목 그대로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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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무히카 대통령 전기 [미겔 앙헬 캄포도니코, 송병선, 김용호 저 / 송병선 역 / 21세기북스]

 

1999년 우루과이에서 초판이 출간된 뒤 현재까지 24쇄를 거듭할 만큼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장기 베스트셀러인데 이번에 무히카 대통령 퇴임까지를 담은 2015년판은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첫 출간되었다.

 

이 책의 제목 그대로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호세 무히카라는 인물이 궁금했다. 어떤 인물이길래 우루과이 국민들 모두에게 페페라는 애칭으로 불리우며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것을 아쉬워하며 큰 사랑을 받은 것인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서 현자라고 칭송받은 이유는 무엇인지, 노벨평화상 후보에 두 차례나 오른 그의 이야기가 너무 흥미로웠다. 이 책이 출간된 지금 이 시점에 우리의 정치 상황은 너무 암담하기 그지없다. 성완종 리스트로 인해 정계는 크게 흔들리고 있고 며칠 전 세월호 참사 1주기에 우리의 대통령은 남미 4개국 순방을 떠나는 모습을 보이며 국민들에게 굳이 일정을 그 때 잡았어야 하는 것인지 의문과 함께 큰 실망을 안겨줬기 때문이다.

 

우루과이에 대해 잘 몰랐지만 이 책을 보면서 관심이 생겼는데 우루과이는 남미에서 가장 작은 나라이지만 안정되고 살기 좋은 나라로 높이 평가되는 강소국으로 호세 무히카는 지난 2009년에 52%의 지지율로 우루과이의 대통령이 되었다. 우루과이는 무히카 재임 기간 5년 동안 남미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로 경제 급성장을 이루었고 남미에서 부패지수가 가장 낮은 나라가 되었다는 결과를 보면 무히카와 그와 뜻을 함께한 이들의 진심이 국민들에게 통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올해 2015년 2월 28일에 퇴임할 당시에는 65%라는 경이로운 지지율을 유지한 채 임기를 마쳤는데 과연 우리의 기억 속에 있는 정치인들의 모습은 어떻게 마지막을 장식했는지 깊이 생각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호세 무히카는 초등학교 때 아버지를 잃었지만 강인한 어머니 덕분에 삶이 그리 궁핍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무히카와 어린 동생을 위해 어머니는 당시 여성의 모습에는 드물었던 진취적이고 강한 모성을 보여주었는데 꽃을 키워 팔고 채소와 과일을 키웠고 집 옆에 공간에 집을 지어 세를 내어주는 등으로 생활을 이어나갔고 외할아버지의 도움도 받으면서 비록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부족함없이 자란 무히카는 우루과이가 독재 쟁권 하에 있던 때에 도시 게릴라로 무장투쟁을 벌이다 총을 맞고 죽을 뻔하기도 했다. 또한 감옥에 갖혀 엄청난 고문을 받고 탈옥을 하기도 하였다.

 

무히카는 13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독방생활을 하였는데 7년간은 책이 금지되었기에 생각을 하고 또 생각을 했다. 그리고 다음 6년 동안에는 수많은 책을 읽었는데 이때의 시간이 지금의 무히카 사상과 철학에 큰 영향을 주었던 것 같다. 그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 중요한 것을 절대 유혹과 맞바꾸지 않는 강한 의지를 지닌 사람이다. 하나같이 인상깊은 이야기들이었는데 자신의 월급 90%를 기부하면서 1987년식으로 28년이나 된 낡은 자동차를 끌고 다니며 소박한 생활을 하는 무히카는 노숙자에게 대통령궁을 내주기도 했는데 그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행복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멋지고 뚝심있고 정직하며 투명하고 의로운 대통령이었다.

 

그리고 우루과이의 집권당 중도좌파연합 소속 의원들 역시 월급의 50%를 기부한다고 하는데 한 나라의 우두머리가 몸소 보여주면서 더불어 잘사는 세상 철학을 몸소 실천하니 그를 따르는 이들도 당연히 함께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작은 나라이지만 함께가 우선인 이런 진정한 정치인들이 이끌어가는 나라의 국민들이 너무 부럽기까지 했다. 자연스럽게 우리의 정치인들의 모습이 떠올랐는데 물론 전부는 아니겠지만 이기심과 욕망에 속내가 불투명하고 떳떳하지 못한 우리의 정치인들은 과연 국민들에게서 신망을 받을 행동을 하고 있는지, 인간으로서 떳떳한지 깊이 반성하고 따뜻하고 살기좋은 나라가 되도록 개선해주길 바래본다. 이 책은 인상적이었고 많은 어록들로 인해 교훈적이고 따뜻하고 감동적이었는데 무엇보다도 호세 무히카라는 인물을 알게 되어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k***i 2015.04.24.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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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민중을 위했던 민중의 정치인 무히카-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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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에 이런 말이 적혀 있다. “우리는 이런 대통령을 갖고 싶다!” 이 한 문장이 이 책의 성격을 규정해 주는 듯하다. 무히카가 현재 어떤 사람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그가 대한민국의 반대편에 있는 나라인 우루과이에서 얼마나 큰 인물로 인식 받고 있는가? 아니 인류에게 어떤 보탬이 되는 인물인가를 알 수 있을 듯하다. 언젠가 읽은 글에서 ‘대통령은 있는 듯 없는 듯해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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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에 이런 말이 적혀 있다. “우리는 이런 대통령을 갖고 싶다!” 이 한 문장이 이 책의 성격을 규정해 주는 듯하다. 무히카가 현재 어떤 사람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그가 대한민국의 반대편에 있는 나라인 우루과이에서 얼마나 큰 인물로 인식 받고 있는가? 아니 인류에게 어떤 보탬이 되는 인물인가를 알 수 있을 듯하다. 언젠가 읽은 글에서 ‘대통령은 있는 듯 없는 듯해야 그 나라가 가장 잘 굴러가고 있는 것이다.’란 내용을 읽었던 것이 생각난다. 대통령이 시장에 허름한 옷차림으로 어슬렁거릴 수 있고, 그 대통령을 본 아이들이 대통령임을 인식하지 못하고 ‘할아버지 저리 비켜요.’라고 할 수 있는 그런 곳이 평안한 나라가 아닌가 하는 의견을 제시했던 글이라 생각되었다. 그럴 듯한 말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 올 2월에 대통령직을 물러난 무히카가 그의 허름한 농장에서 생활하고 있는 모습은 있는 듯 없는 듯한 대통령의 형상이 아닌가 생각도 된다. 오늘날 세계의 상황 속에 우린 임기를 마친 대통령이 거의 권력에 휩싸여 그들의 행보가 자유롭지 못한 것을 본다. 그것과 다른 무히카의 모습은 그의 무난한 삶을 증명해 주지 않나 생각해 본다. 정말 비범한 평범을 우리는 무히카 대통령에게서 본다. 그가 걸었던 길이 험난했기에 소중하게 쌓아올린 그 가치를 손상시키지 않으려는 퇴임 대통령의 모습이 경건하기까지 하다.

 

글 속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그는 꽃을 재배하는 노동자였고, 좌익 투사였다. 그런데 섬유회사 창고를 습격하다가 체포되었고,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돈을 손에 넣으려고 했던 일반 범죄자라는 낙인이 찍혔다. 그리고 감옥이라는 세계 속에서 살게 되었다.(p147) 이 내용은 그가 어떻게 젊은 시절을 살았고, 무엇을 근거로 가치관이 형성되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구절이다. 자연을 소중하게 생각했고, 평화를 그리고 인권을 소중하게 생각했던 그의 삶을 느껴볼 수 있을 듯하다.

 

그의 어린 시절은 그렇게 특별하진 않았다. 포성이 난무하는 곳에서 태어나고 성장했지만 당대의 모든 아이들이 그랬다. 태어날 때는 비교적 경제적 사정이 괜찮았다. 하지만 아버지가 죽고 나서는 꽃을 제배하여 팔아야 생활이 되는 상황이 된다. 그런 생활 속에 불합리한 사회 현실에 직면하게 되고 사회 개혁 운동에 참여하게 된다. 또 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삶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도시 혁명가들인 투파마르소를 이끈 라울 센틱, 페르난데스 우이도브로 등이 그들이다. 그들과는 지속적으로 삶을 같이 나누어 나가는 관계가 된다. 와중에 사탕수수노동자 연합 투쟁을 하는 과정에서 실패가 투파마로스란 이름의 단체를 결성하게 되는 계기가 되고 그 조직에서 부정한 기존 세력들을 공격하는 게릴라 활동을 하게 된다. 이 게릴라 활동을 하면서 많은 시간 감옥에서 보내기도 한다.

 

그는 감옥 생활을 하면서 많은 지식을 체득한다. ‘감옥을 바벨탑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유용한 것을 수용하는 자세를 보인다. 그는 감옥에서 많은 인간들의 생리에 대해서 인식해 보는 시간을 가진다. 감옥 안에는 온갖 인간들의 표본이 있다. 그들이 그의 스승이 된 것이다. 또 무히카는 식물 세계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있고 식물 세계를 통해 성스러울 정도의 자연 현상에 대해 말한다. 그는 식물 세계의 중심으로 들어갈 기회를 찾아 그 세계를 완전히 이해하려 한다는 인상마저 풍긴다. 자연의 일부가 된 듯한 느낌을 준다. 이렇게 그의 세계가 다양성과 선의 입장에서 민중을 위하는 관점이 되고, 그것을 위해서 투쟁하는 인물이 되어 간다.

 

투파마로스들의 게릴라전으로 1969년 10월 판도 점령을 위한 공격은 대단한 것이었다. 당시 유명인이었던 체 게바라의 체포와 죽음이 관련되어 그 사망일을 기념하고자 하는 일환으로 이루어진 도시 공격이었다. 그들은 판도를 거의 점령했으나 퇴로를 잘 잡지 못한 때문에 많은 희생자를 내고 실패로 끝이 난다. 또 1964년 은행습격사건으로 수감된 사탕수수노동자 탈옥 사건을 계획한다. 이러한 일들의 실패가 역설적으로 민족주의 해방 전선을 결성하는 계기가 되었고 그 단체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투쟁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이들의 활동 뒤에 공산 쿠바의 지원이 있다는 곱지 못한 시선을 한 때 받기도 한다. 해방 전선 지도자가 쿠바를 방문하고, 그곳에서 회담한 내용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쿠바로부터 지원은 전무했다고 한다.

 

이러한 활동 속에 무히카는 중심에 서면서 차츰 그의 활동 범위를 넓혀 나간다. 지명도도 높여 나가는 기회가 된다. 그는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며 맞섰고, 몬테비데오의 하수도를 통해 도망쳤으며 중상을 입고 거의 죽을 지경에 처했었다. 이러한 사실을 오늘을 사는 사람들은 그이 소탈한 모습에서 도저히 상상할 수 없다. 또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했고 감옥에서 2번이나 도망쳤으며 비인간적인 조건에서 13년이나 감옥생활을 했고, 조직적인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조직의 배반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1973년 군부의 구테타 이후 투파마로스는 거의 붕괴된다. 지도자 9명이 잡혀 모두 잡혀 심한 인권이 유린당한다. 그 가운데 무히카도 있었다. 그들은 말 못할 고초를 당하면서 잔혹한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그것은 1985년 민주체제 회복 후 합법적인 활동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그의 스승격인 라울 센틱은 우루과이 전형적인 농부의 자질을 지녔고, 차분하면서도 알기 쉬운 말로 대화하는 현명한 관리자였으며, 커다란 집회보다는 작은 집회에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단순하고 빠르고 쉽게 자신의 뜻을 전하는 사람이었다. 때로는 저항적인 특성도 지녔다. 이런 모습이 무히카에게 많은 영향을 준 듯하다. 라울의 삶을 늘 곁에서 지켜보면서 감화된 내용이 그의 정치 생애를 결정짓는 요인이 되고 있지 않나 여겨진다.

 

무히카는 민중참여운동을 결성하여 그 속에 들어가 일원이 된다. 이 민중참여운동은 라울 센틱의 사망 후 결성된다. 그가 이 모임에 대해 그리 적극적이지 않은 것 때문이 아닌가 여겨진다. 투파마르스 조직의 일원으로 이러한 모임 자체가 달갑지 않았던 것이고, 또 서로의 노선이 같이 않은 부분이 많았던 것 때문이리라. 하지만 무히카의 합법적인 활동은 투피마르스 출신으로 민중참여운동을 대표하여 1995년 하원의원으로 의회에 입성하면서 시작된다.

 

그리고 그는 대중매체에 지극히 관심의 대상이 되는 정치인으로 성장한다. 특별한 경력 때문이기도 그의 정치적 성향 때문이기도 하다. 늘 자연스럽고 민중과 가까이 다가가는 그의 행적은 기존의 정치인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 그것이 그를 키우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우루과이가 그래도 정치적으론 민주주의를 고수하고 있다. 그것이 좌파에게도 기회가 찾아오고 죄파연합이 국민당을 꺾는 파란을 가져오기도 한다. 그는 1999년 상원의원 당선되고 좌파연합은 2004년에 대선에서 승리하게 되는 것이다. 그 후 2009년 11월 25일 무히카는 좌파연합의 수장으로 대통령에 당선된다.

 

그 후 그의 행적은 우리가 익히 듣고 있는 바다. 국민을 속이지 않는 대통령의 임무를 충실하게 지켰고, 참된 삶의 가치를 전해주는 철학자의 면모도 보여줬다. 국민들이 잘 살 수 있는 사라 만들기에 모든 힘을 쏟았고, 지금은 직을 물러나서도 가장 인기 있는 정치인이 되어 있다. 월급의 90%를 기부하는 대통령, 농사를 지으면서 세계를 마음에 두는 정치인, 그리고 서민들의 이웃과 같은 삶을 살고 있는 대통령이 무히카다. 우리는 언제 이런 대통령을 만나볼 수 있을까?

 

야당 지도자들의 모습이 이 책을 읽으면서 명멸해 간다. 그들에게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들이 보인 것은 권력자의 모습이었다. 평범 속에 비범이 함께하는 이런 정치인,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지도자이리라. 책을 읽으면서 이런 대통령을 가졌던 우루과이가 부럽기까지 하다.

j****3 2015.06.04.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도 이런 대통령이 절실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미셸 앙헬 캄포도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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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미셸 앙헬 캄포도니코 / 21세기북스  우리도 이런 대통령이 절실합니다             ▒ 책을 읽고 나서.    우루과이의 전 대통령 '호세 무히카'는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유명합니다. '가난'과 '대통령', 누군가에게 붙은 수식어가 이렇게 위화감이 느껴지는 것은 처음입니다. '가난한 대통령'이라, 현실에선 상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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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미셸 앙헬 캄포도니코 / 21세기북스

 우리도 이런 대통령이 절실합니다

 

 

 

 

 

  ▒ 책을 읽고 나서.

 

 우루과이의 전 대통령 '호세 무히카'는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유명합니다. '가난'과 '대통령', 누군가에게 붙은 수식어가 이렇게 위화감이 느껴지는 것은 처음입니다. '가난한 대통령'이라, 현실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이상적인 인물이어서 말이죠. 그러나 무히카 대통령은 그 위화감 느껴지는 수식어를 백 번이고 붙여줘야 할 듯한 멋진 인물입니다. 그는 대통령 임기 동안 국가에서 제공되는 대통령 월급의 90% 이상을 각종 사회단체에 기부하고, 재임 중에 대통령궁을 노숙인에게 내주고 자신은 농장에서 생활했다고 합니다. 한 달 전, 그가 퇴임할 때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27년 된 비틀을 타고 자신의 집으로 향했죠. 그리고 지금은 자신의 소신과 가치를 지키며 농부의 삶을 살고 있다고 합니다. 퇴임 당시 국민들의 지지도가 65%에 육박했던 무히카 대통령의 행보와 어록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많은 화제가 되었습니다.

 

 

 또한, 그에겐 특별한 이력이 있습니다. 책 속의 구절이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설명해주고 있죠.

 

 

호세 무히카가 하원에서 일하는 것을 본 사람이라면, 의심 많은 농부의 분위기를 풍기며 사무실에서 천천히 말하면서 줄담배를 피워대는 그 하원의원이 그토록 극적인 순간을 살아야만 했으며,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며 맞섰고, 몬테비데오의 하수도를 통해 도망쳤으며, 중상을 입고 거의 죽을 지경에 처했었다는 사실을 상상조차 하지 못할 것이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그는 기적처럼 목숨을 구했고, 푼타 카레라스 감옥에서 두 번이나 도망쳤으며, 비인간적인 조건에서 13년이나 감옥생활을 했고, 조직적인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181p)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는 무히카의 탄생부터 정계에 진출하기까지의 그의 인생을 그대로 담아낸 인물 평전입니다. 무히카 대통령의 어록과 인터뷰 내용 또한 풍성하게 담겨 있어 마치 자서전을 읽는 듯한 느낌마저 드는 책이죠. 또한, 인생의 전환점과 같은 사건, 인물들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등장합니다. 이를테면, 게릴라로서 사회운동을 하는 과거에 대한 회상 그리고 자신이 몸담았던 '좌파'에 대한 가감 없는 비판과 의견, 혁명가의 '사랑' 이야기, 그가 생각하는 정치 인생과 우루과이 사회에 대한 모든 내용이 빽빽이 담겨있습니다. 사건 등이 차례대로 나열되는 형식이라 읽기에 쉬운 편은 아닙니다. 정치적인 이야기도 한몫하고 있죠. 하지만 이 책은 무히카의 '목소리'와 저자의 상세한 설명과 평가가 아주 조화롭게 구성된 최초의 전기로서, 읽으면 읽을수록 그의 인생에 빠져들게 됩니다.

 

<무히카 어록 중에서.

- 나는 가난의 옹호자로 비쳐지고 싶지 않다. 나는 다만 낭비와 불필요한 지출과 에너지 고갈과 무엇이든 탕진하며 사는 삶을 견딜 수 없을 따름이다.

- 정치에서 첫 번째로 요구되는 것은 지적인 정직성이다. 지적으로 정직하지 않다면 나머지는 아무 소용이 없다.

- 국가가 모든 것을 소유하는 것은 상상하기조차 싫다. 내가 끌리는 것은 자치적인 경영이다. 중요한 기관에서 이것이 시도될 때 수반되는 위험까지 고려해도 그렇다. 어떤 것을 관리하는 주체는 국가가 아니라 민중이 되어야 한다.

- 나는 집 구석에 틀어박혀 자서전이나 쓰고 있는 늙은 연금수급자로 살아갈 생각이 없다. 절대로! 

 세상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무히카 전 대통령의 삶과 그의 언행들을 보고 있자면, 사실 잘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이런 사람이 정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이상적이고, 뜻밖의 행동들을 일궈낸 진정한 리더니까요. 그의 정치적인 업적도 놀랍습니다. 그가 재임하고 나서 우루과이 사회의 불평등을 줄어들었고, 경제는 반대로 성장했고, 빈곤율과 실업률이 감소했으며, 남미에서 가장 부패지수가 낮은 나라로 손꼽히게 되었습니다. 나눔의 가치를 끊임없이 어필하며 우루과이라는 국가에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알려주기도 하였죠. 진정한 리더, 언행일치의 모습을 여기저기서 보여주는 참된 리더의 모습 ……. 우리는 상상조차 하지 못할 그런 대통령의 모습이기에 괜히 더 착잡해지는 순간입니다. 우리에겐 가난한 척하는 29만 원 대통령이나, 악어의 눈물을 흘리는 대통령밖엔 없지요.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은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어쨌든, 우리에게도 이런 대통령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괜히 부러운 마음만 앞서는 오늘입니다.

 

 

 

 ▒ 담아둔 문장.

 

 ▒ 우리는 그런 자연의 일부라는 느낌이 듭니다. 그것뿐입니다. 오로지 자연의 일부에 불과하다는 것이지요. 몇몇 식물은 그 자리에서 수백만 년을 살아남습니다. 그에 비하면 우리는 스쳐지나가는 존재에 불과합니다. 그럼 중요한 게 무엇일까요? 나는 이런 일들을 전혀 모른 채 화분 하나를 사서 식물을 심는 어느 여자를 바라봅니다. 자연이라는 세계와 연결되고픈 마음에 그렇게 하는 것이지요.

나는 꽃을 꺾으면 감전된 것처럼 느끼는 식물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물들은 꽃을 꺾는 사람이 오기만 해도 감전 현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나는 키가 큰 동물에게 먹히는 나무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가령 기린이 다가오면 나무는 공격할 수도 있다는 느낌을 전달합니다. 자기방어의 한 형태로 독을 품는 나무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나무와 식물들은 감각이 없지 않느냐고, 또 그들의 감각이 무엇이냐고 묻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생화학적 활동을 비롯해 그 모든 것을 알게 되면, 멍해집니다. 나는 초보 지식만을 가진 아마추어에 불과합니다. 내 앞에는 내가 모르는 세상이 무한히 펼쳐져 있기 때문에 그런 지식을 통해 거의 성스러운 기분에 잠깁니다. 흙덩이는 완벽한 실험실입니다. 그것은 너무나 정교해서 인간이 도저히 흉내낼 수도 없습니다. 흙은 글을 쓰거나 읽을 줄 모르기 때문에 성스러울 수 잇습니다. 인간도 자신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이해하기 시작하면, 성스러운 태도를 가질 수 있습니다. (141p)

 

 

 ▒ 내가 '적'이라는 말을 사용할 때, 나는 '충돌'과 '대치'라는 차원에서 말합니다. 실질적인 적은 우리 앞에서 우리를 죽이거나 파괴하려고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적은 우리가 "토호세력의 핵"이라고 부른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존재 이유를 부여해주었고, 조직의 이름을 '민족해방운동'으로 붙이게 만든 장본인들이었습니다. 우리는 우루과이가 저개발 국가이자 종속된 국가라는 정치의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종속이란 대부분 국내 권력을 중심으로 설정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 중심을 토호세력으로 보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들은 국가의 부와 경제를 거의 독차지하는 주인들이자, 권력에 있어 국가가 취하는 중재나 결정의 실질적인 주인들이었기 때문입니다. (180p)

 

 

 ▒ 혁명가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혁명가는 별에 사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것은 말도 안 되는 헛소리예요. 혁명가들도 보통 사람들처럼 두려움을 느낍니다. 물론 그 두려움을 다루는 법을 배워야만 하겠지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혁명가 역시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욕망을 갖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욕구들이 아주 다른 환경에서 표출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사랑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합니다. (199p)

 

 

 ▒ 일상적 삶에 통용되는 규칙을 항상 거슬러야만 하는 삶, 즉 게릴라로서의 무질서한 삶을 견디기 위해서는,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커다란 확신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지하조직 전투원 고유의 특징인 극단적인 고독의 무게감이 지나치게 클 수도 있다. 조그만 방에 스스로 유폐된 채 느릿느릿 흘러가는 시간과 싸워야만 하기 때문이다. 조직의 다음 계획을 실행에 옮길 순간만을 기다리면서 말이다. 당시 이렇듯 적막한 고독 속에서, 일상적인 삶의 주변부로 내몰렸다고 느끼다 보면, 자신의 일에 대한 확신이 무너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조직의 명령을 기다리는 동안 자기 자신과 외부의 감시에 대해 지나치게 생각하다 보면, 어느 순간 신념을 포기하고 잃어버린 일상성을 회복하고 싶었을 수도 있다. (201p)

 

 

 ▒ 우리는 자본주의에서 과학적 방법을 취해야만 합니다. 시민의 참여와 책임감을 끌어내고, 소수의 결정권을 분산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즉,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권력을 시민에게 부여하기 위해서입니다. 인간은 스스로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시민이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잇는 위치로 올라가면 반드시 변화할 것입니다. 계급사회가 언제나 고수해 온 것이 있다면 바로 결정권입니다. 하지만 민주사회는 결정권에 기대는 사회가 아닙니다. 우리는 결정권을 제외한 다른 모든 것에 기대고 있습니다. (317p)

 

 

 

 

 

 

 

 

Written by. 리니

인물 평전, 전기/ 우루과이 대통령, 무히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가제본 도서를 읽고 쓴 서평입니다.

 

p********1 2015.04.2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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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위한 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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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히카 대통령은 대통령실마저 노숙자에게 내어주고 월급의 90%를 기부하는 가난한 대통령이다.그렇지만 그의 삶은 풍요롭고 넉넉해 보였다. 나에게 가장 와 닿은 것인 소비를 하지 않는 것이 자유를 지킨다는 말이다. 현대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화폐가 필수적이고 돈을 벌기 위해 내 시간은 자해야 한다. 결국 소비를 하지 않는 것이 내 자유를 얻는다는 말에 공감이 갔다. 대통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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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히카 대통령은 대통령실마저 노숙자에게 내어주고 월급의 90%를 기부하는 가난한 대통령이다.그렇지만 그의 삶은 풍요롭고 넉넉해 보였다. 나에게 가장 와 닿은 것인 소비를 하지 않는 것이 자유를 지킨다는 말이다. 현대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화폐가 필수적이고 돈을 벌기 위해 내 시간은 자해야 한다. 결국 소비를 하지 않는 것이 내 자유를 얻는다는 말에 공감이 갔다. 대통령이라는 위엄보다 모두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며 사는 방법을 고민한 그의 삶에 많은 위로와 용기를 받았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2*****n 2015.09.12.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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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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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혁명가라던가 투쟁가라고 하면 체게바라나 카스트로같은 카리스마를 연상하게 된다. 우루과이라면 '우루과이라운드'가 얼른 생각나지만 남미국가중에서는 잘 알려진바가 없는 국가이다. 한때는 남미의 스위스라고 불렸을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지닌 나라인데다 낙천적인 성격의 국민들이 순하게 살아온 나라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지만 무히카 전 대통령의 전기를 담은 이 책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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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혁명가라던가 투쟁가라고 하면 체게바라나 카스트로같은 카리스마를 연상하게 된다.

우루과이라면 '우루과이라운드'가 얼른 생각나지만 남미국가중에서는 잘 알려진바가 없는 국가이다.

한때는 남미의 스위스라고 불렸을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지닌 나라인데다 낙천적인 성격의 국민들이

순하게 살아온 나라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지만 무히카 전 대통령의 전기를 담은 이 책을 읽다보면

남미의 뜨거운 열정을 닮은 시간들이 있었음을 알 수있다.

 

 

이렇게 선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할아버지가 한 때는 국민전선연합의 도시게릴라출신이라는게 믿어지지 않는다.

알에서 깨어나는 아픔같은 것들이 나라마다 있었던 모양인데 우루과이역시 60~70년대에 좌파와 우파의 대립이 극심했고 무히카역시 이 거센 흐름에 중심에 있었다. 군부와 대립하고 노동자세력을 대변하는 게릴라로서 지하 땅꿀에서 생사를 넘나들고 총탄을 맞거나 잡혀 투옥되기도 하는 등 그의 시간들은 지난하기 그지 없었다.

 

 

가난한 대통령을 갖는다는 것! 하지만 마음은 부자인 대통령을 갖는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사실 전세계에서 대통령을 지냈거나 지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선택받은 교육을 받거나 환경을 지닌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심지어 가난한 출신은 거의 드물정도가 아닐까. 무히카는 말한다.

"우루과이에 가장 필요치 않은 사람이 바로 강한 사람이에요! 우리나라가 필요로 하는 사람은 똑똑한 사람이었습니다."

여기서 똑똑하다는 정의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도움을 청할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라는 것이다.

흔히 난세에 영웅이 난다는 말이 있다. 태평시절에야 굳이 영웅이 필요도 없겠지만 해결책이 필요한 순간 짠하고 나타나 해결해주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이라는 뜻일게다.

그런의미에서 보면 무히카는 적절한 시기에 나타난 우루과이의 영웅인셈이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고 홀어머니밑에서 성장한 무히카는 일찍부터 사회와 노동계급에 관심이 많았다. 그리고 자연에 대한 관심까지도 많아서 대통령직을 잘 수행하고 물러난 지금도 꽃을 키우는 농부로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자연을 사랑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절대 폭력을 행사하지 않을뿐더러 소외받은 사람의 상처까지도 보듬는 품이 있다고 믿는다. 그런 점에서 풍요롭게 부족함이 없이 자란 사람보다는 가난의 고통을 이해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같다.

하지만 우리의 역사를 보면 자신의 가난이 극심할 수록 권력을 잡았을 때 보상심리가 발휘되는 것을

보아왔다. 그런 점에서 무히카의 '큰 권력에는 책임이 따른다'라는 말에 공감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가 대통령에 오르기까지 지나왔던 길에는 수많은 폭력과 죽음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그도 인간인만큼 어찌 폭력과 죽음이 두렵지 않았을까.

그가 지금의 부인을 만나 부부의 연을 맺은 것도 같은 도시게릴라출신이라는 공통점과 대업을 위해 자신의 삶의 어느 부분은 포기해야 한다는 점을 서로 이해했기 때문이다.  지금이야 8순의 할아버지이지만 한 때 그는 열정적인 사랑에 빠지기도 했고 여러 여자들과 동거를 하기도 했다. 어찌보면 남미국가답게 당시로서도 파격적인 자유연애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가정을 꾸미고 아이를 낳는 것은 게릴라로서의 삶에서는 어울리는 일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한다.

사선과 맞닿은 자신의 삶에서 상처받을 가족을 만드는 일이 유일하게 그가 포기한 일이 아닐까싶다.

 

 

"혁명가 역시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욕망을 갖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욕구들이 아주 다른 환경에서 표출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사랑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합니다."

그의 이 말에서 사랑의 다른 표현을 그가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부인과 편안한 노후를 보내고 있다니 다행스럽다. 대통령시절에도 반은 자신의 농장에서 농사를 짓고 지금도 전직 대통령에 대한 특별한 예후없이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을 보니 우루과이라는 나라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그만큼 그가 적의 보복이 필요없는 안정된 정치를 수행했다는 반증이기도 하거니와 아무 두려움없이 살아갈만큼 자신의 삶에 자신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엄청난 부를 도둑질해간 전직 대통령들의 사저에 여전히 경호원들이 둘러싸여있는 우리의 현실을 보니 참으로 답답하다.

우리도 무히카 대통령에게 보내는 우루과이국민들의 사랑만큼 전직대통령에게 무한 애정을 보내는 그런 시대가 오기는 할 것인가.

 

대체로 무히카가 지내온 시대는 전세계가 이데올로기와 경제의 급격한 변화에 정치적으로 불안한 때였다.

우리를 포함하여 수많은 나라가 독재정치에 휘둘리기도 하고 능력있는 지도자들에 의해 선진국으로 진입한 나라가 있는가하면 몰락한 정치인들도 부지기수였다. 그런 시대에 자칫 독재국이 되거나 빈곤국에 전락할 수도 있었던 우루과이가 무히카같은 인물이 있었다는 것은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바로 곁에 있는 이웃 아르헨티나나 쿠바의 몰락을 보면 왜 우루과이는 행운이었는지를 쉽게 비교할 수 있다.

그가 걸어온 한 나라의 시간들을 돌이켜보면서 한 인간의 존재가 수많은 사람들의 운명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새삼 놀라게 된다. 가장 낮은 곳에서 국민과 함께 울고 웃어주던 무히카같은 대통령을 우리도 갖고 싶다.

지금 정치에 발을 담근 모든 사람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h********5 2015.05.23.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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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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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SBS 스페셜에서 '리더의 조건'이라는 다큐멘터리가 방영된 적이 있다.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불러올만큼 인상적인 내용이었다. 당시 핀란드 대통령인 할로넨, 우루과이 대통령 호세 무히카, SAS 짐 굿나잇 회장, 제니퍼소프트 이원영 대표의 사례를 통해 이 시대 리더들이 갖춰야 할 조건과 독특한 경영철학을 보면서 갈망하게 되었다. 한 사람의 리더가 나라를 얼마나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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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SBS 스페셜에서 '리더의 조건'이라는 다큐멘터리가 방영된 적이 있다.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불러올만큼 인상적인 내용이었다. 당시 핀란드 대통령인 할로넨, 우루과이 대통령 호세 무히카, SAS 짐 굿나잇 회장, 제니퍼소프트 이원영 대표의 사례를 통해 이 시대 리더들이 갖춰야 할 조건과 독특한 경영철학을 보면서 갈망하게 되었다. 한 사람의 리더가 나라를 얼마나 살기 좋게 만들 수 있으며, 직원들이 자발적인 원동력을 갖고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지 보는 내내 부러울 따름이었다. 특히나 자신의 받는 월급 1,200만원 중 10%만 생활비로 받고 나머지는 기부하며, 대통령 관저가 아닌 퇴근 후에는 28년된 폭스바겐 구형 자동차를 몰고 시골에 있는 낡은 집에서 채소와 꽃을 재배하면서 소박하게 사는 호세 무히카 대통령의 모습을 충격적이었다. 우리나라는 체면치레와 채통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상상도 못할 일이다. 대통령 재임기간 내내 한결같은 모습이었는데 그를 좋아하지 않는 국민들은 없는 것 같았다.


그 후 시간을 흘러 21세기북스에서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라는 제목의 한국어 평전이 나왔다. 호세 무히카가 걸어온 인생과 정치, 삶의 가치란 무엇인지 명확하게 들려주고 있다. 어릴 적 외할아버지의 농지에서의 경험은 평생 땅을 일구는 일을 사랑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고, 게릴라 활동으로 하다 체포되어 13년간의 수감생활은 혁명가로서의 삶을 걸어온 그에게 중요한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는 사건이었다. 미사여구의 현란한 말보다는 그 말로써 국민들을 속이지 않고 진실만을 말하고자 했던 모습은 책에 나온 그의 목소리에도 담겨져 그대로 전해져 오는 것 같다. 혈연, 지연, 학연, 관계라는 올가미에서 자유롭지 못한 우리나라는 이를 뛰어넘겨야 할 숙제들이 너무나도 많다. 우리가 바라는 대통령의 참 모습을 일관되게 진실된 행동과 약속을 지키는 모습이다. 자신이 정치공약으로 내건 일들을 재임기간 내에 하나씩 완수해나가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인지 변명을 해가며 공약축소와 파기를 자신들의 판단기준에 따라 진행하는 걸 보고 싶은 것이 아니다.


"존경이란 누가 다른 사람에게 억지로 주는 게 아닙니다. 스스로 획득하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의 존경, 즉 병사의 존경과 장교의 존경은 그렇게 얻어집니다. ... 존중한다는 것은 최소한 어떤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명백한 지표가 됩니다. 사람은 어떤 기준에서든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여기는 것을 존중합니다."


"대통령과 국민 사이에는 거리가 없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통령을 지나치게 받들어 모시는 풍조를 없애야 합니다."


그가 남긴 어록과 연설문을 보면 지금 우리 사회가 인식해야 할 지표들은 무엇인지 보인다. 근데 이런 지도자가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다. 자신을 지지하는 진영의 이익만을 생각할 뿐이다. 누군가의 탐욕과 무대뽀 정신은 국고를 거널나게 했으며, 쓸데없는 사업을 위해 수조원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 우루과이보다는 경제적으로 부강함에도 불구하도 적재적소에 돈을 어떻게 쓸 지 모르는 것 같다. 서로가 힘을 합쳐 모두가 살기 좋은 나라를 건설하는데 지혜를 모아도 벅찰텐데 진영을 양분하여 같은 사안도 치고 박고 헐뜯는 패턴은 반복해서 보는 상황에 국민들은 염증을 느낀다. 국가의 지도자면서 가장 낮은 곳으로 걸어와 국민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실현시키기 위해 늘 생각하는 호세 무히카의 정치 철학을 배웠으면 좋겠다. 선거 때만 얼굴을 비치는 정치인이 아니라 일상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으며, 보여주기식 정치가 아닌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지켜나가는 일꾼을 보고 싶은 것이다. 우리가 투표로 뽑은 사람이 제대로 일을 해주고 어제보다는 살기 좋은 환경과 공공이익을 나눌 수만 있다면 이상적인 사회가 되지 않았을까라는 안타까움이 있다. 지금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라는 책이 큰 조경을 받는 이유는 바로 그런 지도자의 부재 때문인 듯 싶다. 대부분 사회적 지도자들에게 실망과 배신감을 느껴왔으며, 잘못을 저질렀을 때 인정하고 참회하는 모습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현 시점에서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을 뽑으라면 타르야 할로넨과 호세 무히카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c******d 2015.05.10.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