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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 편 한 편에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님의 따숩은 시선이 담겨있습니다. 어른이 되었다는 말에 숨어 언제부터인지 반추해볼 엄두도 나지 않을 만큼의 그 언젠가부터 삶, 사람에 얼마나 무심히 냉소 해왔는지를 곱씹어 봅니다. 따스하고 반짝이는 작가님의 시선을 따라가 봤습니다. 넘실거리는 파도가 아닌, 은은한 잔물결과 같은 작가님의 시선에 올라 타 페이지를 하나 하나 넘어감에 어찌나 따사롭던지요. "어린 달은 죽음이라는 두 글자에 빛이 바래져 가는 과정을 두려워하지만 끝내 어른이 되어버린 달은 빛의 소멸 또한 행복이라 칭하더라." 소멸에서 행복으로, 혹여 그 소멸의 끝자락이 행복으로 물들지 못할지언정 그 소멸마저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