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47)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77%
  • 리뷰 총점8 23%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10.0
  • 30대 9.0
  • 40대 9.0
  • 50대 9.0

포토/동영상 (18)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미국중국
"미국중국" 내용보기
댄 왕의 '브레이크 넥'은 AI, 반도체, 제조업, 에너지, 공급망 등 세계 산업의 핵심 변화를 폭넓게 다루며 기술 패권 경쟁이 국가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책이다. 단순히 미래를 예측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역사와 경제, 과학기술을 연결해 변화의 원인을 설명한다. 빠르게 재편되는 글로벌 산업 구조를 이해하고 앞으로 어떤 역량과 시각이 필요한지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유익한
"미국중국" 내용보기

댄 왕의 '브레이크 넥'은 AI, 반도체, 제조업, 에너지, 공급망 등 세계 산업의 핵심 변화를 폭넓게 다루며 기술 패권 경쟁이 국가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책이다. 단순히 미래를 예측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역사와 경제, 과학기술을 연결해 변화의 원인을 설명한다. 빠르게 재편되는 글로벌 산업 구조를 이해하고 앞으로 어떤 역량과 시각이 필요한지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유익한 책이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3 2026.07.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미국과 중국에 대해 조금더 알아간 책
"미국과 중국에 대해 조금더 알아간 책" 내용보기
중국과 미국의 산업 현실을 알려준 책으로 미국보다는 중국의 현실에 대해 왜 이렇게 산업이 발달하고 공장이 지어지는지 알게 되었다. 중국은 공학자가 대부분의 지도층이라 발전할수 있었지만 공학자의 마인드로만 바라본게 어떤 부정적으로 표출되었는지...캐나다도 공장이 지어지는게 상당히 어렵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미국 또한 환경과 절차 그리고 변호사들의 이권등으로 공장이 지
"미국과 중국에 대해 조금더 알아간 책" 내용보기

중국과 미국의 산업 현실을 알려준 책으로 미국보다는 중국의 현실에 대해 왜 이렇게 산업이 발달하고 공장이 지어지는지 알게 되었다. 중국은 공학자가 대부분의 지도층이라 발전할수 있었지만 공학자의 마인드로만 바라본게 어떤 부정적으로 표출되었는지...

캐나다도 공장이 지어지는게 상당히 어렵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미국 또한 환경과 절차 그리고 변호사들의 이권등으로 공장이 지어지기 어렵다는 걸 알게 되었다. 미국은 변화가 좀 필요한거 같고, 중국 또한 변화가 필요한 거 같다.

중용이 필요한 때 인듯...

YES마니아 : 플래티넘 y*******1 2026.04.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규제의 끝판왕 vs 제조업의 끝판왕
"규제의 끝판왕 vs 제조업의 끝판왕" 내용보기
국제 관계를 법령과 규제로 컨트롤 하는 미국. 광물과 제조업으로 전 세계를 주무르는 중국. 미국과 중국은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들의 세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과연 누가 이 패권경쟁의 승자가 될까요? 양국을 모두 경험해 본 작가는 팩트 기반으로 각국의 장단점을 분석합니다. 천조국이라고해서 무조건 중국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은 조금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한 번 직접 읽어보
"규제의 끝판왕 vs 제조업의 끝판왕" 내용보기

국제 관계를 법령과 규제로 컨트롤 하는 미국. 광물과 제조업으로 전 세계를 주무르는 중국. 미국과 중국은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들의 세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과연 누가 이 패권경쟁의 승자가 될까요? 양국을 모두 경험해 본 작가는 팩트 기반으로 각국의 장단점을 분석합니다. 천조국이라고해서 무조건 중국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은 조금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한 번 직접 읽어보시면서, 미래의 패권경쟁 승자는 누가 될 지 상상해보시죠 ^_^

YES마니아 : 골드 o*******s 2026.04.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중국이 미국을 앞 설 수 있을까
"중국이 미국을 앞 설 수 있을까" 내용보기
미중 기술 전쟁이 우리 미래에 미칠 영향이 궁금해 읽었다. 코딩보다 무언가 직접 만드는 물리적 기술이 진짜 힘이라는 통찰이 신선했다. 급변하는 세계 질서 속에서 우리가 나아갈 길과 제조업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특히 미국에서 법률가는 무언가를 새롭게 만들고 세우는 일이 아니라 그런 일의 진행을 가록막는 데 더 큰 법적 권한을 발휘한다는 문장이 지금 미국의
"중국이 미국을 앞 설 수 있을까" 내용보기
미중 기술 전쟁이 우리 미래에 미칠 영향이 궁금해 읽었다. 코딩보다 무언가 직접 만드는 물리적 기술이 진짜 힘이라는 통찰이 신선했다. 급변하는 세계 질서 속에서 우리가 나아갈 길과 제조업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특히 미국에서 법률가는 무언가를 새롭게 만들고 세우는 일이 아니라 그런 일의 진행을 가록막는 데 더 큰 법적 권한을 발휘한다는 문장이 지금 미국의 현실을 반영하는 것 같았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r********7 2026.03.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브레이크넥
"브레이크넥" 내용보기
댄 왕의 브레이크넥은 미·중 패권 경쟁의 본질을 엔지니어의 나라 중국과 미국을 변호사의 나라 라는 독창적인 프레임으로 분석한 화제작이다. 거대한 인프라를 신속히 구축하는 중국의 역동성과 규제에 발목 잡힌 미국의 정체를 대비하며 국가 번영의 조건을 탐구한다.
"브레이크넥" 내용보기
댄 왕의 브레이크넥은 미·중 패권 경쟁의 본질을 엔지니어의 나라 중국과 미국을 변호사의 나라 라는 독창적인 프레임으로 분석한 화제작이다. 거대한 인프라를 신속히 구축하는 중국의 역동성과 규제에 발목 잡힌 미국의 정체를 대비하며 국가 번영의 조건을 탐구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f**7 2026.03.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정치에 무관심한 자도 재미있게 느껴지는 책.
"정치에 무관심한 자도 재미있게 느껴지는 책." 내용보기
정치에 큰관심이 없이 살아서 정치관련 책은 거의 보지 않았는데 이 책의 제목과 미국과 중국을 비교하고 분석하는 관점이 흥미로워서 한국어판 나오자마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저자인 댄 왕은 글을 참 쉽게 잘 써서 잘 읽힌다는 느낌이 들었고, 관점이 참신하면서도 균형있어서 즐겁게 읽었습니다.
"정치에 무관심한 자도 재미있게 느껴지는 책." 내용보기
정치에 큰관심이 없이 살아서 정치관련 책은 거의 보지 않았는데 이 책의 제목과 미국과 중국을 비교하고 분석하는 관점이 흥미로워서 한국어판 나오자마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저자인 댄 왕은 글을 참 쉽게 잘 써서 잘 읽힌다는 느낌이 들었고, 관점이 참신하면서도 균형있어서 즐겁게 읽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z*****e 2026.02.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변호사의 나라 미국, 엔지니어의 나라 중국
"변호사의 나라 미국, 엔지니어의 나라 중국" 내용보기
'변호사의 나라 미국과 엔지니어의 나라 중국은 어떻게 미래를 설계하는가'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한글로 번역되기 전부터 한국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미국에서 출간되자 마자 한 두명이 이 책을 읽은 소감을 소셜미디어에 올렸고 나에게까지 공유되어 흥미롭게 읽었다. 이에 번역본이 나오자 마자 바로 구입해 읽었다. 하지만 이 프레임은 다소 익숙하다. 실은 이미 1980년대, 그
"변호사의 나라 미국, 엔지니어의 나라 중국" 내용보기

'변호사의 나라 미국과 엔지니어의 나라 중국은 어떻게 미래를 설계하는가'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한글로 번역되기 전부터 한국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미국에서 출간되자 마자 한 두명이 이 책을 읽은 소감을 소셜미디어에 올렸고 나에게까지 공유되어 흥미롭게 읽었다. 이에 번역본이 나오자 마자 바로 구입해 읽었다. 하지만 이 프레임은 다소 익숙하다. 실은 이미 1980년대, 그 때도 여전히 변호사의 나라였던 미국과 테크노크라시의 일본을 많은 이들이 비교했다. 따라서 댄 왕의 <<브레이크넥>>은 한창 부상하던 일본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그 당시의 일본처럼 지금 중국을 바라볼 것이며, 실은 상당히 익숙한 프레임이며 접근법인 셈이다. 심지어 소니Sony의 창업주 모리타 아키오는 미국은 변호사를 만드는데 바빴고 일본은 엔지니어를 만드는데 더 바빴다고 언급할 정도였으니, 그 때나 지금이나 미국은 변하지 않은 셈이며, 그 때 일본이나 지금 중국은 기술 엔지니어에 집중하는 건 별반 다르지 않은 셈이다. 따라서 이런 점에서 이 책의 결론은 충분히 예상가능하다. 


 

하지만 한국 독자의 입장에선 상당히 의미심장하다. 빠르게 발전한 중국과 대비해 다소 주춤하는 듯한 한국의 모습. 더 나아가 이미 중국은 한국을 아득히 뛰어넘어, 몇몇 아직도 한국의 경쟁우위를 가지고 있는 영역까지 따라잡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도 여실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중국을 다녀온 이들 모두가 동일하게 말하는 바이기도 하다. 



전 세계 사람들의 생각이나 생활의 방향을 결정하는 건 바로 미국과 중국, 그러니까 실리콘밸리와 월스트리트, 그리고 베이징과 선전이다. (14쪽)


 

그런데 댄왕은 왜 서문에서부터 미국과 중국을 떠올린 걸까. 이 책은 중국계 캐나다인으로서 자신의 뿌리인 중국에 대한 애정도 함께 담고 미국과 중국을 양강 구도로 이미 상정하였으며, 미국과 중국 이외의 나라에 대해선 별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심지어 세계 사람들의 생각이나 생활의 방향을 미국, 혹은 중국이 결정한다고 생각한다(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텐데 말이다). 중국의 현재 발전 수준, 그리고 발전을 하게 된 계기 등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했으나, 딱 거기에 멈춰있을 뿐이다. 몇 년 지나면 읽을 필요 없을 책에 가깝지만, 지금이라면 읽어야 할 책이기도 하다. 특히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이들이라면.

 


한국은 중국의 옆 나라로, 한 때 중국과 경쟁했던 나라였다. 중국의 진시황이 건설한 '만리장성'도 북방의 이민족, 동이족이라고 불렸던 이들은 막기 위함이었고, 이 동이족은 고조선, 부여, 고구려로 이어지는 현재 한국인들의 선조들이거나 이들을 중심으로 한 여러 민족들(여진, 돌궐, 만주족 등)의 집합체였다. 그리고 현재 그들 중 거의 유일하게 독립된 국가를 이루며 지금도 경쟁하는 나라이니, 이 책은 중국 산업, 경제의 현재를 요약해보기에 상당히 시사적인 책이다.   


 

공학자들은 종종 사회문제를 일종의 수학 문제처럼 다룰 때가 있다. (36쪽)


 

이 문장을 보면서 수십년 전 중국에서 홍수가 났는데, 어느 쪽 제방을 무너뜨릴 것인가 하는 뉴스를 본 적 있었다. 왜냐면 제방을 무너뜨리지 않으면, 하류의 산업시설이 집중된 대도시들이 홍수가 나기 때문이었으며, 결국 인구 수로 기반으로 제방을 무너뜨렸다는 후속 뉴스를 보았다. 어차피 사람들은 죽는다. 몇 명을 살릴 것인가의 문제로 귀결되었다. 어쩌면 중국은 역사적으로 그랬던 것인지도 모른다. 한국은 아직도 성리학의 세계에 속해 있거나 그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중국의 실제적인 민낯을 알지 못한다. (나는 그래서 한국의 많은 이들이 중국을 오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식 사회주의라는 관점에서, 공학자 중심 국가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한 가지를 제공하기 위해 생겨났다. 바로 공공사업을 통한 물리적 환경의 개선이다. 중국이 공학자 중심 국가가 되어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소비에트연방을 동경하며 자란 자칭 공산주의자들이다. 시진핑 주석을 비롯한 지금의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마르크스 사상이 깊이 뿌린 내린 교육 제도 아래 성장했다. 이들에게 생산활동이란 공산주의를 발전시킬 수 있는 고귀한 행위였으며, 소비활동은 비열한 자본주의적 행위였다. 공산당은 오직 중앙정부에만 전략적인 대형 건설 계획을 이끌 지혜가 있으며 일반 소비자, 즉 국민 개인의 호라동은 그저 자원을 낭비하는 행위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82쪽) 



결국 생산활동이다. 소비활동은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서구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생산활동만큼이나 소비활동도 중요하거나, 도리어 소비활동이 더 중요하다. 생산활동에 대한 문화적 연구는 거의 없으나, 소비활동에 대한 문화적, 인류학적, 철학적 연구는 너무 많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생산활동에 관심을 기울인다. 


 

국가주도의 건설과 통제, 그리고 자본주의라는 요소가 공존하면 때로는 갈등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85쪽) 


 

책에선 얼마나 많은 부유한 중국인들이 중국을 떠나는가 언급되지만, 그렇게 부유한 이들이 떠나더라도 누군가가 자리를 메울 테니, 중국 내부에는 타격이 없을 듯하고 도리어 그 중국인들이 향하는 나라가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실제 적지 않은 수의 부유한 중국인들이 강남, 서초의 아파트에 살고 있다. 사람들이 대놓고 언급하지 않아서 그럴 뿐). 


 

자본주의를 소비의 관점에서만 접근하면 안 된다. 경쟁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볼 때, 중국의 산업과 기술이 발전하는 배경을 알 수 있다. 결국 중국 시장 내에서 먼저 살아남아야 한다. 


 

잔혹하리만큼 치열한 중국 내 제조 경쟁


중국은 현재 연간 약 9,000만 대의 자동차가 판매되는 전 세계 시장에서 연간 6,000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그중에서 약 3분의 1은 전기차, 3분의 2는 내연기관차다. 중국의 국내 시장 규모가 생산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면서도 이렇게 많은 자동차를 생산하는 건 모든 지방이 자동차 제조업의 중심지가 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중국에는 100개가 넘는 자동차 회사가 있으며 대부분 규모가 크지 않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자동차 회사가 모두 지방 정부에서 많은 지원을 받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할 수 밖에 없다. (98쪽 - 99쪽)


 

그렇게 살아남은 기업들이 전 세계를 향해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다. 예전엔 가격 경쟁력이 무기였다면, 지금은 가성비다. 가격 뿐만 아니라 품질이나 기술도 상당 수준에 이르렀으니, 소비자가 거부할 명분이 없다. 



견학이 끝난 후 그의 사무실에서 차를 마시며 우리는 왜 미국은 공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지, 왜 지금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개인 보호 장비를 제대로 생산하지 못하는지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미국의 제조 업체는 마스크나 면봉을 만드는 일이 이른바 '핵심 역량'에 속하는지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고 대부분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임원은 문든 찻잔을 내려놓고 나를 바라보았다. "반면 중국 기업들은 돈을 버는 것이 핵심 역량이라고 판단했기에 마스크나 시장에 필요한 다른 제품들을 생산하기 시작했죠." (101쪽) 


 

이런 측면에서 서구의 많은 사람들은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으며, 도리어 자신들의 산업 시스템이 무너지는 것을 방조하고 있었던 것이다. 더 나아가 애플은 중국의 기술이 한 단계 도약하는데 큰 도움을 준 기업이다. 폭스콘은 애플의 가격 경쟁력을 유지시켜주었으며, 막대한 수익을 안겨준 하청기업이지만, 동시에 애플을 통해 많은 기술을 얻은 기업이기도 하다. 


 

2012년 <<뉴욕타임즈>>에 실린 한 기사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생산 초기에 약 9,000명의 산업 공학 전문가를 채용해야 했다. 본사 분석가들은 미국에서 그렇게 많은 전문가를 한꺼번에 찾으려면 9개월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2주 만에 모든 채용이 끝났다. 우수한 인력이 충분할수록 설계와 생산 기간이 단축된다. 팀 쿡도 이런 말을 했다. "미국에서 금형 전문가를 모은다 해도 당장 회의실 하나를 채울 수 있을 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중국에서라면 축구장 여러 곳을 채우는 일도 그리 어렵지 않다." (132쪽) 


 

이제 미국 등 서구 기업들은 제조업에서 중국을 따라잡긴 쉽지 않다. 또한 유교 문화권에 속한 중국, 한국, 일본, 대만 등 노동자의 업무 태도는 배우기 불가능할 뿐 아니라, 까다로운 성실성이 요구되는 제조업 현장에서의 경쟁력을 단기간에 회복하기란 불가능해 보인다.    


 

기술에 대해 이야기할 때 우리는 세 가지를 구분해야 한다. 첫째, 기술은 곧 도구다. 예컨대 요리할 때 필요한 냄비, 프라이팬, 칼, 그 밖의 조리 기구 등이다. 둘째, 기술은 명확한 지침이다.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요리법, 설계도, 특허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세 번째, 기술은 절차적 지식 혹은 과정 지식이다. 다시 말해 실제 경험을 통해 얻은 숙련도로, 이런 지식은 쉽게 전달되지 않는다. (140쪽) 


 

이제 미국 제조업 경쟁력은 기술력의 문제가 아니라 숙련된 인력들의 암묵지가 사라졌다는 게 문제다. 또한 제조업 시스템, 혹은 가치 사슬이 무너졌다. 따라서 현대자동차가 미국에 진출하면, 한국의 많은 협력업체들도 같이 진출해야만 하는 것이다. 



 

미국 제조업 분야 고용은 1980년 1,900만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2000년에도 1,700만 명가량이 일하고 있었지만, 그 후 10년 동안 중국의 영향과 기술 변화를 겪었고, 특히 2010년 세계적인 금융 위기가 닥치면서 미국의 제조업 노동 인구는 1,100만명으로 급감했다. 2025년 미국의 제조업 분야 노동자 숫자는 약 1,300만명으로 추산된다. (146쪽)


 

이 모든 문제는 나는 신자유주의 탓이라 여긴다. 밀턴 프리드먼 류의 경제학적 접근과 함께, 국내 생산 시설은 필요없다고 여긴 글로벌 경제 옹호론자들로 인해, 전통적인 제조업 공장들은 사라지고, 그 공장에서 일하던 인력들은 일자리를 잃어버렸으며, 수십년이 지나자 볼트, 너트를 만드는 공장이 없어진 걸 뒤늦게 알게 된 셈이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자본이 적게 되는 사업, 즉 소셜 미디어나 검색엔진 같은 디지털 플랫폼에, 그리고 복잡한 제조 시설보다는 설계에 더 집중하는 반도체 기업에 훨씬 더 적극적으로 투자해왔다. 테슬라가 상하이에 생산 공장을 짓지 않았더라면 미국은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에 훨씬 뒤처졌을 것이다. 게다가 그런 테슬라조차 늘 살얼음판을 걸어왔다. (149쪽) 


 

중국은 절차적 지식과 이를 가능케 하는 공학적 실무 활동 공동체의 중요성을 인정함으로써 기술 초강대국으로 부상했다. (154쪽) 


 

책의 후반부는 사회적 정치적 문제를 다루며, 이것이 향후 중국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언급하고 있지만, 대부분 아는 내용이기도 하고 특별한 시사점이나 통찰이 눈에 띄진 않았다. 그런데 댄 왕은 1992년생이었다. 아! 거참 나는 그 동안 뭐하고 살았나 하는 후회를 잠시 했다. 


 


YES마니아 : 골드 s***s 2026.07.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중국에 대한 정확한 이해, 미국이 나아가야할 방향
"중국에 대한 정확한 이해, 미국이 나아가야할 방향" 내용보기
미국의 제조업 부흥을 꺼내들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2024년에 다시 시작되었다. 제조업이 쇠퇴한지 오래 되었고, 인건비가 엄청난 소비의 나라에서 재조업을 다시 한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결국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다고 해서 포기해야 한다고 말해주지 않는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지금의 미국-이란 전쟁까지 세계는 전쟁이 끊
"중국에 대한 정확한 이해, 미국이 나아가야할 방향" 내용보기

미국의 제조업 부흥을 꺼내들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2024년에 다시 시작되었다. 제조업이 쇠퇴한지 오래 되었고, 인건비가 엄청난 소비의 나라에서 재조업을 다시 한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결국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다고 해서 포기해야 한다고 말해주지 않는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지금의 미국-이란 전쟁까지 세계는 전쟁이 끊이지 않고 있고 중국과 미국이 자국 우선주의를 내놓으면서 전 세계는 이제 탈세계화의 길로 역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제조업 기반이 무너진 국가가 얼마나 큰 위기에 처할 수 있는지 우리 모두가 보게 되었다. 미국의 제조업 부흥은 허황된 미래일 수 있지만 그거와 별개로 가야만 하는 길이다. 가야만 하는 길이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자. 과연 미국이 제조업의 부흥이 다시 일어날 수 없는 이유가 무너진 제조업 기반이 오래 지속된 탓일까? 그로 인해 절차적 지식을 다 잊어버려서 그런 것일까? 물론 더 큰 이유일 수 있지만 이 책에서는 또 다른 이유를 제시해준다. 미국에서의 영광이 공학자에게서 법률가로 넘어갔고 그로 인해 결국 미국은 '절차 중심주의'국가가 되어버렸다. 어쩌면 이러한 절차에 대한 집착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요즘 미국이 하는 것들을 보고 다들 중국과 다른 독재국가들과 다를 것이 없다고 비판한다. 오히려 더 심하다고 하는 경우도 보았다. 자유를 수호하고 세계의 경찰을 자처하던 미국의 모습은 사라졌다고 말한다. 20세기에 생겨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그리고 신자유주의 같은 용어에 갇혀서 바라본다면 옳고 그름만 판단하게 되고 나아갈 수 없다. 올바르게 판단할 수 없게 된다. 중국을 칭찬하는 것도 미국을 비판하는 것도 아니다. 관념과 이념에 갖혀 있지 말고 정확히 바라봐야 한다.


이 책은 미국보다는 우리가 잘 몰랐던 중국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서 알려준다. 중국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았고 관심도 크지 않았지만 최근의 행보를 보면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된다. 왜 이렇게까지 빠르게 중국이 성장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공학자 중심 국가'라는 것에서 이유를 알 수 있게 되었고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전혀 이해할 수 없었던 한자녀 정책, 제로 코로나 정책 등에 대한 이해 역시 '공학자 중심 국가'가 잘못된 방향으로 끝까지 간다면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도 이해할 수 되었다. 무지에서 벗어나고 기존 관념에서 벗어나 현상과 상대를 정확히 파악한다면 우리는 올바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각 나라의 문제점들이 분명하지만 중국과 미국은 어떻게든 나아가고 있으며 발전의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현대사회라면 불과 10년까지 가지 안더라도 몇년만에 다른 세상에 우리들은 살고 있을지 모른다. 그 세상은 미국이 다시 압도적 우위를 점할지, 중국이  다시 세계의 황제의 자리에 오를지 걱정과 기대가 동시에 자리잡고 있다.

k*********4 2026.04.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거대 양국의 민낮
"거대 양국의 민낮" 내용보기
댄 왕이 지은 <브레이크넥>은 세계를 움직이는 미국과 중국이라는 거대 양국에 대해 저자의 경험과 데이터를 통해 쓴 글이다.이 책에서는 '변호사의 나라'인 미국과 '엔지니어의 나라'인 중국을 적랄하게 비교한다.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최초라는 혁신을 이루었지만규제와 절차에 집착하는 미국의 빈약한 제조 역량과 이공계 출신 권력자들의 상세한 지식과 우월한 생산능력이 눈에 띄
"거대 양국의 민낮" 내용보기
댄 왕이 지은 <브레이크넥>은 세계를 움직이는 미국과 중국이라는 거대 양국에 대해 저자의 경험과 데이터를 통해 쓴 글이다.
이 책에서는 '변호사의 나라'인 미국과 '엔지니어의 나라'인 중국을 적랄하게 비교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최초라는 혁신을 이루었지만규제와 절차에 집착하는 미국의 빈약한 제조 역량과 이공계 출신 권력자들의 상세한 지식과 우월한 생산능력이 눈에 띄지만 억압과 제재의 대가를 치르는 중국의 현실을 지적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a**1 2026.03.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브레이크넥
"브레이크넥" 내용보기
이 책에서는 미국을 '변호사의 나라'로 중국을 '공학자의 나라'로 표현한다. 두 나라의 정부 인사들의 직업을 살펴보면 저자가 왜 이런 표현을 사용했는지 단번에 이해가 된다. 미국의 정치인들 중 약 70% 이상이 법률가이다. 반면에 중국은 공산당 간부의 80% 이상이 공학자들이다.변호사들은 '절차'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모든 일에서 절차가 올바르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런
"브레이크넥" 내용보기
이 책에서는 미국을 '변호사의 나라'로 중국을 '공학자의 나라'로 표현한다. 두 나라의 정부 인사들의 직업을 살펴보면 저자가 왜 이런 표현을 사용했는지 단번에 이해가 된다. 미국의 정치인들 중 약 70% 이상이 법률가이다. 반면에 중국은 공산당 간부의 80% 이상이 공학자들이다.

변호사들은 '절차'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모든 일에서 절차가 올바르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런 법률가들이 다스리는 미국이라는 나라는 모든 부분에서 느리다. 일반 국민들은 정치의 효용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주택 건설은 계획만 세우는데 수 년이 걸리고 짓는 데에서 또다시 수 년이 걸린다. 삶이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을 미국 국민들은 느끼기 어렵다.

반면 중국은 어떤가. 일단 시진핑 주석 본인이 화학공학을 전공했다. 공학자가 설계하는 국가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공공사업을 통한 물리적 환경의 개선"이다. 끊임없는 건설을 통해서 인민 사회를 실질적으로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 그 결과, 미국보다 1인당 GDP가 20배 이상 낮은 중국의 소도시가 오히려 미국보다 사회 인프라가 좋을 정도다.

공산당이 주도하는 끝없는 개발 산업 때문에, 중국은 물리적으로 한 해 한 해 더 나아지고 있다. 사회 변화를 전혀 체감하지 못하는 미국인과 달리 중국인은 사회의 역동적인 변화를 매일 피부로 느낀다. 중국의 젊은 층 사이에서도 공산당에 대한 지지가 굳건한 편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2 2026.03.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