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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딸, 두 종류의 여성. 아름다운 집. 어둠 속에서 갈구하던 무조건적인 사랑과 따뜻함. 자신은 어머니의 분신이니까, 그리고 어머니의 바람을 이루고 싶은 딸. 마음을 담아 사랑할 수 있는 한, 소중히 키워왔다고 하는 어머니. 모녀 관계의 복잡성을 교차 서술의 방식으로 그려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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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컬처블룸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자하고 사랑이 넘치는 엄마로부터 따뜻한 보살핌과 애정을 듬뿍 받고 자란 딸이 있었다. 엄마는 세상이나 사람에 대한 원망이나 비판을 해 본적 없었고 가여운 사람들을 더 많이 사랑하고 감싸주라고 가르쳤다. 딸은 넘치는 사랑을 받으면서 엄마가 자신으로 인해 기뻐하는 모습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더 잘하고 싶었다.
다소 어둡고 내성적인 남자인 타도코로를 그림을 그리는 취미교실에서 만나 사귀면서도 그에게 끌리는 점은 없었다. 하지만 취미교실에서 열린 그림 전시회에서 타도코로의 그림을 보게 된 엄마는 그의 그림을 극찬하면서 '깊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 그림을 엄마에게 선물하고팠던 딸은 일부터 타도코로에게 친밀하게 다가간다. 3번 째 만남에서 그가 청혼을 하자 당황했지만 엄마의 지지와 '아름다운 우리 집을 만들고 싶다'는 그의 말에 용기를 내어 그와 결혼을 하게 된다.
지방 유지였던 시가에서는 산중턱에 집을 얻어주었다. 오르내리기가 힘들긴 했지만 부부는 그 집에 꽃을 심었고 아름답게 가꾸었다. 타도코로는 대학을 나왔지만 고향의 철공소에서 일했다. 말수도 적었고 다정함도 없었지만 아내가 임신을 하자 요리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그렇게 부부에게 딸이 찾아왔다.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점차 예뻐지는 얼굴에, 특히 엄마가 손녀의 탄생을 행복해하자 딸은 엄마가 행복할 일을 해냈다는 자부심으로 아기를 기르게 된다.
세월이 흘러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을 반 년 앞둔 어느 날 태풍이 몰려왔고 남편이 야근을 하는 날이면 집에와서 함께 지냈던 엄마는 아이와 함께 건너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그리고 그 날밤 비극이 일어났다. 태풍으로 인해 산사태가 일어나고 엄마와 아이가 잠든 방을 덮쳤다. 커다란 장롱밑에 깔린 엄마와 아이! 거기에 켜두었던 초로 인해 화재가 발생되어 빨리 집밖으로 나가야 하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이제 남은 시간으로는 한 사람만을 구할 수 밖에 없는 그 순간! 딸은 아이를 안고 밖으로 피했다. 엄마의 간절한 부탁때문이었다. '난 내가 살아남는 것보다 내 생명이 미래로 이어지는 게 더 기쁘단다. 널 낳아서 엄마는 너무 행복했어 네 사랑을 이제 이 아이에게 주렴'그게 엄마의 마지막 말이었다.
집은 불타 없어지고 결국 부부와 아이는 본가로 들어가게 된다. 농사와 집안일을 떠맡게 된 딸이 며느리였다는 사실이 증명되는 나날들이었다. 시어머니의 잔소리와 구박이 이어져도 남편은 아내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 본가 옆에 별실을 만들어 부부와 아이가 따로 살아도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 그렇게 자란 아이도 엄마의 사랑과 관심을 끊임없이 받고 싶어했다. 하지만 엄마는 다정한 듯 하면서도 냉정한 적이 많았다. 그 이유는 나중에서야 밝혀진다.
엄마에게 사랑받고 싶어 했던 아이가 어느 날 자살을 감행한다. 과거의 비밀을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과연 어떤 비밀이었기에 삶을 포기하고 싶었을까. 엄마를 사고로 잃고 그리움의 날들을 보내던 딸과 그 아이의 이름은 나중에서야 밝힌다. '루미코'와 '사야카' 이 소설에서 그녀들의 이름은 그닥 중요하지 않았다. 마지막에서야 자신들의 모습을 스스로 바라보고 나서야 이름을 되찾았다. '아이를 낳은 여자들이 모두 엄마가 되는 것은 아니다. 모성을 갖고 태어나는 사람도 있고 그냥 누군가의 딸로 남아 보호받고 싶은 바람으로 모성을 배제해 버리는 엄마도 있다' 과연 루미코는 어떤 엄마였을까. 그래도 엄마의 사랑을 갈구하던 두 딸이 서로를 이해하고 끌어안게 되어 정말 다행스러웠다. 엄마와 딸의 시각으로 교차되는 구성이 멋진 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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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짝짝짝짝. 너무나 속도감있게 너무나 흡입력이 좋게 정말 후다다닥! 읽은 책이다. 세상 오랜만에 엄청난 속도로 읽은 것 같다. 고백과 야행열차였나.... 기억이. 엄청 오랜만에 읽은 덕에 스타일을 조금은 잊어버렸기 때문에 더 재미나게 읽은 것 같다. 글이 흐름은 고백처럼 매우 치밀하다. 앞과 뒤를 중간에 한번씩 나의 기억력을 테스트 하면서 읽기도. 기질인 태어나면서 이미 형성이 된 상태라고 하지만 사람의 감정이나 지식은 학습이 된다. 어른의 역할이란 아이의 백지에 천천히 잉크가 스며들듯이 세상을 점 찍어 나갈 수 있게 본인의 것으로 만들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역할 인 것 같다. 소설에서는 그 지주의 역할을 외할머니가 한다. 외할머니의 교육은 부정과 긍정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내리사랑으로 엄마에게 분리불안을 느끼는 엄마와 내리사랑으로 본인의 감정 형태를 다 잡고 앞으로 나아가는 딸, 손녀이다. 아이가 자라는 동안에 온전하게 폭포처럼 받는 사랑의 기억으로 내재화된 감정이 삶을 살아갈 기둥, 기준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한다. 사실 나는 ㅎㅎ 내리사랑을 받은 기억은 없다. 우쭈쭈, 우리 강아지, 아이고 내새끼. 한 기억은 딱히 없기 때문. 다만 교육을 긍정적으로 잘 받은 덕에 잘 자란?? 경우이다. 궁금하긴 했다. 내리사랑을 받는 기분은. 그렇다면 나는 그 교육 아래에서는 어떻게 자랐을까. 매우 재미난 소설로, 모성이든 감정이든, 인생이든, 운명이든. 흐름과 연결 등으로도 추천할 만한 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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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토 가나에의 소설 『모성』을 읽고 가장 먼저 떠오른 질문은 ‘모성이란 무엇인가?’였다. 이 책에서는 세상에 엄마와 딸, 두 종류의 여성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아직 딸의 역할을 하고 있는 나에게는 책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모녀 관계가 이해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기괴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믿으며 살아왔다. 그래서 엄마에게 용서받지 못하면 사랑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불안하고 두려울지 쉽게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만큼 엄마와 딸의 관계는 다른 어떤 가족 관계보다도 특별하다고 느낀다. 서로를 자신의 분신처럼 여기다가도 작은 일로 상처를 주고받으며 격렬하게 싸우기도 하는 종잡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관계가 쉽게 끊어지지 않는 이유는 결국 서로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이 존재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모성이란 단순히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본능이 아니라, 개인이 살아온 환경과 경험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이러한 점을 깨닫고 나니 지금까지 나를 사랑하고 지켜 주신 부모님께 새삼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알토북스 #모성 #미나토가나에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서평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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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토 가나에라는 작가를 처음 만났던 작품은 '고백'이라는 작품이었습니다.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과 사회 문제를 예리하면서도 충격적으로 써 내려가는 작가의 글솜씨가 굉장했었다는 느낌이 아직도 기억나는데요. '모녀' 관계라는,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도 흔히 접할 수 있는 가족을 둘러싼 미스터리, 미나토 가나에라는 작가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모성>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모성이란 타고난 것인가, 학습되는 것인가. 이 문제는 태초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논의되어 오는, 명확한 답이 없는 주제인데요. 자식에 대해 일말의 모성을 보이지 않는 다양한 유기/학대 범죄를 접하기도 하고,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지고지순한 모성을 보기도 하니 어느 하나가 답이 될 수는 없는,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소설은 열일곱 살 여고생이 4층 집에서 추락하는 사건으로 시작됩니다. 여고생은 학교 생활에도 문제가 없어 보였고, 신고자인 엄마도 딸의 사건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모녀의 고백과 독백의 교차 서술을 통해 사건을 되짚어 가다 보면, 11년 전의 어느 날에 도착하게 됩니다. 모녀에게 닥쳤던 비극, 화재. 엄마와 딸 중 한 쪽만 구할 수 있는, 누구도 선택할 수 없었던 그 날의 상황. 엄마는 딸을 구해야 한다, 그것이 엄마다 라고 말합니다. 친정엄마가 사라진 뒤 '엄마'의 생활은 확연히 달라집니다. 삶의 전부를 엄마에게 의지하고 사소한 선택조차 엄마를 기준으로 삼았던 '엄마'는 결국 화재의 그 날의 선택을 후회하게 됩니다. 같은 상황에 대해 딸과 엄마가 각각 받아들이고 기억하는 것이 미묘하게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이 관계의 간극은 좁혀지기 힘들었습니다. “불이 나던 그 날, 딸을 구하지 말 걸 그랬습니다.” 엄마에게 사랑을 갈구하고 의지하는 두 딸(할머니/엄마, 엄마/딸) 각자의 입장도 이해가 되었고, 마지막에 밝혀지는 할머니의 죽음의 진실이 충격적이었습니다. 누구보다고 가까우면서 그렇기에 상처받기 쉬운 '모녀'라는 관계, 모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소설, <모성>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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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작가인 미나토 가나에는 '고백'이라는 작품으로 이미 수년전부터 주목하고 있던 작가였는데 이번에 모성이라는 소설이 나왔다고 하여 기대감을 가지고 읽게 되었습니다. 미나토 가나에는 인간의 심리를 묘사하는 탁월한 재주가 있는 작가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있는 작기이기도 하죠. 맞습니다. 이 작품 또한 인간 내면에 여성들의 섬세한 감정을 잘 드러내고 있는 작품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한 여고생이 자기가 살던 아파트에서 추락사를 하게 되면서 그 여학생의 어머니와 딸이 서술하는 1인칭 화법에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다시 말하는 어머니는 어머니의 시선과 생각으로, 딸은 딸대로 자신의 시선과 생각으로 각각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읽다보면 누구 말이 사실이야? 라는 물음표가 생깁니다. 그리고 소름돋았던 점은 인간이란 자신이 믿고 싶어하는 것만 기억하고 나머지는 머리속에서 왜곡하여 저장해둔다는 것이었습니다. 가끔 친구나 가족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같은 일인데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경우를 종종 겪게 되고, 각자의 기억들도 정확하지 않았던 경험이 있기에 어머니와 딸이 같은 사건을 다르게 얘기하는 것 또한 너무나도 잘 이해가 되어 더욱 소설 속으로 빨려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모성'이라고 하면 우리는 누구나 할것 없이 자식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소설을 읽다보면 모성이라는 단어에 의문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모성이란 타고난 여성의 본능인가 아니면 후천적으로 가족이란 울타리 안에서 여성들에게 강요된 윤리인가..라는 점에 살짝 당황스럽게 만들죠. 미나토 가나에의 소설의 특징이 인간의 심리를 묘하게 틀어놓으며 독자들로 하여금 도대체 누구의 말이 맞는건지 헤매게 하고 소설 속에 더욱 몰입하게 만드는 점입니다. 작가의 필력에 감탄하며 휘둘리며 소설책을 덮을 때 즈음이면 뭔지 모르게 마음 속에 묵직한게 남아 마음을 쓰게 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집이 무너져 쓰러진 장롱 아래에 깔리게 되는 친정 어머니와 어린 딸. 목숨이 경각에 달린 상황에서 두 사람을 다 살릴 수 없고, 한사람만을 구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 소설의 주인공이기도 한 딸이자 어머니인 그녀는 자식은 다시 낳으면 되지만 엄마를 잃을면 끝이라며, 친정 어머니의 손을 잡아 끄는 장면에서는 앗.. 소리가 절로나며 놀라게 됩니다. 소설의 제목이기도 한 모성..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그 긴박한 상황에서 어린 딸을 살릴려고 하는게 맞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 내가 잘못된건가? 라며 자책을 하기도 했네요. 내리 사랑인줄만 알았던 모성도 결국 인간의 본능이 아니라는 점과 각자의 처해있는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에 살짝 충격도 받습니다. 가족이라는 가장 믿고 의지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불안을 만들고, 나를 옥죄는 존재로 서로를 오해하고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가족의 어두운 면을 파헤치고 인간의 복잡하고 미묘한 심리와 감정의 잡고 흔드는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가장 당연하다고 믿었던 사실을 부정될때 느끼는 그 곤혹감을 고스란히 받게 됨에 따라 해답을 얻지 못하고 긴 여운을 가지게 되는 건 책을 읽은 우리들의 몫이 되겠죠. 이 여운이 가시기 전에 미나토 가나에 작가의 차기 작을 어서 만나보고 싶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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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토 가나에의 모성 오리지널 커버 에디션의 명작 밀리언 셀러 작가 일본의 미나토 가나에 작가의 <모성>. 처음 이 책을 읽고 중간에 쉬엄쉬엄 읽었더니 흐름이 끊겼다. 등장하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지만, 화자 전환이 중간중간 일어나서 첫 장부터 다시 시작했다. 속도가 굉장히 가파르고 호흡이 빠른 <모성>. 무조건 처음부터 쉬지 않고 읽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책이 <모성>이 아닐까 싶다. 작가인 미나토 가나에는 과연 모성이란 선천적으로 주어진 본능인가 아니면 여성에게 후천적으로 부여되는 사회적 바람인가에 대해서 진지한 고민을 <모성>을 통해 던진다. 교차 서술에 복잡하고 소름 끼치는 미스터리 반전이 있어서 완독한 이후 한동안 멍했었다. 온몸에 닭살이 돋으며 기묘한 기운이 돌아다닌다고 해야 하나? 일행한테도 한바탕 이야기를 했지만 무섭기는 마찬가지였다. 엄마와 딸. 할머니와 손녀. 단순해 보이는 관계지만 '너를 위해 희생하는 것 = 모성' 이라는 신화라는 주제를 던지면서 시작된다. 누군가 나를 위해 화재 속에서 죽었다는 사실을 몇십 년을 은폐하다 알게 되는 충격이 어떨지는 상상조차 못하겠다. 엄마와 딸은 두 명의 관계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내면에서는 한 사람이 지니고 있는 여러 역할들 중 하나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등장인물이 많지는 않지만 몇십 년을 관통하며 복잡하게 얽혀있다. 무엇보다, 주인공인 엄마는 친정엄마와 시엄마를 평행선으로 두고 자기 자신을 희생한다. 자기가 배 아파 낳은 딸은 뒤로한 채, 오로지 엄마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인생을 살아간다. 사랑을 갈망하고 지독하게 갈구한다. 그러면서 딸은 그런 엄마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어떠한 것이 진정한 <모성>인지에 대해서 독자들이 생각할 거리를 진지하게 자문한다. 과연 나는 어떤 모성을 지니고 있는가? 변화무쌍한 시대에 변하지 않는 본질이 있다. 그러한 것들 중 하나가 인간에게 주어진 <모성>이 아닐까 싶다. 지독하게 열 끓는 책에 대한 사랑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모성>을 건네주고 싶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영화로도 만들어졌다고 하니, 오늘 밤 넷플릭스를 통해 <모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싶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출처] 미나토 가나에의 소설 '모성(오리지널 커버 에디션)/알토북스' 도서 서평단 모집 (발표 1/28) (컬처블룸★체험,리뷰,라이프,건강,맛집,뷰티,도서,영화,공연전시) | 작성자 북앤컬처 #모성, #모성오리지널커버에디션, #미나토가나에, #김진환, #알토북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일본소설, #일본소설추천, #밀리언셀러, #모성추천, #일본영화모성, #일본모성, #일본인기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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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저는 모든 걸 바쳐 딸아이를 애지중지 키웠습니다!"P 12 다세대 주택 화단에 여학생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로 경찰이 조사에 들어가고 여학생의 엄마는 애지 중기 키워온 딸에게 왜 이렇 일이 생긴지 믿기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소설을 시작된다. 사고인지 자살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기까지 엄마의 고백과 딸의 독백 그리고 제 삼자처럼 관련이 없어 보이는 여자 선생님의 고백, 이렇게 세 명의 여자들이 번갈아가며 그들의 시선과 입장에서 이야기를 들려준다. 엄마는 어려서부터 부모의 애틋한 사랑을 받으며 곱게 자라 결혼 후 자신도 한 딸의 엄마가 되었다. 자신이 엄마에게 했듯이 자신의 딸도 자신처럼 엄마의 기대에 부응하는 그런 자식이 되어주길 바라지만 안타깝게도 엄마는 자신의 딸에 대한 믿음이 부족해 보인다. 띨도 그런 엄마의 마음을 느끼고 늘 엄마의 사랑을 갈구한다. 이 두 모녀는 무엇이 문제일까? 엄마와 딸은 서로의 눈을 바라보는 관계가 아닌 엄마는 딴 곳을 바라보고 그런 엄마의 뒷모습만 바라보는 딸, 그래서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도 서툴고 서로를 생각하는 방법에서도 달라 서로에 대한 오해만 깊어진다. 그들의 고백에서 독자들은 느끼게 되지만 엄마의 행동이나 딸에 대한 태도를 보면 답답하고 이해 가지 않는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일본도 우리나라와 같은 유교 문화권이라 시댁 식구와의 갈등이 만만치 않다고 알고 있었지만 드라마에서 볼 법한 시어머니와 시누이 이런 문제점을 방관만 하는 남편. 이런 막장 드라마급 시월드에서 자신의 말은 전혀 하지 못하는 엄마, 소설의 큰 분량을 차지하여 답답하고 마음이 편치 않았다. 불편한 마음을 갖고 책 끝으로 갈수록 이 질문이 계속 던지게 된다. 그래서 책 제목처럼 과연 모성이란? 소설의 끝부분에서 예상치 못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고 그곳에서 답을 보여주는 듯하여 답답함이 많이 해소되었다. 엄마와 딸의 관계에 대해 생각했고 나도 딸 가진 엄마이기에 더 감정이입되며 답답했지만 한편으론 안쓰러웠으며 애틋했던 그들의 이야기에 빠지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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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나는 첫아이를 처음 만나던 순간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된다. 열 달 동안 부른 배를 붙잡고 지내다 아이를 만나게 되기 직전까지 다른 엄마들의 출산 후기를 읽고 또 읽고 읽으며 상상 속으로 수십 번도 아이를 낳았던 나는 아이를 처음 마주했을 때 자신의 아이에게만 후광이 비친다는 이야기를 읽으며 그러기를 철석같이 믿었더랬다. 여러 고통 끝 드디어 아이를 처음 만났을 때 그 ... ... ???? 후광이 어디로 간 것인가! 저 못생긴 아이는 내가 낳은 아이가 맞는가?! 뒤바뀐 건 아닌가? 정말 내 아이가 저렇다고???? 나의 당혹감은 어디 말도 못 하고 나 혼자 끙끙 끙. 왜 나는 이런 당혹스러움이 생기는 거지, 왜 나는 후광이 비치지 않는 거지? 나는 아직 엄마가 되긴 이른 건가? 왜 나는 내 아이가 안 이쁘고 못난이로 보이는가?! 내게는 모성이 없는 건가? 별별 생각. 못생겼다고 내뱉자마자 친정엄마한테 혼났던 기억까지... 그 시절을 생각하면 참... 지금은 세상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이쁜 내 새끼, 큭!
책은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반복해서 보여준다. 엄마의 독백과 딸아이의 이야기. 그렇게 서로 다른 시점에서 읽는 이야기는 어떤 시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우리가 얼마나 큰 오해를 할 수 있는지 그리고 표현하지 않는 마음이 상대에게 어떤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지도 함께 알려준다.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싶어 했던 딸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며 여전히 엄마에 대한 사랑을 갈구한다. 그렇게 딸은 딸을 낳아 엄마가 되고 엄마는 할머니가 된다. 행복했던 시간들을 보내던 가족은 어느 날 딸의 자살일지 혹은 사고일지 모를 사건을 겪으며 주변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그리고 엄마는 신부님에게 자백과 같은 편지글을 써 내려가며 '모든 걸 바쳐 키워 온 딸'이라는 말을 하게 된다.
엄마와 딸의 시선에서 서로 써 내려간 이야기는 사실 각자의 시선 속에 제3자가 보는 입장에서의 오해들이 안타까움도 있었지만 사실 일본 문화를 자세히 알지 못하는 내겐 어쩐지 일본이 아닌 옛 한국 며느리들의 모습이 보였던 부분이 또 놀랍기도 했다. 모름지기 엄마란 이래야 한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이렇게 하는 게 맞는다는 교육 속에서 만들어진 것이 모성일지... 아니면 열 달 소중히 품고 세상으로 내놓는 과정을 거치며 생겨난 본능의 감정이 모성일지... 사실 나는 잘 모르겠다. 교육적인 부분도 있는 것 같고 그냥 저절로 아이를 향해 내 속에서 사랑이 솟아 날 땐 본능일 것도 같고, 복합적인 부분이 있는 거겠지만... 모성이 존재함에 있어 엄마의 사랑만 있다고는 할 수 없다. 자식이 부모에게 갖는 사랑 역시 어쩌면 본능일 테니... 내 엄마와 나의 아이들을 떠 올리며 읽었던 책 <모성>. 책의 마지막 장까지 다 읽은 지금, 그리하여 나는 "저는 모든 걸 바쳐 딸아이를 애지중지 키웠습니다!"라는 엄마의 말을 이해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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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알토북스에서 나온 미나토 가나에의 '모성'은 오리지널 커버 에디션으로 원작의 감성을 살린 표지를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하얗고 긴 원피스는 외출용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워 보입니다. 책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계속 표지의 원피스를 떠올렸는데 이 원피스를 입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확신이 서진 않았습니다. 책의 제목인 모성을 이 원피스로 나타내고자 한 것이라면 그 정체는 더 모호해집니다. 어떤 것이 진짜 모성일까요. 모성을 그냥 자식을 가지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걸까요. 모성과 사랑은 무엇이 다른 걸까요. 딸이 자살 시도를 한다면 엄마는 어떤 기분이 들까. 아니 어떤 기분이 들어야 할까. 신부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엄마의 고백은 들으면 들을수록 묘하게 느껴진다. 엄마에게 미안하다는 메세지를 남겨놓고 자살한 딸을 보면서도 이 엄마는 자신이 느꼈던 당시의 감정에 더 집중한다. 이것이 잘못된 것일까. 엄마지만 엄마로서의 자아보다 딸로서의 자아가 더 클 수도 있다는 것을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가슴으로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았다. 우리는 평생을 그렇게 모성이란 개념을 학습해왔다. 엄마가 되면 자연스레 생기는 것. 하지만 엄마가 된다는 것은 결국 새로운 역할이 주어지고 그 관계에 대한 감정이 조금씩 생겨나는 과정일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