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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에서 피어난 일상. 위대한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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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올리브에게 (루리/문학동네) 루리의 『나나 올리브에게』는 전쟁이 지나간 자리의 공허한 잔해, 그리고 그 속에 남은 사람들의 몸짓을 따라가는 소설이다. 전쟁의 총성과 폭발음보다 먼저 다가오는 것은 부서진 집, 멈춘 시계, 반 토막 난 식탁이다. 사소해 보이는 것들에 새긴 균열과 상처, 그 틈 사이로 인간다움이 어떻게 버티고 살아가는지를 잔잔하게 드러낸다. 이야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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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올리브에게 (루리/문학동네)

루리의 『나나 올리브에게』는 전쟁이 지나간 자리의 공허한 잔해, 그리고 그 속에 남은 사람들의 몸짓을 따라가는 소설이다. 전쟁의 총성과 폭발음보다 먼저 다가오는 것은 부서진 집, 멈춘 시계, 반 토막 난 식탁이다. 사소해 보이는 것들에 새긴 균열과 상처, 그 틈 사이로 인간다움이 어떻게 버티고 살아가는지를 잔잔하게 드러낸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올리브나무 집’이 있다. 북동쪽의 어느 마을에 자리한 이 집은 물리적으로는 붕괴 직전이지만, 수많은 이들에겐 여전히 돌아갈 수 있는 자리, 머물 수 있는 공간이다. 문을 잠그지 않던 나나 올리브의 습관, 그 정신을 이어받는 딸과 손녀, 그리고 집을 찾아오는 월터, 다리스, 카릴라, 메이까지. 서로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같은 상처를 나누며 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이루어 간다. 책은 혈연이 아닌 상처를 중심에 놓고, 폐허 속에서 다시 관계를 잇는 과정을 그려낸다.

이 책의 대부분은 손녀가 부재한 할머니에게 쓰는 편지 형식이다. 이미 떠난 이에게 말을 건네는 행위는 사라진 사람을 현재의 시간 속으로 소환한다. 코흘리개는 편지를 쓰면서 자신의 공포와 무력감을 문장 속에 걸어 두고, 나나의 말투와 손길을 떠올리며 나나의 빈 자리를 조금씩 대신 채운다. 코흘리개가 쓰는 할머니의 자리를 이어 받으려는 조용한 결심이자, 주인공이 스스로를 지탱하는 방식으로 보인다. 전쟁이 삶을 산산이 흩어 놓을 때, 글쓰기가 어떻게 한 사람의 내면을 겨우 붙들어 두는지 잘 보여 준다.

이 집을 오가는 인물들은 원인은 비슷하지만, 제각기 다른 결핍을 안고 있다. 전쟁의 가해자이면서 동시에 피해자인 월터는 평생 ‘부끄러움’에 사로잡혀 산다. 전우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 파괴에 가담했다는 자괴감이 그를 잠식한다. 그러나 암 선고 이후 올리브나무 집으로 돌아와 시계를 고치고, 식탁을 손보고, 카릴라에게 비누 만드는 법을 알려 주는 과정에서 그는 자신의 손으로 다시 무언가를 살려 내는 길을 선택한다. ‘Hope’라는 그의 이름은, 절망에 가까운 삶도 마지막에는 다른 색으로 마무리될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타국에서 성공했지만 자기 뿌리를 잃어버렸다는 감각에 사로잡힌 다리스, 비누 공장의 폭격으로 가족을 잃고 비누라는 사물 자체에 트라우마를 느끼는 카릴라, 헬기 소리에 몸부터 먼저 굳는 메이. 이들 모두 전쟁의 상흔을 품고 살아간다. 이들이 올리브나무 집에서 하는 일이 거창하지 않다. 부서진 문을 고치고, 반 토막 난 식탁에 파란 물감을 칠하고, 다리를 다친 개에게 휠체어를 씌워 준다. 그러나 바로 그 작은 손길들이 이 소설에서 가장 밝게 빛난다. 지금 내 앞의 존재를 조금 덜 아프게 만드는 일. 이 작품은 그런 사소한 배려와 돌봄에 무게를 실어 준다. 세상은 바꾸는 일, 그건 절대 거창한 일이 아니다.

전쟁은 사람을 적과 아군으로 나누지만, 자밀라는 그 구획 앞에서 오래 멈칫하다 결국 물과 도움을 내민다. 나나 올리브가 평생 문을 잠그지 않았듯, 폐허 속에서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문은 무모한 낭만이 아니라, 인간성의 마지막 경계이자 최소한의 자존심처럼 그려진다.

작품 속 상징들은 모두 이 주제와 맞물려 있다. 폭격으로 허리가 꺾였지만 새순을 틔우는 올리브나무, 반쪽이 된 식탁에 칠해진 파란색, 버려진 조각들로 만든 풍경, 멈췄다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뻐꾸기시계, 다리를 다친 개에게 씌워진 작은 보조 바퀴. “모든 것은 사라지기 마련”이라는 체념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건 한 번 부서진 세계를 어떻게든 다시 이어 붙이려는 몸짓이다. 완벽하게 원상 복구하는 것이 아니라, 상처 난 채로도 함께 살아갈 수 있게 만드는 노력들이다.

『나나 올리브에게』는 전쟁을 끝내는 영웅이 나오지 않는다. 대신 밥을 짓고, 개의 상처를 살피고, 부서진 물건들을 다시 쓰기 위해 손을 움직이는 사람들을 이야기한다.  일상을 지키려는 집요함이야말로 재난의 시대에 남은 마지막 저항이다. 폐허 위에 다시 집을 짓는 일, 무너진 자리에 다시 식탁을 놓는 일, 누구의 신분도 묻지 않은 채 문을 열어 두는 일. 이 소설은 그걸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야기한다.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준다.

나나 올리브의 집은 특정한 어느 나라의 어느 전쟁터가 아니라,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마음속에도 하나씩 자리하고 있다. 세계는 여전히 불안정하고, 언제든 또 다른 파괴가 찾아오겠지만, 그럼에도 누군가는 밥을 짓고, 문을 열어 두고, 이름을 불러 주고 있다는 믿음. 『나나 올리브에게』는 바로 그 믿음을 잃지 않게 해 주는 소설이다.

2025.11.28

#나나올리브에게

#루리 

#문학동네

YES마니아 : 로얄 p******s 2025.11.28. 신고 공감 25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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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불행한 사람들의 처지를 헤아려주는 따뜻한 이야기.
"더 불행한 사람들의 처지를 헤아려주는 따뜻한 이야기." 내용보기
이상한 집이 있어요.커다란 올리브나무가 있고, 그 나무의 이름을 딴 ‘나나 올리브’가 살고 있는 올리브나무 집이에요. ? ? 그 집이 왜 이상하냐면, ? “누군가는 나나 올리브가 젊은 사람이라고 했고, 누군가는 노인이라고 했어요. 또 누군가는 나나 올리브가 백이십 살이 넘었다고 했고, 누군가는 이미 죽었다고 했죠. 누군가는 개가 한 마리 있었다고 했고, 누군가는 여러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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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집이 있어요.
커다란 올리브나무가 있고, 그 나무의 이름을 딴 ‘나나 올리브’가 살고 있는 올리브나무 집이에요. ? ? 그 집이 왜 이상하냐면, ? “누군가는 나나 올리브가 젊은 사람이라고 했고, 누군가는 노인이라고 했어요. 또 누군가는 나나 올리브가 백이십 살이 넘었다고 했고, 누군가는 이미 죽었다고 했죠. 누군가는 개가 한 마리 있었다고 했고, 누군가는 여러 마리였다고 했어요.” _p10 ? ? 이렇게 말하기 때문이에요. 말이 되나요? 젊으면서 노인이고, 120살이면서 이미 죽었다니. 개 한 마리가 분신술이라도 쓴 걸까요? ? ? 루리 작가님 글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정말 쉽게 알려주지 않아요. 알 듯~ 말 듯~ 한 분위기로, 무언가 비밀스러운 채 이야기를 끌어갑니다. ? ? 누군지 모를, 하지만 분명 올리브나무 집을 지나쳤고 나나 올리브를 만났던 사람들의 짧은 목격담 같은 이야기로 책은 시작돼요. ? ? 그리고 그 집에서 살았던 꼬맹이 다리스가 어른이 되어 다시 올리브나무 집을 찾아가면서 우리는 그 목격담 속 사람들을 하나씩 만나게 됩니다. ? ? 올리브나무 집의 인연들이 모두 다시 모일 거라는 그런 뻔한 전개를 떠올리고 있진 않죠? 우리의 루리 작가님이 그럴 리가요! ? ? 다리스가 발견한 ‘누군가가 나나 올리브에게 보낸 편지’. 그 편지를 통해 우리는 올리브나무 집에서 일어난 일들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천천히 맞춰가게 됩니다. ? ? 혹시 표지를 보셨나요? 반쪽이 된 올리브나무, 그리고 속을 들여다보면 집 건물도 반은 무너져 있어요. 폭격 때문이죠. 불에 타 반은 잃었지만, 다시 싹이 돋아난 나무처럼 이야기 속 사람들 역시 그런 상징을 품고 있는 것 같습니다. ? ? 전쟁 속에서 모두 피난을 갔지만 나나 올리브만은 그 집을 지키며 지치고 외로운 사람들이 언제든 쉬어갈 수 있게 문을 열어두어요. ? ? <긴긴밤>이 슬프고 아프지만 가슴 벅찬 아름다움으로 마음을 적셨다면, <나나 올리브에게>는 절망과 상실 속에서도 결국 ‘괜찮아질 거야’라는 뭉근한 희망을 품게 만드는 작품이에요. ? ? 사람은 한자의 모양처럼 서로 기대어 살아가는 존재라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리 개인주의가 쿨한 것처럼 여겨지는 시대라도 우리는 결국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죠. 사회적 존재가 된 데는 이유가 있을 거예요. ? ? 전쟁에서 부모를 잃고, 자식을 잃고, 전우를 잃고, 집을 잃은 사람들. 모든 것에 무감각해진 그들을 살려내는 건 결국 ‘사람’입니다. 하루 지난 백설기처럼 굳어버린 마음도 따뜻하고 진짜인 관계 속에서 이리저리 부딪히며 다시 말랑해지니까요. ? ? 사실 <긴긴밤>에도 가슴 아픈 상실과 좌절이 있죠. 마냥 따뜻한 책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렇게 오래 사랑받는 거겠죠. ? <나나 올리브에게> 역시 아픔 투성이인 사람들이, 그래도 어떻게든 살아내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삶처럼요. 좋은 날보다 힘든 날이 더 많고, 그 틈에 작은 행복들이 스며드는 것처럼요. ? ? 행복감은 아무리 커도 금세 사라진다고 하죠. 그래서 작게, 자주 행복한 게 가성비 좋은 행복 아닐까요. ? ? 내 삶이 버거워 무너질 것 같은 순간, 내 상실이 너무 커서 소멸할 것 같은 날에 언제든 찾아갈 수 있는 “올리브나무 집”이 모두에게 존재하길 바랍니다. ? ? 우리 친구들의 올리브나무 집은 누굴까요? 어딜까요? 누군가의 아픔에 공감하고 다독여줄 수 있는 우리가 된다면,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집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 ? ? 덧. 루리 작가님 그림은 감정을 가지고 있어요. 그림이 말을 거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부록처럼 실린 그림들도 어쩜 그렇게 감동적인지…! ? ? ? "어렸을 때 나는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을 줄 알았다. 그런데 그냥 익숙해지는 것뿐이었다. 내가 어찌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사실에 무뎌지는 것뿐이었다. 이 녀석도 그랬을 거다. 이 집을 떠나지 않는 것 말고는, 어찌할 수 있는 게 없었을 것이다." _p92 ? "불행한 사람들은 더 불행한 사람들의 처지를 헤아려요. 그러면 불행에서 한 발 멀어질 수 있으니까요. 가족이 남긴 통조림은 누군가를 잠시나마 불행에서 벗어나게 해 줄 수 잇을 거예요." _p158 ? ? ? #나나올리브에게 #루리 #문학동네 #북스타그램 #책리뷰 #긴긴밤 #연대 #치유 #성장 #전쟁 #그림까지감동
YES마니아 : 로얄 s*****3 2025.12.13. 신고 공감 17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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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밤'을 뛰어넘는 아련한 이야기 '나나 올리브에게'
"'긴긴밤'을 뛰어넘는 아련한 이야기 '나나 올리브에게'" 내용보기
? 그 수많은 '만약에'중에, 왜 이것일까요. 이별을 받아들이고, 무력감을 받아들이고, 슬픔을 받아들이고,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내 삶을 받아들이고. 이 삶에서는 그저 받아들이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나는 나나가 받아들인 삶에 대해서 생각해요. 그리고 내가 받아들이게 된 삶에 대해서도. 숨을 들이켜듯이 받아들이고, 다시 내쉬듯이 체념해 버린 우리의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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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수많은 '만약에'중에, 왜 이것일까요.

이별을 받아들이고, 무력감을 받아들이고, 슬픔을 받아들이고,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내 삶을 받아들이고. 이 삶에서는 그저 받아들이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나는 나나가 받아들인 삶에 대해서 생각해요. 그리고 내가 받아들이게 된 삶에 대해서도. 숨을 들이켜듯이 받아들이고, 다시 내쉬듯이 체념해 버린 우리의 삶을요.

보고 싶어요, 할머니.

-p.52

나는 트럭이 완전히 멈추기도 전에 뛰어내려 이 층으로 달려갔다. 배트맨을 닮은 그 녀석이 꺼진 화로 앞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었다. 나는 그 앞에 주저앉았다. 어렸을 때, 나는 어른이 되면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을 줄 알았다. 그런데 그냥 익숙해지는 것뿐이었다. 내가 어찌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사실에 무뎌지는 것뿐이었다. 이 녀석도 그랬을 거다. 이 집을 떠나지 않는 것 말고는, 어찌할 수 있는 게 없었을 것이다.

-p.92

원래 그랬잖아요.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것들에 이렇게 웃었죠. 왜 웃었는지 설명을 하려고 하면 하나도 웃기지 않은데, 그때는 눈물이 나도록 웃기는, 그런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요. 나는 그렇게 웃어 버렸어요. 염치도 없이.

-p.120


루리 작가의 '긴긴밤'을 읽고 진한 여운을 느꼈던 날이 떠올랐다. 이 책을 읽고서 말이다. '나나 올리브에게'가 출판되었다는 소식에 덥석 이 책을 구매했다. 옆으로 휘어진 올리브 나무와 그 집에 살고 있는 나나, 눈 주변에 검은 얼룩이 있던 배트맨 별명을 가진 강아지. 집은 그 곳에 그대로 서 있는데 그 집 안을 드나드는 사람들은 계속 바뀌었던, 나나 올리브의 집. 전쟁으로 삶의 터전이 파괴되고 일상 생활이 멈춰버린 시간 속에 나나의 집은 가만히 존재했다. 사람들은 나나 올리브라고 불렀다. 나나를.

나나를 그리워하는 편지와 나나 올리브의 집에 있었던 시간을 회상하는 여러 인물들이 등장한다. 첫 페이지를 읽는 순간부터 아련함과 그리움이 물밀듯이 밀려온다. 이 감정이 주체하지 못할 만큼 아려서 책장을 덮는 데 어렵기까지 했다. 인간의 욕심에서 파생된 전쟁으로 무고한 희생이 층층이 쌓여가는 곳, 어느 한 구석에 조용히 자리한, 고요하고 사람 냄새 나는 나나 올리브의 집. 나나 올리브의 집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떠나가고, 새로운 사람이 채워지는 모습에 삶은 잔잔하게라도 움직인다는 것을 느낀다. 

삶은 시간이다. 시계바늘이 멈추지 않고 계속 움직이듯이, 삶도 속도나 흐름에 상관없이 움직여야 삶이다. 어떤 상황에 놓였을지라도 말이다. 어떻게든 절망 속에서 희망을 보려 하는 사람들의 움직임은 척박한 땅 속에서 힘들게 싹을 틔워낸 식물과 같다. 나나 올리브의 존재는 사람들에게 땅을 기름지게 하는, 그 무엇과 견줄 수 없는 영양분이었을 것이다. 나나 올리브의 시계가 멈추었으나, 나나 올리브의 삶으로 무한한 원동력을 지닌 사람들이 나나 올리브의 시계를 등에 짊어지고 살아간다. 그 집의 시계를 다시 움직이게 한 사람이 바로 나나 올리브가 되는 것이다. 

복잡한 생각 없이 살았던 나나 올리브의 집과 그 집에서 보냈던 시간이 뒷날 삶의 큰 힘이 된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 더 미치도록 나나 올리브의 집이 그리워졌을 것이다. 나나 올리브의 집에서 맡았던 삶의 냄새를 영원히 잊지 않고 싶을 만큼 말이다.

?
s*****5 2026.02.09. 신고 공감 16 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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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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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아이가 읽기에 좋아요~긴긴밤을 좋아했던 아이라 꽤 긴책임에도 불구하고 읽어보겠다고 해서 주문했어요~긴편이지만 편지형식이라 생각보다 술술 빨리읽었어요~전 아직 안읽었는데 끝이 좀 슬펐다고 합니다~어른이 읽어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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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아이가 읽기에 좋아요~긴긴밤을 좋아했던 아이라 꽤 긴책임에도 불구하고 읽어보겠다고 해서 주문했어요~긴편이지만 편지형식이라 생각보다 술술 빨리읽었어요~전 아직 안읽었는데 끝이 좀 슬펐다고 합니다~어른이 읽어도 좋을 것 같아요~
YES마니아 : 로얄 f********e 2026.01.2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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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마음과 상실 속 희망의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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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 밤이 인생책이라면, 루리 작가님의 신간 《나나 올리브에게》는 그 밤을 환하게 밝히는 작은 등불과 같다. 책을 손에 쥐자마자 나는 올리브나무 집 속으로 빨려 들어갔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에 찬찬히 스며들었다.올리브 나무의 집은 붕괴 직전이지만,  그 안의 마음들은 끈질기게 빛났다. 애잔하고, 안타깝고, 때로는 용기를 주는 그 빛이 이야기 곳곳에서 살아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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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 밤이 인생책이라면, 루리 작가님의 신간 《나나 올리브에게》는 그 밤을 환하게 밝히는 작은 등불과 같다. 책을 손에 쥐자마자 나는 올리브나무 집 속으로 빨려 들어갔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에 찬찬히 스며들었다.


올리브 나무의 집은 붕괴 직전이지만,  그 안의 마음들은 끈질기게 빛났다. 애잔하고, 안타깝고, 때로는 용기를 주는 그 빛이 이야기 곳곳에서 살아 숨 쉰다. 이 작품에서 올리브나무의 집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다. 그것은 기억과 감정을 담는 그릇이며, 상처와 회복이 동시에 깃드는 공간이었다. 


피란을 떠났다가 올리브나무의 집으로 돌아온 ‘코흘리개’가  나나에게 보내는 편지는 단순한 글이 아니라, 과거를 현재로 불러오는 작은 마법이었다. 한 줄 한 줄에 두려움과 외로움이 배어 있지만, 동시에 용기와 결심의 미세한 떨림이 살아 있어, 읽는 내내 글자가 아닌 숨결을 따라 걷는 듯한 감각을 주었다. 


월터, 다리스, 카릴라, 메이 — 그들은 상처를 안고 있지만, 서로에게 난로가 되어 일으켜 준다. 부서진 문을 붙이고, 반쪽 식탁에 파란 물감을 덧칠하며, 다리 다친 개에게 작은 바퀴를 씌우는 손길.


이 모든 것들이 부서진 세계 속에서 새로운 희망이 움트는 방식을 은유한다. 완벽하게 원상복구되지 않아도, 상처 난 채로도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삶의 최소한의 기적이 거기 있다.


 전쟁이라는 무거운 그림자 속에서도, 마음 하나가 무너진 자신을 다시 살릴 수 있다는 믿음이, 이 소설의 가장 깊은 울림이자 헤아릴 수 없는 감동이었다. 


늘 문이 열려 있는 올리브나무 집. 사람들은 잠시 머물며 휴식을 취하고, 헤어진 이를 다시 만나는 곳. 고달픈 전쟁 속에서도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그 모습은, 그 공간은, 그리웠던 따뜻한 정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때로는 서로를 비난과 힐난으로 채우는 오늘날, 사람 냄새 나는 온기가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껴진다.



《나나 올리브에게》는 전쟁과 상실, 회복과 연대를 동시에 담아낸 시 같은 소설이다. 구멍 난 마음으로도 살아가려 애쓰는 이들의 눈물이 아련하게 전해지는 것 같았다. 그 마음이 더욱 오롯이 느껴진 것은, 루리 작가님의 문장 덕분이다. 화려한 수식 없이도, 글은 툭툭 마음을 건드리며 아련함을 차오르게 하고, 독자를 주인공처럼 만들어 버린다. 그 필력은 놀랍다 못해 경이로웠다. 


언제나 문이 열려 있는 올리브나무 집.

상처가 있어도 머물 수 있고, 치유가 가능한 곳.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상처와 사랑이 공존하는 공간. 


그 집이 있다는 믿음 하나만으로, 

우리는 삶의 부서진 조각 속에서도 

다시 희망을 틔울 수 있다. 


그리고 그 희망은, 

우리 안에서 끝없이 살아 숨 쉬는 

올리브나무처럼, 묵묵히 자라난다.


YES마니아 : 골드 m****7 2026.01.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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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맘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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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밤 작가님의 책은 잊고 있었던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일깨워준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도 좋지만 어른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기 때문에 모두에게 필요로 하는 책이 아닌가 생각해요!!! 봄이 오기 전에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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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밤 작가님의 책은 잊고 있었던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일깨워준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도 좋지만 어른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기 때문에 모두에게 필요로 하는 책이 아닌가 생각해요!!! 봄이 오기 전에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YES마니아 : 골드 d*******6 2026.01.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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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그늘이 눈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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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읽고, 나나올리브나무를 팝업카드로 만들었습니다.아이는 오늘을 지나 내일의 시간을 읽고, 저는 오늘을 거슬러 어제의 기억들을 찾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그 시간 속에서, 올리브 나뭇잎은 여름 햇살에 흔들리고 바람이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 참 고마운 시간을 선물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  by A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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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읽고, 나나올리브나무를 팝업카드로 만들었습니다.

아이는 오늘을 지나 내일의 시간을 읽고, 저는 오늘을 거슬러 어제의 기억들을 찾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시간 속에서, 올리브 나뭇잎은 여름 햇살에 흔들리고 바람이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 참 고마운 시간을 선물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  by Akey


d*******n 2026.08.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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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가 되는 책 나나 올리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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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읽으며 사람의 마음은 누군가의 따뜻한 말과 작은 관심만으로도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등장인물들이 서로를 이해해 가는 모습을 보며 나도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화려한 사건보다 인물들의 감정이 자연스럽게 전해져 더욱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고, 책을 덮은 뒤에도 오래 여운이 남았다. 누구에게나 위로와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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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읽으며 사람의 마음은 누군가의 따뜻한 말과 작은 관심만으로도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등장인물들이 서로를 이해해 가는 모습을 보며 나도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화려한 사건보다 인물들의 감정이 자연스럽게 전해져 더욱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고, 책을 덮은 뒤에도 오래 여운이 남았다. 누구에게나 위로와 용기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해 주는 책이었다.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YES마니아 : 로얄 d****7 2026.08.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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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아이라서 좋은책이 보이면 하나씩 구매해주고 있어요.나나 올리브에게 책 구매전 긴긴밤 책 사주었는데 너무 감동적으로 봤다고 학교에서 눈물을 훔쳤다는 얘기를 들어서 루리작가님책 나나올리브에게 책을 주저없어 구매했네요.이또한 감동적이게 봤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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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아이라서 좋은책이 보이면 하나씩 구매해주고 있어요.나나 올리브에게 책 구매전 긴긴밤 책 사주었는데 너무 감동적으로 봤다고 학교에서 눈물을 훔쳤다는 얘기를 들어서 루리작가님책 나나올리브에게 책을 주저없어 구매했네요.이또한 감동적이게 봤음 좋겠네요

d****4 2026.08.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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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올리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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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올리브에게 긴긴밤 루리 작가의 책이라 아이에게 구매해줬어요. 긴긴밤 어른이 읽기에도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저도 읽어봤습니다. 편지 형식이라 읽기 수월했고 소외된 이들에 관한 이야기라 가슴 아픈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나나 올리브에게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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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올리브에게 긴긴밤 루리 작가의 책이라 아이에게 구매해줬어요. 긴긴밤 어른이 읽기에도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저도 읽어봤습니다. 편지 형식이라 읽기 수월했고 소외된 이들에 관한 이야기라 가슴 아픈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나나 올리브에게 추천해요

YES마니아 : 로얄 d*******l 2026.07.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