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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아주 재미있지 않은 약간 평범한 느낌의 스토리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화이트 아웃의 경우 끝으로 갈수록 지루해지고 내용이 평이해졌다고 생각된다. 테러리스트와의 긴장감 넘치는 대결도 사실 상권에서 이루어진 게 전부고, 거대한 댐의 규모나 높이 2000 미터의 산악지대의 배경도 후반부에서는 그다지 감명을 주지 못한다고나 할까. 아무래도 강한 자극을 원하는 게 독자의 심리이기도 하지만, 그렇다면 앞뒤의 순서의 배치에도 조금 신경을 쓰는 게 좋지 않았을 까 하는 생각이 든다.
뭐 식상한 스토리 구조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고 결국 주인공이 테러리스트들을 물리치고 인질인 여자를 구해낸다... 굳이 하나 더 따지자면 테러리스트들 내부에서의 배신과 분쟁 정도랄까... 중반에 가사하라가 뭔가 활약하려는 듯하지만 그것도 그다지 큰 비중이 없었으니... 마치 등산을 할 때 산을 올라갈 때에는 힘들면서도 희망과 목표에 대한 충실한 느낌이 있지만, 하산을 할 때에는 피곤한 느낌이 드는 듯한... 정말 등산의 느낌을 전달받은 듯 하다.
그래도 재미있게는 읽었다. 책표지에 써있는 감동의 대드라마라고는 느껴지지 않지만, 한편의 영화와 같은 급의 소설이었다. [인상깊은구절] 세로축도 아니고 가로축도 아닌 모험 소설이 성립할 수 있을까? - 거창하게 사회악을 부르짖는 것도 아니라, 어디까지나 육체를 지닌 개인이 중심이 된 모험 소설. 그런 이야기가 현대 일본을 무대로 해서 태어날 수 있느냐 아니냐는, 신포 유이치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수많은 작가에게 주어진 과제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