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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으로 열린 커다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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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어머니 자연은 결코 작은 세계가 아니다. 그러면서도 눈에 보이지도 않을만큼 미세한 세계가 오묘하게 조화를 이룬 세계 그것이 바로 자연이다. 아이들에게 드넓은 자연을 한껏 보여줄 수 있는 커다란 책이 나왔다. 이런 책을 어릴 적부터 접하고 자랐을 프랑스 아이들은 행복했을 것이다. 이제 우리 아이들에게도 아름답고 작고 오묘하면서도 커다란 세계를 보여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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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어머니 자연은 결코 작은 세계가 아니다. 그러면서도 눈에 보이지도 않을만큼 미세한 세계가 오묘하게 조화를 이룬 세계 그것이 바로 자연이다. 아이들에게 드넓은 자연을 한껏 보여줄 수 있는 커다란 책이 나왔다. 이런 책을 어릴 적부터 접하고 자랐을 프랑스 아이들은 행복했을 것이다. 이제 우리 아이들에게도 아름답고 작고 오묘하면서도 커다란 세계를 보여줄 수 있게 됐다. 국내에도 J출판사를 통해 일본의 썩 괜찮은 자연도감이 여러 종류 선보인 바 있다. 사계절을 주제로 한 도감도 있고 나무나 동물, 곤충 따위를 주제로 아이들에게 세밀화를 통해 혹은 선명한 컬러 사진을 통해 자연의 아름답고 신비한 세계를 이야기한 많은 책들이 소개되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책이 가지는 지면의 한계를 안타깝게 절감하고 있었다. 이제 40인치의 넓은 세상이 시원하게 열렸다. 프랑스의 자연을 담고 있다는 점이 너무나도 아쉬운 독특한 책이다. 도감이 가지는 한계는 무엇보다도 하나의 현장이 시간적인 흐름을 타고 변화해가는 전체적인 모습을 조감하기 어렵다는 점일게다. 따라서, 어느 한 시기에 어느 한 곳을 체험하는 것으로는 폭넓은 자연을 이해했다고 할 수 없다. 농장의 하루는 얼핏 보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사건과 주인공들로 북적댄다. 구성 겸 편집자 르네 메틀레는 언덕에 앉아 시골 풍경을 바라보듯 안정된 시각으로 자연을 시각화 해내었다. 세밀화가 가지는 섬세하고 명확한 설명은 사진이 줄 수 없는 깊은 이해를 돕는다. 먼저 하루를 축으로 살펴본 자연의 세계를 보면 한 장소가 하룻 동안 얼마나 다양하게 변화를 겪는지 자세히 말해준다. 비록 유럽풍의 농촌이긴 하지만, 단순히 동식물 뿐만 아니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진 생태계의 순환을 이해할 수 있게 장면장면마다 숨어있는 시각 요소들을 적절히 배채했다. 각 장면마다 도드라진 주인공들을 전면에 배치하여 긴장감 넘치는 화면을 만들어 냈고 왼쪽 화면에는 각 주인공에 대한 풍부한 해설을 곁들였다. 아이들은 아직 체험하지 못한 것들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 풍부한 상상력은 자칫 잘못하면 왜곡된 체험으로 각인되어 오류와 편견을 낳을 수 있다. 얼핏 보기에 의미 없어 보이는 수많은 생물들이 각각 나름의 의미를 갖고 제자리에서 무언가 맡은 역할을 묵묵히 해내고 있다는 사실을 요즘 아이들이 차분히 이해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특히 도시의 아이들은 너무 가련하다. 언제 이 풍부한 자연을 제대로 배울 수 있을 것인가 말이다. 불과 이삽십년년 전의 아이들은 이런 그림책이 필요 없었고 그저 손길 닫는 것 모두가 훌륭한 그림책이었고 도감이었다. 이제 어차피 손쉽게 자연을 접하기 어려운 세상이 되고 말았으니 커다란 그림책으로라도 대신 체험을 시킬 수밖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러면서도 반가운 마음으로 이 책을 권한다. ---이영주
p******6 2001.01.04. 신고 공감 1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