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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어야겠다고 주문을 한 것을 보니 내 모국살이가 별로 신통치 않은 모양이다. 이 땅에 태어나서 학교를 다니고, 몰려다니며 놀고, 줄곧 일하고, 매번 싸우며 지쳐갔던 35년의 세월을 뒤로 하고 이상적으로 동경하던 딴 나라 생활을 15년간 했다. 35대 15를 비교해 본다. 물리적인 시간은 35가 길지 모르지만 생각과 감성이 원숙해지면서 누려왔던 15의 시간은 나를 자연스러운 사람으로 만들었고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가치와 철학을 몸소 느끼게 해주었다. 책이나 매체를 통하기 보다는 주변의 환경과 상황이 나를 더욱 풍요롭게 했던 것 같다. 거기서는 즐거울 땐 웃었고 우울할 땐 숲을 하염없이 걸었다. 이도 하기 싫을 땐 빵을 구웠다. 그러면서 나는 점점 우울과 상실에서 벗어나곤 했다. 딴 나라가 마냥 좋을 수는 없었기에 나는 우울과 상실을 내 삶의 일부분으로 여기며 기꺼이 다독거리며 살았다. 시간이 다시 흘렀고 그 땐 그랬는데 이젠 그럴 수 없는 환경과 상황이 되었다. 준비를 철저히 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위기를 맞았고 갈등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모국살이 3년차에 접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나는 무언가에 쫓기듯 시험 아닌 시험을 치르고 있다. 인간사 갈등의 반 이상은 나로 인한 것이지만 온전히 나만의 잘못과 못남으로 치부하면서 살기는 싫다. 준고령자의 입장이 되고 보니 이제는 더 이상 예전의 못난 모습으로 살고 싶지 않다. 나 데리고 살아가는 지혜로운 방법을 찾고 싶어서 이 책을 찾게 된 것 같다, 어떻게 살 것인가 는 그 동안 어떻게 살았는가 를 들려주고 있다. 운동권과 정치권에서의 삶을 들려주고 있다. 사실 나는 정치적인 유 시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정치는 현실이고 투쟁이 아니던가. 말은 있지만 행동이 없었던 정치인으로 보였다. 책에서 언급한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 학살이 자행되고 있던 당시 그는 어디론가 숨었고 책페이지에 나름대로 당시의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뭐... 공포의 시기이니 그런거지 하며 읽어갔다. 노 무현 대통령이 삶을 등지기 전 최측근이었던 그 조차도 대통령을 옹호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한 사람이 스스로 지구를 떠나는 이유를 조금이나마 알 것 같았다. 함께 했던 사람들에게 벼랑끝에서 밀쳐지는 기분이었을 것 같다. 유 시민 작가는 노 무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은 최대한 자제하는 것으로 보인다. 역시... 그런거지 하며 읽어갔다. 이후 정치인이 아닌 작가로 TV프로그램의 정치논객으로 논리와 입담을 선보였다. 그리고 그의 논리적 입담은 설득과 이해를 넘어서 공감까지 끌어내는 부분이 많다. 동의가 되는 부분이 많기에 작가의 미디어 생명력도 계속되는 것 같다. 재미와 배움을 준다고 할까.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으로 놀이, 일, 사랑, 그리고 연대를 말한다. 공감한다. 이것들을 따로따로 챙겨서 할 것이 아니라 함께 더불어서 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일 따로 놀이 따로 하던 시절을 지나 지금은 일을 놀이처럼 놀이를 일처럼 하는 게 가능하다. 우리집의 누구도 일을 놀이처럼 놀이를 일처럼 즐기니 나도 그처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사랑과 연대는 다양한 분야에서 시도해야 하는 부분인 것 같다. 사회적 활동도 좋고 봉사와 나눔의 형태도 필요할 것 같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나설 수 있는 지가 중요할 뿐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제대로 페이지가 잘 넘겨지지 않았다. 문학적이라고 할 수 없는 딱딱한 문체도 그렇고 유머와 해학의 문장이 드물었던 데도 이유가 있다. 뭔가 철학적인 제목이지만 일상적인 삶을 다루고 있지 않으니 그 더디고 무거운 느낌은 지울 수 없었다. 누구나의 삶은 누구나에게 의미가 있고 철학적이다. 나이들어 갈수록 인문과 철학을 가까이 할 수 있는 동기부여는 바로 나이듦이 아닐까.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비록 논리적이지만 실천이 안되는 그런 삶은 바라는 바가 아니다. 오롯이 일상에서 느낌을 갖고 작은 행동이나마 보여주며 나대로의 의지를 가지며 살아가고 싶다. 어렵게 일독한 책이다. 좀 더 가벼워지고 싶은 마음만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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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화두로 작가의 과거와 현재, 미래(약간?)까지 담아낸 책입니다. 제대로 알기 위해, 아는 만큼 실천하기 위해 작가가 매순간 어떻게 치열하게 고민해왔는지를 솔직하게 썼습니다. 그래서 곳곳에 인문사회 지식이나 저자들의 인용구도 많고 우리나라 근대사도 등장합니다.
이미 많은 리뷰가 있어 하나더 보태는 게 어떤 의미가 있나 싶지만. 저는 이 책을 통해 제 고민 몇 개가 해결되는 경험을 하게 됐습니다. 아래 사진에 나오는 대목에서 특히 그랬습니다. '해결'됐다기 보다는 정확히, '고민 해결의 방향이 잡혔다' 정도가 더 정확할 거 같네요. 요즘에 책은 참 많이 나오지만 믿을 만한 동시대 멘토가 삶에 대해 묵직하고도 진정성 있게 충고하는 책은 잘 없어서(제가 못 찾은 걸수도...) 아쉬웠는데 딱 그 빈자리를 이 책과 작가가 채워줬습니다.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작가의 여러 조언이 진실되게 다가왔던 이유는 이 책 전반에 흐르는 솔직함 때문이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솔직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솔직해서 놀랐습니다. 많이 알고, 많이 알려지고, 많은 기대와 시선을 받으면 솔직해지기가 참 어려운데...솔직하게 글 쓰기는 더 어려운데...참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자신의 내면을 보여주고 생각을 들려줍니다. 그 생각은 참 자유롭습니다. 그런데 그 자유로움이 '그리스인 조르바' 스타일이라기 보다 학습되고 훈련된 자유함입니다. 그래서 쉽게 남이 가져갈 수 없고 흔들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멘토가 하는 말임과 동시에 작가를 더 잘 이해하게 하는 설명서 같기도 합니다. 아마도 유시민이라는 밭에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건 부채의식이라는 돌덩이 같은데요. 지식인으로서의 부채의식, 앞선 386으로서의 부채의식, 대통령을 떠나보낸 자의 부채의식 등등. 앞으로도 작가가 그 어떤 정치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면 그것의 토대는 부채의식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식인, 멘토가 드문 시대, 때때로 우리 사회의 넘치는 정치 담론 속에 작가의 한 마디 한 마디가 큰 반응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실체보다 과한 말들이 좋은 작가로서의 가치까지 깎아내리지 않기를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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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인 글쓰기를 잘 하려면? 이라는 물음에 대한 글쓰기 대중서. 유용한 내용도 있었지만 요약하면 별로 안 될 것 같고 글쓰기 특강이라는 책 제목답게 작법을 좀 더 다양한 실례와 함께 다루어 주었으면 했는데 생각보다 별로 안 궁금한 저자 본인 얘기가 많았다. 내 기대와는 달랐지만 가볍게 글쓰기에 대한 도움을 얻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것 같다.
-논리적인 글을 쓸 때 지켜야 하는 규칙 세 가지 (취향 고백과 주장 구별, 주장은 반드시 논증, 처음부터 끝까지 주제에 집중) -텍스트를 읽고 핵심을 요약하는 훈련 중요. (문장 구사 능력 발전) -주장하는 바를 한 문장으로 요약해서 첫 문장에 쓰기. -직역 vs 의역? 우리말에 없는 외국어 문장 구조를 그대로 둔 채 단어와 표현만 바꾸어 놓은 것은 틀린 번역. 번역은 우리말다운 문장으로 실감나게. -추상적 개념을 담은 어휘를 많이 알고 명료한 문장을 쓸 수 있어야 함. 추상적 개념을 익히려면 문학작품 뿐만 아니라 인문학, 자연과학 교양서를 많이 읽어야 함. -의, 에의, 에서의, 에 있어서의, 에로의, 으로부터의... (일본식 조사) -보여지다, 되어지다, 키워지다, 다뤄지다, 보여지다... (일본어, 영어의 피동형 동사) -만났었다, 방문했었다... (서양말의 완료시제) -방법'들'을 찾아야 한다... (추상명사에까지 '들'. 우리말은 서양말과 달리 명사 그 자체를 복수라고 분명하게 드러내야 할 때가 아니면 복수형 쓰지 않음) -뜻이 두루뭉수리 불분명해서 아무 곳에나 넣어도 되는 단어 쓰지 말아야 함. (어휘 구사능력 퇴화. 어휘력이 약하면 대충 넣어도 뜻이 통하는 단어를 쓰게 됨. 독서로 어휘력 늘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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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대화의 희열2' 방송에서 유시민 작가를 만난 적이 있다. 글쓰기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을 만나 뒤로 이번에는 『어떻게 살 것인가』(생각의 길,2018) 를 만나게 되었다. 반세기가 넘는 삶을 살아온 지금 한번 쯤은 생각해 볼 수 있는 제목을 갖고 있기에 조금은 더 관심을 갖고 읽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어떻게 살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기에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먼저 잠시 생각해 본다. 6남매의 막내로 태어나 한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부모가 되면서 아직도 잊을 수 없는 일은 아버지를 시작으로 짧은 시일에 어머니까지 하늘나라로 떠나 보낸 일이다. 주체가 되는 삶을 살기 시작하면서 죽음을 경험했던 그 당시를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저려온다. 5년 전 대수술을 하고 '죽음'이라는 단어를 피부로 느끼게 되면서 앞으로 남겨진 삶은 얼마나 될까 생각해 본 적은 있지만 '어떻게 살 것인가' 는 생각해 본 적은 없다 . 너무나 간결한 책표지를 넘기면 자신이 이야기하는 유시민을 소개하고 프롤로그에서 「 나는 열정이 있는 삶을 원한다. 마음이 설레는 일을 하고 싶다. 자유롭게 그리고 떳떳하게 살고 싶다. 인생이라는 짧은 여행의 마지막 여정까지, 그렇게 철이 덜 난 그대로 걸어가고 싶다. 내 삶에 단단한 자부심을 느끼고 싶다. 그렇게 사는 게 나다운 인생이라고 생각한다.」이렇게 이야기 하면서 본격적으로 어떻게 살것인지 풀어 나간다. ' 어떻게 살 것인가'를 시작으로 저자는 학생운동을 하고, 감옥을 가고, 정치를 하고 지금은 하고 싶은 일, 글쓰기를 한다고 자신의 삶을 털어 놓는다. 삶이 있으면 죽음도 있는 법, '놀고 일하고 사랑하고 연대하라고' 고 이야기 한다. 선택권 없이 우리는 태어난다. 하지만 각자의 삶은 값진 삶으로 이어져야 하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서 제일 먼저 자신을 사랑하고, 가족, 친구를 사랑하며 연대하고 올바른 신념을 갖고 살다보면 삶의 끝자락에 많은 아쉬움을 남기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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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인적으로 글쓰기와 관련된 책이나 글을 잘 읽지 않는다.
대체로 글쓰기와 관련된 책들은 상투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고, 그것을 참고로 한다고 하더라도 결코 독자가 자신만의 글쓰기로 접맥시키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 역시 긴가민가하는 심정으로 구입한 것이 사실이다.
평소에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기반으로 글을 쓰는 저자의 스타일을 신뢰하기에,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드는 생각은 여타의 글쓰기 책들과는 다르다는 느낌이었다.
저자는 논리적 글쓰기에 대해 풀어내면서, 자신의 체험을 근거로 들어 글쓰기와 독해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하고 있다.
글쓰기에 대한 강의나 강연에서는 늘 ‘쉽게 쓰라’는 것을 강조한다.
하지만 누구나 아는 ‘쉽게 쓰는 것’이 정작 당사자에게는 그다지 와 닿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글 속에 글쓴이의 생각이 담아낸다면 어느 누구와도 다른 개성적인 글이 될 것이라고 본다.
물론 저자가 조언한대로 문장을 가능한 단문으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나 역시 학생들에게 문장을 길게 쓰면 대체로 비문이 되고 말기에, 짧게 단문으로 쓰라고 권한다.
이 책에서는 또한 논증과 발췌, 독서와 글쓰기, 문장과 표현 등 다양한 예시를 통해 글쓰기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기도 한다.
내 경우 학생들에게 독서노트(수첩)을 만들어 보라고 권유하는 편이다.
좋은 글귀를 노트에 옮겨보기도 하고,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들을 잊히기 전에 메모해보라고 권한다.
저자는 글쓰기에서 특별한 재능보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아마 수십 년의 경험치를 통해서 충분히 입증된 말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글쓰기의 초보자에게는 그마저도 쉽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저자의 글쓰기 방식을 따라하는 것보다 자신만의 글쓰기 방식을 만들고 체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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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해 말하자면 논리적인 글쓰기를 잘 하는 방법에 대한 글이다. 논리적인 글쓰기는 재능으로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기능을 습득하는 것이므로 글을 잘 쓰고 싶다면 많이 읽고, 많이 써봐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노력한다고 해서 누구나 안도현처럼 시를 쓸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든 노력하면 유시민 만큼 에세이를 쓸 수 있다고 하는데, 나는 한 백 만년 쯤 글을 쓰다보면 유시민 만큼 글을 쓸 수 있는 경지에 이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축구나 수영 같은 스포츠를 하기 위해서는 근육이 필요한 것처럼 글쓰기 근육 이 있어야 글을 쓸 수 있다. 글쓰기 근육을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그저 쓰고 또 쓰는 것 뿐이다. 저자는 텍스트에서 중요한 부분을 가려 뽑아내는 ‘ 발췌 ’ 와 텍스트의 핵심을 추리는 ‘ 요약 ’ 으로 글쓰기 훈련을 시작할 것 을 당부한다. 텍스트를 요약하려면 텍스트를 읽고 이해해야 하는데, 독해란 문자를 알고 읽는 단순한 행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독해는 텍스트가 담고 있는 정보를 파악하고 논리를 이해하며 감정을 느끼고 더 나아가 그것을 특정한 맥락에서 분석하고 해석하고 비판하는 작업이다. 독해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독서 외에는 길이 없다. 결론적으로 글쓰기의 시작은 독서 다. 어떤 책을 읽느냐에 따라 습득하는 어휘와 문장의 양과 질이 달라진다. 그러므로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책과 도움이 되지 않는 책을 잘 선별해서 읽는 전략적인 독서 방법이 필요하다. 1) 인간, 사회, 문화, 역사, 생명, 우주, 자연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개념과 지식을 담은 책 2) 정확하고 바른 문장을 구사한 책 3) 지적 긴장과 흥미를 일으키는 책들이 글쓰기에 도움이 될 좋은 책들이다.
저자가 필사로 추천한 책은 토지, 자유론, 코스모스 등이 있고, 그 외에도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만들어진 신, 이기적 유전자, 파인만의 여섯 가지 물리 이야기, 정의란 무엇인가,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등 다양한 책을 추천하고 있다.
좋은 글의 기준은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이다. 글이란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글은 지식과 철학을 자랑하려고 쓰는 게 아니다. 내면을 표현하고 타인과 교감하려고 쓰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공감을 끌어내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화려한 문장을 쓴다고 해서 훌륭한 글이 되는 게 아니다. 사람의 마음에 다가서야 훌륭한 글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 표현할 가치가 있는 그 무엇을 내면에 쌓아야 하고 그것을 실감나고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글을 쓰는 것은 재주만으로 하는 일이 아니라 논리의 완벽함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고집, 미움 받기를 겁내지 않는 용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감정에 휩쓸리지 말고 주제에 집중하며 군더더기 없는 글을 쓰라고 저자는 충고해주지만 그것이 쉽지가 않다.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욕심이 앞서서, 과장되거나 아니면 빈껍데기 같은 글만 쓰게 되는데 마음을 비우고 좀 더 진심을 담아서 글을 쓰려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글을 작성하고 나면 소리 내어 읽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 텍스트를 소리 내어 읽었을 때 듣기에 좋지 않다면 그것은 잘못 쓴 글이다. 흔히 말은 쉽지만 그것을 글로 나타내기는 어렵다고 하는데, 내가 말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글로 옮길 수 있도록 많이 쓰고 고치는 것이 필요하다. 일본말, 서양말, 한자를 뒤죽박죽 섞어 놓은 문장을 지양하고 우리말로 바꿔 쓰는 것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내용을 쉽게 전달할 수 있다. 글을 쓸 때는 복문은 특별한 경우에만 활용하고,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단문으로 쓴다. 접속사와 관형사와 부사 같은 군더더기도 없애는 것이 좋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어떻게 하면 좋은 글을 쓸 수 있는지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그것을 글로 어떻게 완성해야 할지는 계속 고민을 해 봐야 할 것 같다. 이해하기도 쉽고 읽기 쉬운 글쓰기 책이라서 글을 잘 쓰고 싶은 독자라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책이다.
글은 손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요, 머리로 쓰는 것도 아니다. 글은 온 몸으로 삶 전체로 쓰는 것이다. 논리 글쓰기를 잘 하고 싶다면 그에 맞게 살아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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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은 논리적 글쓰기 능력을 기르는데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저자는 문학적인 글은 재능의 영향을 많이 받지만 논리적인 글은 훈련만 하면 누구나 쓸 수 있다고 하면서 논리적 글쓰기의 첫걸음으로 텍스트를 요약하는 연습을 할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꾸준한 독서를 통해 훌륭한 글과 그렇지 못한 글을 구별하는 안목을 기르라고 하면서 읽을 만한 책들을 소개하는데, 그 중에서도 <토지>, <자유론>, <코스모스>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저는 토지는 드라마로만 보았는데 원작 소설을 꼭 한 번 읽어보아야겠네요. 이 책에 대한 총평을 해보자면, 저자의 깔끔한 글 솜씨와 경험에서 우러난 이야기들이 어우러져 재미있는 글쓰기 강연을 듣는 듯이 편하게 읽을 수 있었고 매우 유익했습니다. 특히 글을 쓰는 이유와 자세에 대한 작가님의 생각이 인상적이었는데 아래에 옮겨 보겠습니다. “글은 내면을 표현하는 수단이다. 사람은 무엇인가 표현할 것이 있으면 글을 쓰고 싶어진다. 내면에 어떤 가치 있는 것을 가진 사람은 그것을 글로 표현해 타인의 마음을 움직인다. (중략) 기술만으로는 훌륭한 글을 쓰지 못한다. 글 쓰는 방법을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내면에 표현할 가치가 있는 생각과 감정이 없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훌륭한 생각을 하고 사람다운 감정을 느끼면서 의미 있는 삶을 살아야 그런 삶과 어울리는 글을 쓸 수 있게 된다. 논리 글쓰기를 잘하려면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떳떳하게 살아야 한다. 무엇이 내게 이로운지 생각하기에 앞서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지 고민해야 한다. 때로는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원칙에 따라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 기술만으로 쓴 글은 누구의 마음에도 안착하지 못한 채 허공을 떠돌다 사라질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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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부터가 너무 마음에 듭니다. 우리는 살면서 한 번쯤은 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그때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죠. '어떻게 살 것인가' 사실 '삶에 있어 정답이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져 보기도 했습니다. 누군가가 나에게 "삶이란 이런거고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살아야 한다"라고 정답을 말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생각해 본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에 개인의 삶은 모두 다르고 각자가 추구하는 이상과 방향도 모두 다르므로 누군가에게나 딱 들어맞는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삶의 방향에 있어 옳고 그름은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삶을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되 그 길이 옳은 선택이어야 하고 그래서 되돌아 보았을 때 후회가 남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이렇듯 옳은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고 그 길을 안내해 주는 것으로 책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유시민 작가님의 '어떻게 살 것인가'가 바로 그런 책입니다.
****책속의 한줄긋기**** '진정한 프로'가 되는 것, 이것이 삶의 행복과 인생의 성공을 절반 결정한다. 그런 점에서 행복한 삶을 원한다면 일이 아니라 놀이를 앞자리에 두어야 한다. 일이 먼저가 아니다. 놀이가 먼저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결정권'을 행사하는 일이다. '자기 결정권'이란 스스로 설계한 삶을 옳다고 믿는 방식으로 살아가려는 의지이며 권리이다.
어떤 죽음을 준비하느냐에 따라 삶의 내용과 의미, 품격이 달라진다. 남아 있는 삶의 시간이 길수록 죽음에 대한 생각은 더 큰 가치가 있다. 아직 젊은 사람일수록 더 깊이 있게 죽음의 의미를 사유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더 진지하게 죽음을 생각할수록 삶은 더 큰 축복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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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신랑과 둘이 번갈아 읽으려고 구입을 했다. 그런데 책을 유난히 좋아하는 중2 아들이 기말고사가 끝난 직후라 책이 고팠는지 먼저 읽고 싶다해 흔쾌히 건네줬다. 밤늦게 학원에서 오는지라 3일정도 걸려 읽더니만 대뜸 '아빠가 꼭 읽어야 할 책' 이라면서 적극 권해주는게 아닌가...그 뒤를 이어 내가 스타트! 여름 더위와 함께 내리 5시간을 읽어내려가면서 간혹 웃음도 나고 깊은 깨닫음을 일깨워준 요근래 내 마음속 최고의 선물인 듯 하다. 이제 신랑이 읽을 차례! 기대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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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시민의 언변을 좋아하기에 그의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인생 지침서?의 내용이 매우 굼금하여 베스트 셀러가 아닐때지만 구매하였다. 요즘 워낙 베스트 셀러의 인생 길잡이 책들은 워낙 많지만 말이다. 그런데 역시나 정말 담담한 그의 평전같은 느낌인 책이다. 정말 담담하게 적어내렸다. 매스 미디어 앞의 그런 유식함이 묻어 나는 그런 삶이 아니라 .. 그 또한 하나의 인간이기에 인생의 빛과 어둠이 있었다는 것도 알수 있고.. 나는 큰 깨달음을 얻기 보다는 30대 후반에 나를 돌아보면서 나의 계속되는 인생에서 하나의 길라잡이용 멘트를 기대했었기에 어쩌면 약간의 실망감도 드는 하지만 그래도 그의 삶에서 나름 무언가를 얻어간 책이라고 평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