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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김원장에게 진료를 받아보니 무엇인가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까지 세밀하게 환자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원장이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통증을 단순한 증상으로 보지 않고, 그 사람이 살아온 습관과 몸의 흐름 속에서 차분히 읽어내려는 태도가 인상 깊었다. 이 책은 그런진료실의 경험을 그대로 옮겨 놓은듯, 검사로 설명되지 않던 아픔의 이유를 부드럽고 명확하게 풀어내고있다. 진통제나 처치에 앞서 통증의 원리를 이해하도록 돕고, 스스로 몸을 돌볼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아픔 앞에서 불안해지는 사람들에게 ‘치료 이전의 이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조용히일깨워주는 따뜻한 통증 안내서인듯하다. 책도추천하지만, 진료도추천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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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이 와도, 병원에 가게 되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두루뭉실하게 어디가 아픈거 같아요 하니까.. 의사 선생님들도 좀 더 명확하게 확인하기 위해서 이것저것 검사를 하게 되고, 그럼 비용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들고... 이런 부담감 때문에 병원에 잘 안가게 되고... 조금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그냥 두고 방치하는 경우가 저는 많았어요. 그런데 이 책을 통해서 나에게 발생된 통증이 왜 생긴것인지~~ 그것을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는지 알게 되니까 그런 고민하는 시간이 싹! 사라지더라고요~ 그리고 병원을 만약에 간다고 해도 나도 어느정도 알고 있는상태에서 병원에 가서 상태를 설명하니 좀 더 의사선생님도 명확하게 확인해서 딱 맞는 처방을 내려주실 수 있다보니~ 병원가는것도 크게 부담이 안되더라고요~~ 이런 좋은 책을 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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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동안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며 수많은 통증을 보아왔다. 우리는 통증을 수치로 평가하고, 약을 투여하거나 수술·시술 등 즉각 적용할 중재를 고민한다. 통증은 늘 ‘조절해야 할 증상’이었다. 그러나 『통증백과』는 통증을 없애야 할 대상이 아니라, 몸이 보내는 경고이자 신호라고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환자가 아닌, ‘나 자신의 통증’을 떠올렸다. 목을 일정 각도로 돌릴 때마다 돌발적으로 통증이 발생했고, 목과 어깨는 늘 무겁고 결렸다. 결국 목의 문제일까 생각하며 도수치료를 받고 필라테스를 시작했다. 여러 강사를 찾아다니던 중 물리치료사 출신의 필라테스 강사를 만나게 되었다. “두통의 원인은 후두하근의 긴장일 가능성이 커요.” 설명에 따라 며칠 동안 마사지볼과 폼롤러로 뒷목과 어깨를 풀어주었을 뿐인데, 두통이 사라짐은 물론 목과 어깨가 눈에 띄게 가벼워졌다. 돌덩이를 올려놓은듯 무거웠던 승모근이 내려가면서 목이 길어보이고 어깨 라인이 예뻐진건 너무나 큰 덤..! 몸의 균형이 조금씩 돌아오는 느낌이었다. 그러다 또 한 번, 허리와 골반의 묵직한 통증과 함께 다리가 무겁고 저리는 증상이 나타났다. 정형외과를 찾았지만 돌아온 말은 “요통의 50%는 원인 불명입니다. 진통제 복용 후 경과를 보시죠.” 진통제는 일시적인 효과만 있었고 통증은 지속되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은 한의원에서 들은 진단은 ‘이상근 증후군’이었다. 한 차례 침 치료와 추나요법을 받고, 이상근의 긴장을 완화하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배운 뒤 다리가 날아갈 듯 가벼워지는 경험을 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나는 머리가 아프면 신경과, 허리가 아프면 정형외과를 찾는 식의 단편적인 사고가 내 통증을 다스리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음을 깨달았다. 물론 반드시 전문 진료가 필요한 상황이 있다. 동시에 통증의 원인을 스스로 점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영역 또한 존재한다. 그 둘을 구분하는 눈을 기르는 일, 이 책은 그 길잡이가 되어준다. 뇌혈관 출혈이나 폐색이 의심되는 신경학적 증상, 신경 압박으로 인한 감각 이상과 대소변 조절 장애, 즉각적인 항생제 치료나 외과적 중재가 필요한 감염, 골절과 같이 반드시 병원 진료가 필요한 상황을 분명히 구분해준다. 대학병원에서 오래 근무해온 의료인의 시각으로 보아도 신뢰할 수 있는, 균형 잡힌 관점이다. 나는 척추와 어깨, 골반, 무릎과 발의 정렬을 바로잡고 몸의 중심을 세우는 연습을 시작했다. 이를 지지하는 근육을 강화하고, 호흡을 배우고, 코어를 단련하며 내 몸에 집중했다. 세심하게 운동하는 과정은 마치 뇌가 함께 운동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었다. 운동할 때 뇌는 복잡한 협응과 균형에 대한 명령을 내리고 있을 것이기에. 통증은 서서히 달라졌다. 나를 괴롭히던 통증을 내가 관리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내 멘탈 건강도 돌아보게 되었다. 몸이 아프면 마음은 쉽게 불안해진다. 고단한 하루 끝에 힘을 내서 운동을 하고 (간단한 스트레칭이라도) 충분히 휴식하면 오히려 몸은 개운해졌고, 다음 날을 준비할 에너지가 생겼다. 잘 자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며, 귀찮더라도 꾸준히 운동하는 일. 그것이 결국 내력을 단단히 다지는 길임을 알게 되었다. 『통증백과』는 통증의 본질을 짚어낸다. 통증은 한 부위의 문제가 아니라 생활습관, 자세, 스트레스, 수면의 질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얽혀 나타난다. 단순히 진통제로 눌러 해결할 수 없는 이유다. 어쩌면 내가 해온 작은 노력들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받는 과정이기도 했다. 『통증백과』는 통증을 없애는 기술서가 아니라, 통증을 이해하고 삶을 조율하는 법을 알려주는 안내서다. 통증을 두려움이 아닌 ‘몸의 언어’로 읽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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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통증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는 한의사의 입장에서 이 책은 참 대단한 책입니다. 첫 째, 학습자의 입장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갖 종류의 통증에 대한 메커니즘을 알게 해주는 좋은 교과서입니다. 둘 째, 환자 티칭에 대한 좋은 안내서입니다. 3장에 실린 '이렇게 관리해보세요' 코너와 5장 '집에서는 이렇게 관리하세요'에는 집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운동법과 관리법이 이해하기 쉬운 삽화로 설명되어 있으며, QR코드를 이용하면 자세한 설명도 볼 수 있습니다. "원장님 제가 할 수 있는 운동이나 스트레칭은 뭐가 있어요?"라고 묻는 환자분에게 이제는 자신있게 설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셋 째, 한의학이 흘러간 구시대의 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은 보여줍니다. 몸과 마음을 하나로 보는 전인(全人)적인 관점에서 현대의 해부학을 재해석해 보여주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이 책의 부제처럼, 많은 사람들이 책장에 넣어놨다가 아플 때 언제든지 꺼내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