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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를 읽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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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제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나는 고등학교를 불교재단에서 운영하는 학교를 다녀서인지 다른 종교에 비해 불교에 대해서는 다소 호의적이라고 할 수 있다. 매주 2시간씩 불교에 대해서 배웠기 때문에 불교 사상에 대해서도 기초 지식은 어느 정도 갖고 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불교에 대해 학습을 해본 적은 없다. 그래서 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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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제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나는 고등학교를 불교재단에서 운영하는 학교를 다녀서인지 다른 종교에 비해 불교에 대해서는 다소 호의적이라고 할 수 있다. 매주 2시간씩 불교에 대해서 배웠기 때문에 불교 사상에 대해서도 기초 지식은 어느 정도 갖고 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불교에 대해 학습을 해본 적은 없다. 그래서 싯다르타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형편은 못 된다.


내가 이 책 <싯다르타>를 읽게 된 이유는 '인간의 깨달음과 자아를 찾아 떠난 싯다르타'의 고뇌에 대해 제대로 살펴보고 싶었고, 비록 소설이기는 하지만 내가 배울 점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소기의 성과를 충분히 거뒀다고 생각한다. 


"다른 누구보다도 싯다르타를 사랑한 사람은 친구이자 브라만의 아들인 고빈다였다. (중략) 그는 주변 사람에게 사랑받는 훌륭한 싯다르타를 따르고 싶었다. 그리고 언젠가 때가 되어 싯다르타가 신과 같은 존재, 온 세상에 빛을 비추는 존재가 되면, 고빈다는 친구이자 도반으로, 종복이자 창병으로, 그리고 그림자로 그를 따를 생각이었다."


"붓다는 내게서 무언가를 앗아갔어. 싯다르타는 생각을 이어 갔다. 내게 무언가를 앗아가고 그것보다 큰 무언가를 선물했지. 그 분은 내게서 친구를 빼앗아 갔어. 지금껏 나를 믿었다가 이제는 붓다를 믿는, 지금껏 나의 그림자였다가 이제는 고타마의 그림자가 된 내 친구를. 그러나 그분은 내게 싯다르타를, 나 자신을 주셨어."


"싯다르타는 자신이 브라만이요 참회자였던 시절에 왜 이런 자아와 헛된 싸움을 벌였었는지 이제는 깨닫게 되었다. 너무 많은 앎, 너무 많은 경전 구절, 너무 많은 공양 제의, 너무 많은 금욕, 너무 많은 행동과 노력이 그의 발목을 잡은 것이었다. 그에게는 오만함이 흘러넘쳤다. (중략) 이제 그는 죽었고 새로운 싯다르타가 잠에서 깨어났다. 그 또한 늙고 죽어 가리라. 싯다르타는 덧없는 존재이고, 형상을 가진 것은 모두 무상하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젊고 어린아이 같은 이 싯다르타는 기쁨으로 가득했다."


"고빈다는 방금 자신이 입을 맞추었고 모든 형상과 모든 변화, 모든 존재의 무대가 되었던 싯다르타의 평온한 얼굴 위로 몸을 숙인 채 한동안 그대로 서 있었다. 그 표면에서 수천 겹 형상을 비추던 거울이 사라진 후에도, 싯다르타의 표정은 무엇 하나 변하지 않았다. 그는 평화롭고 온화하게, 아주 자비로운 듯 하면서도 아주 경멸하는 듯, 미소 짓고 있었다. 세존께서 짓던 미소와 똑같은 미소였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내게도 고빈다와 같이 친구를 이해해주고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친구가 있을까하고 생각해보게 되었다. 내게는 이런 친구가 몇 명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친구의 존재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게 되었다. <싯다르타>는 영혼의 여정을 찬란하게 그려 낸 소설로,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헤르만 헤세의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작품이라고 이 책의 표지에서는 이 책을 소개하고 있다. 나는 왜 이제서야 이 책을 읽게 되었을까? 지금까지 주로 자기계발서, 경제경영서적 등을 많이 읽어왔는데 이제부터는 다양한 인문서적도 읽도록 장르를 보다 다양하게 변화를 시켜야 할 것 같다. 



#싯다르타 #헤르만헤세 #다온북스 #장편소설

a*****a 2026.04.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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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온북스 / 싯다르타 - 자기 자신에게 이르는 길을 찾고픈 이들에게
"다온북스 / 싯다르타 - 자기 자신에게 이르는 길을 찾고픈 이들에게" 내용보기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다온북스에서 출간된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를 만나보았습니다.싯다르타는 종교적 색채가 너무 짙은 것은 아닐까? 괜한 오해를 주기도 하는 제목입니다.이러저러한 이유로 아직까지 읽어보지 못했는데, 다 읽고 나니 왜 진작 읽어보려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어요.헤르만 헤세가 싯다르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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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다온북스에서 출간된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를 만나보았습니다.

싯다르타는 종교적 색채가 너무 짙은 것은 아닐까? 괜한 오해를 주기도 하는 제목입니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아직까지 읽어보지 못했는데, 

다 읽고 나니 왜 진작 읽어보려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어요.


헤르만 헤세가 싯다르타를 쓰기 전 작품인 <데미안>은 3번 읽었더랬습니다.

그 처음은 고등학생 때였고 그때는 뭐가 좋은지 보다는 

몇몇 문장에 깊이 마음이 박혀 버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생 때 다시 읽으니 또 다른 생각들이 들더군요.

청년이 되어 세상과 마주하던 시기에는 또 다른 마음들을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읽었던 것은 부모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서입니다.

그러자 또 다른 시각으로 주인공들을 바라보게 되는 재미난 경험을 했어요.

아마도 <싯다르타> 역시 각 나이에 맞게 서로 다른 경험과 감상과 기억을 주었을 텐데

지금의 느낌만 남는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데미안>을 읽었으면 다음은 <싯다르타>를 읽어보라 권하였습니다.


물론 쉬이 읽히는 책은 아닙니다. 한 문장, 한 단어 곱씹어 보며 읽어야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문장의 시작으로 돌아가고, 때론 페이지를 되돌아가며 다시 읽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일부러 그렇게 할 필요는 없어요.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리됩니다. 

다시 읽어보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과연 명문장가답다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이 책의 주인공이 바로 싯다르타입니다.

최고 계급인 브라만의 아들로 태어나 좋은 것만 보고 좋은 교육을 받았으며

앞으로도 쭉 평탄하고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는 싯다르타는 스스로 고행의 길로 떠나게 됩니다.

깨달음을 얻기 위한, 자아를 찾기 위한 여정의 시작인 셈이지요.

이때 아들을 보내고 싶지 않은 아버지와의 에피소드가 잠시 등장하는데,

이것이 후일 싯다르타에게 다른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을 보면서

삶의 반복됨, 연속됨, 계속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야기의 중간중간 제법 무겁고 어려운 철학적 내용들이 연이어지고

때로는 페이지를 넘겨가며 길고 긴 철학적, 사상적 대화가 이어지는 통에

이것이 소설인지 철학서인지 고민에 빠지게도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토리의 전개나 흐름이 책장을 넘기는 손을 멈추지 않게 만듭니다.

그냥 재미가 있다는 이야기이죠.

조금은 겁을 먹고 너무 어려우면 어쩌지, 안 읽히면 어쩌지 고민했던 게 우스워질 지경이었어요.


<싯다르타>에는 주인공인 싯다르타 이외에도 여러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친우 고빈다를 비롯해 큰 깨달음을 준 붓다 고타마, 세상의 기쁨과 사랑을 알려준 카밀라,

그리고 강물로부터의 배움을 전한 사공 바수데바까지.

그들은 각기 싯다르타의 자아를 찾는 여정에서 각자의 역할을 하고 있고, 

또 그들 모두가 싯다르타의 스승이 되기도 했어요.

각 인물들 간의 대화를 따라가며 싯다르타의 깨달음의 과정에 동참하게 됩니다.


집안의 종교적 강요와 기대, 억압적인 학교 교육, 거기에 1차 세계 전쟁까지

이 모든 것들이 내면에 대한 깊은 통찰과 탐구를 필요로 했던 헤르만 헤세이기에 

이런 작품들이 탄생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밑줄을 긋다 포기하게 되어버리게 만드는 책, <싯다르타>.

진짜 나를 찾고픈 모든 이들에게 꼭 읽어보시라 권하고 싶어요.

진짜 나를 찾고 나서야 진정한 삶이 시작될 테니 말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0 2026.04.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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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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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헤르만헤세의 싯다르타를 이번 기회에 읽게 되었다.서양 사람인 그가 동양사상인 불교에 대해 잘 알고 싯다르타를 소설로 썼다는 것이 신기했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싯다르타는 브라만계급의 아들로 태어났다.어느 날 그는 사문들을 발견했고 그가 앞으로 가야할 길을 찾게 되었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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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헤르만헤세의 싯다르타를 이번 기회에 읽게 되었다.

서양 사람인 그가 동양사상인 불교에 대해 잘 알고 싯다르타를 소설로 썼다는 것이 신기했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싯다르타는 브라만계급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느 날 그는 사문들을 발견했고 그가 앞으로 가야할 길을 찾게 되었다.


그는 모든 걸 가진 사람이었지만 그가 가지고 누려야 할 것들을 포기하고 내려놓고 가르침의 세계로 나갔다.

아버지는 무척이나 반대를 하고 실망하였지만 그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었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그와 가장 친한 친구인 고빈다와 함께였다는 것이다.


그는 수행을 하면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먹는 것, 입는 것, 그리고 사는 곳.


자주 단식을 했으며 그가 걸친 것은 별로 없었다.

그는 사문들과 함께 계속 고행의 길을 갔다.


그가 제일 잘하는 것이 단식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그러다 고타마 붓다를 만나게 되었다.

그에게서 배우지 않고 새로운 길을 떠나는 싯다르타.

고빈다는 그의 제자로 들어가서 가르침을 받으려 한다.


싯다르타는 진짜 혼자가 되었다.


마음이 차분해지고 속세의 수많은 고민과 고통과 번뇌가 왜 만들어지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우리는 너무 많은 것들에 둘러싸여 있다.

충분하지만 기어코 모자란 것들을 찾아내어서 채우려고 한다.

부와 쾌락과 권력.


그러다 새로운 인물을 만나게 된다.

이번엔 아리따운 여인이다.

그 아름다운 여인은 카말라이다.

그녀를 통해 그는 쾌락을 배우고 부를 갖게 된다.

또한 아들을 얻게 되어서 결국 부성애를 느끼게 된다.

싯다르타가 쾌락을 알게 될 줄은 몰랐다.

아마 모든 것을 다 경험해 보고 알아야만 진정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그러다 결국 다시 또 떠나게 된다.

그리고 어느 강가에 이르러서야 진정한 깨달음을 얻게 된다.


잔잔하고 고요한 소설 같지만 마음속에서 무언가 일렁일렁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내 삶과 앞으로의 삶의 방향을 진지하게 찾아보고 싶다.



w****m 2026.04.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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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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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내가 가장 사랑하는 작가 중 한명인 헤르만 헤세, 그의 소설 <데미안>은 몇번을 읽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싯다르타>라는 그의 또다른 작품을 알게되고 이 책 역시 왜 사람들이 그토록 열광하는지 알게되었다. 이 소설이 진정 동양인이 아닌 유럽인이 쓴 소설이란 말인가. 아니, 서양인의 눈에 비친 동양의 철학, 종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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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가 가장 사랑하는 작가 중 한명인 헤르만 헤세, 그의 소설 <데미안>은 몇번을 읽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싯다르타>라는 그의 또다른 작품을 알게되고 이 책 역시 왜 사람들이 그토록 열광하는지 알게되었다. 이 소설이 진정 동양인이 아닌 유럽인이 쓴 소설이란 말인가. 아니, 서양인의 눈에 비친 동양의 철학, 종교의 모습을 그린거라 그런지 우리가 느끼는 인도의 신성한 이미지보다 더 신비롭고 관념적인 모습으로 그려진다. 


얼마전  요가 수업을 마치고 갑자기 집에서 따로 수련이 하고 싶어졌다. 유튜브에서 아쉬탕가 요가를 찾다 키노 맥그리거라는 요가 지도자를 알게되었다. 나도 모르게 바로 동작을 따라 하게 되었는데 요가 수업의 시작과 끝에 호흡을 하며 '옴'이라는 소리를 길게 내뱉는 것을 보았다. '옴'은 우주의 근원적인 소리, 태초의 진동을 상징하는 가장 신성한 만트라라이다. '옴'을 알게 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싯다르타>에서도 '옴'소리를 내는 장면이 등장했다. 순간 소름이 돋았다. 시공간을 초월해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옴'은 소설의 시작과 끝을 장식한다.


하지만 싯다르타의 얼굴에는 아무런 동요도 없었다. 그의 두 눈은 먼 곳을 바라 보고 있었다. 그제야 아버지는 싯다르타가 더는 집에서 자기 곁에 머물 수 없음을, 이미 이 아들이 자신을 떠났음을 깨달았다.


싯다르타는 채워지지 않는 영혼의 갈증을 채우기 위해 친구 고빈다와 함께 숲으로 떠난다. 싯다르타는 사문들의 곁에 머물며 그들의 지혜를 배우고자 하지만 결국 3년만에 그들의 곁을 떠나기로한다. 그 결심을 들은 사문의 최고 연장자의 거친 행동은 싯다르타의 결심이 틀리지 않음을 입증한다.


그렇게 싯다르타와 고빈다는 고타마, 붓다를 만나게 되지만 배움은 가르침을 통해 전달될 수 없고 오직 스스로 경험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친구 고빈다와, 붓다와 헤어져 홀로 길을 떠난다. 


아... 무척 신선한 경험이었다. 많은 소설들을 읽었지만 이 소설은 정말 우연히 같은 시기에 '옴'이라는 소리와 함께 내게 다가왔다. 명상과 요가를 하고 있어서 그런것일까? 오랜시간 요가를 했지만 '옴'이라는 단어에 심취해본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소설을 읽고 있지만 마치 명상을 하는듯한 신비로운 경험. 이 소설도 계속 반복해서 읽을 것 같다.   

m****d 2026.04.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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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도 속하지 않을 때 가장 단단해지는 이름 『싯다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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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헤르만 헤세/ 다온북스 (펴냄)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를 다시 펼치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고전은 한 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읽는 사람의 시간과 상태에 따라 전혀 다른 얼굴을 드러내는 책이라는 것. 지난겨울 거의 한 달 동안 헤르만 헤세의 작품들을 연달아 읽으며 느꼈던 감정이 남다르다. 이 짧은 소설 안에서 그 겨울의 감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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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헤르만 헤세/ 다온북스 (펴냄)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를 다시 펼치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고전은 한 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읽는 사람의 시간과 상태에 따라 전혀 다른 얼굴을 드러내는 책이라는 것. 지난겨울 거의 한 달 동안 헤르만 헤세의 작품들을 연달아 읽으며 느꼈던 감정이 남다르다. 이 짧은 소설 안에서 그 겨울의 감동이 또 다른 깊이로 확장되는 순간이다.


흔히 이 소설을 깨달음의 이야기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읽어보면 훨씬 더 고독한 이야기다. 나는 어디에 소속되어 있는지, 나는 누구인지...





주인공 싯다르타는 브라만 계급의 아들로 태어나, 누구나 흠모하는 사랑받는 인물로 자란다. 지혜롭고 총명한 청년으로 자란다. 하지만 그는 아버지에게서 배운 지식과 종교적 가르침만으로는 진정한 깨달음에 도달할 수 없다고 느낀다. 결국 친구 고빈다와 함께 집을 떠나 수행자의 길을 선택한다.


그는 고행을 통해 욕망을 끊고 자아를 없애려 하지만, 한계를 깨닫는다. 이후 당대의 위대한 스승 고타마 붓다를 만나 가르침을 듣게 된다. 고빈다는 그 가르침에 감동을 느끼고 제자가 되지만, 싯다르타는 깨달음은 타인의 말로 전해질 수 없다고 판단한다. 남들이 가는 길을 버리고 자신의 소신을 따르는 이 지점 내게 정말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생각했다.





이후 그는 완전히 다른 삶을 선택한다. 도시로 들어가 사랑을 배우고, 부와 쾌락을 경험하며 세속적인 삶에 깊이 빠져든다. 아름다운 여인 카말라와의 사랑, 상인으로서의 성공을 통해 그는 이전과는 정반대의 삶을 살아간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 삶이 공허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깊은 환멸에 빠진다.


모든 것을 내려놓은 그는 강가에 이르러 삶을 끝내려는 순간을 맞지만, 그곳에서 그는 다시 삶으로 돌아오는 계기를 만나게 되는데...

이후 뱃사공 바수데바와 함께 강가에서 조용히 살아가며, 자연과 삶의 흐름을 관조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여기서 강물의 정체성!!

강물은 그에게 중요한 깨달음을 준다. 모든 것은 흐르면서도 동시에 존재한다는 믿음, 이 가치는 얼마나 귀한가! 나도 자주 쓰는 문장이다. 시간은 직선이 아니라 하나의 전체라는 사실. 과거와 현재, 고통과 기쁨이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통찰이다. 마침내 싯다르타는 어떤 가르침이나 교리 없이, 자신의 삶 전체를 통해 깨달음에 이른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흐른 뒤, 다시 만난 고빈다는 그의 얼굴에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평온과 완전함을 발견하게 된다는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이 읽을 때마다 새롭게 느껴진다.



고전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감각이 다른 것은

내가 성장하기 때문일 것이다.




헤르만 헤세는 이 소설을 통해 타인의 길이 아닌 자신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는 과정 자체가 깨달음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 책이 인생 소설이라는 분들이 많다. 다른 종교 배경을 가진 내게 불교란 또 다른 매력이다. 시간이 더 흐른 후 다시 이 소설을 펼칠 것이다. 반드시!!




#싯다르타 #헤르만헤세 #고전문학

#성장소설 #자아탐색 #깨달음

#철학소설 #인생책 #독서기록

#책추천 #고전읽기 #내면의여정



r******7 2026.04.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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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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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는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다양한 논점으로 토론의 주제가 되기도 한다.나는 이제서야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소설 속 싯다르타는 우리가 알고 있는 석가모니(고타마 싯다르타)와는 다른 인물이다. 소설 속 싯다르타는 브라만의 아들로 태어나 보리수나무 아래서 명상을 하다 깨달은 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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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는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다양한 논점으로 토론의 주제가 되기도 한다.

나는 이제서야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소설 속 싯다르타는 우리가 알고 있는 석가모니(고타마 싯다르타)와는 다른 인물이다. 소설 속 싯다르타는 브라만의 아들로 태어나 보리수나무 아래서 명상을 하다 깨달은 바가 있어 사문으로 들어가기로 한다. 실존 인물의 이야기에서 배경을 그대로 가져왔다.

친구 고빈다와 사문에 들어가 수행하는 삶을 살다가 고타마 세존을 만나게 되고, 싯다르타는 자신의 경험에 의한 깨달음을 믿으며 자신만의 길을 택한다. 그리고 카밀라를 만나 인간 세상에서 맛볼 수 있는 쾌락과 탐욕적인 인생을 살아간다. 그렇게 온몸으로 체험한 삶에서 또다시 절망을 느끼고 예전에 자신에게 도움을 주었던 사공을 찾아가 사공이 되고자 한다. 강물이 들려주는 소리와 웃음을 통해 그는 큰 깨달음을 얻고 성자가 된다.

결국 싯다르타는 그의 인생에서 만난 모든 것들이 스승이었다. 모든 사물은 물론이고 그를 스쳐간 많은 사람들도 그에게 수많은 질문을 던져주고 삶은 고통을 거쳐 평온에 이른다는 깨달음을 준 것이다.

이 책은 이야기의 흐름보다 싯다르타가 진리에 다가가는 수많은 사색과 철학적인 내용이 주로 서술되어 있다. 

한 권의 철학서인 셈이다.

책을 읽으면서 수행자의 삶을 생각해 보았다. 아무런 일을 하지 않고 오로지 깨달음에 목말라 길 위를 걷는 사람들, 그들은 자신의 목마름을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 아니면 더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고자 그 길 위에 있는 것일까? 

사문의 길을 위해 떠나온 그 뒤에 남은 부모의 외로움과 고통을 자신의 아들을 통해 비로소 알게 되는 싯다르타의 모습을 보면서 지극히 평범한 인간의 모습을 한 그가 마침내 빛이 나는 성자가 되었을 때 남은 것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읽으면서 나 역시도 많은 생각에 빠져 볼 수 있는 책이라서 좋았다. 

누구에게나 한 번뿐인 인생인데 평생을 깨달음을 위해 수행자의 삶을 살기도 하고, 쾌락과 안락에 빠져 살기도 하고, 타인을 위해 희생하며 살기도 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과연 정답이 존재할까 싶은 의문이 들기도 한다.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만족하고 후회가 없는 삶을 살았는지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해 본다.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지는 시간이었다.


재미로 읽는 소설과는 다르게 한 글자,  한 문장에 힘을 주며 읽어야 하는 책이어서 쉽지는 않았다. 

생각이 많아지고, 싯다르타의 생각을 따라가느라 마치 내가 수행자가 되어버린 기분이 들기도 했다.

천천히 나를 돌아보게 되고, 내 삶의 만족은 현재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본다. 

역시 헤르만 헤세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다.



e******7 2026.04.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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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싯다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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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헤르만헤세의 싯다르타는 한 인간이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지만, 여타 다른 책들과 같은 성장스토리로서의 성장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싯다르타라는 작품은 하나의 삶을 이해하는 방식 자체를 독자들에게 다시 묻게 만들고있다. 힌두교 카스트제도의 최상위 계급인 브라만의 아들로 태어나 부족함 없이
"[서평] 싯다르타" 내용보기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헤르만헤세의 싯다르타는 한 인간이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지만, 여타 다른 책들과 같은 성장스토리로서의 성장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싯다르타라는 작품은 하나의 삶을 이해하는 방식 자체를 독자들에게 다시 묻게 만들고있다. 힌두교 카스트제도의 최상위 계급인 브라만의 아들로 태어나 부족함 없이 자란 싯다르타는 기존의 가르침에 만족하지 못하고 스스로의 길을 개척해 나아간다. 고된 수행과 금욕, 인간의 욕망과 사랑등을 경험한다.


싯다르타에서 인상적인 점은 배움이라는 점도 있지만 '경험'에 무게를 둔다는데 있다. 싯다르타는 위대한 스승의 가르침조차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 대신 스스로 부딪히고, 방황도 해보며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아간다. 그래서인지 그의 여정의 길은 곧게 뻗은 직선의 형태가 아니라 반복과 구불구불한 곡선의 형태에 가깝다고 느낀다. 살면서 욕망에 빠지고, 때로는 누군가에게 환멸감을 느끼고, 다시 어딘가로 떠나는 일련의 과정들은 누군가가 보기에는 실패한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에는 그 모든 활동자체가 하나의 깨달음으로 이어진다. 


특히 소설속에서 강가에서 겪는 경험들은 이 작품을 읽으며 기억에 남는다. 강물은 사실 상류에서 하류로 24시간 끊임없이 흐르고 있지만 멀리서 보면 항상 그 자리에 가만히 있는것처럼 보인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각각 상류 중류 하류로 대입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그 모든것들이 분리되지 않은채 하나로 존재한다는 새로운 시선을 선사해주기도한다. 


헤르만헤세의 데미안을 읽고 너무 재미있어서 다른 작품들도 뭐가 있을까 찾아보다가 읽게된 싯다르타인데 싯다르타는 언제,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독자에게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작품이기도하다. 살면서 무언가를 붙잡고 싶을 때 싯다르타를 읽으면 내려놓음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앞서 말했던 것처럼 방황을 할때 읽으면 그조차 하나의 과정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게끔 해주는 책이다.  결국 싯다르타가 추구하는 바는 세상 모든것에대한 거창한 진리를 추구하기보다 직접 보고 겪은 것만이 온전히 본인의 것이다라는 것인거같다. 책을 읽으며 본인의 삶을 한번 더 돌아볼 수 있는 책이였고 헤르만헤세의 다른 책들도 읽고싶다.

r******w 2026.04.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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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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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온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한 줄 요약내려놓기는 충분히 경험을 통해 해체가 된다는 것. 내려 놓는 다는 건 경험한 뒤에만 가능하다는 것 '이해'가 아니라 '체감'이라는 사실'이거 더 이상 해도 바뀔 게 없겠는걸' 느끼는 순간 더 이상 붙잡히지 않게 된다는 것. 고빈다와 싯다르타 삶을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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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온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한 줄 요약

내려놓기는 충분히 경험을 통해 해체가 된다는 것. 

내려 놓는 다는 건 경험한 뒤에만 가능하다는 것 '이해'가 아니라 '체감'이라는 사실

'이거 더 이상 해도 바뀔 게 없겠는걸' 느끼는 순간 더 이상 붙잡히지 않게 된다는 것. 


고빈다와 싯다르타 삶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내 삶이 위로가 된다. 결국 실패도 방황도 결국 내 길이었다는 사실을. 


사공 '바수데바' 경청의 달인(닮고 싶다.)

'싯다르타' 답은 밖에 없고 내 안에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스승

인상깊은구절

사실 '배움'이라 일컬을 만한 것은 없다네. 오, 친구여, 오로지 하나의 앎만이 존재하며, 이 앎은 어디에나 있고 그게 바로 아트만이지. 내 안에, 자네 안에, 그리고 모든 피조물 안에 있지. 그래서 이런 생각이 든다네. 이런 앎에 최악의 적은 그것을 알려고 하는 욕망, 그러니까 배움이라고 말일세. p31


카말라는 상대에게 쾌락을 주지 않고는 쾌락을 얻을 수 없다는 것, 그리고 몸짓 하나하나, 만지고 쓰따듬는 동작 하나하나, 손길 하나하나, 눈길 하나하나, 아무리 작더라도 몸의 모든 부위 하나하나가 모두 비밀을 품고 있으며 그 사실을 깨우쳐 아는 사람에게 행복을 안겨준다는 것을 처음부터 하나하나 가르쳐주었다. p89


싯다르타는 생각했다. 어린 시절에 이미 세상의 쾌락과 부유함이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배웠지. 오래전부터 머리로야 그렇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제야 비로소 그 사실을 몸소 겪은 것뿐이야. 이제야 그 사실을 제대로 알게 되었고,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내 눈으로, 내 가슴으로, 내 위장으로 알게 되었지. 그런 사실을 알게 된 건 잘된 일이야. p127

총평

싯다르타 "이해가 아닌, 경험으로 통과하는 삶"


헤르만 헤세 저자는 두 인물을 통해 삶의 두 방향을 보여준다. 고빈다는 외부로 완성되는 길을, 싯다르타는 내부로 해체되는 길을 걷는다. 고빈다는 이해를 끝까지 추구했고, 싯다르타는 경험을 끝까지 추구했다. 삶은 하나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둘 다 필요한 전체 구조다.


고빈다는 깨달음을 보는 사람이고, 싯다르타는 깨달음을 살아버린 사람이다. 고빈다는 오랜 시간 고타마 붓다에게 배움을 얻다가 오랜 시간 이후 친구 싯다르타를 만나고서야 진정 깨달음을 얻는다. 고빈다는 이해에는 한계가 있었지만, 받아들이는 구조는 끝까지 열려 있었다. 그러니 고빈다는 실패가 아니다. 끝까지 인간적인 길을 충실히 걸은 자다. 둘은 "같은 순간을 다른 방식으로 경험한 사람"으로 볼 수 있다. 성공과 실패의 이분법이 아니라, 서로 다른 두 방식이 하나의 전체를 이룬다.


배움의 끝은 결국 경험으로 넘어가야 한다. 고빈다는 싯다르타의 이마에 입맞춤하는 순간, 비로소 이해가 아닌 체험으로 건너간다. 설명 없는 경험을 끝내 만나게 되는 것이다. 싯다르타는 답을 말하지 않고 몸으로 말하는 사람이었고, 그 두 사람이 하나의 흐름으로 보이는 순간, 둘이 처음부터 하나였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싯다르타는 강을 보고 깨달음을 얻은 이후에도 아들로 인해 흔들린다. 그 이유는 고통이 사라진 존재가 아니라, 고통을 더 이상 거부하지 않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고통이 포함된 전체를 보는 상태에서도 인간은 관계 속에서 살아가기에 경계는 계속 생겨난다. 싯다르타처럼 인간을 초월한 듯 보여도 결국 인간이다. ≪싯다르타≫는 경계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경계가 생기는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다.


삶에는 고정된 것이 없다. 형태는 바뀌지만 존재는 계속된다. 10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내가 보는 바다는 다르다. 달라진 것은 바다가 아니라, 바다를 보는 나다. 오래전 읽었던 싯다르타와 지금은 참 다르게 느껴진다. 이해하는 것과 깨닫는 것은 다르다. 고빈다처럼 남이 만들어놓은 진리를 배우는 것인가, 싯다르타처럼 내가 직접 진리가 되는 경험인가. 


싯다르타는 버리는 연습이 아니라 충분한 경험을 통한 통과로 삶을 보았다. 남의 깨달음은 내 것이 될 수 없다는 생각에 동의하며, 이런저런 경험을 겪어내는 싯다르타를 응원하게 된다. 돌아가는 (실패, 방황, 집착)길도 결국 하나의 삶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싯다르타는 처음부터 스스로 모든 것을 깨닫지 않았다. 명상, 숲속 수행, 고타마의 가르침을 거쳐, 어느 순간 나만의 선택을 하게 된다. 현실의 우리도 마찬가지다. 모범생의 길과 모험생의 길이 뒤섞여 있다. 남의 가르침을 그대로 믿지 말고, 자기 삶에서 직접 확인해야 한다. 싯다르타는 계속 의심하고, 계속 확인하고, 끝까지 경험한 사람이었다.


욕망을 실험하던 싯다르타도 이겨내지 못해 더 원하고, 더 집착하고, 반복되는 상황을 겪는다. 결국 '끝이 없네'를 느끼며 하나의 흐름을 인지하게 되는 그 순간이 소름 돋는다. 경험하지 않으면 미련이 남는다. 진짜로 무언가를 내려놓지 못하게 된다. '아, 이건 내가 찾던 게 아니구나' 느꼈을 때, 비로소 찾지 않게 되고 내려놓게 되는 것이다.


버리는 건 경험한 뒤에만 가능하다. 버린다는 것은 이해의 결과가 아니라 체감의 결과다. 충분히 경험하면 저절로 버려진다. 내려놓는다는 것은 설득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포화로 완성된다. '이거 더 해도 바뀌는 게 없다'고 느낄 때가 포화 상태다. 결심해서 버리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붙잡히지 않게 되어 내려놓게 된다. 보름달이 되고 난 후 초승달이 되는 이치다.


양질의 전환으로 경험이 누적되면 임계점을 돌파할 줄 알았다. 그런데 싯다르타를 읽고 보니, 이해가 쌓여서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구분이 사라지는 순간 안목을 가지게 된다는 사실이 놀랍다. 분석이 아니라 직관으로, 깨달음은 성취가 아니라 상태의 해체다.


모든 경험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깨닫는 방식 자체, 즉 구조가 중요하다. 양이 아니라 보는 방식이 핵심이었다.


파도는 계속 생기지만 바다는 사라지지 않는다. 싯다르타가 말하는 시간은 과거·현재·미래가 지금 여기에 동시에 존재한다. 나는 계속 변해왔지만 나는 사라진 적이 없다. 문제는 없어지지 않는다. 대신 그것을 보는 '나'가 바뀌면 된다. 세상을 바꾸는 게 아니라, 세상을 보는 방식이 바뀌면 된다. 고통도 쾌락도, 실패도 성공도 하나의 흐름으로 보인다. 행복은 결코 혼자 오지 않고 우여곡절 속에 온다.


아는 것과 그렇게 살아지는 것은 다르다. 싯다르타를 보면서, 같은 삶을 얼마나 다른 깊이로 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일깨웠다. 내가 나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바뀌는 것을 보게 되는 것. 깨달음조차 무언가를 얻는 것이 아니라, 이미 흘러가고 있던 것을 하나로 보는 것이다.


직접 겪은 것만이 내겐 진짜가 된다. 내려놓는 연습이 아니라, 삶을 충분히 경험하다 보면 저절로 놓아지게 된다. 붙잡지 않게 된다. 살아가는 방식을 다시 보게 하는 힘을 가진 책이다. 

책이 던지는 질문

헤르만 헤세 싯다르타 '강' vs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 '호수'

월든의 소로는 숲으로 도망친 것이 아니었다. 삶을 다시 보기 위한 실험 공간을 만든 것이다. 완전한 은둔도 아니었다. 세상을 떠난 것이 아니라, 세상을 다르게 보기 위해 거리를 조절한 것이었다.


싯다르타도 다르지 않다. 숲을 떠나고, 스승을 떠나고, 욕망 속으로 뛰어들고, 다시 강가로 돌아왔다. 떠남과 단절, 경험과 다시 연결. 두 사람이 걸은 길의 결은 달라도 방향은 닮아 있다. 인간은 완전히 분리된 상태로는 살 수 없다. 진짜 깨달음은 세상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세상으로 다시 들어올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싯다르타의 강과 소로의 호수는 무엇이 다를까.


소로의 호수는 고요했다. 불필요한 것을 걷어내면 진짜가 보인다는 것. 최소한의 삶으로 현실을 다시 구성하는 방식이었다. 빼고 또 빼다 보면 결국 남는 것이 본질이라는 믿음.


싯다르타의 강은 달랐다. 흐르고 있었다. 강은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동시에 담고 있었다. 빼는 것이 아니라 통과하는 것, 제거가 아니라 포함이었다. 모든 것을 끝까지 경험하고 나서야 그것이 결국 하나의 흐름이었음을 보게 되는 것.


소로는 덜어냄으로써 보았고, 싯다르타는 통과함으로써 보았다. 방식은 달랐지만 결국 두 사람이 말하는 것은 같다. 세상을 대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보는 주체가 바뀌는 것. 외부를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인식이 전환되는 것.


현실은 고정된 것이 아니다. 세상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해석하는 나의 필터가 달라지는 것이다. 강이든 호수든, 결국 물을 보는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a******0 2026.04.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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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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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작품은 헤르만 헤세의 여러 대표작들 중에서도 사람들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명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으로 문자가 존재하는 나라에서는 거진 다 번역이 되어 전 세계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다양한 독서 계층에서 읽히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지금 길을 가다 똬리를 틀고 있는 뱀 한 마리와 마주친 듯 갑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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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작품은 헤르만 헤세의 여러 대표작들 중에서도 사람들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명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으로 문자가 존재하는 나라에서는 거진 다 번역이 되어 전 세계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다양한 독서 계층에서 읽히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지금 길을 가다 똬리를 틀고 있는 뱀 한 마리와 마주친 듯 갑작스레 멈춰선 바로 이 순간에야, 그는 번뜩 이런 생각을 떠올렸다. ‘나는 더 이상 과거의 내가 아니고, 더 이상 고행자도 아니며ㅕ, 더 이상 승려도 아니고 더 이상 브라만도 아니야.... 싯다르타는 그 자리에 붙박인 듯 서 있었다.(59면)


<싯다르타>는 사실 아주 오래전부터 참 많이 들어온 제목이자 익숙한 책이다.

언제인지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꽤 오래전에 내가 읽고 싶은 도서 목록들 속에 <데미안>과 함께 들어가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두 책은 목록 중에서도 꽤 높은 상위 그룹에 들어가 있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카말라의 입술은 붉고 아름다워요. 하지만 카말라의 뜻을 거슬려 강제로 입을 맞추려 한다면, 당신은 그렇게 많은 감미로움을 주는 법을 알고 있는 그 입술에서 단 한 방울의 감미로움도 얻지 못할 거예요..... 사랑은 애원해서 얻을 수도 돈으로 살 수도, 선물로 받을 수도 길거리에서 찾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빼앗지는 못한답니다.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나요?”

“나는 사색할 줄 알고, 기다릴 줄 알고, 단식할 줄 압니다.”(~78면)


과거에 비해 모든 것이 넉넉하다 못해 풍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인들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찾아 소비하고 채우려고 한다. 안정된 자리를 얻어도 마음은 늘 불안하고 원하는 것을 손에 쥐어도 그 기쁨의 순간은 찰나에 불과하다. 싯다르타는 이런 우리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 즉 사람이 살아가는 삶의 의미와 진정한 행복은 어디에 있는지,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지에 대해 깨달음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것 같다.


옴!!

이 강에 머무리리라. 싯다르타는 생각했다...강물은 모든 것을 알고 있으니 우리는 강물로부터 모든 것을 배울 수 있지요. 당신도 이미 강물로부터 아래로 내려가 침잠하고 깊이를 추가하는 것이 좋은 일이라는 사실을 배웠지요... 당신은 강으로부터 다른 것도 배우게 될 거예요.(~137면)


<싯다르타>는 워낙에 알려진 작품이다 보니, 덩달아 이 작품과 작가를 모르는 이는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싯다르타>의 작가는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이다. 헤세는 일찍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는 작가로 그가 지은 <싯다르타>는 기존에 여러 작품들 중에서도 수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사정이 그렇다 보니, 여러 출판사의 수많은 번역본이 존재한다. 세계 문학 도서를 출판하는 거의 모든 출판사에서 이 책을 다 출간하였다고 보면 맞을 것이다.

민음사, 더스토리, 문학동네, 열림원, 문예출판사, 더클래식, 스타북스까지 수십군데 수십종에 달하는데, 역자가 다르니, 책마다 당연히 번역도 조금씩 다를 것이다. 이번에 내가 만난 책은 다온책인데, 책 표지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을 보면서 놀라웠던 건, 인도 사람이 아닌, 1870년대 독일에서 태어난 독일 사람이 고대 인도의 수행자에 대해 이렇게 쓸 수 있다는 사실이다. 나는 훌륭한 문학 평론가가 아니기 때문에 그들처럼 멋있게 이 작품에 대해 해설할 수는 없지만, 삶, 인생, 성장, 배움, 가르침 등과 관련해서 묘한 여운이 남는 작품이다. 시대는 달라졌지만 지금도 세상은 여전히 생존과 경쟁을 위한 치열한 전쟁터다. 모두가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버거운 삶을 살아가는데, 이 작품이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어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d*****h 2026.04.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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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한 깨달음의 여정 - 싯다르타
"파란만장한 깨달음의 여정 - 싯다르타" 내용보기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데미안>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문호 헤르만 헤세. 노벨 문학상을 받은 유명 작가라 명성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부끄럽게도 그의 작품을 읽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1922년에 출간된 <싯다르타>는 막연히 제목만 보고 석가모니 부처님의 일생을 그린 작품인줄 알았다. 그러나 주인공 싯다르타는 브라만의 아들로 카필라국의 왕
"파란만장한 깨달음의 여정 - 싯다르타" 내용보기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데미안>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문호 헤르만 헤세. 노벨 문학상을 받은 유명 작가라 명성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부끄럽게도 그의 작품을 읽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1922년에 출간된 <싯다르타>는 막연히 제목만 보고 석가모니 부처님의 일생을 그린 작품인줄 알았다. 

그러나 주인공 싯다르타는 브라만의 아들로 카필라국의 왕인 정반왕과 마야부인 사이에 태어난 석가모니 부처님 즉, 고타마 싯다르타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 

얼굴도 잘 생기고, 공부도 잘하고 출신 성분도 좋은 싯다르타는 어느 날 마을에 찾아온 사문 일행을 보고 그들을 따라 가기로 결심한다. 

아버지는 떠나지 못하도록 만류했지만 결국 막지 못하고 싯다르타는 죽마고우인 고빈다와 함께 사문을 따라간다. 

3년 동안 사문을 따라다녔지만 진정한 가르침을 받지 못한 그는 사문을 떠나기로 하고, 싯다르타와 고빈다는 풍문을 통해 들은 고타마(아마도 석가모니인 듯 하다)를 찾아가고, 그의 강연에 매료된 고빈다는 그의 제자가 되기로 하고 싯다르타는 고타마와 대화를 나눈 후 홀로 떠난다.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사는 마을을 향하다 우연히 만난 뱃사공 바수데바와 인연을 맺은 그는 마을에서 가장 예쁜 기녀 카말라를 만나게 된다. 

이후 인생의 희로애락을 모두 경험하게 된다. 

이 소설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아주 세심한 심리 묘사였다. 

100년도 넘은 이전에 독일인 작가가 얼마나 동양 철학을 탐구했는지를 여실히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주인공 싯다르타의 번뇌와 갈등, 그리고 각성과 해탈 등 모든 심리적 여정이 생생히 그려지고 있다. 

그래서 쉽게 읽히지는 않지만 두고두고 탐미할 만큼 가치가 있는 소설이다. 그래서 이 소설이 고전의 반열에 든 것이 아닐까?

a*****l 2026.04.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