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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산책할 만한 곳이 이렇게 많았었나 싶은 생각이 드는 책이다. 그간 산책이라고 하면 그저 한강을 걷거나, 거대한 쇼핑몰을 배회하는 것을 산책이라고 여겼던 것 같다. 이 책은 그런 방황이 아닌, 진정한 산책길을 보여주고 있다.전체 50개 중에 가본 곳은 집 근처의 성북동길이 전부이지만, 이미 한 곳 다녀온 것만을도 새로운 서울에서 사는 기분이다. 오랫동안 살아온 성북동 동네 자체도 새로워진 기분이랄까. 계절마다 달라질 산책길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레기도 하는 요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