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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문명을 바꾼 발견자들'시리즈의 철학 편이다. 50인의 철학 멘토를 소개하고 있으며 한 명의 철학자를 소개하는 데 두 면을 사용하고 있어서 처음에는 조금 놀랍기도 했다. 역사상 큰 획을 그었던 철학자들, 그들의 방대하고 난해한 사상을 단 두 면으로 알려주고 있어서 그것이 가능한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이 철학의 구성을 들여다보기에는 더욱 쓸모있는 안내서이며 먼저 이 책을 읽고 철학에 관심이 생긴다면 그 다음 철학자가 직접 쓴 책을 읽어나가라고 조언한다. 그것은 실용적이고도 지혜로운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해하기 버거운 사상의 바다에 빠져서 '다시는 읽지 않으리', '무슨 말이야'로 책장을 덮는 경우도 내게는 종종 있어왔기 때문에 이 처방에 찬성하게 된다.
서양철학의 뿌리, 줄기 편에 철학의 흐름을 대표하는 철학자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심리 이론, 사회 사상, 정치 사상, 교육 사상, 페미니즘, 비판이론까지 폭넓게 알려주고 있다. 각 철학자의 주요 사상의 핵심되는 내용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쉽게 설명해주는데 요약의 정수를 볼 수 있다. 각 장마다 그 속에서 '출생-업적-사망'으로 다시 한번 요약을 해주고 있고, 그림 자료는 눈에 쏙 들어오며 이해를 도와준다. '뚜벅 뚜벅 철학의 발자국'에서도 주요 사상의 기원과 흐름 등을 정리할 수 있다.
비트겐슈타인에 대한 책을 읽은 후에 비트겐슈타인에 대한 부분을 읽으니 더욱 친근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마지막에 인덱스까지 실려 있어서 꼼꼼히 다시 찾아볼 수 있도록 되어있다. 작은 책이지만 풍성하면서도 핵심적인 철학의 정수를 살펴볼 수 있는 철학 입문서로서의 장점이 두드러진다. 아직 읽지 못한 다른 시리즈들도 궁금하고 곧 만나게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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