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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 24에서 구입한 것은 아니지만, 책장에서 20년 지난 책을 발견해서 다시 읽었다. 이미 종이가 낡아서 누런 색을 띄었는데, 이것이 마치 책 속에서 이야기하는 러시아인들의 처절한 삶 속에서 서서히 피어나는 민중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다. 최신 도서가 쌓여 있는 책장에서 나의 눈에 들어온 것이. 고리끼는 이 소설에서 너무나도 힘든 19세기말의 러시아 삶을 그렸다. 너무도 비참하고, 비참하다 못해 주변 사람들을 아무런 동기없이 괴롭히는, 그래서 더욱더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그러나 그 속에서도 삶을 조금씩 바꿔보려고 노력하는 이들의 아주 잔잔하게 그리고 있다. 지금이 너무나도 힘들다고 생각하는 지식인들, 학생들이 보면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