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홍제 교수의 <어른의 과학 취향> 시리즈 두 번째 책이다. 읽으면 얼마나 신나서 썼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미소가 지어졌다. ’술‘에 관한 책, 《들뜨는 날엔 화학을 마신다》보다도 훨씬 들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술에 관한 이야기는 왁자지껄한 가운데 부어라 마셔라 하는 분위기가 아니라서 그랬나? 폭탄에 관한 이야기는, 말 그대로 빛이 발산하고, 커다란 소음이 나고, 온갖 것들이 부서지는 등 난리가 나기 때문에 그런 느낌이 드는 걸까? 아무튼 폭탄에 관한 이야기를 이처럼 신나서(?) 쓸 수 있을까 싶다.
’그리스의 불‘, 몰로토프 칵테일(이른바 화염병), 네이팜에서 시작한 폭탄에 관한 이야기는 중세의 기사 문화를 끝장낸 흑색화약으로 이어지고, 커다란 폭발력을 지니는 나이트로셀룰로스와, 노벨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나이트로글리세린(그러니까 다이너마이트와 TNT)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더 강하고 화려한 폭약 뇌산 수은과 C-4, RDX와 같은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되고, 결국은 핵무기의 시대까지 이야기한다. 그러고는 폭발물 랭킹(10위에서 1위까지)을 정하는데, 1, 2, 3위가 이론적으로만 존재할 뿐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아니, 존재해서는 안 될 것 같은) 물질이라는 게 놀랍기만 하다.
각 장의 끝에는 그 장에 등장한 그런 폭약, 폭탄을 실제로 어떻게 부엌에서 만들 수 있는지를 세심하게, 그러나 구체적인 양까지는 알려주지 않으면서, 알려주고 있다. 그런데 그런 폭약을 만드는 것, 아니 만들려고 시도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다. 그래서 굳이 굳이 ’멸망을 대비하는 생활 화학 제조법‘이라고 하고 있고, ’면책 조항‘까지 써놓고 있다. 말하자면 유머 감각이고, (누군가 굳이 따라서 만들려는 시도를 하는) 혹시나 모를 사태에 따른 핑계다. 19살 윌리엄 파월이 쓴 《무정부주의자의 요리책》이 떠올랐는지도 모른다. 금서로 지정될지도 모른다는 염려가 되었을지도.
폭탄에 대한 얘기를 이렇게 신나게 읽게 될 줄은 몰랐다. 그래도 책을 쓴 장홍제 교수보다는 덜 신났을 게 확실한데, 그건 가끔 목 어딘가에 걸려 넘어가지 않는 가시처럼 박혀 있는 화합물의 반응에 대한 얘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그것도 장홍제 교수를 두렵게 만들만한 독자의 실천을 시도하지만 않을 요량이라면 굳이 깊게 이해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그런데 겨우 폭약마니아(?) 화학 교수의 신나는 썰을 듣기 위해서 이 책을 읽어야 할까?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것은 역시 책 뒤에 드러난다. 폭발이라는 것이 없었다면 우리 삶의 편리함도 거의 없었으리라는 것을 얘기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에어백이라든가, 자동차의 엔진, 우주선의 추진제 같은 것들이다. 물론 그것만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얘기한다.
”이 모든 일상 속 모습은 폭발이라는 현상의 본질이 선하다거나 악하다고 구분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폭발은 그저 순간적으로 엄청난 에너지를 방출하는 현상일 뿐읻. 그 에너지를 어떻게 통제하고, 어떤 목적에 사용하느냐에 따라 파멸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아름다움의 원천이자 안전 장치, 모험의 엔진이 되기도 한다.“ (281쪽)
그러나... 여전히 손바닥 위의 작은 폭발을 은근히 즐기는 듯한 화학 교수의 천진하거나 나름 진지한 모습을 떠올리면, 미소가 지어진다. |
|
#답답한날엔화학을터뜨린다 #장홍제 #어른의과학취향2 #화학하악 #휴머니스트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
화학은 복잡하고 지루한 학문이라고 생할 수 있지만 여기 일상을 날려버릴 화끈한 책이 왔습니다. 10만 과학 유튜버 화학하악의 장홍제 교수님의 <답답한 날엔 화학을 터뜨린다>입니다. 어른의 과학 취향 시리즈 2탄으로 지난번엔 술로 우리를 홀리더니, 이번엔 폭발로 돌아왔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놀랐던 것은 폭발물의 종류가 정말 다양하고 방대하다는 점이었습니다. 흑색 화약부터, 나이트로셀룰로스, 다이너마이트, TNT, 그리고 핵무기까지... 인류가 이렇게나 많은 폭발물을 만들어내다니 새삼 신기하면서도 한편으론 궁금해지더군요. 도대체 인간에게 폭발이란 무엇이길래 이렇게까지 집요하게 연구하고 진화시켜 왔을까? 저자는 그 답을 통제에서 찾습니다. 폭발은 단순한 파괴가 아니라, 가장 밀도 높은 에너지를 통제하여 문명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동력이었다는 것입니다. 우주로 로켓을 쏘아 올리는 힘도 결국 이 폭발에서 나오는 것이니까요. 책 중간중간 등장하는 멸망을 대비하는 생홣화학 제조법 같은 매운맛 유머도 매우 재밌습니다. 폭발의 역사가 궁금하시다면 이 책을 강력 추천해드립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의 책 제공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
#도서협찬 📚 답답한 날엔 화학을 터뜨린다 by장홍제 🌱 국내 최초 10만 화학 유튜버 장홍제 교수와 함께하는 짜릿한 지식의 해방을 향한 카운트다운! 일상의 답답함을 깨우는 강렬한 과학 서사! 🌱 ~조금은 위험한 ‘어른의 과학 취향’ 시리즈 두 번째 책 <답답한 날엔 화학을 터뜨린다> 가 출간되었다. 화학 유튜버로써 무려 10만명의 팬을 거느린 장홍제 교수의 이번 주제는 boom 이다. “필자는 화학자의 본래 가치는 자연 속 물질을 다루고, 동식물의 변화를 이해하며, 반응을 통해 화학만이 창출할 수 있는 거대한 가치를 다루는 것에서 나오게 되리라고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폭발물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과학자가 아닌 나는 가치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폭발이라는 주제는 무척 매력적이고 신기했다. 화학을 폭발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 것만 해도 저자가 보는 화학은 무척이나 역동적인 학문임에 틀림없다. 흑색화약, 나이트 셀룰로스, 네이팜, 나이트로글리세린, 삼아이오딘화질소 등등 비전공자로써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 전문용어들이 나온다. 각각의 것이 어떤 화학적 원리로 현상을 보이는 지 까지는 이해할 수 없지만 적어도 어떤 과정을 거쳐 boom의 세계가 변화되고 있는 지는 파악할 수 있었다. 사실, 화약이나 폭발물이라는 것이 각각 있을 때는 위험하지 않은 것들이 서로 뭉치고 모여서 전혀 다른 힘을 내는 것이다. 화학과 과학에 무지한 과거사람들은 그런 현상들이 얼마나 무서웠을까? 분명 신이 인간에게 벌을 내린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것들을 하나하나 분석하고 연구하여 원리를 찾아내고, 응용하기 까지 하여 더 크게 부각시킨 것 또한 인간이다. 책에 실린 다양한 이야기들은 꽤나 다채롭고 흥미롭다. "멸망을 대비하는 생활화학 제조법" 은 무척 구체적이어서 화학 실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료를 구해 간단한 것이라도 도전해보고 싶을 정도다. 그중에서도 원자로와 핵무기 이야기는 제일 솔깃하고 재미있었다. 아인슈타인과 오펜하이머의 히스토리를 익히 들어본 데다 워낙 원자로와 핵무기에 대해서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아서 배경지식을 쌓아두고 싶기도 했다. 이제껏 몇 권의 화학책을 읽은 적이 있지만 "폭발" 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깊게 파고 든 책은 처음이라 무척 흥미로웠다. 화학 내에서도 관심분야에 따라 충분히 다양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책이었다. 그리고 저자의 폭발과 화학에 대한 지극한 지적관심에 경의를 표하게 되었다. 이런 과학자들이 있기에 우리의 과학이 진보하는 것이다. "폭발은 단순히 무언가를 끝내는 행위가 아니었다. 가장 거대한 폭발에서 우주가 탄생하며, 별의 폭발은 물질을 남겼다. 높은 성벽이 무너져야 새로운 시대가 열렸고 단단한 암반이 깨져야 길이 개척되었음을 기억하자. 폭발은 종말의 굉음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서곡인 셈이다" 화학의 원리에서 우리 인생과 삶에게 깨달음도 얻을 수 있는 신개념의 화학책이었다. 그래서 '어른의 과학취향' 인가보다. 🔅< 휴머니스트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답답한날엔화학을터뜨린다 #화학 #장홍제 #휴머니스트 #어른의과학취향 #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나는 재료과학자다. 평소 딱딱한 전공 서적이나 논문을 파고드는 것에는 익숙하지만, 오히려 대중을 위한 교양 과학 서적을 완독하는 것에는 유독 서툰 편이다. 그런 내가 장홍제 교수의 신간을 펼친 이유는 명확했다. 화학이라는 주제를 이토록 파격적이고 하드코어하게, 그러면서도 매혹적으로 풀어내는 그의 스토리텔링 방식을 통해 ‘내가 연구하는 분야를 대중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얻고 싶었기 때문이다. 책은 우리 삶과 가장 밀접하면서도 원초적인 에너지인 ‘불’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평범한 시작도 잠시, 이 책이 10초 후 폭발을 향해 내달리듯 불이 무기화가 되어 가는 과정을 자세하게 그린다. 고대 전장의 ‘그리스의 불’에서 시작된 화력의 역사는 흑색화약과 나이트로셀롤로스를 거쳐 점차 강해진다. 뒤이어 우리에게 친숙한 다이너마이트, TNT, RDX를 지나 현대 과학의 정점이자 공포인 핵무기에 도달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폭발의 위력이 커질수록 등장하는 분자 구조와 화학식은 복잡해지지만, 이는 비전공자에게 결코 장벽이 되지 않는다. 유기화학 전공자가 아닌 나조차도 저자가 설계한 논리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올라탈 수 있었다. 특히 ‘질소’가 폭발 매커니즘에서 수행하는 역할이나, 왜 하필 ‘TNT’가 폭발력의 기준이 되었는지에 대한 친절하고 반복적인 설명은 독자가 지적 소외감을 느끼지 않게 만드는 이 책의 강점이다. 이 책의 진정한 ‘킥(Kick)’은 매초가 지날 때마다 등장하는 붉은 페이지, ’멸망에 대비하는 생활 화학 제조법’에 있다. 저자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상황을 가정하여,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필수 요소들을 연성해내는 과정을 화학자의 시선으로 그려낸다. 비록 원료를 구하기 위해 ‘6개월간의 분변’을 모아야 하는 대목에서는 실전 가능성보다 먼저 나의 인내심이 바닥날 것 같아 실소가 터지기도 하지만, 나처럼 ‘듀랑고’나 ‘ARK’ 같은 생존 게임을 즐겨본 독자라면 이 페이지들이 주는 지적 자극에서 쉽게 헤어나오지 못할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 나는 교양 과학서를 끝까지 읽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이 책만큼은 멈추지 않고 단숨에 마지막 페이지를 넘겼다. 재밌는 책은 독자를 ‘불안정’하게 만든다. 다음 장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차게 만들기 때문이다. 항정신성 물질을 다룰 예정이라는 3편이 나오기 전까지, 나의 지적 상태는 이렇게 한껏 고조되어 있을 것 같아 외쳐본다. “아지도아자이드 아자이드(Azidoazide azide)’” |
|
*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역사책을 읽다보면 연금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과학에 대한 많은 비밀이 밝혀진 현재는 한 원소가 다른 원소가 바뀔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세에는 진지하게 다른 물질들을 금으로 바꾸는 연구가 활발했습니다. 만약 성공하기만 한다면 막대한 부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네요. 당연히 모든 시도들이 실패하였지만 이러한 연금술을 통해 화학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전에 TV 에서 약간 이상해(?) 보이는 과학자를 본 적이 있는데 자신의 분야에 대해 너무도 진지하면서 때로는 엉뚱한 소리를 해서 재미있었습니다. '답답한 날엔 화학을 터뜨린다' 는 그 과학자가 쓴 책으로 지난번의 술에 이어 이번에는 폭발을 다루고 있네요. 임진왜란이 발발하였을때 일본군은 신식 무기인 조총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선군은 활과 칼 등으로 대비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탕탕하는 소리가 나더니 바로 옆에 있는 동료들이 쓰러지는 것을 보면서 혼비백산 하였을 것입니다. 이 총은 나는 새도 떨어트린다는 의미로 조총이라고 불렸네요. 유럽에서는 말을 탄 기사들이 중심이 되어 적의 보병 한가운데로 돌진해 진열을 흐트려 놓았으나 총과 화약이 발명되고 실전에서 배치되면서 기사들은 적에게 도달하기도 전에 총에 맞아 쓰러졌습니다. 이로 인해 기사가 몰락하고 전쟁의 양상이 달라지는 등 큰 변화를 겪었네요. 처음에는 폭약의 수준이 조잡해 부작용도 많았지만 화학의 발전은 폭약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점점 안정적이면서 파괴력이 커졌습니다. 비잔틴 제국을 멸망시킨 전쟁에서도 몇 미터 크기의 거대한 대포가 등장하였네요. 근대에 들어서 발견된 나이트로글리세린과 다이너마이트의 폭발력은 충격이었습니다. 노벨상은 전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 중 하나로 수상을 하기만 하면 부와 명예가 따라옵니다. 이 상을 제정한 사람은 다름아닌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노벨입니다. 다이너마이트는 산업 현장에서 도움이 되었지만 전쟁에도 사용되면서 사람들의 목숨을 잃게 만들었는데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극단적인 결과를 내는 것을 보면 아이러니합니다. 다이너마이트의 폭발력은 무척 크지만 핵무기에 비교하면 새발의 피입니다. 몇 년 동안 2차 세계대전이 지속되면서 도시는 파괴되고 사람들은 죽거나 다쳤습니다. 길게 이어지고 있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미국은 극비리에 신무기 개발을 시작하였고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핵폭탄을 투하하면서 신무기의 정체가 드러났습니다. 핵폭탄의 위력을 보며 사람들은 할 말을 잃었네요. 이 핵폭탄을 만드는 데에는 당대의 뛰어난 과학자들이 대거 참여하였습니다. 핵무기를 만드는지 모르고 순수하게 학문적 관점에서 맡은 분야의 연구만 한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인류는 이제 지구 전체를 파괴할 수도 있는 셀 수 없이 많은 핵무기를 곳곳에 배치해 놓고 있습니다. 다이너마이트가 끝이 아니었듯 핵무기도 끝이 아닐지 몰라 더 두렵기도 합니다. 책 곳곳에는 저자의 유머가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습니다. 위험한 물질을 구하거나 다루는 방법을 설명하면서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는 물어보지 말라고 하는 등 다른 교양 과학 책들과는 달리 격의 없이 흥미롭게 쓰고 있어서 화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국내 최초 10만 화학 유튜버 장홍제 교수가 쓴 이 책은 과학, 특히 화학이라는 주제를 흥미롭고 대중적으로 풀어내면서도 깊이 있는 통찰을 전하고 있습니다. 책의 주요 테마는 폭발, 파괴, 에너지처럼 화학이 가진 '강력함'과 '변화'를 중심으로, 물리학과 화학의 경계에서 벌어지는 다채로운 이야기들로 가득합니다. 작가는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던 과학적 현상들, 예를 들어 원자 폭발까지 연결되는 '붐(BOOM)'의 세계를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진진하게 안내합니다. 또한, 화학적 논리와 자유로운 상상이 결합된 서술 방식은 독자에게 지적 자극과 함께 도발적인 상상력도 선사합니다. 감명 깊었던 점은 '과학'이라는 고전적인 주제를 현대적이며 친근한 언어와 사례로 풀어내, 과학에 대한 두려움이나 딱딱한 이미지가 아닌 '호기심과 도전' 이라는 긍정적인 태도를 심어 준다는 점입니다. 또한, 실제 과학자와 대중의 접점을 잇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경험이 책 곳곳에 살아 있어, 배움과 재미가 균형 있게 조화되어 있습니다. 화학 전공자는 물론, 과학에 평소 흥미를 느꼈던 일반 독자들에게도 큰 영감을 줄 수 있습니다. 폭발적인 에너지와 지식이 독자의 마음에 '불'을 붙이는 순간, 과학이 얼마나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분야인지 새롭게 깨닫게 됩니다. 전문적이면서도 쉽게 다가오는 과학 교양서로서, 자기계발과 고양을 동시에 추구하는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화학의 강력하고도 매혹적인 면모를 대중적 언어로 흥미진진하게 소개하면서, 지식 전달과 함께 호기심과 도전 정신을 북돋아 주는 뛰어난 과학서입니다. |
|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납으로 금 만들 수 있지? 기분좋게 해주는 약, 제조 가능하지? 사제 폭발물 만들 수 있지? 이렇게 매력적인 화학 분야의 책은 처음이다. 과학 분야 중에 제일 어려운 영역이 물리와 화학이라고 한다. 학창 시절 물리와 화학을 배웠지만, 정말 힘들었다. 아니 고통스러웠다. 수업시간에 선생님은 뭐라고 계속 이야기 하는데, 도통 무슨 소리인지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그 중에서도 특히 화학 분야는 시험을 위해 그저 원소 기호를 달달달 외웠던 기억 밖에 없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는 화학과 영원히 이별이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우연찮게 장홍제 교수의 유튜브 영상을 보게 되었다. 이 영상을 보면서 옛날에 내가 배웠던 화학과는 전혀 다른 화학에 관한 이야기였다. 아주 재밌고 흥미로우며, 대단히 매력적인 화학의 다양한 세계에 대하여, 장홍제 교수의 강의를 통해 화학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접목되는지에 알기 쉽게 세세하게 알게 되었다. 이때부터 화학은 더 이상 고리타분하고 재미없는 분야가 아니었다. 우리의 일상 생활 속에서 우리가 느끼지 못하고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화학이 얼마나 깊숙이 들어와 있는지도 알게 되었다.
답답한 날엔 화학을 터뜨린다. 이 책은 장홍제 교수의 두 번째 재밌는 화학 이야기 책이다. 책의 제목에서도 이미 유추되듯이 이 책은 폭탄, 화약과 관련된 재미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이 책을 읽고나면, 누구나 화학, 폭탄 제조에 관심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화학은 어려운 학문이 아니다. 관심이 낮고 어렵다고 지레 겁을 먹고 친해지기 않았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졌던 것뿐이다.
듣기만 해도 가슴이 설레이는 단어, 다이너마이트와 TNT다. 나이트로글리세린이라는 복잡한 화학물질 이름은 낯설더라도 이로부터 만들어지는 다이너마이트는 친숙하다. 이어달리기 바통처럼 길쭉한 원기둥 모양의 다이너마이트에 불을 붙여 던지면 무엇이든 해결해줄 것만 같다...폭발이 담고 있는 파괴력은 전쟁의 양상부터 경제와 사회까지 모든 것을 변화시켰으며, 그 힘은 결국 평화와 진보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이어졌다. 다이너마이트는 대폭발의 첫 단추에 불과했다....기폭약을 체험해보고 싶다면 과거 국내에서 ‘콩알탄’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던 불꽃놀이 장난감을 구해보자. 손톱만 한 크기의 작은 종이 주머니에 알 수 없는 물질이 곱게 포장된 모습의 콩알탄을 바닥이나 벽처럼 단단한 곳에 던지면 ‘딱!’ 하는 소리를 내며 터진다. 혹시 그 안에 무엇이 있을지 뜯어본 사람이라면 검게 그을린 모래알로 가득했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모래 알갱이들은 서로 부딪혀 충격을 주기 위함이며, 소음과 함께 사라져버린 무언가가 바로 뇌산 은이다. 매우 적은 양으로도 꽤 강력한 폭발을 일으키기 때문에 아마도 안전 사고가 자주 일어나 최근에는 거의 보이지 않는 듯싶다. 물론 필자는 바지 주머니에서 실수로 폭발한 적도, 손에 쥐고 일부러 터뜨린 경험도 있으며, 꽤 많이 따가웠던 여름철 기억이 생생하다.(~143면)
사실 소시 적에 사내 아이치고 화약총이나 콩알탄 안 가지고 놀아본 악동이 몇이나 될까? 나는 이 책을 통해서 40년 만에야 비로소 어린 시절 재밌게 가지고 놀았던 콩알탄의 비밀을 풀 수 있었다. 콩알탄의 비밀과 원리를 40년 전에 알았더라면, 학창 시절 화학을 더 재밌게 공부했거나 화학과 더 친해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불에서 시작된 학문, 하지만 불은 그 자체로 무기가 되어 가장 완벽하게 모든 것을 파괴한다.
원폭, 원자폭탄은 왠지 친근하다. 역사적으로는 두 발의 원자폭탄 투하로 기나긴 일제 강점기에서 벗어나 광복을 맞이하는 결정적인 순간이 다가왔고... 2023년 개봉했던 영화 오펜하이머를 통해 개발 과정에 대한 서사까지 흥미롭게 풀어주니 익숙한 것도 당연하다. 1945년 8월 6일 거대한 버섯구름 아래에서 도시 하나가 무너지는 순간, 리틀보이라는 귀여운 이름의 폭탄은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다.(~166면) 아무리 강력한 폭발물을 만들었다 한들, 폭탄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폭발물은 스스로 터지지 않는다. 폭발물이 스스로 터지는 순간 무기가 아닌 사고로 돌변한다. 야외에서 고기를 구우려고 장작이나 숯에 불을 붙일 때 가까이 가져다 대도 의외로 쉽게 타오르지 않듯, 고폭약 역시 강한 충격이나 열, 혹은 충격파가 전달되어야만 폭발이 시작된다. 폭발은 화학 반응이며, 기폭약은 충격이나 마찰이나 열이, 고폭약은 더 강한 자극이 가해져야만 연쇄 반응이 시작된다.(~262면) 화학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학문이다. 잘만 이용하고 활용하면, 유익하게 쓰일 수 있지만, 자칫 무기로 활용되거나 하면,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게 또한 화학이다. 인류의 가장 무서운 무기인 핵폭탄도 결국은 화학의 원리가 가장 핵심인 셈이다. 답답한 날엔 화학을 터뜨린다는 폭발과 관련된 흥미진진한 화학 이야기다. 물론 이 책 속에서도 원소 기호에 의한 설명과 분석이 나오지만, 화학 전문가가 아니어도 어렵지 않게 읽어나갈 수 있다. 주제, 테마가 폭발과 관련된 이야기다 보니, 자연히 전쟁, 무기 와 관련된 이야기도 나온다. 화학 입문용 책으로 더없이 좋은 책인 것 같다. 이 책을 보면서, 화학이라는 학문 분야의 역할이 이 세상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가 매일 먹고 마시는 요리 재료들도 따지고 보면, 화학의 원리가 들어간 셈이다. 화학자들 사이에서 우스개 소리로 화학자 치고 요리 못하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요리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재료의 배합이다. 어떤 요리에 얼마의 재료를 얼만큼 쓰느냐에 따라 음식은 맛은 천차만별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걸 제일 잘 맞추고 배합하는 사람들이 바로 화학자들이기 때문이다. |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답답한 날엔 화학을 터뜨린다 장홍제 휴머니스트출판그룹 BOOM, BOMBA, BOMB, BOMBER 이들은 폭탄이고 폭탄이 터지는 소리를 표현하는 단어들이다. 단어 스펠링들이 유사하다. 그렇다. 제목 그대로 터뜨리는 행위, 폭탄에 대한 것을 화학적으로 풀어낸 재미나고 으른들이 보는 화학교양서이다. 목차에서도 재미나게 카운트다운 하듯이 10,9,8,...1초, boom 식으로 표현했다. 마지막에 다다르면 독자들은 상상속으로 폭탄을 연상하고 그것이 신명나게 터지는 경험을 할지도 모르겠다. 특수부대 출신이자 폭탄전문가인데 군대퇴역후 영국에서 식당을 운영하다 북아일랜드 소속 폭탄테러범에 의해 딸의 죽음을 맞딱뜨리게 되고 쥐잡듯 용의자들을 찾아내어 복수하는 내용의 영화가 생각이 났다. 개인적으로 이런 스타일의, 자식의 죽음을 외면하지 않고 부친이 복수하는 설정의 영화를 좋아하는 편인데 사제폭탄제조 씬이 자주 나와서 책의 내용과 자주 비교되었다. 폭탄하면 미국의 맨해튼 프로젝트도 빠질 수 없는 내용인데 독일과 미국사이에 핵물리학자들 사이의 숨막히는 경쟁으로 누가 먼저 핵분열 실험을 해내고 무기화를 하는지 그리고 리틀보이와 팻맨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지는 비극들 너무나 유명한 사실이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화된 오펜하이머란 작품을 통해 볼 수 있다. 예상컨대 폭탄을 만드는 것은 불법이라고 설명이 되어 있다. 불법이라고 해서 안할쏘냐 싶은 이들은 사제폭탄으로 일을 내고 혹은 내기 전 제조정황이 발각되어 구속되는 사례도 종종있다. 폭탄외에도 총포나 석궁 제작도 단연 불법이다. 활을 제외한 모든 사제무기류들이 그렇다. 금서로 지정된 폭탄을 제조하는 등 위험한 실험을 실은 책 <무정부주의자의 요리법>도 등장한다. 사회에 불만이 가득한 청년이 저자이며 끝내 책을 쓴 것을 후회하고 청소년 선도에 힘썼다는 후문이다. 폭탄으로 유명한 희대의 범죄자이자 화학자며 대학교수였던 닉네임 일명 유나바머도 사제폭탄을 세게 터뜨려 인명을 살상해서 죗값을 치렀다. 어릴때 갖고 놀던 콩알탄이나 폭죽놀이, 맛있는 팝콘, 화약딱총(육상 스타트때 쏘는 그것), 로켓추진력, 에어백 등 재미로나 안전용이나, 우주과학으로 쓰이는 것도 폭발력으로 가능해진다. 터뜨리는 원리를 화학으로 풀어서 재밌게 읽을 수 있었으며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어서 흐뭇한 시간을 만끽했다.
|
|
즐겨보는 과학 방송 EBS <취미는 과학>과 유튜브 <과학을 보다>에서 화학을 담당하는 장홍제 교수는 어둠의 과학자로 불리는, 재미있으면서 전공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설명도 매우 잘 하는 분으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자신의 이미지와 관련된 화학 시리즈 책을 출간하고 있다. 그 중 두 번째로 나온 이 책은 폭발물과 관련된 책으로, 개인적으로도 전공 분야와 관련있다고 생각하여 읽어보게 되었다.
열역학과 연소공학을 공부한 적이 있어 폭발에도 관심이 있지만, 화학 분야는 그리 잘 알지 못하여 이 책에서 소개된 폭발물 중 상당 부분은 잘 알지 못하지만, 노벨의 다이나마이트나 원자탄 관련 내용 등은 비교적 친숙한 내용이라 이 부분을 기초로 다른 부분도 무척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저자의 취향이 취향이다보니, 이 책의 각 장 끝에는 세계 대전 이후 인류 문명이 몰락한 상태에서 폭발물을 사용할 필요가 있을 경우를 대비한다는 가정에서 각종 폭발물을 제조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내용이 무척 흥미로왔는데, 과거 <맥가이버> 등의 외화에서 소개된 일상용품 등을 이용하여 폭발물을 제조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되었다.
화학을 그리 잘 알지 못하여 이 책의 내용을 완전히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이 책에서 소개된 거의 대부분의 폭발물이 질소화합물인 점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과거 <공기의 연금술> 등의 책을 통해 공기 중의 질소를 비료로 만드는 하버-보슈법이 개발된 것도 무척 인상적이었는데, 공기 중 가장 많은 질소가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