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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적 사유
"디아스포라적 사유" 내용보기
당신의 수식어. 전후석☆☆☆☆☆.☆☆?올해 읽은 책 중 단연코 최고의 책!보통은 5성 호텔이지만 7성 호텔도 있지않은가? 별 7개가 결코 아깝지 않은 책! 신은 공평하지만 가끔 공평하지 않을 때도 있다. 그 결과로 이런 친구와 한 시대를 살 수 있다. ?미국에서 태어났고, 한국에서 고등학교까지 다녔다. 미국에 가서 대학을 다녔다. 로스쿨에 입학해 변호사가 되었다. 다른 사람과는
"디아스포라적 사유" 내용보기
당신의 수식어. 전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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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읽은 책 중 단연코 최고의 책!
보통은 5성 호텔이지만 7성 호텔도 있지않은가?
별 7개가 결코 아깝지 않은 책!
신은 공평하지만 가끔 공평하지 않을 때도 있다.
그 결과로 이런 친구와 한 시대를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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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태어났고, 한국에서 고등학교까지 다녔다. 미국에 가서 대학을 다녔다. 로스쿨에 입학해 변호사가 되었다. 다른 사람과는 조금 다른 이력을 가진 청년이 쿠바여행을 계기로 코리아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다큐멘터리 영화을 찍는다. 한국과 미국에서 보낸 학창시절 이야기, 영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계기(영화 박하사탕이 잠깐 나온다), 로스쿨을 가려고 마음먹은 이야기 그리고, 쿠바 여행,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 제작과정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이 책의 주제인 디아스포라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 책이다. 책을 받고 펼쳤는데 어느덧 마지막 장. 책을 놓기가 힘들었다. 온전한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였고, 코리아 디아스포라라는 조금은 낯설은 개념이지만, 다큐멘터리 영화를 기획하면서 완성하기 까지 3년 반이란 시간의 이야기들이 재미있게 정리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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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천택]
* 1905년 2살때 어머니 품에 안겨 멕시코로 떠남
* 선인장 농장에서 노예같은 노동
* 4년 계약이 끝났지만 한일합방으로 돌아갈 나라를 잃음
* 1921년에 쿠바로 이주
* 한인들이 쌀을 아껴 임시정부 독립운동 자금 지원 운동 주도 (백범일지에도 나온다고)

[임은조](헤르니모 임. 1926년 ~ 2006년)
* 최초의 하바나 대학 한국학생.
* 쿠바혁명에 참여, 체 게바라와 함께 활동
* 1995년 한국 방문을 계기로 쿠바 내 한국사회 재건 결심
* 남은 여생을쿠바 한인사회 건설을 위해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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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당연하게도 헤르니모 임이 쓴 조국이라는 시와 그가 손으로 꼭꼭 눌러쓴 자기소개서 같은 문장이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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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헤로니모 임 (임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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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은 순수하게 나라를 지킨 조상들의 유산이자
순교자들의 제물이다.

조국은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모든 이들의 영감이다.

조국이라는 개념은 지리적 경계를 넘어선다.
한 나라에서 태어난 사람에게만 해당되거나
이기적 민족주의를 따르지 않는다.

애국심은 더 나은 세상을 열망하는
착취받고 고통받는 이들의 희망과 눈물과 합쳐져야 한다.

조국은 그것을 가질 자격이 있는 사람들의 존엄이자 명예이다.
?
. 2019년 외교부 공식 자료에 의하면 세계 전역에 약 750만명의 재외 동포가 살아간다. 이는 대한민국 인구인 5,000여만 명의 약 16퍼센트, 남북한을 합친 인구의 11퍼센트 정도에 이르는 수치다. 대전, 대구, 부산의 총 인구를 합치면 730만 명 정도이니 대한민국 밖에 얼마나 많은 한인들이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750만 명이라는 재외 한인의 숫자에서 제외된 사람들이 있다. 바로 한인 해외 입양아들이다. 한국 전쟁 때 부터 해외로 입양된 이들의 숫자가 적어도 21만 명이라고 집계되는데, 입양된 이들이 단 한 명의 자녀만 낳았다고 가정해도 그 두 배인 40만 명이 될 테고 후손들까지 고려한다면 수치는 더 늘어날 것이다. 그런데 2019년까지 이들이 재외 동포에 포함되지 않았고 2. 3세는 아직도 대부분 제외되어 있다.
?
. 소수가 되는 경험을 해 본 이들은 자의든 타의든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다수가 정해 놓은 편견의 노예가 되지 않으려면 자신을 의식적으로 규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정체성이라는 화두는 다수와 주류의 담론이 아닌 소수자들의 담론일 수 밖에 없다. 그것은 변두리, 경계인, 소수자들이 자아를 인식하는 중요한 기제이고 주류와 다수에게 자신의 존재를 묻고 드러내는 행위이다.

. 연변에는 사과와 배를 접목해 만든 '사과배'라는 특산 과일이 있는데 친구 일수는 자신을 사과배로 표현했다. 완전한 조선인도, 완전한 중국인도 아닌 자신들의 운명과 정체성을 빗댄 말일 테다. 게다가 조선족은 중국인이기도, 한민족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한국과 북한 사이에서도 선택을 강요받는 삼중 정체성을 품고 있었다.

. 나는 내가 생각하는 디아스포라 개념을 바탕으로 디아스포라를 통해 우리가 지리학적, 정치적, 사회적 의미 외에 어떤 것을 더 얻을 수 있을지 질문했다. 최진석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전적 의미로 나는 디아스포라의 일원이 아닙니다. 내가 태어난 조국 안에서 거주하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나에게 디아스포라는 지리적, 사회·정치적 개념이 아닙니다. 매일 나 스스로를 부수고 깨뜨리려는 사유 속에 작동하는 철학적, 존재론적 개념입니다. 나는 늘 디아스포라가 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합니다. 내가 스스로 멈추고 안주하는 순간(stasis) 나 자신을 깨뜨려 밖으로 나가려고 하고(ecstasis), 주류가 되어 편해지는 순간 경계인이 되어 불편해지려고 하고, 안도감으로 느슨해지는 순간 나 자신을 부정해 다시 깨달으려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되풀이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디아스포라적 삶을 추구하고 살아갑니다.”
최진석 교수의 말을 듣는 순간 뒤통수를 맞는 것 같았다. 그동안 내가 경험을 통해 느끼던 디아스포라로서의 정체성이 지리적 개념보다 더 큰 상위 개념이라는 것을 인식하게된 것이다. 이민자, 난민, 이방인, 소수자와 같은 정치·사회·지리적 개념의 디아스포라를 경계에 서기, 자기를 정의하는 정체성 뛰어넘기, 비판적 사고하기, 고착화 거부하기 등의 디아스포라적 사유로 거듭나게 하는 그의 혜안이 놀라웠다.

"이스라엘에서도 이 문제는 늘 논란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내 어떤 유대인들은 이스라엘 밖 유대인들의 정통성을 폄하합니다. 자신들만이 진징한 유대인이라는 주장을 펼치며 종교와 혈통, 지리적 요소들을 언급합니다. 하지만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유대인이라는 범위를 축소하는 것은 자기 파괴적인 결과를 낳습니다. 유대인의 범위가 배타적일수록 유대인의 자격을 충족할 수 있는 이들은 줄어들 것이고 결국 우리들은 사라질 것입니다. 유대인이 되고 싶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들을 포용하고 받아들일 때 유대 전통 내 불필요한 요소들은 소멸할 것이고, 보존할 가치가 있는 요소들은 더 혁신적인 정체성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이는 유대인을 더 견고하게 하는 동시에 확장해 줍니다."

. 내가 「헤로니모를 만들게 된 것은 낭만적인 일탈도, 숭고한 사명감에 기반한 것도 아니다. 예상치 못한 우연과 감동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던 내 욕망이었고, 성공적 커리어에서 이미 벗어난 이들만이 가질 수 있는 선택의 유연성이었다. 무엇보다 디아스포라라는 주제에 대한 오랜 호기심이 작용했다. 감동, 우연성, 호기심, 실패 같은 키워드는 계획, 전략, 원칙, 성공의 반대 개념이다. 우리는 인생에서 보통 후자가 중요하다고 교육받고 훈련받는다. 잘 계획된 목표 지점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것이 좋은, 올바른, 때로는 유일한 인생 공식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과연 그런 것일까.

. 그들이 「아리랑」을 알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조금 혼란스러웠다. 이곳은 아직도 마차가 다니는 쿠바의 어느 시골집 뒤뜰이었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외모가 아니라 다양한 인종의 외양을 한 사람들이 모여 「아리랑을 부르고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나는 시공간을 초월한, 미약하지만 존엄한 존재들의 힘을 보았다. 그들의 공연은 비록 아무도 몰라줄지라도 자기 존재를 한인 정체성 속에서 발견하고 선포하는 행위였다. 무엇이 그들을 한국인이게 할까, 이것은 그들의 피나는 의식적 노력일까 자연스러운 발현일까, 정체성이란 타고나는 공통의 기억인가 습득하고 유지되는 노력의 산물인가. 다큐멘터리 신은 홀연히 나타나 감동과 생각할 거리를 동시에 떨어뜨려 놓고 떠났다.
YES마니아 : 골드 e***n 2021.09.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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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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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수식어. 전후석☆☆☆☆☆.☆☆?올해 읽은 책 중 단연코 최고의 책!보통은 5성 호텔이지만 7성 호텔도 있지않은가? 별 7개가 결코 아깝지 않은 책! 신은 공평하지만 가끔 공평하지 않을 때도 있다. 그 결과로 이런 친구와 한 시대를 살 수 있다. ?미국에서 태어났고, 한국에서 고등학교까지 다녔다. 미국에 가서 대학을 다녔다. 로스쿨에 입학해 변호사가 되었다. 다른 사람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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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7개가 결코 아깝지 않은 책!
신은 공평하지만 가끔 공평하지 않을 때도 있다.
그 결과로 이런 친구와 한 시대를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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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태어났고, 한국에서 고등학교까지 다녔다. 미국에 가서 대학을 다녔다. 로스쿨에 입학해 변호사가 되었다. 다른 사람과는 조금 다른 이력을 가진 청년이 쿠바여행을 계기로 코리아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다큐멘터리 영화을 찍는다. 한국과 미국에서 보낸 학창시절 이야기, 영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계기(영화 박하사탕이 잠깐 나온다), 로스쿨을 가려고 마음먹은 이야기 그리고, 쿠바 여행,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 제작과정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이 책의 주제인 디아스포라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 책이다. 책을 받고 펼쳤는데 어느덧 마지막 장. 책을 놓기가 힘들었다. 온전한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였고, 코리아 디아스포라라는 조금은 낯설은 개념이지만, 다큐멘터리 영화를 기획하면서 완성하기 까지 3년 반이란 시간의 이야기들이 재미있게 정리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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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천택]
* 1905년 2살때 어머니 품에 안겨 멕시코로 떠남
* 선인장 농장에서 노예같은 노동
* 4년 계약이 끝났지만 한일합방으로 돌아갈 나라를 잃음
* 1921년에 쿠바로 이주
* 한인들이 쌀을 아껴 임시정부 독립운동 자금 지원 운동 주도 (백범일지에도 나온다고)

[임은조](헤르니모 임. 1926년 ~ 2006년)
* 최초의 하바나 대학 한국학생.
* 쿠바혁명에 참여, 체 게바라와 함께 활동
* 1995년 한국 방문을 계기로 쿠바 내 한국사회 재건 결심
* 남은 여생을쿠바 한인사회 건설을 위해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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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당연하게도 헤르니모 임이 쓴 조국이라는 시와 그가 손으로 꼭꼭 눌러쓴 자기소개서 같은 문장이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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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헤로니모 임 (임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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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은 순수하게 나라를 지킨 조상들의 유산이자
순교자들의 제물이다.

조국은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모든 이들의 영감이다.

조국이라는 개념은 지리적 경계를 넘어선다.
한 나라에서 태어난 사람에게만 해당되거나
이기적 민족주의를 따르지 않는다.

애국심은 더 나은 세상을 열망하는
착취받고 고통받는 이들의 희망과 눈물과 합쳐져야 한다.

조국은 그것을 가질 자격이 있는 사람들의 존엄이자 명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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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외교부 공식 자료에 의하면 세계 전역에 약 750만명의 재외 동포가 살아간다. 이는 대한민국 인구인 5,000여만 명의 약 16퍼센트, 남북한을 합친 인구의 11퍼센트 정도에 이르는 수치다. 대전, 대구, 부산의 총 인구를 합치면 730만 명 정도이니 대한민국 밖에 얼마나 많은 한인들이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750만 명이라는 재외 한인의 숫자에서 제외된 사람들이 있다. 바로 한인 해외 입양아들이다. 한국 전쟁 때 부터 해외로 입양된 이들의 숫자가 적어도 21만 명이라고 집계되는데, 입양된 이들이 단 한 명의 자녀만 낳았다고 가정해도 그 두 배인 40만 명이 될 테고 후손들까지 고려한다면 수치는 더 늘어날 것이다. 그런데 2019년까지 이들이 재외 동포에 포함되지 않았고 2. 3세는 아직도 대부분 제외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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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수가 되는 경험을 해 본 이들은 자의든 타의든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다수가 정해 놓은 편견의 노예가 되지 않으려면 자신을 의식적으로 규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정체성이라는 화두는 다수와 주류의 담론이 아닌 소수자들의 담론일 수 밖에 없다. 그것은 변두리, 경계인, 소수자들이 자아를 인식하는 중요한 기제이고 주류와 다수에게 자신의 존재를 묻고 드러내는 행위이다.

. 연변에는 사과와 배를 접목해 만든 '사과배'라는 특산 과일이 있는데 친구 일수는 자신을 사과배로 표현했다. 완전한 조선인도, 완전한 중국인도 아닌 자신들의 운명과 정체성을 빗댄 말일 테다. 게다가 조선족은 중국인이기도, 한민족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한국과 북한 사이에서도 선택을 강요받는 삼중 정체성을 품고 있었다.

. 나는 내가 생각하는 디아스포라 개념을 바탕으로 디아스포라를 통해 우리가 지리학적, 정치적, 사회적 의미 외에 어떤 것을 더 얻을 수 있을지 질문했다. 최진석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전적 의미로 나는 디아스포라의 일원이 아닙니다. 내가 태어난 조국 안에서 거주하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나에게 디아스포라는 지리적, 사회·정치적 개념이 아닙니다. 매일 나 스스로를 부수고 깨뜨리려는 사유 속에 작동하는 철학적, 존재론적 개념입니다. 나는 늘 디아스포라가 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합니다. 내가 스스로 멈추고 안주하는 순간(stasis) 나 자신을 깨뜨려 밖으로 나가려고 하고(ecstasis), 주류가 되어 편해지는 순간 경계인이 되어 불편해지려고 하고, 안도감으로 느슨해지는 순간 나 자신을 부정해 다시 깨달으려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되풀이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디아스포라적 삶을 추구하고 살아갑니다.”
최진석 교수의 말을 듣는 순간 뒤통수를 맞는 것 같았다. 그동안 내가 경험을 통해 느끼던 디아스포라로서의 정체성이 지리적 개념보다 더 큰 상위 개념이라는 것을 인식하게된 것이다. 이민자, 난민, 이방인, 소수자와 같은 정치·사회·지리적 개념의 디아스포라를 경계에 서기, 자기를 정의하는 정체성 뛰어넘기, 비판적 사고하기, 고착화 거부하기 등의 디아스포라적 사유로 거듭나게 하는 그의 혜안이 놀라웠다.

"이스라엘에서도 이 문제는 늘 논란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내 어떤 유대인들은 이스라엘 밖 유대인들의 정통성을 폄하합니다. 자신들만이 진징한 유대인이라는 주장을 펼치며 종교와 혈통, 지리적 요소들을 언급합니다. 하지만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유대인이라는 범위를 축소하는 것은 자기 파괴적인 결과를 낳습니다. 유대인의 범위가 배타적일수록 유대인의 자격을 충족할 수 있는 이들은 줄어들 것이고 결국 우리들은 사라질 것입니다. 유대인이 되고 싶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들을 포용하고 받아들일 때 유대 전통 내 불필요한 요소들은 소멸할 것이고, 보존할 가치가 있는 요소들은 더 혁신적인 정체성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이는 유대인을 더 견고하게 하는 동시에 확장해 줍니다."

. 내가 「헤로니모를 만들게 된 것은 낭만적인 일탈도, 숭고한 사명감에 기반한 것도 아니다. 예상치 못한 우연과 감동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던 내 욕망이었고, 성공적 커리어에서 이미 벗어난 이들만이 가질 수 있는 선택의 유연성이었다. 무엇보다 디아스포라라는 주제에 대한 오랜 호기심이 작용했다. 감동, 우연성, 호기심, 실패 같은 키워드는 계획, 전략, 원칙, 성공의 반대 개념이다. 우리는 인생에서 보통 후자가 중요하다고 교육받고 훈련받는다. 잘 계획된 목표 지점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것이 좋은, 올바른, 때로는 유일한 인생 공식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과연 그런 것일까.

. 그들이 「아리랑」을 알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조금 혼란스러웠다. 이곳은 아직도 마차가 다니는 쿠바의 어느 시골집 뒤뜰이었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외모가 아니라 다양한 인종의 외양을 한 사람들이 모여 「아리랑을 부르고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나는 시공간을 초월한, 미약하지만 존엄한 존재들의 힘을 보았다. 그들의 공연은 비록 아무도 몰라줄지라도 자기 존재를 한인 정체성 속에서 발견하고 선포하는 행위였다. 무엇이 그들을 한국인이게 할까, 이것은 그들의 피나는 의식적 노력일까 자연스러운 발현일까, 정체성이란 타고나는 공통의 기억인가 습득하고 유지되는 노력의 산물인가. 다큐멘터리 신은 홀연히 나타나 감동과 생각할 거리를 동시에 떨어뜨려 놓고 떠났다.
YES마니아 : 골드 e***n 2021.09.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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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 딸, 아들 딸의 아들 딸들에게 읽히고 싶은 책..!!
"내 아들 딸, 아들 딸의 아들 딸들에게 읽히고 싶은 책..!!" 내용보기
이 책을 읽고 삶에서 꿈을 꾼다는게 뭔가 생각하지 않을 수 있을까..삶이란 것은 진지한 질문에 사로잡히는 것, 그 질문의 답을 향해 올인하는 것, 그 이 멋진 스토리를 디아스포라 라는 맥락 안에서 흡인력 있게 전개..책이 가진 선한 영향력이란 말이 생각나게 하는 책..앞으로 살아야 할 삶을 앞두고 있는 내 아들 딸, 아들 딸의 아들 딸에게 꼭 읽히고 싶은 책..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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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삶에서 꿈을 꾼다는게 뭔가 생각하지 않을 수 있을까..삶이란 것은 진지한 질문에 사로잡히는 것, 그 질문의 답을 향해 올인하는 것, 그 이 멋진 스토리를 디아스포라 라는 맥락 안에서 흡인력 있게 전개..책이 가진 선한 영향력이란 말이 생각나게 하는 책..앞으로 살아야 할 삶을 앞두고 있는 내 아들 딸, 아들 딸의 아들 딸에게 꼭 읽히고 싶은 책..강추..!!
j****h 2021.08.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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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읽어볼만한 책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 내용보기
책 소개글에 비해 다 읽고난 후의 평은 다소 아쉬웠지만, 독서모임으로 이 책을 읽지 않닸다면 내가 이런 생각을, 고민을 접해볼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들게 하였다. 세상을 바꾸기는 어려울 지언정, 편견에 휩싸여 놓치고 인식 못하고 지나쳐가진 말자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책. 아쉬운 것에 비해, 고민을 행동으로 옮길 줄 아는 작가가 멋있고 대단해보였다.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 내용보기

책 소개글에 비해 다 읽고난 후의 평은 다소 아쉬웠지만,

독서모임으로 이 책을 읽지 않닸다면 내가 이런 생각을, 고민을 접해볼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들게 하였다.

세상을 바꾸기는 어려울 지언정, 편견에 휩싸여 놓치고 인식 못하고 지나쳐가진 말자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책.

아쉬운 것에 비해, 고민을 행동으로 옮길 줄 아는 작가가 멋있고 대단해보였다.

YES마니아 : 골드 s*****7 2022.03.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