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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매년 올해의 책 열 권을 고르는데 그중 한 권으로 미리 골랐다 그래서 다음 시집은 언제 나오나요 빨리 빨리 써주세요 시인님
* 시집을 읽다보면 정말 좋은 시 한 편만 만나도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는데 이 시집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시가 좋다 심지어 편집 구성도 좋다 디자인도 좋고 제목도 좋고 해설과 마지막 시인의 말까지 완벽하다
* 읽기가 아까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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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집엔 시라기보다는 시인의 자전적 에세이 같은 글들이 몇 편 있는데, 「창문 닫기」가 그 중 첫번째 작품이다. 이 시가 나름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또다른 이유는 이 시집의 제목이 이 시의 마지막 시구에서 가져온 것이기 때문이다.
이적의 노래 중에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이라는 곡이 있는데, 어디에선가 이 노래가 놀이공원에 버려진 아이를 떠올리며 쓴 것이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이 시집에 실린 시들을 읽으면서 이 노래가 자주 떠올랐는데, 왜냐하면 시들 속의 화자가 가지는 공통되고 주된 정서가 바로 '버려진 아이'라는 점이기 때문이다. 엄마와 아빠는 죽거나 (나를) 떠나버렸고, (그래서) 친척집을 전전하는 아이는 가족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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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책 #하리뷰 #시집 상실의 아픔을 따스하게 감싸는 최지은의 첫 시집 남은 사람의 자리를 지키며 빚어낸 슬픔이 주는 뭉클한 위로 #봄밤이끝나가요때마침시는너무짧고요 #최지은 #창비시선 봄밤이 끝나간다고 했는데 여름 안에 있는 것만 같은 시집이었다. 그래서 여름 내내 함께했던 것 같다. 시인의 시는 어쩐지 계속 슬펐다. 슬픔의 고백 같았다. 어리고 약했던 유년시절과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했다. 상실과 슬픔으로 가득한 이 시집은 시인의 고백이었지만 나의 유년시절과 나의 상실과 나의 슬픔을 돌아보게 했다. 우리는 누구나 저마다의 상처과 슬픔이 있다. 시를 읽으면 슬픔도 빛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시를 읽는다. 내가 미워하는 시, 내가 미워하는 사람, 내가 미워하는 나, 그 모든 것들 모두 시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은 시 속에만 있거든. 어떻게 하면 듣고 싶은 말을 계속 들을 수 있을까. 그때부터 시를 썼어요. 듣고 싶은 말이 들릴 때까지. 시는 짧고 밤이 끝나가고. 깨끗한 물도 오래 만지면 상한 냄새가 나더라고요. 거기서 시를 썼습니다. 냄새나는 몸으로요. 익숙한 자세로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가슴 아프다고 말합니다. 이런 건 시가 아닐 거라고도 말합니다. 물론 사랑하는 사람은 시 속에만 있어요. 이런 말도 다 시에서 들었어요. (…) 내가 미워하는 시는 다 내가 쓴 거예요. 나는 똑똑한 사람이 못 됩니다. #창문닫기 오른손은 왼손을 우리는 너희를 안아주는 마음들 나는 나라서 나 아닌 것들을 안아주면서 이럴 때 나는 나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우리는 서로가 아니라서 서로를 안아줄 수 있습니다 #나는나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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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다보면 연한 수채화가 느껴지기도 하네요. 꿈같지만 생생한 현실같기도 하다가, 다시 꿈으로 가는 느낌도 들고요. 시를 읽으며, 색으로 친다면 하양, 연한 하늘... 회색의 느낌도 들어요. 실린 시 모두,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최선을 다했잖아요, 나는 자살 유가족입니다, 또 한겹 흘러가도록 <너 홀로 걷는 여름에> 시 중에서* 그럼요 우리는 계속 흘러가고 있습니다. 시간도 흐르고, 마음도 흐르고, 생각과 기억도 흐르리라.... . 시인님 열심히 시 쓰셔셔 또 다른 시집 출간되면, 여전히 흥미롭게읽을거예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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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양식의 되는 책을 저렴하게 잘 구매했습니다. 평소 책을 잘 즐겨 읽지 않았지만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마음의 양식이 되는 책을 조금더 자루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분기별로 한권씩 좋은 책을 사서 잘 읽어보려 합니다. 특히 금번에 구입한 서적도 많이 감명 깊게 읽고 있습니다. 더욱 좋은 책 많이 많이 출간해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