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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석제의 투명인간은 한 가족의 삶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희로애락과 시대의 아픔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입니다.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인물들의 이야기가 깊은 공감을 주었으며, 가족과 삶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했습니다. 작가 특유의 유머와 따뜻한 시선이 인상적인 소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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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 성석제 창비 책을 구매하기 위해서 나는 이곳저곳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면서 책을 알아보는 편인데 성석제 작가님이 그렇게 재밌고 센스있다는 후기가 눈에 띄어서 성석제 작가님의 책을 이것 저것 구매해봤다 부디 나에게도 이 작가님의 글이 맞았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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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인간을 읽으면서 처음엔 '지금 말하는 사람은 누구지? '하는 생각에 다시 읽고, 가계도를 그리면서 이해하느라 시간이 조금 걸렸었다. 계속 읽다 보니 ' 아~이 부분은 이 사람이구나' 하면서 계속 읽을 수 있었다. '김만수'를 중심으로 조 부모, 부모, 형제, 직장 동료 등 주변인들의 이야기로 소설은 시작된다. 산촌으로 가족이 이사하면서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로, 김만수는 6남매 중 셋째이다. 현대사를 배경으로 가장으로서 책임, 부모의 역할, 형제 자매 간의 우애, 그 속에서 겪는 갈등으로 소설은 전개된다. 개인적으로 투명 인간은 아주 잘 만들어진 소설이라 생각된다. 힘들고 아픈 시대를 겪어온 우리 조상들의 애환과 고뇌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내가 그 시대에 있었다면 가족을 위해서 내 자신을 버리고 희생할 수 있었을까? ,비주류로 살면서 눈에 띄지 않는 투명 인간처럼, 항상 피해를 보면서도 꿋꿋이 일어나서 열심히 살아가는 김만수를 마음속으로 존경한다. 학생부터 성인까지 필독 도서로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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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석제의 『투명인간(창비)』 은 2014년 출간된 장편 소설로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반 세기를 거슬러 주인공 만수를 중심으로 그 시간을 살아낸 사람들을 보여준다. “5월 초순이 되면 자전거를 타고 한강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이 꽤나 많이 등장한다. 그들 중에는 만에 하나쯤, 그러니까 0.01퍼센트의 확률로 대단히 드물긴 하지만 투명인간도 있다. 나부터 그러니까.(6p)” 투신 자살을 막기 위한 캠페인 메시지를 보며 투명인간은 생각한다. “연약하고 다정하다가 극악무도해지기도 하고 그런 채로 사랑에 빠지는가 하면 나르시시즘과 자기환멸 사이를 널뛰기하면서 바퀴벌레처럼 강인하게 생존을 이어가는 인간, 인간들.(9p)” 그 인간들의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그가 다리 위헤서 우연히 만난 또 다른 투명인간은 김만수다.
소설은 연극적이다. 단편적으로 이어지는 에피소드의 주인공은 모두 ‘나’로 ‘만석꾼’이라 불리고도 남을 김만수의 할아버지로부터 이어지는 가계도 속 인물들은 각자의 사연을 들려준다. 자신의 차례가 되었을 때 무대 위로 올라 조명 아래 모노드라마를 펼치듯이 풀어내는 목소리가 쌓이면서 점차 사실로써의 삶이 입체적이고도 생생하게 살아난다. 매번 바뀌는 화자를 바로 알아차리게 될 때도 있지만 페이지를 넘기며 유추할 때도 있어 주인공 찾기는 책을 읽어나가는 또 다른 재미다. 어릴 때 입다 작아져버린 옷을 오리고 바느질해 이은 조각이불이 각각의 사연을 간직한 채 전체적으로 압도하듯이 하나의 이야기 조각은 잇대어지고 자리잡아 다른 말을 건네기 시작한다.
김만수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성향이 다른 부자지간이다. 깊은 산골 개운리까지 들어가게 한 장본인이라 생각해 아들은 아버지에게 적대감을 숨기지 않는다. 인생 망치고 집안 망조 들게 하는 공부나 책 따위와는 담을 쌓았고(29p) 일부러 더 목소리를 높힌다. “나는 매일 황소처럼 일했고 늘어나는 식구를 먹여 살렸다. 그런 일들이 나를 나로 만들었다. 헛된 말과 이루지 못할 계획이 아니라.(30p)” 만수 아버지는 세 딸과 세 아들에게 식구는 분신이고 뿌리고 울타리이며 끝까지 책임져야 할 존재임을 늘 강조한다. 개운리에서의 시간은 가난하고 고달프지만 동화처럼 아름답게 그려진다. 맏형 백수가 만수에게 돈 끼호테의 로시난떼에 비유해 하는 따뜻한 말, 평생의 노래가 된 “클레멘타인”을 배우던 순간, 고드름 선물과 세상 하나밖에 없는 빙수 등 빛이 난다. 특히 훗날 가슴아픈 일을 당한 명희의 목소리라 다시 읽을 때 더 처연하다.
어린 시절의 학창 시절은 모두의 추억을 소환한다. 시대적 배경은 깨알 장치로 등장해 마치 타임머신을 탄 것처럼 이리 저리 둘러보고 멈춰있게 만든다. 잊고 있던 분위기를 알아채기도, 이건 모르겠네 하는 장면에서는 호기심이 발동하기도 한다. 형제들이 성장하며 개성도 뚜렷해지고 경험의 폭도 인생의 방향도 달라지지만 죽음과 사고로 지울 수 없는 슬픔을 각인하게 된다. 모두가 어려운 시절, 위험과 함정에 빠지기도 하고 공안과 고문이라는 무서운 일들 앞에 인격이 스러지는 일들도 기록된다. 안타까운 선택들을 막을 수는 없었을까 잘못되기 시작한 첫 순간을 바꿀 수 있다면 달라졌을까 되풀이 생각하게 된다. 속도를 내며 불안하게 일방향 성장하던 나라의 시대적 현주소와 어떤 안전장치도 없이 임박한 삶의 문제에 내몰리던 개인의 이야기는 두 개의 매듭처럼 얽힌다.
“우리 할아버지가 젊을 때 빚을 져서는 증조할머니하고 할머니, 아버지 데리고 밤중에 도망쳐가지고 내 고향 개운리 산골짜기로 들어오셨다는구만. 그래서 아버지가 어머니하고 결혼해서 우리 육남매를 낳았지. 우리 할아버지가 빚 때문에 도망치지 않았으면 나도 세상에 없었을 거야. 나는 빚 때문에 태어난 거라고. 어떨 때는 빚도 고마운 거야.(302p)” 선하고 열심이며 언제나 솔선수범하던 만수가 삶을 바라보는 무한 긍정의 태도를 보여주지만 이에 드리워지는 그늘도 무시할 수는 없다. 삶은 호락호락하지 않고 노력인지 고생인지 희망인지에 턱걸이 한 채 안간힘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왜 투명인간인가? 해리 포터가 아버지의 유산으로 받은, 세상에 하나 뿐인 투명 망토가 있다면 하고 선망하고 상상할 때의 신비로움과는 다르다. ‘투명 인간’은 도입부 이후 작품 속에서 스치듯 짧은 힌트를 남긴다. 친구 이동해와 “맞다. 인간은 염력으로 피라미드도 세우고 신대륙도 발견했다. 투명인간도 그렇게 해서 만들어지는 거다.(152p)”, 탈영병 난동 중 시민을 위해 움직였던 전경 김만수를 보며(211p), 김만수의 아내가 태석이에게 힘들어하며 “하지만 태석이는 나를 무시했다. 내가 투명인간이라도 되는 것처럼.(339p)”말할 때 그렇다. 간절함이 끓는점에 도달했을 때, 그렇지 않다면 일반론적인 ‘무시’의 의미일까 유추하는 중 감정이 증폭되는 부분은 만수 부부가 양자로 들인 조카 태석이 장면이다. 가장 예기치 못했던 장면, 감동과 애틋한, 슬프고 마음 아픈 복합적인 감정에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든 부분을 그렇게 종결을 얼마 안 남기고 맞게 되고 “투명인간 론”을 이후 본격 서술한다.
“갑자기 그게 됐다.(중략) 나는 내 삶의 어느 순간보다 나다웠다.(346p)”, “그게된다, 가끔. 그래서 나는 살 수 있다.(348p)” 소설은 인생의 여러 얼굴, 어느 하나 같을 수 없는 다양한 삶의 모습, 동기와 행동과 그로인한 결과, 우리가 어쩌지 못하는 우연까지 엮어 파노라마를 펼쳐보인다. 한 가족의 일대기를 따라가며 시 공간의 교집합에서 우리 각자의 추억을, 웃음과 눈물을 발견하게도 된다. 정밀 묘사같은 에피소드의 생생한 재현과 극한 판타지의 결합이 묘하게 더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투명인간”은 예술로서의 창작물이면서 동시에 유산으로서의 기록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지금도 계속되는 우리들의 이야기, 살아가며 살아내는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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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성석제를 두고 '재미 없어졌다'거나 '글빨이 흐려졌다'는 둥 함부로 주둥아리를 놀린 걸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하고 마음 깊이 반성하는 바이다. 그는 이책 '투명인간'을 쓰기 위해 빈말을 숨기고, 거친 글들을 다잡고, 먹잇감을 향해 점프하기 직전의 맹수처럼 풀숲에 움추려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의 평생의 역작(이라고 내가 생각하는)이 탄생했다. 36부작 드라마도, 24시간짜리 다큐멘터리도 이처럼 세세하고, 시기적절하고, 그래서 명치끝이 아릴 정도로 가슴 아플 순 없다. 무려 50여년의 현대사를 관통하는 이 장대한 대하극을 숱하게 많은 등장인물의 눈과 입으로 묘사하고 짜집기한 작가의 실력에 절로 혀를 내두르게 된다. 그의 시선은 언제나 사람을 향한다. 사람, 그리고 사람들간의 관계와 심리묘사엔 일체의 낭만이나 추켜세움이 없다. 때론 바르게 보이는 사람이 일그러지고 비틀려 보일지라도 그게 현실이라고 냉소적으로, 그리고 해학적으로 주장한다. 웃겨서 웃으면서도 마음은 씁쓸한 이유가 거기에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글쓰기는 거대한 정치적 수사 없이도 우리 현대사를 올바르게 바라보게 하는 힘이 있다. 투명인간은 이런 모든 걸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다시 한번 성석제의 파워, 성석제의 실력을 충격적으로 경험한 책, 투명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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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이라는 책을 선택하게 된건, 요즘 특별히 바쁜와중에 외로움이라는 단어에 흥미롭게 생각했다. 외로움이란 어쩌면, 나를 더 강하게 만들수도 더 나약하게 만들수 있다는 요즘 쓸때없는 사색에서부터 출발하여 어느순간 투명인간이라는 책이 내 손에 오게 되었다. 소설은 1970년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으로따진다면 방대한 시간의 나열이다. 할아버지에서부터 시작하여 그 할아버지의 손주에 이르기까지 한가족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가족이야기라는 큰틀은 존재하지만서도, 가장 큰 중심인물은 셋째 만수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소설의 시작은 왜 만수가 투명인간이 되었는가 부터 시작한다. 흥미로운것은 소설의 시점이 2인칭 3인칭으로 계속 변화한다는 것인데 만수의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로 이야기가 중심으로 흘러간다. 가족들이 바라보는 만수, 직장에서 바라보는 만수 아들이 보는 만수 이 이야기를 보면서 생각났던것이 영화 포레스트 검프다. 만수는 셋째라서 항상 우선도 아니고, 형을 위해서 또는 동생을 위해서 희생이 자연스럽게 몸에 밴 인물이다. 그러나 만수는 집안의 가장 무식하고, 형편없어 보이는 인물로 보이기까지 하지만, 그는 어느누구보다 책임감이 강하며 성실하다. 그래서 그는 직장에서도 보이지 않는 그의 능력을 인정받는다. 잘난것 하나 없는 만수가 인정을 받는 모습에서 사람들은 도대체 만수가 왜? 인기가 많고 인정을 받는것인가 의문을 품지만, 그런 사람 마져도 만수를 인정하게 된다. 내가 위에 얘기했듯 포레스트 검프를 생각한 이유는 한가지다. 나에게 포레스트 검프는 한가지의 잔상이 강하다. "언제나 더 못난 행동을 하는 것은 아주 조금 더 가진 사람들이다" "어쩌면 어리석게 보이는 그들이 가장 영리하고 행복한 사람들이다" 위의 문구들은 내가 포레스트검프를 보면서 생각한 기억의 잔상들이다. 만수가 그랬다. 어쩌면 가장 바보같고 어리석어 보이지만, 그는 세상을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알고 있다. 세상은 그를 괴롭혀도 그는 책임질줄 아는 사람이고, 염치를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만수는 보이지 않는 희망과도 같은 사람이다. 소설에서 투명인간이라는 언급은 직설적으로 표현한것은 만수의 아들을 지칭하지만 참으로 개탄스럽다. 우리는 삶에 지쳐 가깝기에 가까운 존재를 잊는다. 그러나 그가 투명인간이 되지않는 유일한 존재의 시간은 그의 도움이 필요할때뿐이다. 가정에서 투명인간이 되면서도 가족이 투명인간이 되는것조차 신경쓸 겨를 없던 그시절 우리의 어머니 부모님의 시대가 자연스레 기억난다. 보이지 않을뿐 우리 옆에는 수많은 존재들이 있다. 어쩌면 내가 그들을 투명인간으로 만드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주변 사람들의 재인식에 대한 생각이 강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투명인간으로 살아준 우리 어머니가 감사하다. 나를 투명인간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 기꺼히 밑거름이 되어 자양분이 되어주신 어머니 그러나 사회는 나 또한 투명인간으로 만든다. 이 소설들의 복선은 알면 알수록 곱씹을 수 있다. 만수의 성실함, 만수가 인정 받는 노력은 우리 눈으로 절대 볼수 없다. 마지막 결말 또한 사람인지 아닌지 의하하게 만드는 사고차량의 태도 그러나 모두 보이지 않을뿐 모두가 잘 지내고 있다는 믿음이 희망이 되는 순간 정말 아름다워 질수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죽는건 절대 쉽지 않다. 사는게 더 쉽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 마지막으로 이 리뷰를 마무리하며 "골든스럼버"의 한줄 리뷰를 적어본다 신뢰와 습관, 꼴이 우습지만 도망쳐 살아! 모두가 나를 등돌릴지언정, 나의 신뢰와 습관은 인간이 지닌 가장 큰 무기이다! 내가 어떻게 변하던, 하루아침에 망하여 거지가 되었어도, 내가 살아 있어야 증명할수 있는것은 분명 존재한다. 도망쳐도 우습지 않다. 중요한건 다른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