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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여행_알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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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게 팍팍하다. 무대는 여기라도 상관없고 어디라도 상관없이 늘 그러하다. 산다는 건 결국 견딘다는 것, 버티지 못하고 밀려나면 흔적조차 남지 않는 것이다. 알로하는 아홉개의 이야기를 모은 단편집이다. 프레디 머큐리의 노래가 들리는 빈집이 무대가 되기도 하고 낳아준 친부의 흔적을 찾아 떠나간 세비야가 무대가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어딘지 특정되지 않는 도시의 이야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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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게 팍팍하다. 무대는 여기라도 상관없고 어디라도 상관없이 늘 그러하다. 산다는 건 결국 견딘다는 것, 버티지 못하고 밀려나면 흔적조차 남지 않는 것이다. 


알로하는 아홉개의 이야기를 모은 단편집이다. 프레디 머큐리의 노래가 들리는 빈집이 무대가 되기도 하고 낳아준 친부의 흔적을 찾아 떠나간 세비야가 무대가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어딘지 특정되지 않는 도시의 이야기일때가 많다. 


이야기는 실재와 환상을 묘하게 오락가락한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경쾌함을 덜어내고 우울증약을 타 먹는 예민한 고양이의 감수성을 살짝 끼얹어서 웃음기를 뺀 느낌이다. 유쾌하지 않은데도 계속 읽게 된다. 다 읽고 나면 글쎄.. 소금에 녹아 없어진 민달팽이 같은 찜찜함이 좀 남는다. 


하와이에 다녀온 적이 있다. 알로하를 집중해서 읽은 이유다. 그러게.. 낙원이라고 불리우는 곳에도 우리가 모를 그런 것들이 있겠지. 알로하..한마디로 정리가 안되는 노숙자의 고뇌같은 거. 

d***n 2019.07.01.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