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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중 작가의 '국경시장'을 본 후로 팬이 되었다. 그래서 그의 신간이 나오자마자 얼른 구매했다. 이 책은 여덟 편의 단편 소설 모음집이다. 각 단편마다 독특하고 다르다. 다르지만 연결되어 있다. 이국적이면서 한국적이고, 환상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이야기들의 집합체같은 소설집이라고 할 수 있을까. 동화에서부터 학생 운동, 성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루는 주제가 참 넓고 다양하다. 소설들도 읽는 내내 금방 빠져들만큼 좋았지만, '작가의 말'이 특히나 인상 깊었다. 글을 쓰는 것을 달고나 만들기에 비유한 대목이 특히나. 그럼에도 꽤나 지쳐버렸고, 자꾸 흐트러지곤 했습니다. 글을 쓰러 간 카페에서 저도 모르게 꾸벅꾸벅 졸 때가 있는데, 불에 올린 설탕이 액체로 변하듯 짧은 순간이 어찌나 달콤하게 졸아드는지요. 이따끔 꿈과 의식의 중간에서 '소다'에 해당할 만한 하얀 가루를 찾아내 한젓가락 콕 찍어서 휘휘 저으면 투명한 부분이 하얗게 굳으면서 맛있는 설탕과자가 됩니다. 그러니까, 꿈속의 이야기가요. 그러면 퍼뜩 일어나 방근 전의 아이디어를 붙잡으려 애를 쓰지만 창작의 국자는 새카맣게 타버렸을 뿐, 또 하나의 국자를 못 쓰게 망가뜨려놓고 엄마한테 혼날까봐 맘 졸이던 열두살로 돌아가버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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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겪어야내면이 생긴다면 이 책을 읽고 직접 고통을 통하지 않고도 내면이 생기는데 도움이 될것이다 좋은 사람으로부터 인생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이 책을 읽으면 그 이야기를 들을수 있을것이다 현실의 어려움에서 빠져 나오기 힘들다면 이 책을 읽으면 피하는 방법이라도 알수 있을것이다 재미있지 않은 이야기지만 바짝 다가 앉아 볼수 밖에 없는 소설 즐겨 보시죠 김성중의 세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