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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의 꽃. 다자이 오사무는 인간실격의 작가로 유명하다. 하지만 나는 그가 사양으로 더 유명해지면 한다. 만약 공감이 되지 않는 이가 혹여나 있다면, 그 이유는 이 책을 덮는 순간에 떠오를 것이다. 그리고 여러 책을 읽어봤지만 창비의 번역이 가장 수월하고 깊이 있게 읽힌 것 같다. 그가 말하는 세계관은 우리의 세계관과 그리 다르지 않다. 어쩌면 일맥상통할지 모른다. 우리는 단순히 소설을 보고 있다고 치부할 일이 아니다. 그 이상의 것들이 글자 하나하나에 담겨 있을 수 있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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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에게서 존경받으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다. 하지만 그런 좋은 사람들은 나랑 놀아주지 않는다. 엄숙=멍청함 저는 어설프게 무슨무슨 사상 따위를 말하는 것은 듣고 싶지 않아요. 제게는 사상이 없습니다. 저는 단 한번도 사상이나 철학 따위로 행동한 적이 없습니다. 세상에서 칭찬받고 존경받는 사람들은 모두 다 거짓말쟁이고 가짜라는 사실을 저는 잘 알고 있어요. 저는 세상을 믿지 않습니다. 세상은 알 수 없어. 난 모르겠어. 아는 사람이 있을까? 언제까지나 모두 다 어린애야. 그 어떤 것도 알 수 없어. 인간은 모두 똑같다. 결국 나의 죽음은 자연사예요. 인간은 사상만으로 죽을 수 있는 존재는 아니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