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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이야기의 힘, 시간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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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소설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소설가가 보고 느끼는 감정들이 소설의 형태로 나타나기에 소설가의 에세이를 읽는 것 같다. 에세이를 읽으면서 이 글이 소설이었으면 하고 바랐다. 읽다 보니, 작가의 에세이가 정말 좋았다.   단독 주택에 대한 로망은 있지만 그곳에서 거주할 생각은 하지 못하고 있다. 편법으로 생각한 게 농막이었다. 물론 처음부터 원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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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소설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소설가가 보고 느끼는 감정들이 소설의 형태로 나타나기에 소설가의 에세이를 읽는 것 같다. 에세이를 읽으면서 이 글이 소설이었으면 하고 바랐다. 읽다 보니, 작가의 에세이가 정말 좋았다.

 

단독 주택에 대한 로망은 있지만 그곳에서 거주할 생각은 하지 못하고 있다. 편법으로 생각한 게 농막이었다. 물론 처음부터 원한 것은 아니었지만, 가서 지내보니 너무 좋아 주말마다 다녔다. 좋아하는 꽃과 나무를 심어 점점 좋아하는 장소로 만들었다. 작가도 그러지 않았을까 싶다. 오래된 주택가가 주는 느낌이 있다. 다소 불편하지만, 옛정서가 남아있는 장소가 주는 묘미가 있는 것이다. 아마 그걸 사랑하게 되지 않았을까.

 

 


 

 

서울의 외곽 오래되고 허름한 주택을 그려 본다. 골목이 좁아 차가 들어가지 않을 뿐 아니라 마을버스도 없는 낙후된 주택에서 글을 쓰고 계절을 실감하게 되는 장소. 생활하는데 있어 여러모로 불편하지만, 기꺼이 감수하게 되는 곳. 글을 쓰는 노동자로서 피할 수 없는 허리 통증을 이기기 위해 걷기 위해 산책을 나서는 사람. 그가 백수린 작가다. 최근의 에세이에서 요리하는 작가로 다가오더니 이번 에세이에서는 반려견과 오래된 주택에서 기거하는 작가를 상상하게 된다.

 

노견이 된 봉봉이를 잃고 슬퍼하는 작가. 아직 반려묘를 저세상으로 보내지 않아 그 감정에 백 퍼센트 공감한다고 여기기는 어렵겠지만, 반려견을 잃은 친구를 가까이에서 본 적이 있어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는 있다. 친구는 반려견을 보내고 1년 가까이 울면서 보냈다. 경험해보지 않아 유달리 심하다고 여기기는 했으나 그건 그 사람이 느끼는 고유한 감정인 거다. 우리가 느껴보지 못한. 그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봉봉을 사랑하게 된 이후 나는 세상의 모든 동식물을 조금 더 애틋한 눈을 바라보게 됐다. 나의 개가 소중한 만큼, 다른 모든 존재들 또한 그러할 것이므로 사랑은 고이는 것이 아니라 더 넓은 곳을 향해 흐르는 강물일 것이므로. 끝내 모두를 살게 하는 것이므로. (151페이지)

 

내 의지는 아니었으나, 딸아이 때문에 고양이를 키우게 됐다. 딸이 직장 때문에 멀리 떠난 후, 고양이 집사는 내 차지가 되었다. 딸아이만 졸졸 따라다닌 고양이가 의지할 데가 없어 나한테 딱 달라붙은 모양새였다. 자기도 누군가한테 의지하고 싶었으리라. 지금은 안방 침대의 발치에서 떠나지 않는다. 고양이를 키우며 길고양이들에게도 관심을 주었으며 안쓰러움을 느끼게 되었다. 비로소 동물을 사랑하는 감정을 배운 것 같다. 고양이를 잃는다는 생각만 해도 울음을 나올 것처럼 푹 빠져 지낸다. 그러므로 작가의 봉봉이에 관한 애틋한 감정이 나에게까지 전이되었을 것이다.

 

낡은 주택에 살면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담았다. 어느 때는 불편한 이웃 때문에 힘들고, 어떤 때는 살갑게 다가와 주는 아주머니 때문에 살만한 곳이 되는 것 같다고 말한다. 유달리 추운 겨울에 옥상의 수도가 터져 골목길을 얼음장으로 만드는가 하면, 터진 수도를 봐주는 이웃이 있기 마련이다.

 


 

 

나는 작가가 퍽 다정한 사람이라는 것을 폐지를 줍는 할머니를 대하는 것을 보고 느꼈다. 일부러 모아서 필요한 사람에게 주고자 했고, 일부러 주민센터에 전화해서 알아보는 걸 귀찮아하지 않았다. 또 살구를 파는 할머니에게는 어떻게 대했나. 마음이 밟혀 다시 돌아와 묻는 작가를 그려 본다.

 

엄마 산소에 갔다가 어렸을 적 살았던 마을을 돌아보았다. 빈터가 된 곳임에도 그 장소에서 머뭇거리며 오래전 일들이 떠올랐다. 지금과는 사뭇 다른 곳이 되었지만 유년시절을 겪은 우리는 과거의 기억을 떠올린다. 작가 또한 아빠의 고향을 다녀온 적이 있었기에 자기가 살고 집에 살았다는 여성들을 집에 들였다. 기억의 파편은 이처럼 오래가는 것이다. 과거의 흔적이 사라졌음에도 기억에 의존하여 그때의 감정을 떠올릴 것이다. 자신들의 역사를 간직한 옛집을 향한 그리움을 알기에 기꺼이 문을 열었을 작가의 마음에 다가가 본다. 과거의 시간들이 현재가 되고 현재는 또 미래의 시간을 예견할 수 있다. 현재를 사는 일이 곧 미래를 산다는 아주 기본적인 것을 터득하게 만드는 것 같다. 그것이 이야기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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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23.01.01. 신고 공감 1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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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선물한 책으로 받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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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작가의 뻔한 제목이 별로 흥미롭지 않아 별 기대 없이 펼쳤는데, 비슷한 경험이나 정서를 발견하는 따뜻함, 반가움이 큰 책이었다.십년을 넘게 만난 친구에게 돈 이야기만 들어야한다는 생각이 들어 문득 혼란스럽기도 하고, 종일 아파 누워 있다가 약 한 줌 먹고 몸을 일으키는 주말, 홀로-나도 작가처럼 식탁에 앉아 밥을 먹다가 커피를 마시다가 고단한 자유를 예찬하게 된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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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작가의 뻔한 제목이 별로 흥미롭지 않아 별 기대 없이 펼쳤는데, 비슷한 경험이나 정서를 발견하는 따뜻함, 반가움이 큰 책이었다.
십년을 넘게 만난 친구에게 돈 이야기만 들어야한다는 생각이 들어 문득 혼란스럽기도 하고, 종일 아파 누워 있다가 약 한 줌 먹고 몸을 일으키는 주말, 홀로-나도 작가처럼 식탁에 앉아 밥을 먹다가 커피를 마시다가 고단한 자유를 예찬하게 된다.
시장통을 걸어도 눈빛 반짝였던 청춘의 어느 날, 부서져가는 허름한 문짝을 열어도 빛나던 옛 추억도 번져온다.
내게도 약을 먹는 강아지가 있어 봉봉을 보내고 똘이를 돌보는 대목에선 눈물이 났다. 잠깐씩 책을 덮고 나의 미르를 안고 있기도 하고, 아직은 괜찮다고 많이 아프지 않아 다행이라고 중얼대기도 했다.
봉봉을 사랑하게 된 이후로 세상의 모든 동식물을 조금 더 애틋한 마음으로 바라보게 됐다는 작가의 말처럼 사람들의 시선이 약하고 작은 것들에 그렇듯 좀 더 따뜻해지길 빌어본다.
나이가 자꾸 신경 쓰이는 요즘, 시간을 견뎌낸 것들은 그것만으로도 존중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는 위로가 고맙다^^ 내 몫의 수고로움을 스스로 감당하며 살아내는 일이 값진 일이라는 작가의 말을 곱씹어 나를 달래는 힘을 얻었다.
속표지에 있던 백수린의 글씨- '서로 안의 고독과 연약함을 가만히 응시하고 보듬으면서'-를 사진으로 찍으며 이것을 나의 표지로 삼는다^^
YES마니아 : 골드 j******a 2022.11.07.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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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되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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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은 단순하면서도 복잡하다. 복잡한 일상을 꿈꾸는 이가 얼마나 될까 싶지만 살다 보면 어느 순간 복잡의 중심에 있음을 알게 된다. 복잡함에서 단순함으로 이동하려는 애쓴다. 종종 생각한다. 사는 거 별거 아니라고, 밥 먹고 잠자는 것으로 축약하면 끝이라고. 그것 사이에 하나씩 채워지는 어떤 것들로 삶이 이어진다는 걸 깨닫는다. 백수린의 에세이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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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은 단순하면서도 복잡하다. 복잡한 일상을 꿈꾸는 이가 얼마나 될까 싶지만 살다 보면 어느 순간 복잡의 중심에 있음을 알게 된다. 복잡함에서 단순함으로 이동하려는 애쓴다. 종종 생각한다. 사는 거 별거 아니라고, 밥 먹고 잠자는 것으로 축약하면 끝이라고. 그것 사이에 하나씩 채워지는 어떤 것들로 삶이 이어진다는 걸 깨닫는다. 백수린의 에세이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를 읽으면서 단순하게 채울 수 있는 것들을 생각했다. 그리고 이 책이 좋아서 아주 많은 것들을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과 동시에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건 이유가 필요 없으니까.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그 느낌을 우리가 잘 몰라서 때로 불행하다고 여기는 게 아닐까 싶었다. 일상을 쓰는 일은 콩을 고르는 일처럼 단순하지만 집중을 요한다. 까만 콩 무더기에서 벌레를 먹거나 흠집이 난 콩을 고르다 보면 그냥 지나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큰일이 나는 건 아니다. 온전한 콩만이 맛을 내는 건 아니니까. 백수린은 상처 난 콩과 동그랗게 온전한 콩을 나란히 두고 그것을 비교하지는 않는다. 어쩌다 상처가 났을까. 어쩌다 보면 완전한 콩을 버리는 쪽으로 옮기는 일도. 저마다 이유가 있다는 것, 상처가 난 콩도 맛은 있다는걸. 그는 알고 있었다. 반복적인 일상에서 작고 소중한 기쁨을 누리는 방법을 그는 알고 있었다. 근처에 성곽이 있는 서울의 높은 언덕의 아주 작은 단독주택에 살면서 마주하는 사람들과 풍경 속에서 그가 들려주는 일상은 소중한 보통의 삶이었다.

 

어떤 책은 문장에 반하고 어떤 책은 등장인물에 반하게 되는데 이 책에서 내가 반한 건 동네다. 저자가 M 이모를 통해 알게 된 낡고 허름한 동네. 급한 일이 있어서 택시를 부르는 일은 요원하고 눈이 오면 감상 대신 빠르게 눈을 치워야 하고 재활용 폐지를 직접 주민센터로 가지고 가야 하는 동네. 폐지를 줍는 할머니와 약속을 정해 특정 요일에 필요한 물건을 내놓은 일, 편리함보다는 불편함이 많고 개발이 될까 걱정하는 원주민이 사는 동네. 반려견 봉봉이와 성곽길을 산책을 할 때 느끼는 편안함, 조금씩 인사와 안부는 나누는 이웃들이 늘어나는 동네.

 

 

어쩌면 그 안에 살지 않기에 그 동네가 아름답고 평온해 볼일 수도 있다. 그 안에 들어가 하나의 풍경을 자리 잡은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에서 어떤 꾸밈이나 치장은 찾을 수 없기에 좋았다. 마당은 없지만 옥상에서 화분을 들여 꽃과 식물을 키우는 일, 실패를 거듭하면서 심지 않은 식물이 싹을 틔우고 자라는 모습을 통해 놀라운 생명력을 배우고 자연의 힘을 알게 된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모습, 고정된 나를 둘러싼 변화하는 것들의 아름다움은 뭐랄까 매번 신선하면서도 감탄을 자아내니까. 

 

전혀 조화롭지 않고, 무질서하게 자란 그 식물들을 나는 오래도록 그대로 두었다. 아무도 돌보지 않은 땅에서 스스로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운 생명을 함부로 죽일 수는 없었다. 식물들은 내가 돌보지 않아도 제각각 키를 키우고 꽃을 피우다가 가을이면 서서히 메말라갔고, 겨울엔 눈에 덮였다. 그러고 나면 다시 봄이 왔고, 자연의 이치대로 모든 순환이 다시 시작됐다. (44쪽)

 

당연한 말이지만 일상을 담은 에세이를 읽는 일은 저자를 읽는 일이다. 글을 통해 나는 백수린 작가의 하루 일과를 상상하며 그가 이런 사람이겠구나 생각했다. 유리병이 좋아서 그 안에 담긴 것들을 바로 먹지 못하는 사람, 꿀을 모으고 선물로 다양한 맛의 꿀을 선물하고 늙고 아파서 걷지 못하는 반려견 봉봉이가 하늘로 떠난 후에도 그 물건을 치우지 않고 간직하는 사람, 소심해서 생각을 많이 하고 실천에 옮기지 못해 속상해하는 사람. 그가 조곤조곤 학생들과 문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나 옥상에서 동네를 바라보는 모습, 노점에서 살구를 파는 노인에게 살구 한 봉지를 사는 모습을 그리며 언젠가 그의 소설에서 이런 파편을 만나면 단 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기억하고 싶어졌다. 떠난 반려견을 여전히 그리워하며 새로운 산책을 시도하며 겨울 난방비를 위해, 비가 새거나 벽의 페인트가 벗겨질 대를 대비해 돈을 모으기 위해, 혼자의 삶을 위해 글을 쓰고 일을 하는 저자를 말이다. 

 

허름한 산동네의 낡고 작은 단독주택에서의 삶이 관리인 따로 있는 공동주택에서의 삶보다 불편하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나는 이 집을 무척 좋아한다. 책상 앞에 앉아 있으면 창문 너머로 들려오는 새들의 지저귐, 유난히 활달한 고양이들의 울음소리, 일정한 간격을 두고 떨어지는 빗소리, 집에는 유리창이 많아서, 나는 집 안에 가만히 앉아서도 짙어지는 우듬지의 색깔과 석양의 농도로 계절이 깊어가는 걸 알 수 있다. (196~197쪽)

 

아무 생각 없이 읽다가 문득 모든 게 감사하구나 느끼는 순간과 마주한다. 춥고 가난한 겨울의 끝자락에서 봄빛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환한 봄의 인사를 전하는 것 같다고 할까. 제목 그대로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을 안겨주는 책이다. 막연하게 정체를 알 수 없는 행복에 전염되어도 좋겠다는 생각, 그 순간이 찰나일지라도 말이다.

 

r*********s 2023.02.0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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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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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추천으로 알게 된 에세이집이다. 산뜻한 느낌의 표지에는 다세대주택이 겹겹이 보이고, 해가 비치고 있다. 앞 건물에 가려 해가 잘 들지 않는 건물에 일부러 햇살이 찾아들려하는 모습에서 왠지 마음이 따뜻해진다. 맞은 편 높은 건물 때문인지 깊게 드리운 그림자가 어둡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그 그림자가 영원하지 않다는 걸 우리는 잘 안다. 책을 읽기 전에 늘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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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추천으로 알게 된 에세이집이다. 산뜻한 느낌의 표지에는 다세대주택이 겹겹이 보이고, 해가 비치고 있다. 앞 건물에 가려 해가 잘 들지 않는 건물에 일부러 햇살이 찾아들려하는 모습에서 왠지 마음이 따뜻해진다. 맞은 편 높은 건물 때문인지 깊게 드리운 그림자가 어둡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그 그림자가 영원하지 않다는 걸 우리는 잘 안다.

책을 읽기 전에 늘 추천사를 먼저 읽는 편이다. 영화의 예고편처럼 먼저 마주한 사람의 소감은 기대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추천사를 쓴 작가는 책을 읽다말고 남은 분량을 확인하며 아쉬워하면서도, 아직도 이런 글을 몇 배나 읽을 수 있으니 행복하다고 생각했단다.

백수린 작가는 진짜 이모가 아니지만 잘 따르는 M이모가 사는 동네로 이사를 온다. 그 곳에서 새로운 이웃들을 만나고, 삶을 뿌리내려가는 여정을 우리에게 들려준다. 한 번도 본 적은 없지만 글을 읽으며 봉봉이와 함께 성곽을 오르내리기도 하고, 작가와 함께 텅 빈 골목길에 쌓인 눈을 쓸기도 했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동네에서 나는 그들의 이웃이 되고, 함께 울고 웃었다. 작가가 담담하게 담은 일상이 마치 내 것인 양 스며들었다. 소박하지만 넉넉한 품을 내어주는 그녀를 보며, 은은한 온기를 지닌 사람일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일상을 읽으며, 나도 나의 삶을 기록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루하루가 비슷비슷한 날들처럼 보이지만, 그 사이사이 나는 행복과 슬픔, 불안과 기쁨들이 밀물처럼 채워졌다 썰물처럼 밀려나가고 있을 것이다.

천둥번개가 치는 날 늙은 개 봉봉이를 안고 서로가 서로에게 위안이 되어주던 밤이 떠오른다. 작가가 느낀 그 행복감과 충만함을 나도 내 삶에 발견하고 만끽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언젠가 작가의 동네의 골목길을 혼자서 거닐어보고 싶다. 높은 계단을 오르다 계단에 걸터앉아 잠시 쉬기도 하고, 어딘가 남아있을 봉봉이 흔적의 곁을 지나며 잠시나마 그들의 이웃이 되어보고도 싶다. 책 한권으로 마음이 이리 따뜻해질 수 있구나 느낀 오랜만의 행복이었다.

n*****8 2023.02.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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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함께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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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지인중에 오래 기른 반려견을 떠나보낸이가 있었다.가장 먼저 생각난건 백수린 작가의 책이었다.그 아픔들 하나하나 들춰보며 적어낸 이야기들그리고 구름을 보며 그리워하는 이야기들이겨낸 이야기가 도움이 될까 선물했다.어둡지만 어둡지만은 않은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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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지인중에 오래 기른 반려견을 떠나보낸이가 있었다.

가장 먼저 생각난건 백수린 작가의 책이었다.

그 아픔들 하나하나 들춰보며 적어낸 이야기들

그리고 구름을 보며 그리워하는 이야기들

이겨낸 이야기가 도움이 될까 선물했다.

어둡지만 어둡지만은 않은 이야기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w******1 2026.06.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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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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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출판사에서 출간된 백수린 작가님의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도서를 구입하여 감상하고 작성하는 리뷰글입니다. 백수린작가님의 다른도서를 보고궁금해서 구입을 하게 되었어요. 너무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작가님의 다음작품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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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출판사에서 출간된 백수린 작가님의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도서를 구입하여 감상하고 작성하는 리뷰글입니다. 백수린작가님의 다른도서를 보고궁금해서 구입을 하게 되었어요. 너무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작가님의 다음작품도 기대가 됩니다.
s****v 2025.10.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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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팬이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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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린작가님처음알게된책이예요문장이며 단어하나하나까지 정말좋았어요읽는내내 마음이따뜻했고 거리를걸을때면 마치함께걷는듯했고 강아지랑함께하는 삶이 너무공감이되었어요 한장한장아껴가며 읽고싶었는데 어느덧금새 끝장을마주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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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린작가님처음알게된책이예요
문장이며 단어하나하나까지 정말좋았어요
읽는내내 마음이따뜻했고 거리를걸을때면 마치
함께걷는듯했고 강아지랑함께하는 삶이 너무공감이되었어요 한장한장아껴가며 읽고싶었는데 어느덧
금새 끝장을마주했네요

s****9 2025.10.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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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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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백수린 작가예요단편집만 읽었지 에세이는 처음이었는데 여전히 참 좋습니다. 소소한 행복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예요. 주변 사물들이나 자연에 대해서도 한번 더 둘러보게 되네요. 이제 백수린 작가님의 장편소설 읽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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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백수린 작가예요
단편집만 읽었지 에세이는 처음이었는데 여전히 참 좋습니다. 소소한 행복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예요. 주변 사물들이나 자연에 대해서도 한번 더 둘러보게 되네요. 이제 백수린 작가님의 장편소설 읽어보려구요..
b*******1 2025.07.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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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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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구매했다. 크게 기복없이 읽히는 말그대로 수필.. 일상생활을 가감없이 가만히 툭툭 건드리듯이 묘사해뒀다. 일상속에서 느끼는 한조각의 행복이 아주 오랜만에 내게도 느껴지는 기분 , 언제나 거기 있었지만 돌아보지 않아 몰랐던 내 행복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내용보기
제목을 보고 구매했다. 크게 기복없이 읽히는 말그대로 수필.. 일상생활을 가감없이 가만히 툭툭 건드리듯이 묘사해뒀다. 일상속에서 느끼는 한조각의 행복이 아주 오랜만에 내게도 느껴지는 기분 , 언제나 거기 있었지만 돌아보지 않아 몰랐던 내 행복
YES마니아 : 로얄 m******n 2025.01.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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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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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에서 나온 백수린작가님의아주오랜만에행복하다는느낌리뷰입니다 정말 제목같은책이다 읽은후감상입니다 작지만 소소한 행복들이 가득한책입니다 “행복은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깊은 밤 찾아오는 도둑눈처럼 아름답게 반짝였다 사라지는 찰나적인 감각”이 말이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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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에서 나온 백수린작가님의아주오랜만에행복하다는느낌리뷰입니다 정말 제목같은책이다 읽은후감상입니다 작지만 소소한 행복들이 가득한책입니다 “행복은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깊은 밤 찾아오는 도둑눈처럼 아름답게 반짝였다 사라지는 찰나적인 감각”이 말이 기억에 남네요
k*****s 2024.09.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