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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아비! 3번째 선정 도서는 김애란 작가님의 단편모음집!!!
난 역시 단편을 좋아한다. 장편도 좋지만 단편을 선호하는것 같은 느낌. 하지만 단편을 읽고 나면 무수한 생각의 꼬리들로머리가 복잡해지기도...
쉽게 읽었다가 무거운(?) 주제에 내 어깨가 무거워지는것을 느끼기도 했고 무겁게 읽다가 어려워 힘들기도 했지만 수록된 해설을 보고 다시 정리 할수 있는 시간을 가질수 있어서도 좋았다.
가족에서 나로 나와서 21세기 한국에서 사는 내 모습 그리고 새로운 삶의 생의 도약이라는 단계로 나뉘어 보니 더 맘에 와닿았던것 같다.
토론에서 나온 논제(한부모 설정) 처럼 잃은 슬픔, 상실감에서 오는, 가지지 못한 자의 마음이 있어야 비로소 느낄수 있는 감정표현들이 심금을 울리지 않아나 싶다. 재미있고 센스 넘치는 문구들 사이로 가슴 먹먹해지는 문구들 내안의 따뜻한 불씨를 느끼게 해주었다.
사랑의 인사중
사라지는 것들은 이유가 있다. 그리고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는 것들은 반드시 할말이 있는 것이다.
를 읽고 나로 하여금 사라진 것들이 있을까? (물론 슬프고 나쁜 의미에서) 뭘까 하며 지난 삶을 되될아 보는 시간도 잠시 가져보았다.
수족관 안에서 아버지를 애타게 바라보던 나의 모습이 잔상으로 남아 잊혀지지 않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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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란의 『달려라, 아비』는 결핍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담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소설집이다. 특히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끝내 연결되어 있는 관계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짧은 문장 속에서도 깊은 여운과 공감을 전하며, 평범한 일상 속 아픔과 희망을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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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하는 아버지를 원망하기보다 특유의 발칙하고 경쾌한 상상력으로 품어 안는 작품이다. 자칫 신파로 흐를 수 있는 가난과 결핍의 이야기를 재치 있는 문체와 웃음 코드로 비틀어내며, 슬픔에 함몰되지 않는 생명력을 보여준다. 결핍을 삶의 일부로 끌어안고 유쾌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인물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며, 상처를 통과해 성장하는 청춘의 빛나는 에너지가 오래 여운으로 남는다. 그들의 미래에 박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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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가벼워 보이기도 하지만 깊은 울림이 있는 단편집이다. 첫 단편 부터 일단 웃음이 픽픽 새어나오는데 때론 어처구니 없기도 하고 때론 블랙코메디스럽기도 한... 김애란작가가 이런 글도 쓰는구나 놀라면서 읽게된다. 한 이야기 한 이야기가 모두 소중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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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랑 작가님의 소설집을 여러권 읽어봤는데 그중에서 우울함은 덜하고 비교적 유쾌한 편이라 가장 좋았어요. 작가님의 세상을 보는 통찰력과 문장력도 도드라져서 한장한장 집중해서 책장을 넘겼어요. 개인적으로 표제작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객관적으로 즐거운 상황이 아닌데도 작가님의 위트가 담겨 블랙코미디 볼 때처럼 웃으면서 읽었습니다. 다른 단편들도 모두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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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란 작가의 달려라, 아비 비교적 옛날에 출간된 도서이지만, 시대를 불문하고 정말 좋은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문장 문장마다 우리가 겪어온 감정들이 섬세하게 표현되고, 위로 받는 느낌을 얻을 수 있다. 작가님께서 더욱 많은 소설을 집필해 주시길 바람다. |
| 김애란이 20대때 쓴 단편들을 모은 단편소설집이다. 완전하지 않고 온전하지 않으며 결핍과 좌절의 상황에 놓인 주인공들. 하지만 결코 불쌍하지 않으며 작가의 유머러스한 흐름으로 작은 희망이 보이기도 한다. 담백하고 재미있는 비유와 설명들이 독자들을 몰입하게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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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해당 리뷰는 창비 출판사에서 나온 김애란 작가님의 책 달려라, 아비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예전에 김애란 작가님의 두근두근 내인생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땐 뭔가 저랑 맞지 않다고 느껴져서 잘 못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근데 주변에서 추천을 많이 해서 이번에 구매하여서 보게 되었는데요. 최근작은 많이 우울하다고 했는데, 그나마 달려라 아비는 초기작이어서 덜 우울하다는 추천을 받았습니다. 역시..작가님 필력은 우리나라 최고인것 같다는 생각을 읽으면서 많이 했습니다.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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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란님의 달려라, 아비 소설을 읽고. 리뷰에 개인적인 감상 및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민감하신 분들은 읽지 말고 닫아 주시기 바랍니다. 이 소설에 대한 감상은 크게 달지 않고, 소설에서 감명깊게 읽었던 문장들을 직접 타이핑해 달아두겠습니다. 모두 제 마음을 크게 치고 뒤흔들다 나간 문장들입니다. 김애란 작가의 글이 늘 그렇 듯 부드럽고 잔잔하게 그리고 덤덤하고 유쾌하게 저를 위로합니다. 영원한 화자 中 나는 내가 어떤 인간인가에 대해 자주 생각하는 사람이다. 나는 내가 어떤 인간인가를 알기 위해 내 이름을 부르면 대답하는 사람, 그러나 그것이 내 이름인 것이 이상하여 자꾸만 당신의 이름을 불러보는 사람이다. 나는 당신이 어떤 인간인가에 대해서도 자주 생각하는 사람이다. 저 사람은 냉소적인가 그렇지 않은가, 저 사람은 허영심이 많은가 그렇지 않은가. 저 사람은 냉소적이고 허영심도 많지만 어쨌든 나를 좋아한단 말인가 아니란 말인가. 나는 '알기'전에는 사랑할 수 없는 사람, 하나 가끔은 알 수 없는 쓰다듬에 숨죽이는 사람이다. 나는 말을 줍고 다니는 사람, 나는 나의 수집가, 나는 나를 찌푸린 눈으로 보는 나에게 가장 버르장머리없는 사람이다. 그리하여 나는 내가 어떤 인간인가를 말해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느라 호프집에서 오줌보를 붙든 채 상체를 기울이는 사람이다. 나는 스스로 조금은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그래서 내 앞사람이나 옆사람도 스스로를 특별하다고 생각할지 모른다는 사실에 불쾌해지는 사람이다. 어쩌면 '나는 하루에 한가지 일밖에 못하는 사람이다'라는 식으로도 나를 말할 수 있을지 모른다. 만일 오늘 나의 사장 큰 일과가 운동화를 빠는 일이라면 나는 정만 그낭 운동화만 빠는 사람이다. 나는 게으른 사람이지만 앉아서도 누워서도 온종일 '오늘 운동화를 빨아야 되는데....'를 생각한다는 점에서 부지런한 사람이다. 나는 농담을 좋아하지만 재치있는 사람을 보면 적의를 품는 사람. 나는 때론 돈 만원 때문에 우울해지는 사람이며, 현금지급기 앞에서 항상 뒷사람을 의식하는 사람이다. 나는 낯선 이들을 웃기고 난 뒤 안도하는 사람. 나는 나의 편견을 아끼는 사람, 나는 그 편견을 얻기까지 달려갔다 다치고 온 길을 버릴 수 없는 사람이다. 나는 '그것은 수난자들의 질문입니다'라는 알료사의 말에 밑줄 긋는 사람. 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 나는 내가 정말 아무것도 아닐까봐 무릎이 떨리는 사람이다. 나는 내가 무서워하는 것, 깔보는 것, 묻는 것이다. 나는 내가 눈을 크게 뜨고 보는 것, 곁눈질하는 것, 눈감아주는 것이다. 나는 괜찮다고 말하는 사람, 미안하다고 말하는 사람, 감사하다고 말하는 사람이다. 혈액형 혹은 별자리에 대해, 우리가 무수히 침을 발라가며 넘겼던 해설들에 대해서도 나는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아직 잔뜩 남겨진 다이다. 나는 이것저것을 긁어모으지만 당시은 언제나 충분치 않다고 말한다. 나는 처음부터 다시 말한다. 그리하여 이것은 관심없는 이성의 고백처럼 언제나 조금씩 지루해진다. 나는 내가 어떤 인간이가에 대해 자주 질문하는 사람이다. 나는 내가 어떤 인간인가 대답하기 위해 내 이름을 부르면 고개 돌리는 사람, 그러나 그것이 내 이름인 것이 이상하여 자꾸만 당신의 대답을 기다리는 사람이다. 나는 당신이 어떤 인간인가에 대해서도 자주 질문하는 사람이다. 저 사람은 유머감각이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 저 사람은 속물적인가 그렇지 않은가. 저 사람은 유머감각이 있고 속물적이지만 어쨌든 나를 좋아한단 말인가 아니란 말인다. 나는 '묻기'전에는 사랑할 수 없는 사람. 하나 가끔은 당신이 내 이름을 부를 때 가슴이 철렁이는 사람이다. 나는 나의 첫사랑. 나는 내가 읽지 않는 필독도서, 나는 나의 죄인 적 없으나 벌이 된 사람이다. 그리하여 나는 내가 어떤 인간인가를 성명하기 위해 인터넷 대화창 앞에서 오줌보를 붙든 채 줄담배를 피우는 사람이다. 나는 당신에게 잘 보이고 싶은 사람. 그러나 내가 가장 잘 보이고 싶은 사람은 결국 나라는 것을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다. 어쩌면 '나는 사려깊은 사람'이라는 식으로도 나를 말할 수 있을지 모른다. 나는 따뜻한 사람이지만, 당신보다 당신의 절망을 경청하고 있는 나의 예의바름을 더 사랑하고 있다는 점에서 무레한 사람이다. 나는 오만한 사람을 미워하지만 겸손한 사람은 의심하는 사람이다. 나는 모두가 좋아하는 그림 앞에서 내가 그동안 그것들을 '그다지' 좋아한 것은 아니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나는 자신에 대해서는 '당신들이 모르는 내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타인에 대해서는 언제나 '다른 사람들은 모르지만 나는 다 알고 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나는 동의하지 않아도 끄덕이는 사람, 나는 불안한 수다쟁이, 나는 나의 이야기, 나는 당신이 생각하는 사람, 나는 나의 각주들이다. 하여, 스스로를 책 하는 것이 나를 잘 아는 것처럼 생각되던 때가 있었다. 하나의 자부, 하나의 자만. 나는 당신에게 '진짜'인 것 같았고, 내가 그렇게 말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것이 뿌듯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그것은 언제나 잘난 척보다 나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