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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학교 도서관에서 소설책만 주로 읽고 있었을때 담이선생님께서 추천을 해주신 ' 내 이름은 망고 ' 라는 책을 읽은적이 있습니다. 그당시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최근 들어서 어릴적 추억이 떠올라서 한번 더 읽고싶다는 생각이 들어 구매했습니다. |
| 아이가 고학년이 되고 나니 어린이 대상 도서뿐만 아니라 청소년 대상 도서까지 책 구입 선택의 폭이 늘어났다. 글밥도 꽤 많고 줄거리 뿐만 아니라 등장인물의 심리도 잘 이해해야 책을 읽었다고 할 수 있는데, 그런 면에서 고학년 아이가 흥미를 갖고 읽을 수 있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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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다는 것은 단순히 정보만을 습득하기 위함이 아닌 삶의 지혜를 얻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양한 사고와 표현은 단순한 활자가 아닌 간극의 의미 찾기에서 시작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들이 써내려간 수많은 활자가 의미의 날개를 펴고 그 안에서 우리의 생각이 자랄 것을 기대해 봅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책을 통해 마음의 양식을 쌓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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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망고
만약 내가 17세 소녀인데 엄마와 단둘이 캄보디아라는 생소한 나라에서.. 그것도 사라진 엄마를 대신해 여행 가이드를 해아한다면? 그냥 보면 그냥 어두운 가정사에 처한 소녀가 또 암담한 일을 당하며 겪는 에피소드 정도가 펼쳐지나? 싶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이 책은 그렇게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참 예상 밖의 것들을 안겨주는 주인공 수아의 모험담이었다. 내가 이 책을 골랐던 이유가 바로 이런 생소한 주제로 같은 한국인인 청소년의 환경을 지켜보고 함께 공감하고.. 또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서 였는데 충분히 그런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엄마가 함께 보아도 좋을 추천도서 라는 생 각이 든다. 내가 참 ^^;; 많이 웃었던 페이지를 하나 찍어보았다. 아들에게도 이야기 했던 명언중의 명언!! [신은 인간이 견딜 수 있을 만큼의 고통을 준다] 주인공 수아는 바로 이 말에 대해 정말이지 무책임한 말이라고 이야기한다. '한계치의 고통을 참아 낸 인간에게 더 심한 고통을 안겨 주기 때문이다. 잘 견뎌 냈으니 이번에도 잘할 수 있을 거다. 다시 한 번 견뎌 봐라. 넌 내가 특별히 사랑하는 인간이니까'
처음에는 자기전에 잠깐만 몇 장 읽겠다던 녀석이 자기보다 5살이나 더 먹은 누나의 타국 모험기가 꽤나 재미지고 감정이입이 된듯 몰입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엄마 아빠만 다람쥐 쳇바퀴 돌듯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초등생들도 매일 같은 하루 바쁜시간을 보내고 있기때문에 캄보디아라는 공간은 일단 우리나라가 아닌점.. 또한 다른 등장인물들도 옆집 누구나 같은 반의 아무개가 아닌 점들도 보는데 재미를 더해주는 것 같다.
수아는 아빠와 이혼하고 타국에서 단 둘이 살면서도 아빠와 만나는 일을 피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의아해 한다. '어른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아이가 갑자기 부쩍 자라나는데 그 시점이 언제인지는 알 수 없다는 사실 아닐까. 이를테면 [조그만게 따박따박 말대꾸하고 기어오를래?]와 [너도 이제 다 컸으니 네 앞가림은 네가 해야지. 언제까지 엄마가 입히고 먹여서 학교보내기를 바라냐?]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기. 어른들은 자신이 그러는 것을 알면서도모른 체한다. - 본문 내용 中-
수아에게 있어서 캄보다이는 생소한 이국이고, 길거리에서 관광객에게 물건을 파는 아이들이나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 자체가 무척 거슬리고 짜증나는 일이었는데 거기에 관광 가이드 역할까지 해야한다는 것은 큰 고통이었다. 그런 수아의 곁에 비슷한 상황으로 가이드를 자처한 쩜빠라는 소녀를 만나게 되고 이 인연이 수아에게 주는 시간은 참으로 값진 배움과 공감이었음을 읽는이나 책 속의 수아 자신도 느끼게 되어 갈 것이다.
어두울 수 있는 이야기나 난관에 처한 소녀의 마음속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것임에 틀림 없는데도 이 스토리는 나름의 유머 감각과 신기하게 다가오는 가슴아픔.. 그리고 뭉클함을 지녔다. 작가는 바로 그것을 전달하고자 거침없이 생각을 글로 그려냈을 것이라고 본다. 나도 글쓰기를 좋아하지만 어떠한 글에는 그 글을 힘주어 쓸때 먹었던 마음이나 의도.. 스스로도 느끼고 지나갔어야 할 코끝의 짠함이 함께 동반되어야 글속에 젖어든다고 믿기 때문이다.
다문화와 정보를 간접 경험하며 수아의 모험을 함께 빙의받을 수 있는 캄보디아 관광가이드로서의 설명들.. 티격태격하면서도 우정을 확인해가는 쩜빠와 수아의 씩씩한 모습과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은 정말이지 너무 괜찮다.
어느덧 녀석은 읽다가 웃기도 하고... 어떤 구절을 읽은것인지 인상을 구기기도 했다. 아마 내가 읽었을 때의 표정도 저랬으리라 생각하니 지금 사진을 보며 글쓰는 나도 웃음이 삐져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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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 책속에서 수아는 여전히 같은 나이인데 성장을 하고 있었다. 처한 상황에 대해 해결해가는 모습이나 여태 몰랐던 엄마의 마음속 이야기.. 그리고 아빠의 비밀을 알아가는 수아는 어쩌면 서로 다른 이야기로 가슴앓이를 하는 청소년들의 모습 자체를 그려낸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책에서 캄보디아 이웃들은 뭉태기로 뒤둥그려 이야기 되지 않고 있어서 참 좋다. 그냥 우리가 외국인을 보는 이미지로 캄보디아인이 아닌 하나하나 인물들의 묘사가 적절하고도 인상깊게 표현되는 것도 참으로 근사한 부분이다.
처음 도망간 엄마나 더럽다고 느껴지던 나라가 모두 싫었던 수아.. 살아남기 위해서 죽도록 싫은 관광가이드를 엄마 대신 맡아야 했던 17세 소녀.. 어쩌면 이렇게 뚝!! 떼어져 더할나위 없이 힘들어본 수아가 아픈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저 멀리 어딘가에서 그녀를 지켜봐주고 있었던 아빠의 뜻은 아니었을까?.. 라는 나만의 상상력을 하나 보태보며..
초등 고학년부터 중 고등학생까지도 충분히 보고 느끼는 것이 많을 도서여서 나는 주저없이 일독을 주장하고 추천도서라 말하겠다. 이 속에서 일탈된 한 소녀와 ' 만나보자.. 마지막장을 넘기고 첫장에서 만났던 수아와 지금의 느낌이 어떻게 다른지는 굳이 제목지어 적어보고 말해볼 필요도 없다. 그냥 느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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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엄마 대신 가이드가 된 수아의 이야기. or 수아의 캄보디아 적응기.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조금씩 적응해 나가는 수아가 믿음직 스럽고 우리 아이들 에게도 이런 자립심을 보여주고 싶다. 극복이란 참 어려운 거지만 엄마의 입장에서는 이런 책들을 많이 접해주고 싶다는 마음이다. 작가의 말에서 "이 책을 읽는 청소년 독자들이 수아와 쩜빠의 삶을 통해 햇살처럼 밝고 건강한 그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문장이 있는데 인물들의 건강하고 힘있는 마음을 제가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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