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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 같은 계단에 갇힌 청소년들의 선택
"미로 같은 계단에 갇힌 청소년들의 선택" 내용보기
사람을 움직이는 근본 동기는 무엇일까. 매슬로우(H.A.Maslow)는 임상 경험을 통해 사람의 욕구를 다섯 단계로 나누었다. 낮은 차원에서부터 나열하면 생리적 욕구, 안전 욕구, 사랑 욕구, 존경 욕구, 자아실현 욕구이다. 가장 낮은 단계인 생리적 욕구는 식욕이나 수면욕, 성욕 등을 말하고, 가장 높은 단계인 자아실현 욕구는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여 자아를 실현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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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움직이는 근본 동기는 무엇일까. 매슬로우(H.A.Maslow)는 임상 경험을 통해 사람의 욕구를 다섯 단계로 나누었다. 낮은 차원에서부터 나열하면 생리적 욕구, 안전 욕구, 사랑 욕구, 존경 욕구, 자아실현 욕구이다. 가장 낮은 단계인 생리적 욕구는 식욕이나 수면욕, 성욕 등을 말하고, 가장 높은 단계인 자아실현 욕구는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여 자아를 실현하려는 욕구이다. 매슬로우는 낮은 단계의 욕구에서부터 높은 단계의 욕구로 나아간다고 한다. 그렇지만 사람의 욕구가 그렇게 고정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동일한 욕구라도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반응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사람을 움직이는 근본 동기가 그리 간단할 수만은 없다.


이 책은 사람을 움직이는 근본 동기를 생각하게 한다. 승강기에 태워져 어디인지 알 수 없는 곳에 열여섯 살의 고아들이 차례로 끌려오는 것으로 소설은 시작한다. 온통 계단뿐인 그곳은 밖으로 나가는 길이 없거니와 계단은 너무 좁고 가파르며 높다. 한 명 한 명 끌려온 열여섯 살의 고아들은 소심한 피터, 거침없는 롤라, 탐욕스러운 블라썸, 의존적인 애비게일, 자기중심적인 올리버, 다섯 명이다. 이들은 영문도 모르고 갇힌 상황에 당황해하며 빠져나갈 길을 찾는다. 그러는 사이 롤라와 블라썸은 적대적인 관계가 되고, 애비게일은 올리버를 무작정 좋아한다. 그러나 나가는 길은 어디에도 없고 유일한 위안은 음식뿐이다. 반구형의 기계에서 임의적으로 튀어나오는 음식.


아이들은 자신들이 일정한 행동을 하면 기계에서 음식이 나온다는 원리를 눈치 챈다. 아이들은 기계의 신호에 따라 동작을 되풀이하고, 기계는 어느 순간에 이르면 음식 공급을 멈추고 새로운 동작을 유도한다. 아이들이 차차 기계의 의도에 길들여져 가던 어느 날, 기계는 갑자기 이전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음식 공급을 중단한다. 굶주림에 대한 공포로 아이들은 서로 싸우자 그제서여 기계가 음식을 내보낸다. 기계가 그들의 싸움을 원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롤라는 힘을 모아 저항하자고 아이들을 설득하지만, 피터만 롤라의 뜻을 따라 높은 층으로 몸을 피한다. 그러나 너무 배가 고파 롤라마저 거기에 굴복하려고 한다. 롤라가 가면 혼자 남는 피터는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롤라가 몸을 돌려 그를 응시했을 때, 피터는 그녀와 함께 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녀 안에 있는 무엇인가가 쇠약해졌다 할지라도, 그녀는 여전히 자신만큼이나 기계를 증오하고, 앞으로도 쭉 그러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피터가 굴복하지 않고 죽어버린다면, 그녀는 남은 일생 동안 성공이 가능했다는 사실과 자신이 실패했다는 사실을 곱씹으며 살아가게 되리라.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녀가 그 실패를 견뎌야 한다면 그건 너무도 괴로운 일이 될 것이다. 그렇게 피터는 롤라를 돌보는 것이 기계와의 싸움보다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226쪽)


식욕은 생존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다. 기본적인 식욕을 참는 피터에게 롤라의 굴복은 자신에게도 위기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피터가 자신의 위기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롤라의 회한이다. 어쩌면 성공할 수 있었던 일에 그만 실패하고 말았다는 지독한 회한. 그리하여 피터는 롤라의 회한을 덜기 위해 기꺼이 롤라와 동행하기로 한다. 실패를 함께하기로 한 것이다. 블라썸과 애비게일과 올리버가 탐욕을 부리며 상대를 배신할 때 피터는 숭고한 선택을 한 것이다. 피터는 왜 이렇게 숭고한 선택을 한 것일까. 근본 질문을 던지는 이 이야기가 실험실 상황이었다는 허무한 설정은 아쉽지만 청소년 시절에 진지하게 짚어볼 만한 문제인 것은 분명하다.

YES마니아 : 골드 g*******g 2013.01.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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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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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창 검색을 통해 확인한 아몬드의 평점은 8.15점이고 계단의 집 평점은 9.25점이다.아몬드를 읽을 때 "이건 청소년 문학이라 부르기엔 너무너무 아깝다"고 흥분했었는데계단의 집은 도대체 어떤 작품이길래 이렇게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인가 궁금증 한가득.1970년대 출간된 작품으로 1984 에 견줄 청소년 고전이라고 하니 망설임 따위 없이 읽기 시작. 16세 고아원 출신 청소년 다섯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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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창 검색을 통해 확인한 아몬드의 평점은 8.15점이고 계단의 집 평점은 9.25점이다.

아몬드를 읽을 때 "이건 청소년 문학이라 부르기엔 너무너무 아깝다"고 흥분했었는데

계단의 집은 도대체 어떤 작품이길래 이렇게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인가 궁금증 한가득.

1970년대 출간된 작품으로 1984 에 견줄 청소년 고전이라고 하니 망설임 따위 없이 읽기 시작.

 

16세 고아원 출신 청소년 다섯 명이 계단으로만 되어 있는 집에 갇힌다.

책 소개를 고대로 가져오자면

소심한 피터(남), 거침없는 롤라(여), 탐욕스러운 블라썸(여), 의존적인 애비게일(여), 자기중심적인 올리버(남), 이렇다.

 

영문도 모르고 갇힌 아이들은 기계가 원하는대로 행동하고 음식을 제공받는다.

죽지 않을 정도로만 음식을 제공하는 기계.

그러나 가끔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날도 있다.

오로지 생존만을 위한 음식을 이용해 아이들을 통제하는 기계는

점점 더 파괴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을 요구하며 아이들 사이에 갈등을 불러온다.


왜 이 아이들이 선택되었는지 (단지 고아라서?)

왜 하필이면 계단으로만 이뤄진 집이었는지 납득하지 못했다.

인간의 악한 본성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기엔 악한 아이들만 남은 것 같고

기계의 요구를 따르다 길들여져 통제를 벗어날 수 없는 상태를 말하기엔 실험 목표와 일치하지 않는 것 같고.

나는 도통 모르겠는 상태로 책을 덮었고, 누리에게 읽히지 않았다. ㅡㅡ;;


미국도서관협회에서 선정한 ‘최고의 청소년도서’라고 한다.

다시 한 번 읽으면 명쾌하게 이해하고 나도 9.25점의 평점을 줄 수 있을까?


나는 미쿡 스타일은 아닌가보라는 결론(?)을 이끌어낸, 계단의 집.

s*****2 2018.11.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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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의 집] The House of Stairs (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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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235페이지, 21줄, 26자.   한 줄로 요약한다면 "조건 실험에 동원된 16살의 소년 소녀 들의 이야기"입니다.   피터는 약간 뚱뚱하고 유순해 보이는 소년입니다. 어느 날 고아원에서 차출되어 눈을 뜨니, 계단과 다리로 된 구조물 안입니다. 무서워서 웅크리고 있자니 롤라라는 여자 아이가 옵니다. 아주 씩씩하네요. 롤라의 제안으로 따라가다 보니 어떤 반구 앞에서 음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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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235페이지, 21줄, 26자.

 

한 줄로 요약한다면 "조건 실험에 동원된 16살의 소년 소녀 들의 이야기"입니다.

 

피터는 약간 뚱뚱하고 유순해 보이는 소년입니다. 어느 날 고아원에서 차출되어 눈을 뜨니, 계단과 다리로 된 구조물 안입니다. 무서워서 웅크리고 있자니 롤라라는 여자 아이가 옵니다. 아주 씩씩하네요. 롤라의 제안으로 따라가다 보니 어떤 반구 앞에서 음식을 먹고 있는 블로썸이라는 뚱뚱한 소녀를 만납니다. 좀 있다가 날씬한 애비게일이라는 소녀가 옵니다. 그리고 재스퍼를 닮은 올리버도 오고요. 시간이 지나자 특정 행동을 하면 음식이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그 특정 행동은 조금씩 변합니다. 어떨 때는 조금씩 변화를 주어야만 음식이 나오고 어떨 때 똑같이 해야 나오고. 사람은 먹어야 사니까 할 수 없이 모두들 기계가 원하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롤라와 피터는 반항을 하기로 합니다. 왜냐하면 점차 남에게 공격적이어야 음식을 주기 시작했기 때문이지요.

 

상황을 연출해 놓고 조건에 얼마나 잘 순응하는지를 실험하는 과학자의 모습에서 따온 것 같습니다. 과연 얼마나 되는 사람이 피터 같은 행동을 하게 될까요? 피터도 사실은 항복하려는 참이었는데 말이지요. 저도 자신없습니다.

 

140711-140711/140711

k****8 2014.08.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