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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많은 집, 한 가족의 여행 얘기를 옮겨 놓았다. 나는 맹준열이고 고1 정도의 학생이며, 집안의 셋째다. 그런데 우리 집이 준열이네가 된 이유는 내가 막내일 때 이곳으로 이사를 왔고, 그때 동네 사람들에게 살가운 느낌으로 다가간 것이 나인 모양이다. 그래서 우리 집은 뒤의 동생들이 태어나도 그때의 이름으로 그냥 준열이네가 되었다. 군대를 제대한 형이 있고, 고3 누나가 있고 중2 남동생이 있다. 그 아래 쌍둥이 남동생이 있고, 막내 여동생이 있다. 이렇게 엄마 아빠를 포함해 준열이네는 식구가 9명이다. 각자가 개성이 강하다. 특히 둘째 누나는 모든 일에 부정적이다. 장래 진로를 경찰로 생각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경찰들의 비합리적인 모습을 보고 군인으로 바꾼다. 부사관 시험을 보려고 하고 있다. 넷째는 가관이다. 스마트폰 게임중독이라고 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들고 있다. 쌍둥이와 막내는 개구쟁이들이다. 특히 쌍둥이는 내가 감당이 안 될 정도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다. 나는 많은 가족들이 함께 움직이는데 무척이나 불편하다. 그래서 같이 움직일 때 혼자만의 시간을, 공간을 꿈꾸며, 그들에게서 벗어날 궁리만 한다. 엄마 아빠는 자식들을 지극히 사랑하면서도 조금은 어수룩한 모습을 보인다. 여기에 나의 친구 동이가 끼어든다. 그는 우리 집에서 살다시피 한다. 의사인 부모가 자신을 돌볼 시간이 없기에 성장하면서 그렇게 밖으로 나도는 상황이다. 그래서 우연찮게 우리 식구들과 만나고 우리 집을 지신의 집처럼 여긴다. 아! 또 한 명이 있다. 러시아에서 온 율리야다. 그녀는 형의 친구고 결국 우리들의 형수가 된다. 그는 문학을 좋아하여 책을 끼고 있는 나를 좋아한다. 이 가정에 어느 날 엄마가 하는 마트 일에 손을 놓게 된다. 아빠도 실직을 하게 되고 그런 가운데 가족 여행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게 된다. 넷째가 Z자동차 신차 시험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12인승 차를 6개월간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가족은 엄마의 주장대로 모두가 소풍, 아닌 여행을 떠나게 된다. 넷째는 12인승 차를 지니라 명명한다. 그리고 애지중지한다. 지니와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한 날 아침, 한 러시아 여인이 그 집에 나타나고 나에게 형수라 말한다. 즉 형이 사귀는 여인이라는 뜻이다. 식구들은 당혹스러워 하면서 놀란다. 하지만 형은 덤덤하다. 그 여인까지 해서 10명이 차를 몰고 여행을 떠나게 된다. 엄마가 바다를 보고 싶어 하기에 바다를 목표로 형이 운전하여 길을 떠난다. 여행을 떠나는 차 안이 가관이다. 모두 자신의 생각을 마음속에 품고 같은 장소에 있으면서 다른 생각들을 한다. 둘째는 여행을 못마땅해 하고, 넷째는 여행 중에도 게임을 하고 있으며 첫째는 여자 친구에게 눈이 향한다. 엄마, 아빠는 어찌하든 여행이 잘 이루어졌으면 바라고, 동생들은 천지를 모르고 날뛴다. 많은 가족이 함께 하는 문제점을 생각해 보게 한다. 요즘 우리나라라면 이 가정을 위해 많은 혜택이 주어질 것이리라. 그런데 이들은 무척 불편한 삶을 살고 있다. 여러 면에서, 여행 한 번 하는데도 힘겨움이 가득히 드러난다. 여행이 제대로 이루어질까 독자들도 힘겹다. 도중에 고속도로휴게소에 들리게 되고, 식구들은 각자의 일을 보기 위해 모두 내린다. 하지만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고 ,각자는 자신들의 일을 처리하고 승차하여 차를 출발시킨다. 차가 떠난 후 쌍둥이 중 하나를 휴게소에 두고 왔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게 된다. 모두가 당황하게 되고 결국 차를 돌려 휴게소로 다시 간다. 고속도로에서 떠나온 휴게소에 다시 간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라는 것은 모두 아는 사실이다. 그러는 사이에 많은 시간이 흐른다. 휴게소에 도착하니 다섯째가 강아지 한 마리를 안고 있다. 그 강아지는 울지 못하게 만들어 놓은, 누가 버린 애완견이다. 다섯째는 혼자 떨어진 것보다 강아지에게 더 정신이 팔려 있다. 결국 강아지도 태워 같이 여행을 떠난다. 가는 길에 비가 온다. 엄마는 바닷가에 텐트를 치고 자리를 깔아 바다를 바라보면서 식구들이 같이 식사를 하면서 오손도손 즐기는 것으로 소망했는데 그것이 틀어진 상황이 못내 안타깝다. 여행의 모든 일들이 자꾸만 불길한 느낌으로 흐르는 것이 힘이 든다. 그들은 얻어 놓은 펜션에 들어가게 되고, 그 펜션도 예약할 때 보았던 이미지와 너무 다름에 식구들은 할 말을 잃는다. 이리저리 식구들이 힘들어 하는데, 식사를 하려고 보니 고기와 음식들이 들어 있는 아이스박스가 없다. 그래서 궁구하는 가운데 차에 넣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고, 결국 집 가까이 있는 고기 집에서 박스를 보관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들은 하는 수 없이 주인 할머니가 끓여주는 청국장으로 식사를 하고, 아이들 중에는 그 음식에 손을 대지도 않는 아이도 있다. 그렇게 저녁이 흘러가고 비는 내리고, 방 두 개를 남자 여자로 나누어 정해 취침을 한다. 나는 잠이 오지 않아 마루에 나오게 되고, 형수도 마침 나와 같이 마루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게 된다. 특히 책에 대해 얘기를 나누면서 공감대를 형성한다. 형수가 러시아에 있을 때 문학소녀였다는 사실도 알게 되고, 형과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도 알게 된다. 또 형의 애기를 가지게 된 사실도 알게 되면서 식구들이 놀라는 일도 있게 된다. 이튿날 비가 개이고 모두 밖으로 나가 바닷가에 텐트를 치게 된다. 부모들은 마트에 음식을 사러 가고 나머지는 텐트를 치게 되는데 텐트를 치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 없다. 그때 나의 친구인, 우리 집을 자신의 집처럼 들락거리는 동이가 우리 가족이 여행을 떠났다는 것을 알고 찾아온다. 그가 텐트를 치는데 떡하니 나타나 어떻게 하면 된다는 얘기를 하면서 이끌어 나간다. 식구들은 무척 기뻐하고 결국 그는 우리 식구에 합류하게 된다. 그래서 식구가 11명에 멍멍이 한 마리 그렇게 된다. 나는 늘 혼자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무리에서 핑계를 대고 탈출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시간이 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친구인 동이를 두고 떠날 수가 없어 함께 가려고 그에게 얘기하고 둘이 그 공간을 떠난다. 그런데 넷째가 어찌 알았는지 떠나는 우리들에게 합류하려고 한다. 나는 어쩔 수 없이 동생도 끼워 3명이 1시간 넘어 걸리는 주차장까지 걸어가겠다는 생각을 한다. 가는 길에 비를 만나고 어떤 건물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 건물이 조금은 을씨년스런 건물이다. 넷째의 게임 때문에 5층까지 올라간 우리는 넷째가 먼저 내려가고 엘리베이트에 몸을 싣는다. 먼저 내려가 동생을 놀라게 해주겠다는 생각에서 그렇게 한다. 하지만 바닥에 닿은 엘리베이트가 문이 열리지 않는다. 밖에서 동생은 찾고, 안에서 문을 열리지 않는 공포스런 시간이 흘러간다. 넷째에게 사람을 데리고 오라고 말하고 그들은 기다린다. 결국 신고를 받는 사람들이 와서 엘리베이트를 벗어날 수 있었고 그들은 지니(12인승 차)를 타고 온 형님들과 텐트가 있는 숙소로 돌아간다.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보내면서 우여곡절을 겪는다. 그리고 다음 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짐을 모두 싣고 엄마가 운전해 길을 떠난다. 처음엔 돌아가는 길이 평온하다. 그러다 큰 도로에서 나가 작은 길로 들어간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앞에 경운기가 흙길에 빠져 있고, 그것이 빠져야 차가 지나갈 수가 있어 식구들이 다 내린다. 그리고 경운기를 밀어 지나갈 수 있게 만든다. 그런 후 모두 승차하여 길을 간다. 그런데 이번엔 다섯째가 차에 없다. 모두가 혼란스러워 진다. 차를 돌리면서 차가 넘어진다. 사람들은 기어 나와 다섯째를 찾는다고 일부는 길을 돌아서 가고 일부는 차 밑에 신발이 있어 아이가 있는가 싶어 차를 들려고 한다. 차는 들리지 않고 가까스로 신발을 끄집어 내는데, 신발은 여섯째 거다. 그런 와중에 다섯째는 경운기를 타고 따라오고, 차(지니)는 사용하지 못할 상황에 이른다. 차를 빌려준 곳에 연결해 가져가도록 하고 식구들은 나누어 상경할 수밖에 없게 된다. 다른 식구들은 지나가는 차를 빌려 타고 주차장으로 가서 집으로 가는 차를 탄다. 결국 나와 동이만 남게 된다. 동이는 그때까지 부모에게서 연락이 오지 않는다. 부모님의 무관심이 동이는 못내 서럽다. 둘은 서울로 온다. 그리고 동이는 먼저 집으로 가고 나만 남는다.
나는 집으로 가고 싶지 않다. 혼자서라도 우리가 원한 것 모두를 하고 싶다. 케이블카를 타고 타워에 오른다. 오르면서 가족들이 함께했을 때의 생각을 한다. 9명이면 케이블카도 갈아 타지 않기 위해서 사람 숫자까지 헤아려야 하는 상황을 생각한다. 그리고 결국 집으로 돌아온다. 집은 조금 정리가 되면서 부모가 모두 일을 하러 나가게 되고 형도 나가서 살게 된다. 넷째는 기숙사가 있는 고교로 가려고 하고 누나는 부사관 학교에 지망하려고 한다. 그러면 모두 집을 떠나게 된다. 집이 홀가분해 진다고나 할까? 책을 읽으면서 느낀 몇 가지 문제를 생각해 본다. 자녀가 많은 가정 아이들의 올곧은 성장에 문제가 있음을 느낀다. 늘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고, 자격지심이 강하게 드러난다. 자기가 최고여야 하고 타인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 친구 동이를 통해서 부모들의 자녀에 대한 무관심도 꼬집고 있다. 또 무계획적으로 가정을 이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내면서, 물음을 던지고 있다. 그 삶은 어떤가? 하지만 많은 자녀들을 가진 가정이 그래도 더불어 싸우면서 정이 든다고.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만든 것은 무척이나 경이롭게 느껴진다. 책의 표지에 맹준열만 뛰고 있는 것이 아니고 모든 사람들이 달리고 있다. 새로운 세계를 향한 나아감이 느껴진다. 사랑 가득한 이 가족의 앞으로의 행보를 많이 응원한다. 부디 즐겁게, 기쁘게, 행복하게 마음을 지니며 살아가길 바란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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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한편의 시트콤을 보는것 같은 책이다. 『맹준열 외 8인』이라는 제목부터 독특한 이 책은 가족이 무려 아홉 식구인 준열이네 이야기다. 부모님과 일곱 형제. 그중에 소위 기준이 되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맏이인 형도, 둘째인 누나도 아닌 바로 셋째인 준열이다. 왜 그런걸까? 왜 사람들은 이들 가족을 준열이네라고 부르는 걸까?
그건 바로 지금 이 가족이 살게 된 마을에 이사왔을 즈음, 막내는 셋째인 준열이였고 꽤나 동네에서는 귀여움을 독타지하고 있었기에 이후 동생들이 줄줄이 태어났어도 사람들은 그때부터 줄곧 준열이네로 부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준열이의 입장에서는 어디로보나 평범하지 않은 자신들의 가족이, 그 가족을 대표하는 이름에 자신이 불리는 것이 싫다. 어릴 때는 자기 가족들이 특별하다 생각지 않았으나 점점 커갈수록 사람들이 그들의 가족, 특히 형제 수를 듣고 놀라워하거나 또 한편으로는 어이없어 하는것에 상처를 받았던 것이다.
준열이네 부모님은 어렸을 때 형제가 없어서 자신들의 아이에게는 형제를 많이 만들어주고 싶었고 비록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7형제를 낳은 것이다.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면서 살아가던 어느 날 두 분이 동시에 실직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그동안 여행 한번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던 어머니는 그야말로 무슨 다짐이라도 하듯, 나도 여행 꼭 떠나고 말겠다는 마음을 갖게 된다.
여기에 늘상 게임이 빠져사는 넷째가 모 자동차 회사의 신차(12인승 승합차) 탑승 체험기 이벤트에 아버지의 사칭에 신청을 하게 되고 덜컥 당첨되면서 가족들은 6개월을 무료로 타는 대신 시승기를 보고서처럼 써내야 했고 결국 이 모든 일이 맞물려 여행을 떠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여행을 떠나게 된 당일, 자신이 형수라는 러시아 여성이 나타나고 온 가족이 혼돈의 가운데 속에서 여행을 떠나고 누나는 계속 자신은 가기 싫다며 분명 이 여행은 불행할거라고 말하는데...
여기에 준열은 여행을 떠나 어느 순간 자신만의 시간을 찾아 가족들 사이에서 벗어날 것이란 계획까지 세우게 되고 여행은 휴게소를 시작으로 여행지에 도착한 이후 그리고 여기에 더해진 강아지 한 마리와 친구 동이까지 합세해 그 결과를 알 수 없게 흘러가는데...
'외 8인'을 벗어나길 그토록 바라던 맹준열의 계획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지, 그 행방은 책을 통해 만나보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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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 명랑 유쾌해 보이는 제목과 표지인데다, 어렸을 때부터 형제자매많은 집을 무척이나 동경해온 터라 부럽고 궁금한 마음으로 책을 펼쳐 들었다.
반전, 반전, 반전, 나는 여러 번 진심으로 크게 웃었고, 다 읽고 난 후엔 마치 명상책을 읽은 듯 마음이 가라앉았고 차분해졌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소설로 재창작하는 능력이란 언제나 참으로 신기하고 존경스럽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 것은 이 책이 분명 가족이야기이나 작가가 남긴 글귀대로 가족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세상이 필요한 것처럼 한 가족 이야기를 하려면, 그리고 그 한 가족이 행복하고, 그 구성원 각자가 행복하려면 "더 좋은 세상"이 필요하다는 것, 그 좋은 세상으로 향해 가려면 이런 저런 것들에 대한 생각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작가가 이 가족 이야기에 재미지게 녹여 놓았다.
청소년기에 나도 읽은 데미안, 다 이해할 수 없었지만 늘 마음이 뻐근했던 그 느낌이, 이 책을 읽으며 다시 찾아왔다. 작가의 염원이 조금은 깊이 전해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나는 가족들과 함께 움직이는 거라면 무조건 내키지 않았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만 해도 나는 식구가 많다는 것을 특별하게 받아들였다.
심지어 동이는 외아들이라 부러울 것이 없었다.
습관처럼 [데미안]을 펼쳐 책장을 넘겼다......
어제 시작한 여행은 어느덧 끝을 향해 가, 이제 내일이면 돌아가야 한다.
겁쟁이들은 언제나 불안하지.
동이는 손이 귀한 집안에 태어난 삼대독자다......
한동안 우리는 게임을 하듯 돌아가면서 가고 싶은 곳을 이야기했다.
그러다가 인생의 어느 지점에서 나는 '오로지 맹준열'일 것이다.
책을 덮고 스탠드에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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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준열 외 8인~!!!
맹준열 외 8인, 표지부터 심상치가 않다. 뭔가 코믹한 분위기랄까~ 원래 이은용 작가님의 작품을 좋아해서 여러 권 읽었는데, 이런 분위기의 이야기는 처음이라서 읽기 전엔 좀 낯설었다. 그런데 우아, 작가님은 다양한 분야를 잘 쓰시는 것 같다. sf 동화도 넘 재밌게 읽었는데 말이다. 이 이야기는 8명의 가족이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 거기에 더해진 두 명과 1마리의 강아지까지 더하면 모두 12명이라고 해야하나~ 어쨌든 생각만으로도 정신없을 게 예상이 된다. ㅎㅎ 얼마 후면 추석이다. 우리 집은 명절에 이런저런 가족이 다 모이면 이정도 된다. 밥 한끼를 먹어도, 가까운 곳엘 가도, 뭘 해도 정신없다.ㅠ 준열이가 넘 이해되고 준열이 엄마가 대단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12명을 데리고(?) 이야기를 끌고 가신 작가님이 다시 한번 대단하게 느껴졌다. 누구하나 놓치지 않고, 흡입력 있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솜씨도 좋다.
다 읽고 책장을 덮으면서 드는 안도감과 이 따뜻함을 우리 아이들도 함께 나누고 싶다. 강추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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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몇 명이신가요? 형제자매는 몇 명이세요? 저는 40대 중반인데 제 친구들은 대부분 형제자매가 3명입니다. 그래서 가족이 5명인데요. 보통 집에 방이 3칸이면 부모님 방 한 칸, 남동생 방 한 칸, 여동생과 제가 방 한 칸 썼었습니다. 그땐 거의 다 그렇게 살아서 불편한 것도 모르고 그렇게 지냈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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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준열. 맹준열은 형 누나 그리고 넷째, 쌍둥이 동생과 막내를 둔 셋째로 가족의 일원이지만, '준열이네'로 통하는 것조차도 불편하고 싫은, 정말 혼자이길 간절히 원하는 평범하고도 지극히 정상적인 고등학생이다. 요즘 보기 힘든 대가족의 모습을 한 준열이네는 개성 강하고 나이차 많은 형제들이 옹기종기 모여살고 있다.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하던 아빠의 갑작스런 실직과 수입의 일부를 짊어지고 있던 엄마의 마트 폐점, 그리고 넷째가 신청한 새차 시승 이벤트 당첨 소식이 전해지면서 준열이네는 처음으로 온 가족이 다함께 휴가를 떠날 계획을 세운다. 휴가를 떠나기 위한 분주한 이른 아침, 형을 찾는 러시아 여인 율리야의 방문. 준열이의 친구 동이의 입에서 '맹준열 외 8인'이라는 이름이 '준열이네'보다 더 강하게 뇌리에 남는다. '가지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는 옛말이 준열이네 가족을 두고 한 말일까. 처음 떠나는 여름 휴가. 휴게소에 두고 온 쌍둥이 동생하나 그리고 그 동생이 안고 있는 강아지 한마리, 뒤늦게 합류한 준열이의 친구이자 가족의 일원이라 해도 누구 하나 태클걸지 않는 존재 동이까지 '맹준열 외 9인 1견'과 함께 2박 3일의 휴가가 시작된다. 처음으로 떠난 휴가, 별탈없이 잘 마치고 돌아올 수 있을까.
준열이는 벗어나고 싶다. 조용히 떨어져 혼자 있고 싶다. 휴가도 가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있는 듯 없는 듯한 준열이는 또 그렇게 휩쓸려 휴가를 떠났고, 좌충우돌 쉽지 않은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순간들을 꾸준히 체크한다. 준열이는 형처럼 과묵하지도 누나처럼 주장이 강하지도 넷째처럼 자기 생각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지도 않는다. 쌍동이 동생과 막내처럼 철부지도 아니며 동이처럼 변죽이 좋지도 못하다. 나름의 기준으로 배려하고 나름의 기준으로 참으며 사는 것이 준열이의 삶의 방식이다. 다만 그 공간에서 벗어날 그 날이 오기만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형의 여자친구 율리에에게 '형수'라고 부를 만큼 마음이 열리고, 과감하게 떠난 탈출에서 동이와 건물공사 현장 앨리베이터에 갇히는 사고를 겪으며 자신이 막연하게 떠나고 싶었던 그 마음의 실체가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북적거리는 가족들에게서 벗어나고 싶다고 생각한 마음의 실체는 무엇인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조차 명확하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게 된다.
『맹준열 외 8인』은 주변에서조차 찾아보기 힘든 가족 구성원을 이루고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그 속에서 중심에 선 맹준열이 바라보는 가족과 친구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서술하면서 담담한 문체를 사용하고 있지만, 독자는 숨가쁘고, 가족들의 분주함과 침체 그리고 무거운 공기가 글과 함께 그대로 드러나 준열이의 탈출과 자유 그리고 진지함에 절로 공감이 간다. 또한 『맹준열 외 8인』은 가족의 일상뿐 아니라, 가장의 무게와 실직의 현주소 그리고 다문화가정과 방임 가정의 모습까지 자연스럽게 풀어놓으면서 그 중심에 선 준열이가 느끼는 고독과 불편함, 답답함과 무능력함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맹준열은 끝없이 탈출하길 원하고 혼자있는 세상을 꿈꾼다. 가족으로부터의 떨어짐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준열이네'로 통하고 '맹준열 외 8인'로 불리는 가족의 셋째 아들이 아닌 말 그대로 '맹준열'이고 싶다. 모든 이가 꿈꾸는 '나인 나'를 꿈꾸며, 그런 삶을 살아가는 주체적인 인간의 모습인 '맹준열'이고 싶은 것이 바로 준열이가 꿈꾸는 자유이고 탈출이며 세상에서의 '나'인 것이다.
자신이 누구인지, 간절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되고 싶은 '나'는 어떤 모습인지를 찾으려 애쓰는 현실 속 많은 '맹준열'을 향해 아낌없는 응원을 보낸다.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이루고 싶다면 '온전한 나'를 먼저 만날 것을 적극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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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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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둥이가족을 보기가 쉽지 않아요.
준열이는 이번 여행길에서 '맹준열외8인'이 아니라 오롯이 '맹준열'로서 여행해 보고 싶어합니다. 준열이는 형이 읽던 <데미안>을 끼고 여러번 읽으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사색하는 고등학생이니까요. 매번 '외8인'의 선두가 되어야했던 가족의 분위기에 휩쓸리는 게 불만이었던 거죠. 거기에 제집 드나들듯 하는 친구 동이와 '형수'라고 또박또박 자신을 소개하는 러시아 여성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주워온 강아지까지 '맹준열외 10인과 1견'으로 가족관계가 발전하기까지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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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대가족이 되어버린 준열이네. 나도 형제가 많은 편은 아니다. 그런 준열이의 가장 큰 희망이자 소망은 조용한 시간을 갖어보는 것! 하지만 또 그런 모습을 보는 준열이의 친구 동이. 요즘 아이들은 혼자가 많다. 물론 책이다보니 직접적으로 경험하지 못하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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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 ----------------------------------------------------------------------------- 처음 책소개를 보자마자 바로 서평단을 신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