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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삶을 위해 팔려간 신부가 되다
버들의 아버지, 강 훈장은 과거에 급제해 몰락한 집안을 일으키고 썩은 세상을 바꾸려고 했다. 하지만, 그가 초시(初試)에 합격한 후 과거제도가 폐지되었다. 양반이 직업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과거가 폐지되자 그는 갑자기 먹고 살길이 없어졌다. 운 좋게도 소 장사로 돈을 벌어 양반 신분을 산 어진말의 안 부자가 훈장으로 초빙해서 비로소 강 훈장은 곤궁한 처지를 벗어날 수 있었다. 주천에 보통학교가 생기자 강 훈장은 맏아들과 버들을 보내 신학문을 익히게 했다. 하지만 버들네 가족이 누릴 짧은 행복은 강 훈장이 일제에 대항해 의병 활동을 하다가 목숨을 잃고, 이어 맏아들도 길에서 행인들을 괴롭히는 순사에게 대들었다가 말발굽에 채여 세상을 떠나면서 사라졌다. 집안 사정이 어려워지자 여자라는 이유로 버들은 학업을 그만두어야 했고, 이후 남동생들이 학교에 가는 것을 보며 부러워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일년에 한 두 차례 버들네 집을 방문하던 방물장수 부산 아지매가 사진결혼을 권한다. 먼 나라, 미국의 포와(布?, Hawaii)라는 동네에 사는 9살 연상의 서태완이라는 사내였다. 버들에게는 다행스럽게 단짝친구였던 홍주도 사진결혼을 하기로 했다. 남편의 사별 후 산송장처럼 살아야 하는 과부의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부산 아지매 집에서 그녀들은 또 한 명의 사진 신부를 만난다. 수리재 무당 금화의 외손녀 송화였다.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의병의 딸, 과부, 무당의 손녀라는 핸디캡을 가진 그녀들은 더 나은 삶을 꿈꾸며 포와로 가는 이민선에 올랐다.
하와이에서 일한 돈을 고향에 보내 주고 공부도 할 수 있다는 방물장수의 얘기와는 달리 하와이에서의 삶은 신랄(辛辣)했다. 사진 결혼은 결혼 상대방의 조건은 물론 외모도 사진 속 모습과 다른 경우가 많았다. 자유연애 같은 결혼을 꿈꾸는 홍주는 연상의 남자를 선택했지만 막상 남편으로 나온 것은 자기보다 서른한 살이나 더 많은 마흔아홉의 조덕삼이었다. 천대받던 무당 외할머니의 손녀라는 처지에서 벗어나 새 삶을 꿈꾸었던 송화도 허리가 구부정하고 머리카락이 허연, 게다가 게으르고 노름하고 술주정이 심한 박석보가 남편으로 나타난다. 버들은 그나마 사진 속 모습과 똑같은 스물여섯 살 서태완을 만난다.
버들 가족의 정착 과정과 하와이 교민의 삶
하와이는 흔히 외교독립론을 펼친 우남(雩南) 이승만(李承晩, 1875~1965)의 텃밭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무장투쟁론을 주장한 우성(又醒) 박용만(朴容萬, 1881~1928)가 하와이로 건너가 1913년 1월에 지방자치규정을 제정하여 공포하고, 5월에는 하와이 지방정부로부터 대한인국민회 하와이지방총회(이하 ‘하와이 지방총회’)를 자치기관으로 인정받아 새로운 무장투쟁의 근거지를 마련하기 시작했다. 먼저 모든 회원에게 사실상 세금인 국민의무금을 받아 재정을 충실히 하였고, 여기에 파인애플 농장의 도지권(賭地權)을 제공한 박종수 등의 후원을 바탕으로 대조선국민군단(大朝鮮國民軍團)과 군사학교를 창설하였다. 1919년에 수립된 상해 임시정부에 앞서 하와이에서 사실상의 임시정부를 수립한 것이다. 그러나 1915년 연합군의 일원이었던 일본의 항의로 특별경찰권이 취소됨으로써 하와이 한인사회의 자치권이 박탈되고 군사훈련이 중지되었다. 설상가상으로 파인애플의 흉작 등으로 재정이 악화된 상태에서 농장주마저 계약을 취소하자 결국 대조선국민군단(大朝鮮國民軍團)은 해체된다. 여기에 그가 하와이 정착을 도와준 의형제 이승만과의 대립은 또 하나의 타격이 되었다. 1915년 하와이 지방총회 총선거에서 박용만계의 김종학이 압도적 표차로 당첨되자, 이승만은 개혁을 명분으로 사실상의 쿠데타를 통해 하와이 지방총회를 장악하여 사조직화하였다. 이로서 무장투쟁을 위해 박용만이 하와이에 마련한 기반은 의형제였던 이승만에게 모두 탈취당했고, 두 사람의 지지자들은 거의 원수가 되었다.
<알로하, 나의 엄마들>에서도 박용만 지지자[1919년 3월 이후 독립단]와 이승만 지지자[1921년7월 이후 동지회] 간의 갈등이 여러 차례 묘사되고 있다. 소설 속에서는 이미 이승만 지지자들이 압도적인 우위를 가지고 있기에 박용만 지지자인 서태완은 이승만 지지자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한다. 카후쿠(kahuku)에서는 서태완이 관리하던 농장에서 일하던 이승만 지지자들이 이탈하고, 호놀롤루(Honolulu)로 이사한 후에는 서태완이 이승만에게 불리한 기사를 썼다고 해서 이승만 지지자에 의해 테러를 당한다. 끝내 서태완은 박용만을 따라 만주로 가서 통의부(統義府) 의용군으로 활동한다. 그리고 총상으로 다리를 다치고 천식에 걸려 돌아왔다.
버들의 아버지 강 훈장도, 큰 오빠도, 심지어 남편도 독립운동을 위해 스스로의 삶을 던졌다. 이들의 투쟁이 가능했던 것은 그들을 뒷받침했던 여성들의 희생덕분이었다. 버들의 어머니 윤씨도, 버들도. 그녀들의 헌신이 없었더라면, 그녀들에 대한 신뢰가 없었더라면 누가 독립운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수 있었을까?
버들은 감히 하올레[=백인]의 일원인 롭슨가의 안마당에 들어갔다는 이유로 해고당한다. 그녀가 겪은 수난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그녀는 생계를 위해 일본인 재봉소 옆에서 조선 문양의 자수품을 팔았고, 이를 시기한 재봉소의 일본인은 그녀의 아들 정호에게 아들이 대야의 물을 뿌렸다. 갑자기 물벼락을 맞은 아들을 위해 제대로 항의조차 못하는 그녀를 보면 나라 잃은 백성의 분함과 서러움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다. 물론 그녀들이 항상 이런 고난을 겪는 것은 아니다. 기혼자라는 사실을 속이고 결혼한 남편을 버린 홍주와 독립운동을 하기 위해 만주로 떠난 남편을 기다리는 버들이 함께 세탁소와 재봉소를 운영하기도 했다. 마치 한겨울에 잠시 따사로운 햇살을 즐기는 것 같아서 미소를 짓게 하는 부분이었다. 누군가에 의지하는 삶이 아니라 스스로 쟁취하고 나아가는 삶을 사는 모습은 언제, 어디서나 아름답게 보일 수 밖에 없다. 요즘도 결혼 후 스스로의 삶을 위한 시간을 갖지 못하고 누군가의 남편, 아내, 아빠, 엄마로 사는 경우가 있다. 아니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가족을 위해서라는 핑계로 제법 많은 이들이 현재의 삶을 희생하고 있는 경우가 제법 있다고 알고 있다. 하물며 일제 강점기, 아니 1917년에야…….
만약 이야기를 이어갔다면 대하소설이 될 것 같아서였을까? ‘판도라의 상자’ 챕터 이후 작가는 서둘러 화자를 버들에서 펄로 바꾸고 글을 마무리했다. 그래서 버들의 딸로 살아온 펄[=진주]의 이야기를 통해 그녀들이 어떻게 낯선 땅에 뿌리를 내렸는지를 짐작할 수 밖에 없었다. 생략되어 제대로 알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낯선 땅에서도 연대를 통해 버티고 뿌리내린 그녀들의 삶에 삼가 경의를 보내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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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개떡같은 소설들만 읽다가 간만에 소설다운 소설을 만났다. 내가 좋아하는 인간의 심리적 갈등을 구체화하진 않았지만, 그닥 돌이켜 보고 싶지 않던 그 시절의 또 다른 삶을 바라보는 일은 나름 의미 있었다. 특히, 이 소설의 가독성이 얼마나 높은지 페이지가 넘어가는지도 모르게 따라 가다보니, 어느덧 막바지에 와 있는 신기한 경험까지. 또, 사진 한 장을 보고 영감을 보고 쓴 것치고는 얼마나 많은 연구와 스터디를 했는지 가의 노고가 글 곳곳에 묻어난 듯하여 읽는 내내 고마움을 느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자주 그러지 않는데) 눈물이 핑 돌기도 하였다. 어찌보면...어려운 시절에 정말 제대로된 힘을 보여주는 것이 여성이 아닐까 싶다. 스토리는 뻔한 것 같기도 하지만, 하와이를 배경으로 글을 쓴 것을 본 적이 없었고, 또 제대로된 고증이 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이런 소설을 쓸 생각을 하고 써냈다는 것 자체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사진을 보고 이주 결혼을 하게 되는 것은 요즘 동남아 여성들과 결혼하는 모습과 많이 닮아있다. 다른 것은 그 대상이 같은 한국인이라는 것이고, 같은 점은 가난한 국민일수록 이러한 기가막힌 시츄에이션이 더 많았다는 것. 읽으면서 못내 아쉬웠던 것은... 너무 좋은 소재인데, 오르한 파묵의 소설과 같이 그 문화가 더 두드러지게 쓰여졌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의외로 큰 비중을 차지할 줄 알았던 태완과 달이의 사연 또는 송화의 이야기가 생각보다 싱겁게 끝난다는 것은 살짝 아쉽고. 소위말하는 국뽕(?:나는 사실 이 것의 정확한 의미를 모름)스럽지도 않고...그냥 그 시절을 살아낸 하와이판 '토지'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살았고, 살아갔네. 뭐 그런 생각들...그리고 뭉클. 덧붙임. 이 소설을 읽으면서 요즘 젊은 작가들은 너무 날로 먹는다는 생각을 하였다. 경험이 빈곤하면 공부라도 해야하는데...뭐, 죄다 스타벅스 한구 석에 쳐박혀서 쓴 글들 같으니. 이금이 작가의 이력을 살펴보니 구력이 조금 된다. 역시~. 천재적이라고 말 할 수는 없지만...줄창 글만 써온 사람의 내공에 신뢰가 생긴다. 젊은 작가들과 기득권 평론가들이 죄다 망쳐버린 한국문학에 단비가 되었기를 바래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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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하면 야자수와 레이라는 꽃목걸이 , 알로하 등이 떠오른다. 하와이가 지금 관광지로 더 알려져 있지만 일제강점기에는 사탕수수 농장으로 일하러 가는 이민지들이 많았다고 한다. 내 나라에서 일본인들의 학대 속에서 굶주리느니 고생은 하지만 임금도 좋고 배는 곯지 않는다는 하와이로 이주한 사람들이 있었다고 한다. 그들이 이주하고 난뒤 주로 젊은 남자들이 였기에 술, 도박 등에 빠지기도 하기에 '사진결혼'을 허용해주었다고 한다. 근데 문제는 그들이 강렬한 태양속에 험한일을 장시간하다보니 연령대보다 더 늙어보이기도 했다. 그러니 옛날 사진을 보내기도 하고 대신 편지도 쓰고 남의 차나 집앞에서 사진을 찍고 속여서 보내는 경우가 허다했다고 한다. 그렇게 속아서 온 신부들은 신랑을 만나고 나서는 눈물바람으로 세월을 보내고 돌아가긴 힘드니 조국에 두고 온 가족들을 생각하며 이를 악물고 버티며 살았다고 한다. 나라가 힘을 잃으면 겪지 않아도 되는 삶을 사는 국민들이 생기는 법이다.
버들은 어진말에 훈장 딸로 아버지와 오빠는 의병 활동을 하다 일찍 죽고 삿바느질로 어머니와 버들이 동생들을 키우며 생계를 유지했다. 버들은 초등2학년 정도까지는 학교를 다녔다고 한다. 배움의 열의가 가득한 버들은 방물장수 아주머니에게 사진결혼 이야기를 듣고 또 신랑사진을 보고 하와이로 시집가기로 결정한다. 배울수 있다는 얘기에 혹했다. 홍주는 버들의 친구고 아버지가 돈이 많아서 양반신분을 사고 홍주를 양반집에 시집 보냈지만 몇달 못되서 신랑이 병으로 죽었다. 다시 돌아온 홍주도 사진결혼으로 하와이로 함께 떠나기로 했다. 그렇게 부산에서 절차를 밟기로 했는데 무당딸 송화도 사진결혼으로 함께 떠난다고 했다. 그렇게 셋은 함께 하와이 배를 타고 도착했다. 그곳은 생각했고 들었던 것과 달랐고 무엇보다 신랑이 모두 중 늙은이였다. 송화의 신랑은 심지어 도박과 구타도 한다고 하고 홍주의 신랑은 노랭이였다고 한다. 버들의 신랑만 사진과 같았다. 그러나 버들의 신랑은 결혼 사흘전까지 모르고 시아버지가 계획한거였다. 맘속에 달이라는 여자가 있다는 얘기를 이웃에게 들었다. 물론 넉달만에 오해가 풀리고 버들은 부부사이가 좋아졌지만 독립운동을 하는 태완과 오래 함께 살지 못하게 된다.
하와이 이민자들 사이에서도 이승만파와 박용만 파로 갈리고 심지어 유혈전도 있게 되며 골이 깊어졌다고 한다. 같은 처지에 어려움에 청한 사람들끼리 왜 그렇게 골이 깊어지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이민자들의 먹고 살기위한 처절한 몸부림과 자녀들 만큼은 교육시키고 그들이 사는 세상 만큼은 나라가 부강하길 바라면서 독립자금을 모으고 몸으로 뛰는 삶을 보면서 그들의 노고가 새삼 고마웠다. 그렇게 하나둘 자리잡아 가고 읽힌 많은 이야기들 속에 긴장감과 풍성한 스토리가 읽는 재미를 더했고 어떤 자기계발서보다도 삶의 동기 부여를 주었다 물론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정신이 올곧이 느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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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홍주,송화 가슴 따뜻하고 뭉클한 이야기 읽으면서 내가 저 상황이었으면 과연 나는...... 저들과 같이 행동했을까 힘들 생을 포기하지 않고 견더온 버들 홍주 송화에게 감탄과 박수를 보낸다 앉은자리에서 한장한장 읽을때마다 페이지가 줄어드는걸 보면 아쉬움까지 온다 도서관에서 빌려볼수 있지만 이런책들은 소장해서 또 읽고 또 읽고 싶어서 구입했다 가슴시릴때도 있고 웃을때고 있고 여운이 많이 남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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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게사의 모든 역경에는 그 시대를 지배한 자의 목소리가 있다. 그게 곧 글로 되고 우리는 그 글로 지나간 역사를 알게 되어있다. 큰 화마든 역병이든 전쟁이든... 그러나 거기에는... 여자가 없다. 그건 다 남자의 이야기다. 인류의 반은 여자고 화를 입은것도, 죽음을 당한 것도... 여자가 반 일텐데... 여자는, 역사의 언저리에서 여자는 찾아보기 함들다, 남자에 비해..... 우리네 역사도 마찬가지, 아니 여자에게 있어서는 더 혹독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할 수 있다. 지난 과거의 일들에 여자를 논한 건 거의 없으니.. 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 이 책은 하외이 이민사에서 한국 여인네의 굴곡진 삶을 잘 표현하고, 인식시켜준 책이라 할 수 있다. 한국 여자들의 삶에 대한 경외심과 억척스러움이 지금 우리 곁의 여인을 만들어 준것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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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설인데, 제목부터가 살짝 수수께끼 같았다. 호기심 뿜뿜의 상태로 읽기 시작한 소설은, 무엇보다 서서히 성장해 나가는 단단한 마음들과 섬세하고 딱 공감이 가는 감정 표현이 인상적이었다. 사진 결혼, 사진 신부. 끼니 걱정 없이, 공부까지 할 수 있다는 말을 믿고 하와이에 노동자로 나가 있는 사람의 신부가 되기 위해 떠나는 열여덟 살의 세 여자. 부산에서 배를 타고 시모노세키로 갔다가 다시 고베로 넘어가 하와이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3개월이나 걸리는 시절. 이런 모험을 강행할 수밖에 없었던 그녀들의 사연도 절절했지만, 하와이에서 만난 그들의 생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하와이에서의 삶은 그녀가 진심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면서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조선에서의 순응적인 삶과는 완전히 다르다. 친구여도 말할 수 없는, 공유할 수 없는 감정이 생기면서 힘들어지고. 인정하기 싫고, 멀리하고 싶었던 사람에게 예상치 못한 도움을 받으면서 스스로의 마음을 반성하고. 언제나 가족에 대한, 자식에 대한 애틋함은 어찌할 수 없고. 어느 곳에서나 감정의 흐름은 비슷하다. 100여년 전의 이야기이지만, 그녀들의 삶을 응원하고 몰입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 감정을 잘 잡아냈기 때문인 것 같다. 잘 읽히는, 따뜻한 소설. 이금이 작가의 작품을 드디어 만났다는 것도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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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하,나의 엄마들..제목은 하와이의 싱그러움을 담은 채 산뜻한 향이 느껴지지만,시대가 시대인지라 그 향에 어떤 슬픔이, 어떤 아픔이, 그 어떤모진 설움이 베여 있을지.미리 울컥해지는 맘을 다 잡고 읽었다. 제 나라인 조국에서조차 살아 남지 못해 떠난 하와이..지상낙원이라는 그 곳은 역시 조국에서 버림 받은 백성들의 것은 아니였다...호수에 보이는 백조의 우아함을 위해 물 밑에서 처절하게 발버둥치고 있는 역할을 하는 것이 그들 몫이였다. 그럼 그렇지..그렇게 하루 하루 버티는 삶을 이제 뿌리 내릴때도 되었것만...자식에게만은 나라 없는 설움을 겪어내게 하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독립운동을 위해 떠난 태완..그러나 독립은 되지 않고.몸과 마음만 다쳐 돌아온 아버지를 보며 부끄러워해야 할지,자랑스러워해야 할지,불쌍하게 생각해야 할지 늘 헤깔려 하는 딸의 마음이 너무 와 닿는다. 당연히 자랑스러워야 하지만...그게 내 아버지였다면.쉽지는 않을 터...그래도 그들의 노고는 잊혀지지 말아야 한다.그러나 모른체 하고 살아온 세월이 너무 길다.이 번영이 한 순간에 이루어진 듯... 이금이가 그리는 하와이 이민1세들의 생활은 인정사정없이 비수를 내리 꽂는 글은 아니다. 문득 문득 행복이 곁들여진 물 흐르는듯이 그렇게 버들이가 자전거를 타고 가며 그 순간 행복을 느꼈고.조선에 남겨진 조강지처를 위해 아들과 남편을 버렸다고 큰 소리 쳤던 인간적인 홍주는 삶을 즐길 줄 아는 여자였다. 그리고 멸시 받는 직업을 다시 선택하는 송화의 용기는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는 자기 사랑이였을리라.생각한다. 그들은 그들을 내 몬 조국 조선을... "눈에 안 보인다고 해서 친정을 잊을 수 있는 게 아닌 것처럼 조국도 마찬가지였다"고 했다.p204 요즘 모든 정책이 맘에 안 든다며 궁시렁만 거리는 내가 부끄러워진다. 나는 대체 이 나라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물어 보면서.. 내용은 무겁지만 이금이가 풀어내는 방법은 이쁜것만 남기는 책인 거 같다. 간만에 리뷰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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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을 위해 잠들어야했는데 책을 읽는게 재미있어서 결국 밤을 새고 한번에 읽어내렸던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다른세계에 가닿을 수 있어서 좋았고 현실적이고 버들이 등 등장인물들이 현실에 존재하는 것 같아서 손에 땀을 쥐고 응원하게 되었다.
종종 내가 살고 있는 터전을 회피삼아 떠나고 싶던 때가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과연 떠나버릴 용기가 있는지조차 궁금해졌다.
처음에는 자존감도 낮고 세상물정 모르는 버들이가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찡하면서도 힘써 응원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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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면 한번쯤 읽어봐야 하지 않나 싶네요. 서정적이면서 현실을 돌아보게 되는 기회를 펼치게 되는 상상의 나래를 펼칠수가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 . . . 엄마라면 한번쯤 읽어봐야 하지 않나 싶네요. 서정적이면서 현실을 돌아보게 되는 기회를 펼치게 되는 상상의 나래를 펼칠수가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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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딸아이가 도서관에서 대여해서 읽은 후 너무너무 재미있게 읽고 주변 친구, 지인들에게도 추천한 책입니다. 일단 책의 내용이 재미 있어서 글이 술술 읽힙니다. 주인공의 고단한 삶이 영화를 보는 것처럼 읽는 동안 머릿 속으로 상상이 되며 아른거립니다. 2편이 나와도 좋겠다 할 만큼 꼭 토지를 보는 양 여러 등장인물들의 인생사가 흥미진진합니다. 이민생활 하는 사람들의 고생스런 삶을 저절로 응원하게 되고, 마치 내가 친구가 된듯 같이 마음 졸이고 슬퍼하며 책을 읽는동안 마음이 짠 했습니다. 정말 간만에 책 읽기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 준 고맙고 소중한 책입니다. 강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