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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냐는 질문을 받곤 한다. 어떤 사람들은 십 대, 이십대, 혹은 아이의 육아를 제대로 하고 싶다며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한다. 나는 절대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시절이 있다면 육아에 전념하던 때다. 아이에게 매달려 있던 시기, 잠 못 자던 시절이다. 물론 돌아간다면 아이에게 더 많은 사랑을 주고 싶기는 하다. 많이 안아주고 짜증 내지 않고 사랑한다고 말할 것이다. 하루하루가 전쟁인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쓴 글 모음집이다. 육아일기를 가장한 아빠들의 성장일기라는 부제가 붙었다.
내가 아이들을 키울 때와는 많이 달라졌다. 아빠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엄마들의 ‘육퇴’ 시간이 생긴 걸 보면 한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여전히 육아는 힘들다. 직장생활과는 별개로 퇴근 후 집안일과 육아에 지친 엄마 아빠들의 고군분투가 아이를 키웠던 시절로 돌아가게 했다.
다섯 명의 아빠들이 모여 돌아가며 육아일기를 발행했다.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저녁 9시에 발행되는 ‘썬데이 파더스 클럽’ 회원들의 이야기에서 고단하지만 행복한 모습을 발견한다. 아이가 커 가는 시기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우리의 생각과 달리 안타까울 정도로 무척 빠르게 큰다는 사실을 알면 더없이 중요한 시간이다.
처음 썬데이 파더스 클럽을 결성할 때부터 아내의 육아휴직에 이어 아빠의 육아휴직에 따른 고군분투가 이어진다. 아빠들의 레터와는 별도로 뒷장에는 엄마들이 아빠들을 바라보는 일기가 실려 있어 더 풍부한 경험을 하게 한다.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함께 웃고 우는 경험을 더 많이 하려고 한다. 더 자주 안아주고, 더 자주 아이 볼에 입 맞추고, 더 자주 사랑한다고 말할 것이다. (35페이지)
아이는 이미 내 삶으로의 초대에 기꺼이 응한 존재다. 삶이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가 그저 함께만 있어도 행복한 존재라는 사실을 자주 잊는다. 하루 5분이라도 그 사실을 깨치며 설레고자 한다. (54페이지)
아이의 탄생은 부모의 삶을 훨씬 풍부하게 만든다. 물론 고단하기도 하지만 삶의 기쁨을 주는 원천이다. 아이의 돌봄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해서 아이 낳는 걸 미루는 부부들이 많다. 이제 엄마와 아빠로서의 삶을 돌아보라고 말하는 것 같다. 아이가 자라는 것만큼 부모도 훨씬 성장하게 되니 말이다.
좋은 아빠가 된다는 건 삶에서의 피버팅을 잘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인지도 모른다 삶의 피버팅을 잘하는 사람은, 아빠로서의 삶과 더불어 한 인간으로서의 삶 역시 굳건히 다져가는 사람일 것이다. 내가 굳건해야 아이도 제대로 사랑할 수 있다고 믿는다. ‘나’라는 중심축을 지지하는 발이 단단해야 ‘아이’를 향해 움직이는 다른 발도 재빠르게 움직이며 피버팅할 수 있다. (167페이지)
지난 달 중순에 아이 아빠가 된 직원이 있다. 아들이라며 얼른 키워 함께 축구를 하고 싶다고 말하던 직원은 아이가 밤에 자지 않아 힘들어한다. 얼굴은 피곤해 퀭하지만 아이를 돌보는 일이 즐겁다고 말한다. 우리는 조금만 기다리라고, 백일 정도가 되면 밤낮을 가려 잠을 잘 거라고 말해준다. 축구하는 게 큰 즐거움인 직원은 현재 축구를 못해도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좋다고 말한다. 힘내라며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직원뿐만 아니라 아빠들이 육아에 참여하며 조금씩 성장해가는 이야기에 공감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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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데이 파더스 클럽은 처음 강혁진작가가 친구들과 친구들의 지인 등 5명 아빠가 한 주씩 돌아가며 육아일기를 쓰고 매주 일요일 저녁 9시에 글을 발행하고 있다고 한다. 모임의 이름은 글을 보는 모든 이들이 자기도 클럽의 멤버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꼈으면 하는 마음에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엄마들이 전적으로 아이들 육아를 담당하고 있지만 요즘은 아빠들의 육아 참여도도 높아지고 있다. 육아휴직이라는 제도가 생기고 회사에서 눈치를 주는 곳도 있지만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회사도 있어 엄마들뿐 아니라 아빠들도 사용하여 아이들을 양육하는데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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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저자들도 육아휴직을 내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생각하지 못한 장벽에 부딪히기도 하고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키운다. 아이를 낳은 것도 키우는 것도 서툴렀던 아이의 부모는 경험이 점점 쌓이고 아이와 함께 성장한다.
책에 수록된 에피소드 중 강혁진 작가의 기저귀에 관한 에피소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 기저귀를 채우자마자 다시 큰일을 보는 아이에 당황하고 슈퍼에서 살 수 있겠지 했는데 못 찾고 우여곡절 끝에 찾아간 대형마트에서 기저귀를 구입해서 갈아입힌 부부의 우당탕탕 당황기에 읽는 독자까지 그 상황에 이입하게 했다. 대형마트마저 근처에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십년감수한 상황이었는데 무사히 지나가서 다행스러웠다.
시간이 지나 아이가 컸을 때 "그때는 말이야 네가~" 아이는 그런 적이 없다고 하겠지만 둘러앉아 이야기하다 보면 서로의 추억이 되고 이야깃거리가 된다.
나를 중심으로 하는 싱글의 삶을 즐기다가 결혼을 해서 둘이 합을 맞춰가고 아이가 태어나면 중심은 나에서 아이로 옮겨간다. 아빠의 삶과 아이의 삶을 균형 있게 이루어간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을 것이다. 때로는 아빠의 관심사를 우선하고 싶은 마음이 분명히 있지만 아이로 인한 행복과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기에 양쪽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하는 아빠 작가의 마음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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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에서 또래 친구들과의 관심사를 함께 하기 위해 아이에게 규칙을 정해주고 게임을 하게 해주는 에피소드로 자신이 만든 게임 속 세계를 보여주고 아빠와 함께 즐겁게 게임을 하는 아이의 모습이 귀여웠다.
아주 오래전에 '메이플스토리'라는 게임을 한 적이 있었다. 초등학교 선생님인 친구에게 이야기했더니 수업 시간에 자기반 아이들에게 자랑을 했더니 부러워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물론 지금은 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자신의 관심사에 함께하는 어른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워한다.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함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나서 공감 가는 에피소드였다.
결혼이 아닌 비혼의 삶을 살고 있기에 아이를 직접적으로 키워본 적이 없어서 알지 못하는 것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간접적으로 결혼한 친구들과 수다 떨다 듣는 아이의 이야기나 아빠 작가들의 육아일기를 통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육아를 하는 데 있어서 부모의 관심도 중요하지만 주위의 시선과 도움도 꼭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엄마들의 육아일기만 봐오다 아빠들의 육아일기를 읽어보니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은 둘 다 똑같음을 어느 한쪽만 아이 돌봄을 신경 쓸 것이 아니라 부부가 서로 도와주며 함께해야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육아휴직을 하며 아이들을 돌보는 아빠와 엄마들 모두 행복한 아이와의 추억을 만들기를 응원한다.
** 창비교육 / 미디어창비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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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가 끝이 없는 여정이라면, 아이를 키우는 육아(育兒)인 동시에 우리 자신도 함께 돌보는 육아(育我)이기도 해야 하지 않을까. 나와 그리고 아이들이 모두 함께 오래 행복하기 위해, 가끔은 각자에게 필요한 시간을 기꺼이 내어줄 수 있는, 그렇게 서로 응원하고 배려하는 '지속 가능한' 육아 라이프가 이어지기를 꿈꿔 본다.'(p 204) '아이가 성인이 되기 전까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용기, 두려움에 굴하지 않고 꾸준히 두드리고자 하는 꿋꿋하고 담담한 마음가짐을 꼭 배웠으면 한다. 장차 더 어려운 문제가 눈앞에 닥치더라도 삶을 스스로 지탱하기 위해 꼭 필요한 능력이다.'(p 237) 재미있게 읽었다. 남매를 키우면서 있었던 일들도 생각이 나면서 나만 그랬던 게 아니었구나. 그래도 나는 잘 하고 있었네. 아~ 그럴 수도 있었겠구나. 등 많은 생각이 함께했다. 10여 년 전 육아를 전담했던 신랑 결혼하고 건똥, 연콩을 낳은 건 나지만 키운 건 신랑이다. 우리 나름 앞서가는 세대였던 거였네?? 손끝이 야무진, 나보다 아이들의 건강 상태에 더 민감했던 신랑. 그래서 남매가 잘 컸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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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아빠들의 뜨거운 육아 현장 분투기! 우리 가정의, 우리 사회 내 돌봄 문화의 현실을 돌이켜보게 하는 소소하지만 아주 특별한 책!
여기, 함께 육아일기를 써보자며 뜻을 모은 다섯 명의 아빠들이 있다. 그 이름도 독특한 ‘썬데이 파더스 클럽’이다. 눈 깜짝할 새에 쑥쑥 커버리는 아이와의 일상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 글로 담고 싶었던 ‘이서 아빠’ 강혁진 작가는 이왕이면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함께 써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조금은 특별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한다. 이왕이면 육아 경험이 있으면서 글쓰기를 꾸준히 하고 있는 지인을 찾다가 네 명의 아빠들이 흔쾌히 뜻을 같이 하기로 합류했고, 육아일기를 가장한 아빠들의 본격 성장일기 쓰기가 시작되었다.
그렇게 발을 뗀 썬데이 파더스 클럽의 뉴스레터는 어느 덧 1년째 1,600명의 구독자들에게 가 닿아 매주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아빠라는 이름의 무게에 비해 돌봄과 육아라는 현실은 여전히 서툴고 어색한 것투성이지만, 진심을 다해 잘해내고 싶은 다섯 아빠들의 뜨거운 분투기는 읽는 이로 하여금 진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내 아이의 성장 과정 속에서 아빠라는 단어의 크기를 조금 더 키워나가고 싶은 마음이 모이고 모여 쓴 글들을 어떻게 응원하지 않을 수 있을까.
함께라서 더 괜찮은, 작지만 특별한 공동체
“아이고 우리 아들, 밤새 배 많이 고팠지?” “아이고 우리 아들, 아빠가….” 응? 내가 아빠라고? 몸에 딱 맞지 않은, 어딘가 수선할 부분이 남은 새 옷을 걸친 것처럼 여전히 나 자신을 아빠라고 부르는 일이 어색했다는 글 속의 고백이 어쩐지 낯설지 않다. 하긴, 나도 아이를 낳고 품에 처음 안는 순간 “내가 엄마야.”라고 말하는 데, 앞으로 수천 번도 넘게 불릴 그 이름이 진정 내 것이 맞나 한참을 어색해했던 기억이 있다. 그로부터 나의 하루하루는 엄마라는 이름의 무게를 체감해야 하는, 생애 가장 낯선 감각에 적응해야만 하는 일의 연속이었다. 엄마는 처음이라서, 당연히 아빠도 처음이라서 육아는 매순간이 낯설고 어색하고 도전일 수밖에 없었다. 그냥 처음부터 그것을 순순히 인정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능숙한 척, 괜찮은 척, 자책은 또 얼마나 했었던가.
그래서일까, “육아의 현실에서 준비와 계획만큼 무용한 단어는 없어서, 준비된 지식이나 완벽한 계획을 이기는 건 결국 ‘부모의 몰입’과 ‘함께하는 시간’이었다”는 책 속의 글귀가 퍽 위안이 된다. 시간이 지나 이제와 돌이켜 생각해보면 얼마나 준비되었는가, 얼마나 능숙한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순간순간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과 꼭 필요한 순간에 옆에서 함께 했던 시간들이었다. 그러니 “난 아이들 보는 데 소질이 없는 것 같애” “난 좋은 부모가 아닌 것 같아” 같은 말로 서투름을 자책하기보다 그 시간에 더 많이 안아주고, 더 자주 ‘예쁘다, 사랑한다’ 말해주며 절대 돌아오지 않을 아이의 순간을 함께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보는 게 더 현명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내 안에 엄마라는 이름의 크기를, 아빠라는 이름의 크기를 키워가다 보면 그 이름을 먹고 아이는 저절로 커져 있을 테니까.
여전히 내가 아빠라는 사실이 비현실적이거나 생경하게 느껴질 때가 잇다. 나에게는 아빠가 되기 전 40년의 삶이 있다. 아빠로서의 나를 마주하는 것이 가끔 어색한 이유가 이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더 노력하려고 한다.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함께 웃고 우는 경험을 더 많이 하려고 한다. 더 자주 안아주고, 더 자주 아이 볼에 입 맞추고, 더 자주 사랑한다고 말할 것이다. 한 아이의 아빠라는 사실에 스스로 어색하지 않도록. (…) 그리하여 조금씩, 오랫동안 내 안에 아빠라는 단어의 크기를 키워갈 것이다. / 34p
아이의 탄생에 오직 부모의 의지만 개입했다고 생각하면 아이의 모든 행불행은 부모의 책임이 된다. 부모의 미숙함과 세상의 불완전함은 아이를 돌보는 마음에 자주 죄책감을 불러일으킨다. (중략) 하지만 내 아이가 스스로 선택해 나에게 와준 것이라면 부모는 씩씩해질 수 있다. 함께 힘을 내볼 수 있다. 아이도 용기를 내줬으니까. -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중에서 / 100p
‘썬데이 파더스 클럽’을 시작하고 각종 언론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하자, 다섯 아빠들은 사실 이 정도로 관심을 받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누구에게나 돌봄과 양육이 처음이라서, 새로운 역할과 친숙해지고 책임감을 가지고 잘하고 싶어서, 소외감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서툰 사람끼리 도움을 주고받자는 생각에서 출발한 프로젝트에 가까웠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가 아빠가 육아를 전담하고 육아일기를 쓰는 일을 낯설고 특별한 일처럼 여긴다는 증거가 아닐까. 그건 곧 다시 말해 양육자 중에서도 아빠가 얼마나 소수인지, 늘 공기처럼 있었지만 제대로 주목받지 못했던 절대 다수인 엄마와 여성이란 존재가 얼마나 소외되어 있었는지를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다. 심각한 저출산 시대에 돌봄의 현장에서 어느 한쪽이 소외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구성원이 모두 참여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는 돌봄 문화는 매우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통해 우리 가정의, 우리 사회 내 돌봄 문화의 현실을 돌이켜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낯선 영역에서 비슷한 사람이나 롤 모델, 소위 레퍼런스가 없을 때 외로움과 막막함은 피할 수 없는 친구가 된다. 아내에게는 서운하게 들리겠지만, 내게 아내는 이미 능력치가 다른 사람이자 그대로 따라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레퍼런스였다. 만약 육아휴직 사실을 주변에 알렸을 때 회사원으로서의 걱정이 아닌 아빠로서의 경험담을 들었으면 어땠을까. 백화점 문화센터에 ‘아빠랑 아기랑’ 강좌가 개설되어 아이들 나이대가 비슷한 다른 아빠들의 육아 스킬 또는 역경을 엿볼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만약 내가 사는 동네에 휴직한 아빠가 많아 평일 오후 4시에 다 같이 라테 한 잔을 마시며 육아가 지닌 50가지 그림자에 대해 수다를 떨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상상만 해도 육아가 가벼워지는 느낌이다. / 83p
좋은 아빠가 된다는 건 삶에서의 피버팅을 잘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인지도 모른다. 삶의 피버팅을 잘하는 사람은, 아빠로서의 삶과 더불어 한 인간으로서의 삶 역시 굳건히 다져가는 사람일 것이다. 내가 굳건해야 아이도 제대로 사랑할 수 있다고 믿는다. ‘나’라는 중심축을 지지하는 발이 단단해야 ‘아이’를 향해 움직이는 다른 발로 재빠르게 움직이며 피버팅할 수 있다. 그러니 앞으로도 삶에 더욱 충실하려 한다. 언제든 아이에게 향할 피버팅 능력을 기르기 위해. / 167p
노키즈존에 대한 사회적 갈등도 차별, 혐오 같은 객관적 정의보다, 당사자들이 겪은 주관적 상처와 불편함에 대한 공감에 실마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노키즈존의 시작이 처음부터 아동 혐오가 아닌 진상 부모에게 부당한 손해를 입은 점주의 상처와 그로 인한 자구책에서 비롯되었다는 걸 보면,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건 옳고 그름이 아니라 따뜻함과 친절함일지도 모른다. / 210p
아빠들의 육아일기이자, 성장일기이면서 돌봄 현장의 또 다른 생생한 목소리를 살펴볼 수 있는 책이었다. 아빠들의 이런 움직임이 더 이상 별스럽지 않은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울러 오늘도 외롭고 고단한 육아로 지쳐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이 위로와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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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를 키우려면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맞는 말이다. 육아와 돌봄은 혼자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과거에는 형제자매가 많아서 서로가 서로를 돌보기도 하고 삼대가 한 집에 사는 일이 많아서 조부모의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시대가 변한 만큼 생활환경도 바뀌었고 부모 모두가 사회생활을 하는 집이 대다수다. 그럼에도 돌봄에 대한 사회적 지원은 충분치 않고 출산과 동시에 육아에 대한 두려움은 부모가 감당해야 한다.
육아휴직은 어렵고 독박 육아는 여전하다. 이런 현실에 아빠가 육아를 돕는 게 아니라 하는 게 당연한데도 그런 사실에 세상은 놀라움을 감추지 않는다. 일찌감치 예능에서 아빠 육아를 독려하는 프로가 있지만 현실과 예능은 다르다. 여기 진짜 아빠들의 이야기가 있다. 『썬데이 파더스 클럽』은 5명의 아빠들이 일요일 밤 이메일로 발행하는 육아 편지다. 육아를 하는 이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이름인지도 모른다. 성별, 나이가 다른 아이를 키우는 아빠들의 진솔한 육아 이야기. 아빠라는 공통분모가 있을 뿐 직업도 다양한다.
임신과 출산 과정부터 쉬운 게 하나도 없다는 걸 알지만 안다고 착각하는 것과 아는 것은 다르다. 아빠가 된다는 건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아이에게 내가 아빠야,라고 자꾸 인식시키는 일부터 시터 이모님의 일정에 따라 월차를 내거나 양가 부모님께 도움을 청해야 하는 일,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외출을 했지만 돌발 상황에 진땀을 빼고, 노키즈존에 대해 뜨겁게 토론하는 일. 아이가 없었다면 알지 못하는 세계였다. 아이를 두고 작은 어른이라 표현한 부분에 절대적으로 공감한다. 엄마가 혼자 아이를 낳는 게 아닌 것처럼 아이는 스스로 자란다.
아이를 내 힘으로 키웠다고 말하기 민망할 때가 많다. 처음으로 제 몸을 뒤집었을 때, 허리를 곳곳이 펴고 앉았을 때, 젖병을 떼고 수저로 밥을 먹기 시작했을 때에도 양육자로서 한 거라곤 핸드폰으로 영상을 찍은 게 전부였다. 필요한 자극과 좋은 환경을 제공하려 노력했지만, 성장 자체는 스스로 한 셈이다. (100쪽)
아이가 셋인 아빠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남다르게 다가왔다. 한 아이만 데리고 아빠가 외출을 하는 건 남은 엄마를 도와주는 게 아니라고 주말마다 아빠와 아이들이 친가로, 엄마와 아이들이 외가로 가는 방식으로 상대에게 온전한 휴식을 주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가 알게 되었다.
『썬데이 파더스 클럽』은 부모라는 세계에 대해, 아이가 생기면서 느끼는 수많은 감정들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동시에 아이를 주는 감동은 곳곳에서 전달된다. 하나하나 에피소드를 열거하지 않아도 아이를 키운 이라면 이 책이 무엇을 들려줄지 알 것이다. 양육자라면 이 책을 읽고 공감하고 웃고 울고, 뜨거운 동지애를 느낄 것이다. 반대로 아이를 키우지 않거나 결혼을 했지만 출산에 대해 계획하거나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는 아이가 있는 세계가 어떤지 알려줄 것이다. 내가 알지 못하는 세계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물론 육아를 이해하는 일은 어렵다. 영원히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부모가 되어서야 부모의 마음을 알면서도 정작 양육 문제에는 한치도 양보할 수 없으니까.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도 필요하다. 육아하는 아빠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아닌 그런 아빠의 일상이 당연한 사회가 속히 오면 좋겠다. 『썬데이 파더스 클럽』이 그런 사회로 가는 마중물 역할로 충분하다. 육아로 시작된 썬데이 파더스 클럽이지만 결국엔 아빠들 스스로 돌보며 성장하는 이야기. 아빠가 될 첫 번째 책으로 안성맞춤이다.
육아가 끝이 없는 여정이라면, 아이를 키우는 육아(育兒)인 동시에 우리 자신도 돌보는 육아(育我)이기도 해야 하지 않을까. (2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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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속담 중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 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아이가 태어나서 온전히 성장하기까지 가정 뿐 아니라 이웃, 학교 등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는 의미인데 오늘의 우리나라는 아이들이 성장하기까지 과연 제대로 도움이 이루어지는가? 라고 묻는다면 어쩐지 입을 꾹 닫게 된다. 아이를 키워내는데 필요한 경제적 능력은 개인 차이가 있으니 차치하더라도 부모가 주양육자로서 제 역할을 할 수있도록 국가가, 회사가, 제도가 돕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아이를 안 낳는게 아니라 못 낳는것'이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것이다. 나날이 줄어가는 출생률과 대조적으로 '아이를 낳고 키우기 어렵다'는 말은 커지고 있으니 그 와중에 아이를 낳아 키우는 가정에서는 <육아> 라는 과업 속에서 부단히 애쓰는 엄마아빠들의 다양한 사연들이 쌓인다. 지금 자녀를 키우는 한창 부모가 된 나이대인 30~40대가 자녀였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아이를 키우는 주양육자가 부부 중 엄마에게 치중된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여자들이 사회생활을 거의 하지 않던 옛날도, 맞벌이인 가정의 비율이 높은 지금도, 여전히 '주'양육자는 왜 엄마에게 머물러 있는걸까?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지~" 라는 말은 때로는 양육 보다 일을 선택한 엄마에게 비수처럼 박히기도 하고 또 "애 엄마는 뭐하고 왜 아빠가 육아휴직을?" 하는 시선은 몇십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철옹성 같은 고정관념 처럼 보이기도 한다. 30대인 내가 어렸을 때는 맞벌이를 하는 집도 거의 없었거니와, 아빠가 아이들과 놀아준다거나 아빠가 아이를 돌본다는 것은 꽤나 낯설은 풍경이었다. 이른 나이에 결혼해서 27살에 세 아이의 부모가 된 우리 엄마아빠는 시대의 시선도 편견을 생각할 새도 없이 '먹고 살아야 하니까' 할 수 있는 최선의 팀플레이를 했다. 우리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본격적인 일을 시작한 엄마, 먼저 퇴근한 아빠는 우리들의 끼니를 챙기고 돌보며 육아의 최전선에서 '반반육아'를 최대한 선점하려했다. 엄마는 또 어떤가. 아빠가 있기에 부담없이 경제활동을 할 수 있었고, 두 분이서 핑퐁게임 하듯 척척맞는 팀플레이를 펼친 덕에 우리는 맞벌이인 부모님을 두고도 돌봄이 부족하다거나 애정이 부족하다거나 하는 것 없이 온전한 성인으로 잘 자랄 수 있었다. 시대를 앞서간(?) 우리 부모님 만큼이나 육아의 최전선에서 주 양육자로서 최선을 다하는 다섯 아빠들의 얘기가 여기 있다. 각기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자녀를 키우고 있고, 아이에게 최선을 다한다는 공통점으로 모인 아빠들이다. 매주 일요일 밤 9시, 아빠들의 육아이야기는 한 편의 글로 완성되어 이메일로 발송된다. 바로 이 것이 썬데이 파더스 클럽이다. 이 책은 썬데이 파더스 클럽을 통해 발송된 메일 속 이야기들을 엮어 낸 아빠들의 육아일기이자, 어쩌면 아이들 만큼이나 성장한 아빠의 성장일기이다. 결혼을 넘어 자녀의 탄생은 엄마 뿐 아니라 아빠에게 새로운 세상으로의 진입을 말한다.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고 했던 것처럼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라...' 방황하고 당황하며 어려운 육아시간이 차차 능숙해지기도 한다. <아이>만 생각하면 이해못할 상황도 아닌데, 무엇 때문에 미루고 뒤로하며 '나'를 먼저 생각했던건지 초보아빠들은 아이의 성장과 함께 자라난다. 선배 아빠로서의 조언일 수도, 초보아빠의 가슴떨리는 고백일수도 있는 이야기들은 글을 읽는 우리들이 어른으로 자라나기까지 받아온 부모님의 사랑을 다시 깨닫게하는 계기로 다가오기도 한다. 자녀를 키우며 비로소 부모가 되고,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엄마', '아빠' 하고 아이의 입을 통해 불리는 호칭 속에서 아이를 위해 살아가면서, 나를 놓지않고 함께 행복하면서 비로소 부모로 성장하는 것이다. 초등학교에 입학한지 오래지 않아 한글은 능숙하게 읽을 수 있었던 때 투명한 유리단스 속 아빠가 꺼내읽던 '좋은 아빠가 되는 방법 **가지' 라는 책을 보았던게 생각난다. 궁금함에 펼쳐본 책에는 다양하게 아이와 놀아주는 방법이라든가 아이와 대화하는 방법 등이 적혀 있었는데 어린 마음에 '아빠는 이미 좋은 아빠인데, 이 책이 왜 필요하지?'라는 생각도 들었고, 책에서 읽었던 아이와 놀아주는 방법에 있던 놀이를 넌지시 아빠가 "해볼래?" 하며 권했는데 어쩐지 거절하면 안될 것 같아서 새빨간 얼굴로 "응"하고 수락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 놀이는 손수레에 아이를 마차태우듯이 태워주는 거였고, 아빠는 상점에서 빌린 손수레를 반납하러 가며 나를 거기 태워주려했다. 지금과 다르게 극 I스러웠던 나에게는 다른사람들이 보고있는데 손수레를 타고가는게 엄청 수줍었다.) 아빠는 어떤 아빠가 되고 싶었을까? 아빠는 어떻게 비로소 아빠가 되었을까? 이미 나를 낳고도 한참은 지나 이만큼 큰 자녀를 두었을 아빠의 나이가 된 나는 어리고 몰랐던, 그치만 자상하고 다정했던 젊고 어린 아빠의 모습을 그저 떠올리며 생각할 뿐이다. 아이는 자란다. 그리고 부모도 자란다. 함께 자라는 아이와 부모. 그 양육의 과정에 있어서 지금의 아이들은 주 양육자가 '엄마인지 아빠인지' 따지지않고 고민하지 않도록 그런 사회적인 제도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었으면 좋겠다. '썬데이 파더스 클럽'이 그런 점에서 육아하는 아빠들의 육아최전선을 단단하게 다져주는 초석이 되었으면 좋겠다. 문득 책을 읽으며, 가장 가까이서 육아를 하고 있는 형부에게도 이 책을 선물하고 싶어졌다. 모두가 함께하는 육아, 온 마을이 필요한 육아를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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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데이파더스클럽 #강혁진 #도서협찬 결혼 안 한 싱글한테 파더스클럽 이라니?????♀? 썬데이고 먼데이고 간에 내 인생은 어차피 육아홀리데이다 읽어보니 어라? 괜찮은데?! 엄마의 육아는 당연하고 아빠는 육아 전담자가 아닌 도와주는, 생색내는 입장이라는 것에서부터 갈등은 불어난다는데, 이 책의 저자들은 육아휴직을 하고 아내 대신 아빠로서 주 양육자가 되길 자처했다. 서툴지만 아이들을 돌보며 겪은 일들과 변화된 생각들을 육아일기로 남긴 것! 「육아일기지만 아빠들의 성장일기」라는 부제가 딱 어울리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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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큼 나에게 큰 웃음과 충만한 행복감을 주는 존재가 또 있을까? p.19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어린아이를 기른다"는 의미의 '육아'이자 "나를 기른다"는 의미의 '육아'이기도 합니다.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부모 또한 성장하는 것이지요. 밥 먹을 시간, 잠잘 시간뿐만 아니라 '나'의 모든 시간이 아이에게 잠식당하는 느낌이 들 때도 있지만, 저자의 말처럼 "아이만큼 큰 웃음과 행복감을 주는 존재"는 없을 듯합니다. "아이가 주는 행복의 강도와 빈도"엔 비교 불가한 것이지요.
<썬데이 파더스 클럽>은 부제처럼 "육아일기를 가장한 아빠들의 성장일기"입니다. 성별도 나이도 다른 아이들을 키우는 다섯 아빠의 육아일기, 비록 그들과 나이는 다를지라도, 아이를 키우는 양육자로서 공감가는 장면들이 정말 많은데요. 이미 사춘기를 지난 아이들을 키우는 양육자들일지라도, 아니 자녀들이 이미 성인이 되었을지라도, 그 시절 자신의 모습을 보는 듯하여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될 듯합니다.
이 책은 1장 '매일 새로운 세계에 입장합니다.', 2장 '고마워, 나의 작은 어른', 3장 '우리는 서툴지만 완전한 한 팀', 4장 '썬데이 마더스 클럽'까지 모두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지막 4장은 썬데이 파더스 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다섯 아빠의 아내들에게 비춰지는 다섯 아빠들의 모습을 담았는데요. 엄마의 독박 육아가 당연시되던 시절을 살아온 꿈오리, 잠투정이 심한 둘째 덕분에 새벽하늘이 그렇게 아름다운 줄 알았던 시절을 살아온 꿈오리, 양육자로서 힘듦보다 기쁨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컸었기에 그 시절이 마냥 행복했지만, 그럼에도 한편으론 혼자가 아닌 엄마 아빠가 함께였다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기는 합니다. 솔직히 조금 부럽기도 하고 말이죠.
하지만 힘듦보다는 그 뒤에 찾아올 기쁨에 집중하고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나아가 태어나서 좋다는 생각을 하며 살아갔으면 좋겠다. 부모가 자신을 낳는 결정을 해주어서,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어서 고맙다고. p.58
"누가 나를 낳아달라고 했어?", 아이들을 키우며 이런 말을 듣게 되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할까요? 이런 말은 어쩌다 드라마에서나 보게 되는 말이라고 생각하겠지만, 현실에서도 들을 수 있다는 것, 그렇기에 아이들에게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어서 고맙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면, 그동안의 힘듦은 눈 녹듯 사라지고 오직 기쁨과 감사함만이 충만할 듯합니다.
"이현이 밥 먹을 때 굶지 말고 같이 좀 먹어." "이현이 낮잠 잘 때 같이 좀 자."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얼른 집에 갈게, 밥 같이 먹자." "미안해, 남 일처럼 말해서." p.84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 육아의 현실은 절대 그럴 수 없음을, 예측한 대로 계획한 대로 절대 되지 않음을,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모릅니다. 그래서 "얼른 집에 갈게, 밥 같이 먹자, 미안해, 남 일처럼 말해서.", 이 말이 더 마음 깊이 와 닿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독박 육아를 하던 그 시절 엄마의 마음을 알아주는 듯, 물론 지금도 그런 엄마, 아빠들이 있겠지만, 그 말 한마디가 그 어떤 말보다 위로가 되는 듯하여 괜스레 마음이 울컥해집니다.
지금의 한국 사회가 기록적인 저출생 시대이고, 양육자 중에서도 아빠가 얼마나 소수인지. 무엇보다 인류가 탄생하고 진화하는 동안, 늘 공기처럼 있었지만 제대로 주목받지 못했던 절대 다수인 엄마와 여성이란 존재가 얼마나 소외되어 있었는지, 그나마 긍정적 사실은 어떤 방식으로든 누군가를 돌보는 사람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p.269
나날이 하락하는 출생률을 보며 대한민국의 미래가 암울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는 요즘, 다섯 아빠의 육아일기는 아이를 키우는 기쁨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음을 알게 해줍니다. 각자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 그럼에도 누군가 "아이, 가져야 할까?" 하고 고민한다면, <썬데이 파더스 클럽>을 건네고 싶습니다.
꿈오리 한줄평 : 힘듦보다 더 큰 기쁨과 행복이 있다는 것은 경험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 누군가 "아이, 가져야 할까?" 고민한다면, 기꺼이 추천하고픈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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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소중하고 적나라한 아빠들의 육아일기라니!! ‘육아일기’나 ’육아 에세이‘는 엄마들의 전유물이라는 선입견을 파바박 부숴주는 아빠들의 우당탕탕 육아일기다. 다양한 배경과 직업의 아빠 다섯이 뭉쳐 육퇴 후 육아 기록을 했다니, 왜이리 기특한 마음이 드는지?? 아빠들의 소감을 읽는 것만으로도 엄마들의 고충을 알아주는 것만 같았다. 주중 24시간 찐육아를 하며 겪는 지옥과 천국을 오가는 애증블루스을 아빠들도 겪음으로서 육아의 고통이 비단 엄마들만 경험하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기도 하고 말이다?? 아이를 키우며 순간 순간 스쳐가는 수많은 느낌과 생각은 정신없이 육아 미션을 클리어하는 동안 잊혀지고 만다. 그런 의미에서 이렇게 기록된 일기가 참 부럽다. 나도 아이 태어나고 나서 손글씨로 종종 일기를 쓰곤 했는데, 언제부턴가 손에서 놓고 말았다. 훗날 아이가 큰 후, 다시 육아일기를 펼치면 그 때의 기억이 그 때의 감정과 함께 되살아날듯 하다. 미래에 후회하지 않도록 다시 육아일기를 써야겠다싶어 곰곰이 하루를 되짚어 보았다. 다시금 아이를 키우며 느꼈던 감정을 기록하고 싶게 만들어준 책, <썬데이 파더스 클럽>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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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일요일 밤 9시는 아빠들이 육아일기를 가장한 성장일기를 발행하는 시간이다. 아이와 함께하는 아빠들에게 매일매일은 새로운 세상과의 연결이다. 아이가 처음으로 뒤집고, 아빠라고 말하고, 일어서서 걷게 되는 모든 경이로운 경험들. 육아의 어려움이 얼마나 큰지 알지만 내 아이의 이런 순간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는 건 축복일 것이다. . 이 책은 아빠들의 육아 경험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누구나 아이를 키우며 겪었던 일화들이 담겨있고, 아이를 키우며 느꼈던 감정들이기에 아빠들의 이야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처음이라 서툴고 어설펐지만 아빠들은 소중한 아이를 키워내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그 작고 소중한 생명으로부터 많은 것을 느끼게 되고 아빠 또한 아이의 성장 속도에 맞춰 성장해 나간다. . 19p - 아이를 낳기 전에 느꼈던 행복의 최대치가 100이라면 아이를 낳은 후 느낄 수 있는 행복의 최대치는 1,200 아니 20,000 정도는 될 거라고. 37p - 알록달록 뽀로로 매트가 거실 바닥을 덮치던 날, 나의 미니멀리즘시대는 짧지만 뜨거운 안녕을 고했다. 38p - 지나고 돌이켜보면 금방이다. 인생사 모든 게 그러하듯. 이따금 구글포토에서 예전 사진들을 모아 앨범으로 띄워주면 두 눈이 휘둥그레진 채 넋 놓고 보게 된다. 신이여, 사진 속 저 아이가 정녕 지금 제 옆에 있는 이 아이란 말입니까? 54p - 아이는 이미 내 삶으로의 초대에 기꺼이 응한 존재다. 삶이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가 그저 함께만 있어도 행복한 존재라는 사실을 자주 잊는다. 189p - 한때 육아가 여행 같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직접 해보지 않으면 모를 수밖에 없는 여행. 237p - 그래, 나도 더 용기를 내야겠지. 객기 말고, 용기를. . . ♡ 미디어창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 . #썬데이파더스클럽 #육아일기 #아빠들의육아일기 #성장일기 #강혁진 #박정우 #배정민 #손현 #심규성 #시 #에세이 #미디어창비 #신간도서 #추천도서 #베스트셀러 #한국에세이 #창비교육 #북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