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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를 찾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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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 봉정사, 부석사, 통도사 등 우리나라의 산사 7곳이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고 한다. 산사라면 우리나라의 산 어느 곳을 가도 있다. 그만큼 우리에게는 친숙하지만 의외로 우리는 산사에 대해 잘 모르기도 한다. 산사는 우리의 독특한 자연환경이 낳은 불교유산이다. 같은 불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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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 봉정사, 부석사, 통도사 등 우리나라의 산사 7곳이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고 한다. 산사라면 우리나라의 산 어느 곳을 가도 있다. 그만큼 우리에게는 친숙하지만 의외로 우리는 산사에 대해 잘 모르기도 한다. 산사는 우리의 독특한 자연환경이 낳은 불교유산이다. 같은 불교문화권임에도 인도와 중국은 석굴사원, 일본은 사찰 정원이 대표적인 것을 볼 때 산사는 분명 우리만의 특징이다.

 

  우리나라에 산사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 것은 9세기경 도의 선사에 의해 선종이 전파되고 전국 각지에 구산 선문이 개창되면서라고 한다. 구산선문이란 가지 산문의 장흥 보림사, 실상 산문의 남원 실상사, 동리 산문의 곡성 태안사, 성주 산문의 보령 성주사지, 사굴 산문의 강릉 굴산사지, 사자 산문의 영월 법흥사, 봉림 산문의 여주 고달사지, 희양 산문의 문경 봉암사 그리고 수미 산문의 해주 광조사지를 말한다. 이중 성주사지와 굴산사지, 고달사지, 그리고 광조사지는 임진왜란과 같은 외적의 침입으로 소실되어 지금은 절터만 남아 있고, 그나마 수미 산문의 중심 사찰인 해주 광조사지는 북한에 있다.

 

  유홍준교수는 우리의 산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기왕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 소개한 산사 20여곳을 추려내어 한 권으로 엮었다고 한다. 어찌 보면 특별 판인 셈인데, 저자도 이를 두고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별권 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유홍준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출간될 때마다 빠짐없이 읽어온 나로서는 모두 한번쯤 읽어본 답사기이지만 지금은 기억 속에서 가물가물하다. 그래서 산사를 새롭게 알아간다는 마음으로 우리의 산사를 읽어나갔다.

 

  저자는 이들 산사를 답사하면서 단지 산사의 역사와 풍광 만을 논하지 않는다. 산사의 앉음새와 가람 배치, 그리고 산사와 자연이 이루는 조화는 물론 산사 주변의 문화유산까지 소개하고 있다. 이들 산사 중에는 답사기에서 소개하기 전에 가본 산사도 있고, 그 후에 가본 곳도 있지만 언제든 다시 가보고 싶은 마음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저자의 답사기를 숙지한 후에 가서 본다면 보다 많은 것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조계산의 선암사는 순천에 일이 있을 때 두어 번 가 본적이 있다. 후에 사람들 사이에 그곳의 해우소가 회자된다는 소리를 들은 적도 있지만 멋모르고 찾아간 산사에서 내가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단지 풍경뿐이었다. 선암사답사기를 다시 읽으면서 정호승 시인이 쓴 [선암사]란 시에 눈길이 머문 것은 아마 그런 까닭이지 싶다.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에 가서 실컷 울어라

해우소에 쭈그리고 앉아 울고 있으면

죽은 소나무 뿌리가 기어 다니고

목어가 푸른 하늘을 날아다닌다

풀잎들이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아주고

새들이 가슴 속으로 날아와 종소리를 울린다

눈물이 나면 걸어서라도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 앞

등 굽은 소나무에 기대어 통곡하라

 

  언제부터인지 종교와 무관하게 산사를 좋아했다. 산에 오를 기회가 있으면 그곳에 있는 이름 없는 산사일지라도 꼭 들른다. 샘에 가서 물한모금으로 갈증을 해소하고 툇마루나 혹은 근처의 바위에 앉아 자연을 바라보면 이런저런 생각이 머릿속에서 모이고 흩어지기를 반복한다. 사람들은 서로 다른 생각과 마주칠 때 대립하기도 하지만 겸손해 진다고 한다. 그리고 옛 생각과 새로운 생각을 통합하여 더욱 완전함에 이르고자 한다. 이를 불교에서는 너와 나의 분별이 없는 경지, 즉 해탈, 깨달음의 경지라고 말한다. 그러나 오늘을 사는 우리는 어떠한가? 나와 다른 생각은 아예 거들떠 보지도 않고, 아니 다름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풍토 속에서 모두들 저만이 옳다고 아우성이다. 산사에 앉아 있으면 나는 어떤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준다는 느낌이 든다. 이래저래 산에 산사가 있다는 것, 그런 산사를 바라본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다.

 

  저자가 소개한 산사에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7곳의 산사 중 법주사, 마곡사, 통도사가 빠져 있다. 저자는 이를 두고 아직 그 산사들이 있는 지역의 문화유산을 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또 구산선문중에는 문경 봉암사와 보령 성주사터 만을 소개하고 있다. 나의 희망사항이긴 하지만 구산선문 답사기나 폐사지를 찾아가는 답사기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저자의 안목과 해박한 지식이라면 독자에게 또 다른 산사를 찾는 즐거움을 맛보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k*****1 2018.09.04. 신고 공감 13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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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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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 산사순례>는 우리나라의 산사 7곳이 마침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새롭게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소개한 산사 20여 곳을 한권으로 엮었다고 한다, “지난 2018년 6월 30일 바레인에서 열린 제 42차 유네스코 세계유산 위원회는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 봉정사, 부석사, 통도사 등 7곳을 ‘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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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 산사순례 우리나라의 산사 7곳이 마침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새롭게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소개한 산사 20여 곳을 한권으로 엮었다고 한다, 지난 2018630일 바레인에서 열린 제 42차 유네스코 세계유산 위원회는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 봉정사, 부석사, 통도사 등 7곳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유산에 등재하는 것을 21개 회원국 중 20개국의 지지를 얻어 결정했다.(p.5)” 인도와 중국엔 석굴사원이 있고, 일본엔 사찰정원이 있고, 우리나라엔 산사가 있는 것이다. 조용한 곳에서 심신을 닦는 선종이 자리를 잡으면서 우리나라는 마침내 산사의 나라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산사를 등재할 때 영어 표기하면서 사찰을 템플이라고 하지 않고 모나스트리라고 하여 수행공간의 의미를 나타낸 것은 산사의 이런 특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건축의 중요한 요소를 순서대로 꼽자면 첫째는 자리앉음새, 둘째는 기능에 맞는 규모, 셋째는 모양새이다.(p.9)” 건축을 보면서 규모와 모양새만 생각한다면 그것은 건물만 보고 건축은 보지 않은 셈이다. 흔히 우리 건축을 두고 스케일이 작다고 하는데 이는 스케일의 문제가 아니라 자연과의 어울림에 신경을 기울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산사의 진입로는 대단히 아름답다. 해인사, 송광사, 선암사, 내소사, 법흥사 등은 그 진입로로 인하여 더더욱 산사의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p.12)” 일본 교토의 사찰들에서는 이런 자연스러운 진입로가 없기 때문에 인공적인 조경으로 대신하고 있다. 지리산 화엄사가 이번 등재에서 제외된 것은 일주문 안에 템플스테이 건물이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이달의 사락 k******4 2018.12.20. 신고 공감 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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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산사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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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산사 7곳이 마침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지난 2018년 6월 30일 바레인에서 열린 제 42차 유네스코 세계유산 위원회는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 봉정사, 부석사, 통도사 등 7곳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유산에 등재하는 것을 21개 회원국 중 20개국의 지지를 얻어 결정했다. p.5인도와 중국엔 석굴사원이 있고, 일본엔 사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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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산사 7곳이 마침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지난 2018630일 바레인에서 열린 제 42차 유네스코 세계유산 위원회는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 봉정사, 부석사, 통도사 등 7곳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유산에 등재하는 것을 21개 회원국 중 20개국의 지지를 얻어 결정했다. p.5

인도와 중국엔 석굴사원이 있고, 일본엔 사찰정원이 있고, 우리나라엔 산사가 있는 것이다. p.6

지리산 화엄사가 이번 등재에서 제외된 것은 일주문 안에 템플스테이 건물이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p.12

이달의 사락 k******4 2018.11.24. 신고 공감 7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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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 산사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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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 산사순례유홍준창비/2018.9.3.sanbaram   우리 주변에는 알게 모르게 문화재가 많이 있다. 그러나 그에 대한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크게 많지 않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가 연작으로 나오면서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잘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 것들을 하나하나 설명해가는 저자의 해박한 지식에 빠져들며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문화재를 보는 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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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 산사순례

유홍준

창비/2018.9.3.

sanbaram

 

우리 주변에는 알게 모르게 문화재가 많이 있다. 그러나 그에 대한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크게 많지 않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가 연작으로 나오면서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잘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 것들을 하나하나 설명해가는 저자의 해박한 지식에 빠져들며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문화재를 보는 눈이 달라지게 된 것이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 산사순례는 이미 발간된 답사기에서 설명했던 것 중에 산사에 대한 것을 20여 편 뽑아내 우리의 사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특별판으로 엮은 것이다. 저자는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미학과, 홍익대 대학원 미술사학과 석사, 성균관대 대학원 동양철학과 박사를 졸업했다.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으로 등단한 뒤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며 한국문화유산답사회를 이끌었다. 영남대 교수 및 박물관장, 명지대 문화예술대학원장, 문화재청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국내편 1-10, 일본편1-4, 평론집 <80년대 미술의 현장과 작가들>, <국보순례>, <추사 김정희등 여러 권이 있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 산사순례 우리나라의 산사 7곳이 마침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새롭게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소개한 산사 20여 곳을 한권으로 엮었다고 한다, 지난 2018630일 바레인에서 열린 제 42차 유네스코 세계유산 위원회는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 봉정사, 부석사, 통도사 등 7곳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유산에 등재하는 것을 21개 회원국 중 20개국의 지지를 얻어 결정했다.(p.5)” 인도와 중국엔 석굴사원이 있고, 일본엔 사찰정원이 있고, 우리나라엔 산사가 있는 것이다. 조용한 곳에서 심신을 닦는 선종이 자리를 잡으면서 우리나라는 마침내 산사의 나라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산사를 등재할 때 영어 표기하면서 사찰을 템플이라고 하지 않고 모나스트리라고 하여 수행공간의 의미를 나타낸 것은 산사의 이런 특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건축의 중요한 요소를 순서대로 꼽자면 첫째는 자리앉음새, 둘째는 기능에 맞는 규모, 셋째는 모양새이다.(p.9)” 건축을 보면서 규모와 모양새만 생각한다면 그것은 건물만 보고 건축은 보지 않은 셈이다. 흔히 우리 건축을 두고 스케일이 작다고 하는데 이는 스케일의 문제가 아니라 자연과의 어울림에 신경을 기울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산사의 진입로는 대단히 아름답다. 해인사, 송광사, 선암사, 내소사, 법흥사 등은 그 진입로로 인하여 더더욱 산사의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p.12)” 일본 교토의 사찰들에서는 이런 자연스러운 진입로가 없기 때문에 인공적인 조경으로 대신하고 있다. 지리산 화엄사가 이번 등재에서 제외된 것은 일주문 안에 템플스테이 건물이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산사의 입구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것이 일주문이 나오고 다음으로 천왕문이 나올 때까지가 진입로다. 그리고는 사찰의 규모에 따라 규모가 큰 경우에는 만세루라는 이층 누각 건물이 한 번 더 나오고 만세루 아래층 계단을 통해 오르면 넓은 마당 한가운데 탑이 있고 그 뒤에 법당이 있다. 그리고 법당 양옆으로는 법당보다 키가 낮은 건물을 배치하여 법당을 기준으로 하여 네모난 절마당이 형성된다. 그래서 우리나라 산사를 산지중정형 이라고도 일컫는다.(p.12)” 임진왜란 이후에는 민간신앙을 받아들여 산사 가장 깊은 곳에 산신전(또는 삼신전, 칠성각)이 있다. 요사채가 얼마나 크고, 선방이 얼마나 더 있느냐는 그 다음 이야기이다. 이것이 우리나라 산사의 기본 가람배치라고 설명한다.

 

남한 땅의 5대 명찰에 대한 소개를 재밌게 하고 있다. 양지바른 댓돌 위에서 서당개가 턱을 묻고 한가로이 낮잠 자는 듯한 절은 서산 개심사, 낮잠 자던 어린애가 잠이 깨어 엄마를 찾으려고 두리번거리는 듯한 절은 강진 무위사, 늦가을 해질녘 할머니가 산 넘어오는 장꾼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듯한 절은 부안 내소사, 한겨울 폭설이 내린 산골 아낙네가 솔밭에서 솔방울을 줍고 있는 듯한 청도 운문사, 지루한 장마 끝에 홀연히 먹구름이 가시며 햇살이 내리쬐는 듯한 영주 부석사(p.23)" 등이다. 그러면서 산사의 마당에 대해 먼저 설명한다. 대웅전 앞의 엄숙한 마당, 극락전 앞의 정겨운 마당, 영산암의 감정 표현이 강하게 나타난 복잡한 마당, 마당을 눈여겨 볼 줄 알 때 비로소 한옥을 제대로 보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리 건축의 에센스는 마당에 있다고 강조한다. 단일 건축물 보다는 집합으로서의 건축적 조화가 우선이었던 까닭에 그 집합의 중심에 놓이는 비워진 공간인 이 마당은, 서양 사람들이 집과 대립적 요소로 사용한 정원과도 다르며, 관상의 대상으로 이용되는 일본의 정원과는 차원을 달리한다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산사는 그 위치와 건물 구조에 따라 대략 네 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다. 첫째는 강진 무의사처럼 소박한 절집이다. 둘째는 부안 내소사처럼 규모를 갖춘 화려한 절집이다. 셋째는 구례 화엄사처럼 궁궐 같은 장엄한 절이다. 넷째는 영주 부석사처럼 장대한 파노라마의 전망을 가진 절이다.(p.83)” 그러나 선암사는 이도 저도 아니고 크고 작은 당우들이 길 따라 옹기종기 모여 있어 마치 묵은 동네 같은 절이다. 그래서 선암사는 어느 절보다 친숙한 느낌, 편안한 기분이 드는 것이란다. 실제로 선암사는 어느 한 시점의 마스터플랜에 의해 지은 절이 아니라고 한다. 강진의 무위사는 한적하고 소담한 만큼 스산하고 처연한 분위기가 서려있다. 그러나 부안의 내소사에는 그런 처량기가 조금도 없다. 능가산의 준수한 연봉들이 병풍처럼 받쳐주어 그 의지하는 바가 미덥고, 높직한 돌축대 위에 추녀를 바짝 치켜올린 다포집의 다복한 생김새로 차라리 평화로운 복됨을 느끼게 된다. 게다가 꽃창살의 사방연속무늬는 우리나라 장식문양 중에서 최고 수준을 보여주는 한국적인 아름다움의 극치다. 그 모든 것이 오색단청이 아니라 나무빛깔과 나뭇결을 그대로 드러내는 소지(素地)단청인지라 살아난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나라 불교계에도 조계종, 태고종, 천태종 등 이른바 27개 종단이 있고, 문화체육부의 종무실에서 파악하기로는 그 수가 100여 개에 이르지만, 어떤 종단은 사찰 한두 곳에 스님 서너 명으로 되어 있으니 그 숫자에는 허수가 있다.(p.93)” 태고종은 사찰의 개인 소유를 인정하고, 재가교역자 제도인 교임제도를 두어 출가하지 않더라도 사찰을 운영할 수 있어 사찰의 개념이 좀 다르다. 전통 태고종 사찰로는 선암사 외에 서울 신촌의 봉원사, 완주 봉서사 등이 있다.

 

전통 한옥의 지붕 모양에는 맞배지붕, 위진각지붕, 팔작지붕 세 가지의 기본형이 있다. 맞배지붕은 지붕의 앞면과 뒷면을 사람인()자 모양으로 배를 맞댄 모양이고, 우진각지붕은 맞배지붕의 양 측면을 다시 삼각형 모양으로 끌어내려 추녀가 4면에 고르게 만들어져 흔히 우리가 함석지붕에서 보는 바의 형식이다. 이에 반해 팔작지붕은 우진각 지붕의 세모꼴 측면에 다시 여덜 팔() 자의 모양을 덧붙여 마치 부챗살이 퍼지는 듯한 형상이 되었다고 해서 합각지붕이라고도 한다. 경복궁 근정전을 비롯한 조선시대 대부분의 건축과 부잣집 기와지붕은 이 팔작지붕으로 되었다.(p.180)” 그러니까 지붕의 형식 중에서 가장 간단한 기본형이 맞배지붕인 것이다. 옛날에는 공포를 기둥 위에만 설치했다. 그것이 주심포집이다. 그런데 건물을 보다 크고 화려하게 하기 위하여 기둥과 기둥 사이에도 공포를 만들어서 끼워 넣었다. 이것이 다포집이다. 그러니까 맞배지붕에는 주심포가 어울리고 팔작지붕에는 다포집이 어울린다. 다포집이 유행한 이후에도 주심포집이 세워진 것은 단순히 고식(古式)이거나 조촐한 집이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수덕사 대웅전은 그런 맞배지붕의 주심포집인 것이다. 수덕사 대웅전의 기둥이 배흘림기둥인데, 배흘림기둥은 삼국시대 이래로 우리 목조건축의 중요한 특징이며, 그리스 신전에서도 이 형식이 나타나 이른바 엔타시스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건축학적으로 더욱 중요한 것은 자연과 인공의 행복한 조화이다. 조용한 산세에는 소박하게, 화려한 산세에는 다채롭게, 호방한 산세에는 기세 좋게 건물을 세운 것이 우리 산사 건축의 미학이다. 전국 각 산사의 건축이 비슷한 것 같지만 자연과의 어울림은 모두가 저마다의 여건에 따라 이런 원칙을 지키고 있다.(p.248)” 또한 중국은 벽돌탑, 일본은 목조탑, 우리나라는 석탑의 나라다. 우리나라의 석탑은 백제 미륵사와 정림사에서 출발해 통일신라의 감은사와 불국사 석가탑에서 그 전형이 완성되었다. 그것이 이른바 2층 기단의 3층 석탑이라는 것이다.

 

종교라는 것은 인간이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낸 인류의 정신적 문화유산 가운데 하나이며, 그 죽음의 무서움을 볼모로 하여 인간의 삶 자체에 규율과 구속을 가함으로써 현실사회에 높은 도덕과 평온한 질서를 부여해준다. 그것이 신이 있는 나라의 강점이다. 그런데 북한은 그런 신이 없는 나라로 비친다.(p.366)” 이처럼 북한에 있는 사찰이 묘향사와 표충사 등을 다녀온 느낌을 말한다. 우리 시대의 사찰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래서 옛 모습을 자꾸만 잃어가는 것을 저자는 안타깝게 생각한다. 우리나라 사찰에 대해 이해를 하고 싶은 사람이 이 책을 읽으면 우리나라 산사의 특징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달의 사락 k******4 2018.11.24. 신고 공감 7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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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 산사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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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많이 다닌 것은 아니지만 초등학교 1학년 소풍을 서대문구 봉원산의 절로 간 이후로 여행을 가면 항상 절이 있었고, 여행 중 가장 좋은 곳으로 기억되어지는 곳이 되고, 절이 있어 여행이 기억되어졌다. 아주 오래전, 2002년 봄이었던가? 친구와 함께 해남 대흥사를 찾았다. 유스호스텔에서 묵고 아침 일찍 일어나 걸어서 대흥사로 향했다. 왕벚꽃나무의 꽃은 보지 못했지만, 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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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많이 다닌 것은 아니지만 초등학교 1학년 소풍을 서대문구 봉원산의 절로 간 이후로 여행을 가면 항상 절이 있었고, 여행 중 가장 좋은 곳으로 기억되어지는 곳이 되고, 절이 있어 여행이 기억되어졌다. 아주 오래전, 2002년 봄이었던가? 친구와 함께 해남 대흥사를 찾았다. 유스호스텔에서 묵고 아침 일찍 일어나 걸어서 대흥사로 향했다. 왕벚꽃나무의 꽃은 보지 못했지만, 봄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길을 흰 비옷을 입고 걸으며 그 분위기에 젖어 우린 신이 나있었다. 그 길의 끝 쯤에서 검은 승용차가 뒤에서 빵빵 거리며 우리 걸음을 멈추게 했다. 뒤 돌아 차를 확인하고 길을 비켜주며 이 좋은 길을 차로 오다니... 했던 것이 기억난다. 저자가 산사로 가는 진입로를 예찬할 때마다 나도 그것을 느꼈던 그 때를 떠올리고 함께 했던 친구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 산사 순례> 편은 지금까지 출판한 답사기에서 산사 순례 편만을 따로 한 권에 모은 책이다. 띠지에는 '한국의 산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념 특별판 : "우리나라는 산사의 나라다!"' 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세계가 인정하고 세계가 함께 지켜나가야 하는 뛰어난 보편적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이란 것은 우리에게 자긍심을 고취시킨다. 한 권으로 모아서 우리나라 산사를 정리한 책을 읽으며, 한번씩 읽었지만 어느새 기억이 가물가물해진 것을 깨달았다. 유네스코 세계 유산 등재 기념 특별판으로 다시 한번 산사의 매력을 느끼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하나의 주제로 엮은 답사기도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는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유산에 등재된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 봉정사, 부석사, 통도사 등 7곳 중 통도사, 법주사, 마곡사를 제외한 4곳과 18개의 산사가 담겨있다. 그 중 묘향산 보현사와 금강산 표훈사는 북한에 자리한 산사이다.

"(...) 사실 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위치 설정, 이른바 로케이션이다. 부석사 무량수전과 병산서원 만대루가 건축적 아름다움으로 칭송받고 있는 이유의 반은 자리앉음새에 있다. (중략) 그러나 좋은 자리를 잡았다고 해서 그것이 건축적으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여기에서 건축적으로 더욱 중요한 것은 자연과 인공의 행복한 조화이다. 조용한 산세에는 소박하게, 화려한 산세에는 다채롭게, 호방한 산세에는 기세 좋게 건물을 세운 것이 우리 산사 건축의 미학이다. 전국 각 산사의 건축이 비슷한 것 같지만 자연과의 어울림은 모두가 저마다의 여건에 따라 이런 원칙을 지키고 있다."(248쪽)

이 책을 읽으며 귀를 접은 자리는 248쪽 딱 한 곳이다. 산사의 아름다움을 말하는 핵심적인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많은 절을 다녀본 것은 아니지만, 한번도 절이 다 거기서 거기지라는 따위의 생각은 해본적이 없다. 각각의 산사는 산사 나름의 멋을 지녔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만 저자가 수덕사의 돌계단을 안타까워하는 것처럼 나도 그 돌계단과 절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었다. 2004년 아는 동생과 함께 하는 여행에서 우연히 들리게 된 절이었는데 예상 외로 유명한 고찰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는 놀랐던 기억이 있지만, 그 대웅전은 기억에 남지 않았고 웅장한 돌계단만이 기억에 남는다. 다른 모든 것을 지울만큼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던 것인데, 그 때의 감정은 불협화음이었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됨으로서 세계유산위원회가 보내 온 권고 사항을 지켜나감으로써 본연의 모습을 지켜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올해의 목표 중 하나가 운전면허를 따는 것으로 내일 장내기능시험을 앞두고 있다. 한번에 붙을 자신은 솔직히 없는데 운전면허를 준비하며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였다. 운전이 안정적이 되면 내가 계획한 여행을 이 책과 함께 떠나고 싶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는 언제나 떠나고 싶은 마음으로 나를 설레게 한다.

o********o 2019.01.15. 신고 공감 6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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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 창건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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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이 지방에는 도적이 많았으나 검단이 와서 해안에 사는 사람들에게 소금 만드는 법을 가르쳐 생업을 삼게 했다는 얘기가 사적기에 나오는데 이것은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 불교를 포교하던 초기 스님들은 이처럼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이익을 중생들에게 배풀면서 포교를 시작했었다. 흔히는 병 고쳐주는 의술을 썼은데 검단의 경우 이 지역의 특수성상 염전법으로 된 것이다. 그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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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이 지방에는 도적이 많았으나 검단이 와서 해안에 사는 사람들에게 소금 만드는 법을 가르쳐 생업을 삼게 했다는 얘기가 사적기에 나오는데 이것은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 불교를 포교하던 초기 스님들은 이처럼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이익을 중생들에게 배풀면서 포교를 시작했었다. 흔히는 병 고쳐주는 의술을 썼은데 검단의 경우 이 지역의 특수성상 염전법으로 된 것이다. 그것은 소금 만드는 이 고장을 검단리라고 하고, 8.15해방 때까지만 해도 이곳 염전마을 사람들이 보은염이라고해서 선운사에 소금을 시납했다는 사실로도 뒷받침된다. 그런고로 선운사는 검단이 세운 백제의 고찰이다. p.137

 

이달의 사락 k******4 2018.11.26. 신고 공감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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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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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기 말 불교가 전래되어 삼국시대에 처음 사찰을 세울 때는 도심 속에 있었다. 신라의 경주 황룡사, 백제 부여 정림사, 고구려의 평양 청암사 등은 모두 폐사되었지만 당시 왕궁 바로 곁에 있던 절이었다. 이러한 절이 산으로 들어가 자리잡게 된 것은 불교의 확산, 신앙 형태의 변화 그리고 우리나라 자연환경의 조건이 맞물려 낳은 결과이다. p.69세기 도의선사에 의해 선종이 전파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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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기 말 불교가 전래되어 삼국시대에 처음 사찰을 세울 때는 도심 속에 있었다. 신라의 경주 황룡사, 백제 부여 정림사, 고구려의 평양 청암사 등은 모두 폐사되었지만 당시 왕궁 바로 곁에 있던 절이었다. 이러한 절이 산으로 들어가 자리잡게 된 것은 불교의 확산, 신앙 형태의 변화 그리고 우리나라 자연환경의 조건이 맞물려 낳은 결과이다. p.6

9세기 도의선사에 의해 선종이 전파되면서 전국 각지의 명산에 선종 사찰이 세워지고 구산선문(九山禪門)’이 개창되기에 이르렀다. 이 선종사찰은 이름 앞에 산을 내세울 정도로 산사로 뿌리내렸다. 구산선문은 하나같이 깊은 산중에 있어 조선시대의 폐불정책 때 거의 다 폐사가 되기에 이르렀고 간신히 명맥만 유지하다가 후대에 다시 중건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로 인해 구산선문의 사찰은 한 곳도 이번 세계유산에 오르지 못했다. p.7

선종 사찰은 종래의 교종 사찰과 절집의 성격이 크게 달랐다. 참선을 행하는 수행공간으로서의 의미가 강했던 것이다. 그래서 선종 사찰은 다운타운보다 조용한 산중에 있는 것이 더 적합했다. 그때부터 우리나라는 마침내 산사의 나라가 되었다. 이번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산사를 등재할 때 영어 표기하면서 사찰을 템플이라고 하지 않고 모나스트리라고 하여 수행공간의 의미를 나타낸 것은 산사의 이런 특성을 강조한 것이었다. p.7

 

이달의 사락 k******4 2018.11.25. 신고 공감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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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문화유산_한국의 산사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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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 이말밖엔 할 수 없다. 사실 많은 리뷰가 필요없는 책이다. 유네스코도 인정한 한국의 좋은,고즈넉한 산사와 유홍준 교수님이 만났다. 더 말해서 무엇하랴.나는 여기서 나온 산사 중 몇 곳을 갔다. 꼭 남한의 대표적인 산사 20여 곳과, 아직은 가볼 수 없지만 언젠가는 가보게 될 북한의 산사 2곳 모두를 가보고 싶다.이 책을 다 읽고 말이다. 나는 지금까지 안동 봉정사, 영주 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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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 이말밖엔 할 수 없다.

사실 많은 리뷰가 필요없는 책이다. 유네스코도 인정한 한국의 좋은,고즈넉한 산사와 유홍준 교수님이 만났다. 더 말해서 무엇하랴.

나는 여기서 나온 산사 중 몇 곳을 갔다. 꼭 남한의 대표적인 산사 20여 곳과, 아직은 가볼 수 없지만 언젠가는 가보게 될 북한의 산사 2곳 모두를 가보고 싶다.

이 책을 다 읽고 말이다.

 

나는 지금까지 안동 봉정사, 영주 부석사(내가 경북 북부 출신이라 이 곳부터 먼저 갔다), 양산 통도사, 얼마전에 백범 김구의 숨결이 남아있는 공주 마곡사까지 다녀왔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은 아니지만 이 책에 나오는 청도 운문사, 순천 선암사도 다녀왔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 7~9세기 창건 이후 현재까지의 지속성, 한국 불교의 깊은 역사성이 세계유산 등재 조건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한국의 명산에 가면 꼭 유명한 사찰이 적어도 하나 씩은 있고, 우리나라는 산지가 70%인 나라다.

명찰이 널렸다.

 

중국, 일본의 절도 다 가봤지만, 평지 심지어 도심에 있는 중국이나 인도 사찰과 산에 오롯이 있는 우리나라 사찰은 정말 다르다.

최근 사찰이 중창 등을 많이 해서 조금 어지럽고 번잡하고, 커지기만 하는데...

좀 줄어들었으면 하고 바래본다.

 

 

 

 

d*****2 2019.08.31.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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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문화유산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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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구매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인데 이책은 시리즈의 내용을 산사부분만 발췌한 책이였다 예전부터 문화유산답사기를 언젠간 독파하겠다는 마음가짐은 있었지만 선뜻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였는데 이 책을 계기로 한발 다가간 것 같아 내심 뿌듯했다 실제 가보고 읽었다면 더 와 닿았을지 모르겠지만 또 시간이 지나 현재는 글의 내용과는 좀 다르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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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구매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인데

이책은 시리즈의 내용을 산사부분만 발췌한 책이였다

예전부터 문화유산답사기를 언젠간 독파하겠다는 마음가짐은

있었지만 선뜻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였는데

이 책을 계기로 한발 다가간 것 같아 내심 뿌듯했다

실제 가보고 읽었다면 더 와 닿았을지 모르겠지만

또 시간이 지나 현재는 글의 내용과는 좀 다르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코로나 시대에 책을 통해 그곳을 다녀온 느낌이 좋았다 

YES마니아 : 로얄 v**z 2021.08.2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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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 산사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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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라디오를 듣는데  라디오 DJ의 말이 와닿았다.  외국 여행을 떠나서는 건축물이라던가 그 나라의 문화 유산을 열심히 보면서 우리나라에 와서는 별로 그러지 못한 거 같다는 것. 그 말을 들으면서 나 역시 반성이 되었다. 얼마 전 짧게 1박2일 다녀온 후쿠오카에서도 신사를 다녀왔으면서 대전에서 혹은 대전 근방에 있는 유적지라던가 사찰을 유심히 관심을 가져본 적이 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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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라디오를 듣는데  라디오 DJ의 말이 와닿았다.  외국 여행을 떠나서는 건축물이라던가 그 나라의 문화 유산을 열심히 보면서 우리나라에 와서는 별로 그러지 못한 거 같다는 것. 그 말을 들으면서 나 역시 반성이 되었다. 얼마 전 짧게 1박2일 다녀온 후쿠오카에서도 신사를 다녀왔으면서 대전에서 혹은 대전 근방에 있는 유적지라던가 사찰을 유심히 관심을 가져본 적이 있었던가. 오직 떠난다면 그곳의 맛집에만 열중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라디오를 들으며 내 모습을 생각하게 했다.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에 확신을 갖게 된다. 내가 그냥 갔으면 그냥 지나쳤을 조그만 건축물도 그 건축물에 담긴 역사를 이야기 해주면서 시선을 끌었다. 부석사의 선묘각의 경우가 그랬다. 아마 부석사를 갔다면 나는 그저 들어 본 무량수전에서 경치를 보는 것으로 만족했을지 모른다. 그런데 선묘각에 대해 이 책을 통해 접했기 때문에 잠시라도 머무르게 될 것 같다. 이 곳에 우리나라 의상대사를 염모해 자신을 제물로까지 받친 중국 한 여인의 넉을 기리면서 말이다

2***m 2019.10.17.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