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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소 교수님의 중국인문기행은 이전에도 3권까지 읽었던 것인데 그 후에도 4, 5편이 계속 나왔다. 창비에서 나온 이 책은 유홍준 교수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와 비슷한 체제이다. 유교수님은 우리나라의 문화유산 답사를 기행문처럼 쓴 것이라면, 송교수님의 이 책은 중국의 문화유산에 대한 답사기라고 할 수 있다. 사진과 시가 많이 담긴 이 책은 여행의 교재로서 적합하다. 한국한문학회 회장이셨고 성대 한문학과 교수였던 송교수님이 한시의 전문가다보니 이 책에는 한시가 많이 수록되어 있다. 사찰에 있는 편액과 주련의 글도 많이 나온다. 나는 올해 삼국지순례길 기행 중에 성도를 처음 가보았다. 성도의 삼국지 유적은 무후사와 낙봉파가 기억이 난다. 성도의 역사는 오래되었지만 삼국지의 촉나라가 가장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는다. 유비와 제갈량이 무후사에 같이 뭍혀 있을 정도로 두 사람이 동시에 촉나라를 세워서 촉한이라고 하고 삼국통일을 꿈꾸었다가 좌절되었다. 그래서 성도는 삼국지의 도시라고 할만하다. 그 외에도 사천성에는 너무 많은 문화유산이 있어서 그곳을 다시 여행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사천성은 날씨도 좋고 물산도 많은 천혜의 장소라 음식과 차, 술의 고향이라고 할만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다수의 명주가 사천성에서 나오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우량예, 수정방, 검문관 등 사천성에는 불교 유적도 많다. 우선 중국 4대 불교 유적인 보현보살을 모시는 아미산이 있다. 아미산에는 금정이 있고, 보국사, 만년사가 있다. 또한 천년 고찰 보광사, 선종선림 문수원을 비롯하여 낙산대불 등이 있다. 내가 중국 불교기행을 가고 있는데 아미산 유적과 낙산대불은 꼭 가서 봐야 하는 곳이다. 그외 삼성퇴 박물관은 사천성의 오래된 역사와 문명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망강루 공원과 문군정은 문학의 서려 있는 장소이다. 설도와 사마상여, 탁문군의 이야기가 있는 곳이니 이러한 곳에 가서 중국 문학을 접하는 것도 큰 즐거움일 것이다. 인류의 유산인 도강언은 고대 중국인의 지혜를 볼 수 있는 시설이고, 판다는 중국을 대표하는 동물로서 사천성에만 살고 있다. 사천성에는 문인들도 많이 나왔는데 대표적인 인물이 이백과 소식, 소철, 소순 3부자이다. 성도에는 두보초당이 있어서 두보가 성도에 와서 많은 시를 남기기도 했다. 이들의 시와 글만 보아도 중국 문학을 대부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현대 인물로는 곽말약의 고향이 사천성이라서 곽말약의 옛집도 잘 보존되어 있다. 이러한 여행지를 다 다니기 위해서는 성도여행을 2번 이상은 해야 할 것같다. 성도를 다니면서 도시가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여 다시 꼭 오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은 중국 인문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꼭 보아야 할 책이다. 송교수님의 5권의 책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처럼 답사여행의 바이블이다. 2026. 8. 15. 걷는 변호사 조용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