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친구들이 일주일 중 제일 기다리는 체육시간. 답답한 교실 안에서 매일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체육시간은 바깥 공기를 마시며 친구들과함께 뛰어놀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체육시간이면 앞뒤도 보지 않고 뛰어나가던 우리는 나가기 전 대기질을 확인하게 되었고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해 교실에서 체육을 하는 날이 많아졌다. 코로나 19가 발생하면서부터는 교실에서조차 친구들을 만나지 못하고 온라인 수업을 하는 지경까지 이르기도 했다. 묘원이가 사는 회색 행성의 가상 교실은 코로나 시대에 온라인 수업을 하는 우리들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다. 앞으로 지구온난화가 더 심각해져 대기오염, 이상기후, 다양한 전염병 같은 문제들이 더 많이 생겨나면 실제로 우리도 가상교실에서 수업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가상 교실은 학교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인 친구들과의 추억을 쌓기에는 너무나도 역부족이다.우리가 함께하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의 순간들을 놓쳐서는 안되고, 서로를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된다. 언제나 그랬듯 나란히 걸어갈 우리지만, 서로의 눈앞에 놓인 길을 함께 확인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다른 길로 흩어질지도 모른다. 모니터 속에서는 서로의 길을 확인해 줄 수 없다. 묘원이와 친구들은 가상 교실에서 만나면서도 늘 대기질이 좋에서 언제나 만나서 뛰어놀 수 있었던 대기가 깨끗했던 과거를 그리워한다. 우리가 친구들과 함께 밖에서 뛰어놀며 자랐던 것처럼 앞으로 자라날 아이들에게도 아무때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지구를 선물해 주어야 할 책임이 있다. 미래의 아이들에게 회색행성 대신 새파란 하늘과 다양한 꽃들, 푸른 나무들을 선물해 줄 수 있는 우리가 되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백역에 사는 서라는 아버지의 과학 기술 오남용으로 인해 괴로워한다. 아무리 발전한 과학 기술이 있어도 그것을 뒷받침해줄 윤리적 제도나 가치관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 기술을 사용할 때 사회에 굉장한 혼란을 불러올 수 있고 오히려 인간에게 해를 끼칠 수도 있다. 서라의 아버지는 서라를 살리기 위해서 아직 윤리적으로 허용되지 않은 과학 기술을 서라에게 사용했고, 서라는 이것이 잘못된 것인지 몰라 혼란스러워하며 고통받는다. 이런 서라를 구해준 것은 서라의 오랜 친구 아서와 회색행성의 가상 교실에서 만난 친구 묘원이의 용기였다. 서라는 이 친구들과의 우정으로 아버지로부터 구출받고 그 과정에서 아버지의 행동이 잘못된 것이라는 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기술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며 성장하게 된다. 나는 아버지를 이해합니다. 딸을 잃었고, 그 후엔 아내를 잃었고, 그렇게 가정을 잃어버린 사람의 간절함을, 이해하고 싶지 않았지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아버지를 미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은 미워해도 영원히 미워할 수는 없을 거예요. 나중에 만나게 되면 어떤 말을 먼저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당신을 미워하지 않는다는 말을 분명히 하고 싶어요. 이 책은 현대 사회에 존재하는 대기오염, 과학 기술 오남용, 종교적 가치관으로 인한 갈등 같은 다양한 문제들을 회색, 검은색, 흰색의 무채색 사회로 표현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서로를 위해 용기를 내며 함께 문제를 극복해나가고 무채색 세상을 아름다운 우정의 색으로 물들이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면서 우리에게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우정, 용기, 믿음 등의 변하지 않는 가치가 가지는 아름다움을 알려준다. 우리 모두가 무채색 사회를 예쁜 우정의 색으로 물들일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된 도서입니다. #회색에서왔습니다 #한요나 #창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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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어떤 힘이 있길래 우리를 끊임없이 존재하고 나아가게 할까. 보이는 게 실제와 다를지라도 그곳에 있다는 믿음 하나로 우리를 나아가게 할 무한한 힘을 준다. 하늘을 올려다보면 볼 수 있는 별이 아주 먼 옛날의 모습이라면, 그 별을 바라보며 꿈꾸는 미래는 영원을 상상하는 우리의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
![]() ‘회색에서 왔습니다’는 백역에 사는 서라가 자신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친구를 찾기 위해 회색 행성에 접속해 묘원이를 만나 비밀을 풀어 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기억을 업데이트하면서 살아온 서라의 숨겨진 비밀이 하나씩 밝혀지는 것이 이 책의 묘미이다. 책을 읽으며, 나도 이렇게 나를 위해 기꺼이 여정을 떠날 수 있는 친구가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 또 동시에 나는 내 친구들에게 이런 사람이 되어줄 수 있을까 싶기도 했다. 얼굴도 제대로 모르는 친구의 사연만 듣고도 머나먼 행성으로 떠나는 용기를 가진 묘원이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린 아이임에도 친구를 위해 주저하지 않고 머나먼 행성으로 떠나는 실행력을 가진 묘원이가 부러웠다. 흑백이 되어버린 세상도 가릴 수 없는 아이들의 우정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회색에서왔습니다 #한요나 #장편소설 |
![]()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소설이다. 귀엽기도하고 애뜻하기도 하다. 15살의 심리를 너무 섬세하게 표현해 그또래 아이들이 모두 공감할수 있는 내용이다. 비밀과 연대 그러나 책속에 녹아있는 우리 미래에대한 경고는 서늘하면서도 강력하다. 색이 사라지고 회색먼지로 뒤덮인 세상. 흑과 백으로 이뤄진 행성. 자연. 종교. 과학적 윤리까지 이 작품에서 다루는 주제는 엄중하다. 이 작품을 통해, 아름답지만 슬픈경고에 우리 모두는 주목해야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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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기후위기가 지속되어 대기오염이 심각해진 지구를 배경으로 구성된 소설이에요. 아이들을 둘러싼 환경은 어둡지만, 아이들의 미래는 여전히 찬란하게 빛나고 있음을 말해주는 소설로서 기후위기에 관심이 있거나, 청소년들의 우정에 관심이 있거나, 다정한 용기를 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당 *출판사로부터 제공된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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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행성에서 살지만 다정과 용기 등의 다채로움을 가진 묘원, 백색 행성에서 살지만 기억과 어머니 등 자신을 구성하는 다채로움을 모두 잃고 살던 서라의 만남에, 마음이 아렸다. 서로가 궁금해하던 세계가 그리 아름답지는 않다는 걸 알았을 때, 둘이 함께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아직 읽지 않은 분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자세히 언급하지는 못하지만, 이 '회색에서 왔습니다'라는 책은 감성적인 표지를 보고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기후 위기로 만들어진 회색 행성과 신성시되는 백역 행성으로 말하는 게 기후 위기에 관한 얘기만이 아니다. 그래서 완독을 했을 때, 여운이 남았다. 어느 때보다 완독이 의미있었던 독서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우리는 지금 보이는 별이 아주 먼 옛날의 빛임을 알지만, 저기 별이 있음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보이는 게 실제로는 전혀 다른 것일 수 있다는 사실도 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도 믿을 수 있다. 믿기 때문에 앞으로 걸어 나갈 수 있다. 모래폭풍 속에서도, 까만 밤하늘 아래에서도, 멀고 먼 우주 어딘가에서도 우리는 누군가를 느낄 수 있다. 미래는 상상할 수 있기에 참 좋은 것이다." p.196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판타지이지만, 현실의 회색 부분-우리가 당면한 사회적 문제를 떠오르게 하는 책이다. 그리고 암울한 현실에서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은 서로를 향한 믿음에서 온다는 것. 그것이 두 아이가 회색에서도 빛나는 이유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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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받아 보았을 때의 인상은 '궁금하다' 였다. 회색이라는 색에서 출발하고 도착할 수 있는 것인지, 제목은 그것을 궁금하게 하였다. 노란 꽃 밭에서 손을 잡고 서 있는 두 여자들, 산 뒤로 펼쳐진 푸르른 하늘과 미래로 통할 것만 같은 거대한 거울까지. 주인공 묘원은 기후 위기로 인해 잿빛인 행성, '회색 무지개 행성', 회색 행성에 살고 있다. 그러다 회색 행성 보다 깨끗한 백역에서 전학을 온 서라를 만나게 된다. (묘원: 그래서 너는 왜 여기에 왔는데? 백역이 아무리 오염되고 있다고 해도 여기보다는 깨끗할 거 아니야. (36쪽))
묘원의 꿈은 막연히 백역에 가는 것. 그리고 묘원은 서라의 꿈을 이루기 위해 백역으로 가는 우주선에 오르게 된다.(70쪽)
얼굴도 생김새도 목소리도,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엄마라는 존재를 찾는 것이 꿈이라는 서라의 말. 서라의 꿈을 쫓아 묘원은 서라 대신 헤어진 사람들을 찾아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다. 서라는 엄마를 찾을 수 있을까? 묘원은 서라의 꿈을 이뤄줄 수 있을까? 그들의 빛깔로 훤히 빛나는 꿈을 나는 응원한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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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에서 왔습니다》 제목과 어울리지 않는 표지의 화려함 먼저 눈에 들어왔다 가운데 거울에는 무지개 빛, 파란 하늘, 푸른 들판 이 책은 무슨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이 때문에 이 행성은 가상 교실을 운영한다. 밖에 나가기 어려우니 온라인 수업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설아'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새하얀 아이, 서라가 이 학교에 전학을 오게된다. 이 책은 이런 독특한 배경으로 시작한다. 코로나로 온라인 수업을 해봤거나 대기오염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해봤을 상상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러한 배경에서 태어난 특별한 우정, 잔인한 세상 속에서 따뜻한 온기를 줄, 사랑을 잃지 않게 해주는 친구에 대해서 이 책은 전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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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보호 장비를 착용하지 않으면 밖에 나가기도 힘든 회색 행성에 사는 묘원과 인구 대부분이 한 종교를 믿고 있는 백역이라는 행성에 사는 서라. 드넓은 우주에서 많고 많은 열다섯들 중에 만나게 된 묘원과 서라. 서라는 묘원이 다니는 제1중학교 2학년 2반에 전학을 오게 되고 여느 친구들과는 다른 모습의 서라에게 관심이 생기게 된다. 그렇게 시작된 묘원과 서라의 우정 이야기. 묘원은 서라를 위해 우주선을 타고 이틀를 넘게 날아서 회색 행성에서 백역으로 갔다. 얼굴 한 번 실제로 보지 못 했지만 서라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서. 이 둘의 우정도 대단했지만 서라와 아사, 묘원과 재은, 인수의 관계도 좋았다. 어릴적부터 함께해 온 소꿉친구이며 그만큼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서로를 많이 생각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친구라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등장한 회색 행성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이다. 올해만 보아도 기후 변화를 실감할 수 있다. 보호복 등의 보호 장비가 없으면 밖을 나가기 힘들고 대기 오염이 심한 날엔 길거리에 사람이 없었다. 대기가 좋은 날도 헬멧을 쓰지 않으면 모래바람에 눈이 따갑기 일쑤였다. 바다조차 얼마 남지 않았다. 이것은 우리의 머나먼 미래가 아닐 것이다. 지금 이대로라면 우리가 곧 맞이하게 될 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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