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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K사상을 위하여 / 개벽사상과 종교공부 2 / 창비
"세계적 K사상을 위하여 / 개벽사상과 종교공부 2 / 창비" 내용보기
출판사 [창비]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둠이 가장 깊을 때가 아침이 오기 직전이고 궁핍이 극에 달한 극단적 위험의 시대가 바로 구원이 자라는 시대인 것이다.” 지금의 이 시대를 가장 잘 묘사한 듯한 위의 문장은 본서의 대담에 참여한 고명섭 님이 자신의 저작 [하이데거 극장]에서 한 말이라고 한다. 위의 문장은 그의 저작에서 이 시대가 개벽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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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창비]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둠이 가장 깊을 때가 아침이 오기 직전이고 궁핍이 극에 달한 극단적 위험의 시대가 바로 구원이 자라는 시대인 것이다.”

 

지금의 이 시대를 가장 잘 묘사한 듯한 위의 문장은 본서의 대담에 참여한 고명섭 님이 자신의 저작 [하이데거 극장]에서 한 말이라고 한다위의 문장은 그의 저작에서 이 시대가 개벽의 시대임을 강조하기 위해 서술된 것이다.

 

본서는 한국의 종교와 사상의 특색인 개벽 사상이 무엇인지를 알리는 대담집으로 여섯 분의 철학자와 종교학자종교인 그리고 저술가들의 대담을 수록한 책이다. [이것이 개벽이다시리즈 같은 베스트셀러 종교서가 있기는 하지만 종교 생활과 거리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개벽은 아직까지도 생소한 사상이다그러면서도 대중이 오랜 세월 개벽이라는 말과 개념에 익숙해져 온 것도 사실이고 말이다하지만 개벽이란 게 뭐냐고 묻는다면 대부분이 종말변혁 등의 익숙하면서도 거리감 드는 표현을 할 뿐 그게 무언지 아득하기만 한 것도 현실이다.

 

본서는 우리에게 익숙하고 현시대에 절실하게 여겨지는 사상인 그 개벽에 대한 철학을 소개하는 대중서이다.

 

저자분들의 대화로 종교 창시자사상혁명가들의 남다름이 subversiveness, 전복성이라는 걸 알았으나 저자분들의 이야기처럼 개벽은 혁신적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생각됐다기독교의 종말론이나 유대교이슬람교의 그것에서도 개벽의 여지는 보여졌기 때문이다본서에서 개벽은 물질적 개벽과 정신적 개벽이라고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물질적 개벽은 [이것이 개벽이다시리즈에서 보듯 지구의 상태 변화를 이야기한다지축이동과 같은 현상이 일어나 계절의 분류가 바뀌고 지구의 주파수가 변동되어 사람들의 의식 수준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그것이다그리고 이런 물적 변화와 함께 사람들의 영적 변화도 가져오기에 정신적 개벽이 가능한 것이다하지만 이런 이야기가 한국의 특정 종교에서만 주장되는 것은 아니다로마 신화서인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에서도 그리고 인도의 신화에서도 태초부터 지금까지 인류는 몇 개로 분류되는 시대를 거쳤는데 각 시대마다와 환경적 차이와 인류의 영적 수준의 차이가 있었다고 전해진다이런 시절 변화 가운데 이 시대의 우리가 맞이하리라 기대하는 변화를 한국에서는 개벽이라고 부른다그리고 뉴에이지 시절 채널링을 통해 외계인의 메시지를 전한다며 출간된 책들마다 지축 이동과 함께 지구 주파수 변화로 야기되는 영적 진화를 언급했다기독교에서도 예수 재림 이전에 처처에 전쟁과 기근과 죽음이 가득해지고 지진 등 환경적 재앙도 거듭된다고 말하지만 예수 재림과 함께 선한 사람들의 세상인 천년왕국이 펼쳐진다고 예언하고 있다여기서 보듯 개벽 사상에는 어떠한 전복성도 없고 따져보면 이전부터 전승하던 이야기들을 총합한 메시지일 뿐이다하지만 그게 다일까 

 

한국의 개벽 사상이 다른 나라의 비슷한 이야기들과 다른 것은 개벽이 배경이 아니라 전경이도록 포커싱을 한 것이 독자적인 특징이라고 생각된다기독교에서는 세상의 변화는 예수 재림을 강조하기 위한 이야기일 뿐이다하지만 한국의 개벽 사상은 누구 하나의 위대함을 주목하기 위해 배경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개벽 자체가 주연이라는 말이다한 명의 신적 존재를 위한 배경으로 개벽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민중을 위해 개벽이 존재하는 것이다여기에서 저자들은 기독교가 신앙인들의 삶의 변혁(transformation)을 위해 탈바꿈(metamorphosis)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하나님과 예수에서 인간 사이에 벽을 설정한 기독교적 우주관에 탈바꿈이 있어야 한다고 받아들여지는 대목이었다.

 

이 시절에 한국 개벽 사상을 다른 종교와 사상들과 함께 돌아보아야 할 이유는 (과거의 배타주의포용주의다원주의로만 다른 종교를 바라보던 시각에서폴 니터의 대체모형충족모형상호모형수용모형으로 너의 종교만으로 안되니 나의 종교를너의 종교의 부족한 부분을 나의 종교로너와 나의 종교의 가르침이 비슷하니더불어 함께 이해하고 받아들이자는 이 시대의 종교관의 변화에 있다고 한다이를 사유하는 과정이 중요함은 하이데거의 철학에서도 찾고 있는데 하이데거는 뎅켄denken 사유함과 당켄danken 감사함을 같은 선상에서 바라보았는데 그로하여 무사유야 말로 배은망덕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것이다시절에 절실함은 우리에게 개벽의 실상이 무언지 사유하도록 만들고 있고 이 사유를 거부함은 감사를 상실함으로써 신과의 단절 즉 영적 상실을 불러온다고 받아들여진다.

 

개벽 사상은 이 혼란과 충돌의 시대에 우리가 시절의 과제로 눈여겨볼 필요가 있고 그 뜻을 함께 숙고함으로써 오늘과 내일을 살아갈 의미를 가져다줄 수도 있을 가르침인 것이다그런 까닭에 본서는 이 시절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는 저작이 아닌가 한다.


#세계적K사상을위하여 #백낙청 #오강남 #백민정 #고명섭 #6인대담집 #창비 #한국사상 #K사상 #개벽

k****t 2024.12.24. 신고 공감 10 댓글 6
리뷰 총점 종이책
K사상, 인류 당면 문제를 사유할 선도 사상의 길을 향해
"K사상, 인류 당면 문제를 사유할 선도 사상의 길을 향해" 내용보기
“모든 것이 일체(一體)다. 풀잎 하나도 나의 동포이며, 경외의 대상이라는 자각이 없으면 일원상(一圓相)의 진리를 구현할 길이 없다.”  -23쪽에서 대표 저자인 백낙청 선생과 유학연구자의 대담 중 세계 ‘정신의 지도국’이 되기 위해서는 “정치력, 군사력을 토대로 다른 나라의 자발적 복종이나 수긍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이념이 필요”하다는 문장을 접할 수 있다. 그러한 사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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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일체(一體)다. 풀잎 하나도 나의 동포이며, 경외의 대상이라는 자각이 없으면 

일원상(一圓相)의 진리를 구현할 길이 없다.”  -23쪽에서


대표 저자인 백낙청 선생과 유학연구자의 대담 중 세계 ‘정신의 지도국’이 되기 위해서는 “정치력, 군사력을 토대로 다른 나라의 자발적 복종이나 수긍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이념이 필요”하다는 문장을 접할 수 있다. 그러한 사상의 씨알을 우리는 일찍이 가지고 있으며, ‘궁극적 변혁을 위한 수단’으로서 한국 근 현대 사상의 뿌리인 ‘개벽 사상’, 특히 후천개벽의 사상으로서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원불교 개교 표어는 물론, 동학과 천도교 등 20세기를 전후하여 등장한 종교 사상들이 현실의 냉철한 직시와 그에 부합하는 정신의 각성을 이 책은 말하고 있다.


특히 산업자본주의와 과학기술이 몰고 온 인간의 노예로의 전락이라는 심각성에 주목하고, “정신 주체를 바로 세워 물질을 선용할 주인의 위치로 되돌려 놓으려는 원불교 소태산(少太山대종사의 사상이야말로오늘 인간 사회가 마주한 긴박한 문제들을 모색하기 위한 보편적 사상의 길을 열어놓았다고 수용하는 것 같다. 결국 후천개벽의 사상이 작금의 세계 - AI의 세계 침투로 인한 인간 삶의 변화, 기후 변화에 따른 인간 태도, 자본주의가 야기하는 인간정신의 물신화 풍조, 사회적 양극화 심화 및 성 평등의 문제 등등 - 를 올바르게 진단 해석하고 그 대응을 위해 한국과 동아시아는 물론 서양에 이르기까지 지금까지의 태도에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인가의 모색이다.  인류가 함께 사는 길이 무엇일지 탐구하기 위해 동학과 원불교천도교의 사상이라는 울타리를 넘어서 시야를 광대하게 넓혀 보편성을 가지는 우리의 사상, K사상이 무엇일지 고민하는 과정이기도 할 것이다.


책은 앞서 출간된 《개벽 사상과 종교공부》에 이은 보완으로서의 공부 과정으로, 대표저자인 백낙청 선생의 주제 하에 비교 종교학자, 원불교 교무, 유학(儒學) 연구자, 그리고 개벽 사상의 공부를 함께했던 두 전문 독자와의 대담을 담고 있다. 두 전문 독자는 대표 필자의 두 저술인 《인간 해방의 논리를 찾아서》와 《서양의 개벽 사상가 D.H. 로런스》를 전제로 후천 개벽 사상과의 연결된 논리, 서양 사상 특히 하이데거와의 충실한 만남을 통한 K사상의 나아갈 길을 성찰한다. 사실 서양 사상의 계보와 흐름은 근대라는 과학 계몽과 식민제국주의와 더불어 과격하게 흘러 동양의 사상을 제압하고 여전히 유유히 흐르고 있다. 냉정하게 말해 그들의 철학과 사상 이외에 보편적 사상이라고 세계에 제시하여 새로운 정신세계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그 어떤 것도 동양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일 것이다. 한국의 철학자, 일본의 철학자라 해도 서구 철학의 아류로서 그네들의 철학 논리 하에서 답습하고 있을 뿐이지 않은가?



어쨌거나 이러한 현실 속에서 한국 사회의 담론과 사상의 주도자들이 자신들의 관점을 되살려 서양 사상이 좌절하거나 실패하고 있는 지점에서 동양의 사상이 바로 그 지점에서 사상적 해법을 제시하고자 하는 노력을 알게 된 것은 반갑고 기쁜 일이다. 하지만 서양 사상가들의 주객 이원화와 인간중심주의에 대한 반성으로 시작된 현상학의 출발 이래 그 계보의 흐름은 객체지향의 철학, 존재론적 실재론 등의 관점 하에 직면한 이 세계를 성찰하고자 하는 노력들에 대한 대표 저자의  “인간중심주의를 비판하는 사고에 관해서는 무슨 커다란 새로운 이론을 내놓았다는 듯이 그러는 게 좀 가당찮다는 생각”은 서구 사상과의 충실한 만남이라는 태도를 의심케 한다.


또한 K사상의 세계 선도사상으로의 모색처럼 이웃 나라인 일본의 경우에도 이미 서양의 상투적 형식논리를 벗어나 자신들의 정토신앙과 선불교, 그리고 대중에 내재된 민간신앙에 의해 ‘사물과 주변 환경 속에서 일상의 경험을 조직하는 것으로서의 애니미즘’을 융합한 J 사상을 모색하고 있기도 하다. 지상에 존재하는 생명이나 여타의 것들에 대해 겸허한 자세를 갖추는 것, 인간의 사고와 행동을 소중히 여기며 풍부하게 만들어가고자 하는 시대 변화에 따른 보편성의 철학을 사유하고 있다. 그들도 동아시아의 이중과제인 서구의 근대과학문명과 형이상학의 극복이라는 인식은 공히 우리와 다르지 않다. 대표저자의 지적처럼  “모든 생명이 존귀하고 살생하면 안 된다는 얘기를 벌써 수천 년 동안 해 온 것이 사실”일지언정, 서구 휴머니즘과 하이데거의 존재론 또한 존재론의 부활을 위한 시도임에는 분명하지만 이 시도는 존재론의 의미를 변화시킴으로써 이루어졌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그것은 그의 존재론은 존재 자체에 대한 탐구라기보다는 오히려 현존재에 대한 존재에 관한 탐구가 되어 인간에-대한-존재에 관한 탐구로 변화되어 ‘인간의 접근에 관한 심문’이 되었다는 비판이다. 이러한 비판적 관점에서라도 인간중심주의에 대한 비판적 시선은 바로 오늘의 시대에 인간인 우리들이 필요로 하는 관점임을 부정할 수 없다고 여겨진다. 결코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라고 폄훼할 것이 아니다. 그동안 이러한 사유가 우리에게 있었고, 그래서 이렇게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주도하지 못하지 않았나? 공부는 겸허를 필요로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남의 생각을 보다 깊고 넓게 되새겨 볼 수 있는 것 아닐까하고 여겨지는 지점이라 잡설을 늘어놓게 되었다. 대표 저자의 설명처럼  “존재론은 결국 모든 존재자가 공유하는 그 존재성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토론이듯현재 진행 중인 서양과 동양의 사상 속 존재론에 대한 탐구에 보다 열린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아울러 원불교가 중시하는 독트린의 하나인  '무아윤회(無我輪廻)' 또한 그렇게 독특한 사고가 아니라고 생각된다. 개체의 해체이자 새로운 형성으로 환생을 정의하며, 개체는 단순한 결합으로 소멸하지만 본질 자체는 형이상학적으로 존속한다는 서양 사상의 흐름도 있다. 쇼펜하우어의 『소품과 부록』 중 한 논문으로 「우리의 참된 본질은 죽음에 의해 파괴되지 않는다는 것에 관한 이론」과 그의 주저인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Ⅱ권 43장 <특성의 유전성>은 무아유전의 서양인의 표현임을 알 수 있다. 물론 이 책은 K사상을 어떻게 세계 보편 사상의 길로 걷게 할 수 있을지에 탐구인 동시에 공부이기에 특정 종교와 신앙에 갇혀 사상이 독불장군식 편협함으로 기울어서는 곤란하다는 생각에서 얕은 생각을 소개해 보았다.


끝으로 공부하는 책으로서 탐구의 한 과정이라 인식하기에 한 가지 납득하기 거북한 지점을 제기해 본다.  “인과보응에 기반한 믿음이 없다면 우리가 정도를 걸어야 할 이유가 사라지고 인생은 무너진다. 세상은 답이 없는 혼란한 세상이 될 것”이라는 구절이다. 과학성과 과학적 지식의 구별을 설명하는 여정에서  “인식이 과학적이어야 함”의 강조와 어쩌면 관련된 물음이기도 할 것 같다. 이 문제는 이미 오래된 철학적 논의라서 새삼스럽기까지 하지만, ‘만일 법칙들이 필연적이지 않다면 세계도 의식도 나타나지 않을 것이고, 단지 일관성도 잇따름도 없는 순수한 잡다만이 존재했을 것이다.‘ 라는 근대 계몽주의자들의 과학적 인식의 주장은 과학적 인식이 약화되거나 사라지면 곧 세계에 대한 주관적 표상 일체가 와해된다고 결론짓는 것인데, 여기에는 중대한 결점이 있어 보인다. 어떤 법칙도 따르지 않는 세계는 그것이 정돈되어 있는 대신 카오스적이어야만 한다는 필연적 법칙이 대체 어디서 나오는 가이다.


대체 그 정당성은 어디서 나타나는가? 자연의 안전성과 필연성을 동일시하는 연역은 심하게 그릇된 것 아닌가필연성즉 인과성의 부재를 곧바로 안정성의 부재로 확장하는 그 무의식적 추론에 대해 그 출처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여겨진다. 과연 과학적 인식의 세계는 정말 선물인가에 대한 위험을 동일하게 지각하지만 그 근원에서 커다란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중요한 차이이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사유를 위해 과학적 인식이란 정말 요구되는 것인가에서 바로 갈라질 것이다.


나는 은혜 속에 살고 있으면서 보은의 생각이 없는 오늘의 우리네에게 요구되는 타력(他力)의 지적이나, 공변 될 공(公)과 빌 공(空)의 밀접한 관계에 주목한 원불교의 사상, 물질개벽이라는 현실 체제의 이해와 그에 맞춘 필요개념과 인재를 만들어 내려는 정신이 이미 우리네 사유에 깃들어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비로소 알게 되었음에 감사한다. 아무쪼록 후천개벽 사상을 토대로 하여 보다 보편성을 획득할 수 있는 세계의 사상으로 내딛는 걸음걸이가 확고하게 다져지고, 그 정신에 깃든 양성평등과 민초들이 역사의 주체임과 배타성이 사라진 모든 사상이 하나의 진리로 구현 될 수 있기를 진정 응원하고 기대하는 마음이다. 퇴계의 충고처럼 부디 치열한 부석(剖析)’의 과정을 통해 당당히 K사상이야말로 당면한 인류의 현안을 분석 규명하고 그 대안적 가치를 제안할 수 있는 보편 철학으로 거듭 나기를 기원한다. 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지원한 (주)창비에 고마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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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이 새롭게 열리기도 하지만, 나의 시야 또한 새로이 열리는 책
"사상이 새롭게 열리기도 하지만, 나의 시야 또한 새로이 열리는 책" 내용보기
나는 사실 1권을 읽지 않고 2권부터 읽어본 독자다. 그러나 2권을 읽고도 충분히 많은 의미가 있었기에 1권을 읽고 2권을 읽었다면 얼마나 풍부하고도 깊은 이해를 가져갈 수 있었을지 2권을 다 읽고나서야 깨달았다. 그만큼 인상깊게 읽은 부분이 많아 소장하고 두고 볼 책으로 아주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기독교, 유학, 원불교를 통해 개벽사상을 논해본다. 좌담록의 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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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사실 1권을 읽지 않고 2권부터 읽어본 독자다. 그러나 2권을 읽고도 충분히 많은 의미가 있었기에 1권을 읽고 2권을 읽었다면 얼마나 풍부하고도 깊은 이해를 가져갈 수 있었을지 2권을 다 읽고나서야 깨달았다. 그만큼 인상깊게 읽은 부분이 많아 소장하고 두고 볼 책으로 아주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기독교, 유학, 원불교를 통해 개벽사상을 논해본다. 좌담록의 형식으로 구성되어있는 터라 대화를 듣는 것 같아 이해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풀어서 설명해주는 부분들도 많아 찬찬히 시간을 갖고 읽기 좋았다. 
 이쪽 분야와 관련해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이해도가 너무 얕아 내용적으로 인상깊었던 것보다 이 책 자체가 나에게 의미있게 다가온 부분 몇가지를 나열하고자 한다.

1. 종교적 편견에 갇힐 수 있는 시야를 넓게 열어준다. 
이 곳에 나오는 모든 분들과의 대화 속에서 배타성을 찾을 수 없었다. 생각이 달라도 어떤 방식으로 마음을 열고 서로를 경청하고 의견을 펼칠 수 있는지 배울 수 있다. 또한 나는 어떤 부분에서 닫혀있던가 돌아볼 수도 있었다.

2. 어떤 것을 이해하든, 맥락이 중요하다.
특히 성경(또는 이와같은 경전들)에서 많은 부분을 느낀다. 너무 당연한 얘기같지만, 우리는 문자그대로만 취해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채 해석해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우리는 이것을 경계하고 배경까지 고려하는 탐구의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

3. 언어는 참으로 오해하기 쉽다.
책의 말미에 하이데거와 언어에 관한 이야기가 언급되는데 언어의 취약한 부분을 보게 되었다. 배경을 이해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일 수 있는데, 오해하기 쉬운 언어의 특성을 늘 경계하며 의견을 전달할 때 적확한 표현을 사용하려 노력하고 신중하게 말을 뱉고자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더하여 언어에 관한 호기심이 커지게 되었다.

이 책은 종교를 통해 사상을 공부하기에 참 좋은 책이라고 느꼈다. 너무 어렵지도 않으며 다양한 관점을 분석적으로 풀어둔 책이라 다양한 종교에 관해 개괄적으로 인지해두기 좋다고 생각된다. 그러니 종교와 사상에 관해 단 한 번이라도 고민해본 적이 있다면 꼭 권유하고 싶은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된 도서입니다.

s*******l 2025.01.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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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사상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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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집어 든 계기는 우연이었다. 1956년, 단 17세의 나이로 UN이 주최한 미국 교환학생 프로그램에서 한국 대표로 소신 발언을 했던 백낙청 교수님의 오래된 영상을 보고서였다. 그 시절 한국의 청년이 세계무대에서 보여준 지적 담대함이 내 호기심을 자극했고, 그가 지금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졌다.이 책은 한반도의 고유한 사상적 자산인 '개벽사상'을 현대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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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집어 든 계기는 우연이었다. 1956년, 단 17세의 나이로 UN이 주최한 미국 교환학생 프로그램에서 한국 대표로 소신 발언을 했던 백낙청 교수님의 오래된 영상을 보고서였다. 그 시절 한국의 청년이 세계무대에서 보여준 지적 담대함이 내 호기심을 자극했고, 그가 지금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이 책은 한반도의 고유한 사상적 자산인 '개벽사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세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한다. 사실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개벽사상이라는 개념을 접했기 때문에 온전히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책에 의하면, 개벽(開闢)이란 단순한 우주의 시작이 아닌, "사람의 정신과 마음에 일어나는 근본적 변화와 더불어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대변혁"을 의미한다. 백낙청 교수는 이를 'Great Opening'이라 번역하며, 동학에서 시작해 천도교, 원불교로 이어지는 한반도 고유의 사상적 흐름을 세계와 공명시키고자 한다.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라는 원불교의 개교 표어는 현대 물질문명의 폐해를 직시하면서도, 그것을 부정하는 대신 정신적 차원의 변혁을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자는 제안으로 읽힌다. 마치 K-문학이 한국적 서사로 세계와 만나듯, K-사상 역시 우리의 고유한 철학으로 세계와 대화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다.
이 책은 전통 한국사상과 현대 서구철학을 넘나들며, 우리가 당면한 위기의 시대에 어떤 사상적 도구로 대응할 수 있을지 진지하게 모색한다. 하이데거부터 예수까지, 서구의 주요 사상가들과 개벽사상을 대화시키는 시도는 특히 흥미롭다.
현재 K-콘텐츠가 세계적 주목을 받는 시점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K문학이 주목 받는 지금, 이처럼 한국의 사상적 자산을 세계화하려는 시도는 시의적절해 보인다. 특히 자본주의 체제의 한계가 뚜렷해지는 시점에서, 물질과 정신의 조화로운 개벽을 말하는 이 책의 메시지는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K문학이 주목받는 지금, 한반도에서 탄생한 고유한 사상, K사상의 현재를 짚어볼 때입니다. 이 책에서는 K사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 나아갈 길을 제시합니다. K사상의 가능성과 미래가 궁금한 분들께 추천합니다.

l**********e 2025.01.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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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천개벽 사상을 공부하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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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벌이 되기 힘든 책인데 출판해준 창비 대표께 감사를 전하는 백낙청 선생님의 서문이 귀여워서 웃음 퐁, 터뜨리며 읽었다. 계간 <창작과비평>에 실렸던 특별 좌담 '다시 동학을 찾아 오늘의 길을 묻다'를 대충 훑어 읽었고, 본책 격인 <개벽사상과 종교공부>는 읽지도 않았으나 유튜브 '백낙청TV'의 대담을 활자화한 책이라 술술 재미있게 읽었다.여러 학자들과 출판인들의 협업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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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벌이 되기 힘든 책인데 출판해준 창비 대표께 감사를 전하는 백낙청 선생님의 서문이 귀여워서 웃음 퐁, 터뜨리며 읽었다. 계간 <창작과비평>에 실렸던 특별 좌담 '다시 동학을 찾아 오늘의 길을 묻다'를 대충 훑어 읽었고, 본책 격인 <개벽사상과 종교공부>는 읽지도 않았으나 유튜브 '백낙청TV'의 대담을 활자화한 책이라 술술 재미있게 읽었다.

여러 학자들과 출판인들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책이라 국민교양서로서 마땅하며 대담집이라서  'K사상'에 문외한인 나같은 이에게도 의미 있고 편안한 독서였다. 무엇보다 석학들의 훌륭한 생각과 격조있는 대화가 흡족하고 존경스럽다. 시국이 어수선한 때라 시대의 평화, 나아가는 삶의 희망과 힘을 고민하고 위로도 받는 시의적절 독서였다.


백낙청-<창작과비평> 명예편집인, 서울대 명예교수, 개벽사상 연구자
오강남-라자이나대학교 명예교수, 비교종교학 연구자
백민정-가톨릭대 철학과 교수, 조선시대 유학사상 연구자

전도연-원불교 교무,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총장

이보현-만화가, 유튜브 '보현TV' 운영자, '백낙청TV' 작가

고명섭-<한겨레> 선임기자, <한겨레신문> 책 담당 기자, 하이데거 연구자


진정한 평화는 좋은 평화를 진작하는 것이지 가짜 평화를 그냥 받아들이는 게 아닌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거 아님 말고 식의 either/or 의 평화가 아니라 갈등과 싸움 속에서도 함께 만들어가는 both/and 의 평화. 이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이 아닌가, 이건 제 나름의 해석입니다.

성령이 우리 속에 거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면 자존감도 생기잖아요. 제가 언제나 얘기하지만, 우리는 든든한 '빽'이 있으면 좋다고 그러는데 내가 바로 신이라고 하는 것보다 더 큰 빽이 있냐 이거예요. 그러면 떳떳하고 늠름하고 당당하고 의연하게 갈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거죠.
-오강남

당연히 이분(전병훈)도 중국에 가서 그런 책들을 봤죠. 그러면서 민 (民)의 지위가 굉장히 중요하고 민중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시대라는 걸 직감적으로 느낀 거예요. 그래서 유학자 관료였지만 향례나 향약을 설명할 때도 이것을 목민관 같은 통치자의 통치행위가 아니라 민의 의지와 도덕적인 기대를 모아서, 민약의 전통에 기초하여 만들어 낸 유교적 방식의 지방자치제도라고 향례를 새롭게 해석하거든요. 전병훈의 안목도 있었겠지만 민중의 역량이랄까요, 그런 것에 대한 시대적 인식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 점을 보더라도 유학의 전통적인 예치사상, 예치질서를 근본부터 다시 반성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온갖 지혜를 모아야 하는 상황에서 저는 유학 연구자로서 좀더 개방적인 태도로 유학을 새롭게 해석해야 할 것 같아요. 또 선생님이 동학과 원불교, 한국 기독교에 관한 토론도 심도있게 하셨는데 그런 모든 지적 자원을 지혜롭게 잘 활용해야 할 것 같고요. 이렇게 우리 시대의 긴요한 문제와 한반도의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돌파구를 마련하는 일이 지구상의 모든 이들과 공유할 만한 보편적 가치, 세계적인 보편성을 만들어가는 지름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백민정

어떤 화두가 필요한지에 대해선 거의 모든 성자들, 특히 동양의 깨달은 자들이 하는 얘기가 비슷해요. 공(空)이고 무(無), 철저하게 없다는 거예요. 철저하게 비었다. 그런데 없으면 없는 거지, 이런 말도 덧붙여요. 없는 동시에 철저하게 있다, 있어도 보통 있는 게 아니라 이 세상에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모든 곳에 다 있다. 그러니까 이게 화두인 거예요.

불생불멸과 인과보응은 소태산께서 깨달음의 경지에서 내놓으신 걸 우리가 믿으면서 나아가는 내용이지 논리로 따져서 받아들이는 대상은 아닙니다.(…) 불생불멸 인과보응은 가설로서도 지금껏 인류가 내놓은 어떤 설명보다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이것으로 설명 안되는 현상이 없다고 봅니다.그리고 하나 덧붙이고 싶은 점은 사람이 삶을 살면서 인과보응에 기반한 믿음이 없다면 우리가 정도를 걸어야 할 이유가 사라지고 생은 무너지게 되고 세상은 답이 없는 혼란한 세상이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전도연

(…)불교도, 원불교도에게만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가 우주만유에 대해서 어떤 합리적인 생각을 한다고 할 때, 이럴 때 말하는 합리라는 건 꼭 과학적 증거가 있는 건 아니지만, 끝없이 변화하면서도 결코 완전히 멸하지 않는 원리가 없으면 설득력이 별로 없는 가르침이 되어버려요. 그래서 나는 원불교나 불교의 어떤 교리를 중요한 게 아니고, 대중들도 이런 이치를 가지고 공부하고 연마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물론 공부가 어느정도 수준에 달하기 전에 깨우칠 수 있는 진리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믿으면 믿고 말면 마는 개인 신앙의 차원 문제도 아닌 것 같아요.
-백낙청

(…)후천개벽사상에서 신의 경지에 이른 인간을 제어할 수 있는 것은 인간 자신뿐이라고 보는 점을 감안하면, 소태산 말씀처럼 남의 비밀을 엿보거나, 폭로하거나, 나쁜 짓 하는 것을 인간 스스로 제어하고, 남이 보지 않는 방 안에서도 스스로 강제력을 가지고 신독해야 하는데, 그렇게 강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업과 윤회의 가르침이고 원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인간이 삶은 물론 죽음 이후까지 책임지는 존재가 되도록, 죽음과 마주할 때 용기를 가지고 담대해질 수 있는 방법으로 용심법(用心法)을 말씀하신 것이 소태산의 가르침이 아닌가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사은을 평범하다고 할까, 그렇게 생각을 했어 요. 근데 하이데거를 읽다보니까 하이데거가 켄(denken, 사유함)이 곧 당켄(danken, 감사함)이다' 그런 말을 하더라고요. 존재에 대해 은 사유를 하다보면 거기에 존재 자체에 대한 감사함이 배어 있을 밖에 없고, 따라서 사유하지 않음, 무사유(Gedankenlosigkeit)야말로 존재의 베풀어줌에 대한 가장 큰 배은망덕(Undank)이 된다는 말 보니까 사은이 바로 그런 의미의 은혜를 이렇게 네가지로 아주 자상하게 구분을 해주신 거로구나, 그런 식으로 공부가 연결이 되면서 이해가 되었거든요.
-이보현


하이데거가 '존재' '존재 부재' '존재의 밖에 머무름' 같은 이 야기를 하는데, 그 말을 우리가 실감나게 느끼려면 우리가 존재 밖에 있다. 혹은 존재를 망각했다'는 게 '존재의 떠남'과 동시적으로 일 어나는 일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초기부터 김수영의 시에 특별히 주목을 하셨고 또 「시 민문학론」에서 1960년대 한국 시민문학의 가장 뛰어난 성과로 김수영 시를 꼽기도 하셨습니다. 김수영도 하이데거의 사유 특히 하이데거의 예술론, 시론을 붙들고 마지막까지 고투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이데거의 사유와 동양 또는 동아시아 사유 사이에 대화의 공통 지반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께선 그 점을 불성을 예로 들어서 설명하시는데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또 하이데거식으로 보면 인간이 수승(殊勝)한 존재인 이유는 결국 현존재로서의 인간이 존재를 모시기 때문이지요. 이 점에서 인간중심주의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존재를 모시는 현존재로서 인간의 성격을 드러내는 길이 인간을 '빈 중심', 즉 세상 만물의 주인이라는 오만을 비워낸 빈 중심으로 이해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고명섭

고명섭 기자님 말씀처럼 우리의 문제를 풀어야겠다는 발심이 있어야 동양 사상이든 서양 사상이든 공부가 절실해지겠다. 도올 사상, 유교, 원불교, 니체와 하시데거. . . 아는 거 하나 없지만 이 책을 읽으며 많이 배웠고 공부의 필요성을 깨달았으니 공부와 성찰을 나눠준 대담자들께 감사하다. 다소 어렵고 지루할 주제를 대화로 쉽게 풀어주셔서 따뜻한 자리에서 편히 읽고 공부했다. 백낙청TV도 구독해야겠다. 동학, 증산도, 원불교 같은 한반도 고유의 후천개벽 사상과 운동에 대해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공부하고 인식을 공유하는 일만으로도 무너진 자존감과 자부심을 일깨울 수 있을 것 같다. K-사상을 공부하자.

근데 요즘 우리 도올 선생님 안 보이시네? 도올TV도 봐야 하나? 이러나 책 중독 아니라 유튜브 중독 되겠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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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2025.01.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세계적 K사상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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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K사상을 위하여 개벽사상과 종교공부 2 K 팝, K 푸드, K를 앞에 자랑스럽게 붙일 수 있는 것들이 세계화의 어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우리는 우리를 잘 모르던, 알더라도 전쟁 직후 파괴되거나 그때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힘들어하던 당시로 우리를 기억하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제대로 알리고 폭넓게 이해시키며 때론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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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K사상을 위하여 개벽사상과 종교공부 2 

K 팝, K 푸드, K를 앞에 자랑스럽게 붙일 수 있는 것들이 세계화의 어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우리는 우리를 잘 모르던, 알더라도 전쟁 직후 파괴되거나 그때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힘들어하던 당시로 우리를 기억하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제대로 알리고 폭넓게 이해시키며 때론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는 나름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다음에 K로 시작하는 또 어떤 것이 있을까? 있다면 무엇일까? 한반도를 발신처로 하되.. 세계인의 주목을 받아 마땅하다는 그 힘을 찾기 위해 우리가 우리에게도 설명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들의 이야기... 'K 사상' 

K 사상이라... 

책 제목에서 처음 접했을 땐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우리에게 그런 것이 있었나? K를 붙여 세계적이다...라고 할 수 있을 만한 그런 사상이 과연? 
'개벽사상' '후천개벽사상' 이 분야에 너무 무지했기에 떠오르는 개념은 겨우... 동학, 전봉준, 최제우, 손병희, 천도교, 인내천 사상, 그리고... 이 책을 쓰신 분들께 너무 죄송한 무지이지만... 거리에서 만나는 "도를 아십니까?"라고 접근하는 그 사람들? 설마... 몰라도 너무 모르는데 도대체 무슨 이야기로 이렇게 두툼한 책 속 내용이 채워질 수 있는 것일까? 싶은 궁금증이 제일 먼저 들었다. 그리고 놀란 것은 책의 구성이 백낙청 선생님과 다른 분들과의 대담형식을 엮은 형태이다. '대담' 형식을 빌렸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추후 편집을 하더라도 어느 화두를 갖고 이야기를 나누는 두 분의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과 역량이 일정 수준 이상을 넘지 않는다면 불가능하다는 것을 대략 알고 있기에... 우리의 것, 우리의 사상에 대해 알고 있는 이런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이해하기에는 내가 갖고 있는 현 상태가 너무 바닥이고 무지의 극치여서... 이 책을 읽고 글로 남긴다는 것이 버겁게 느껴진 것은 사실이다.

일단 커다란 뜻을 이해하기 전 관심이 가는 것부터 챙겨보았다. 타 종교 간 비교와 우리나라의 개벽사상의 비교,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생각이 언급된 부분이 나의 흥미와 관심을 끄는 부분이었다. 

+ [후천개벽사상] 개벽이라는 개념이 특정 종교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종교 전반에 걸쳐 있는 하나의 핵심적 주제~ + 종교 간 배타주의, 포용주의, 다원주의 / 대체모형, 충족모형, 상호모형, 수용모형 + [윤회론의 확장성] 힌두교(불멸의 개령)와 불교의 윤회 사상(무아윤회)에 대한 차이 + 펼쳐지고 확장되는 영묘한 기운을 신이라 하고, 움츠러들고 수축되는 기운을 귀라고 했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모두 흩어지고 소멸되는 산멸의 과정을... 그러나 불천위는? 정약용은? 인격성을 강하게 띤 상제의 존재를 주장... p91 + [개벽 사상으로 유교의 한계를 극복한다면...] 개벽시대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정신을 개벽하자는 소태산의 표어에서 원불교에서는 도치, 덕치, 정치, 이 세 가지 다스림이 같이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도치와 덕치를 유교적으로 겸한 것이 예치다. ~ 한 사람 한 사람이 시대를 통찰하고 도인으로 거듭날 때만 진정한 민주 정치, 민중자치가 가능해진다는 개념이다. p135 + '지구의 자원을 다 쓰면 지구를 버리겠다. 지구를 버리고 새로운 우주 행성을 개척해 나가면 된다.'는 것을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기사에 대한 비판으로 물질개벽만 알고 거기에 부응할 수 있는 정신개벽을 못해서 물질문명의 노예가 된 발상이라는 이야기. 우리 시대의 긴요한 문제와 한반도의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돌파구를 마련하는 일이 지구상의 모든 이들과 공유할 만한 보편적 가치, 세계적인 보편성을 만들어가는... p140 

내 맘에만 들어 내 눈에만 만족스러운 지엽적인 지식과 정보 외 이 작가들의 대담의 목적, 즉 말하고자 하는 큰 줄기를 파악해야 하는데 준비부터가 부족함을 느낀다. 다시 읽는 수밖에... 


#도서협찬 #K사상 #한국사상 #개벽 #백작청 #오강남 #백민정 #전도연 #이보현 #고명섭 #창비
c*******e 2025.01.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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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K사상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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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사상 #한국사상 #개벽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인상 깊었던 말은 바로 '온고지신'. 필자는 사학과에 재학 중인 자로써 역사를 통해 과거를 배우고 미래에 어떻게 적용시키고 반성하고 성찰해야 할 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온고지신 역시 옛것을 그대로 하되 새로운 시대에 걸맞게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너무 오래된 틀에만 집착하면 언젠가 망가지기 마련이다. 온고지신은 특히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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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사상 #한국사상 #개벽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인상 깊었던 말은 바로 '온고지신'. 필자는 사학과에 재학 중인 자로써 역사를 통해 과거를 배우고 미래에 어떻게 적용시키고 반성하고 성찰해야 할 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온고지신 역시 옛것을 그대로 하되 새로운 시대에 걸맞게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너무 오래된 틀에만 집착하면 언젠가 망가지기 마련이다. 온고지신은 특히 우리 청년 세대가 제일 명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부분을 간직해야 할 지에 대해 고민하면서 새롭게 변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불자다. 실제로 1년에 3 ~ 4번은 절에 찾아가서 부처님께 인사를 드리곤 한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다른 종교의 사상도 알게 되면서 색다른 의미를 찾게 되었다. 종교를 믿는다고 하여 큰 변화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신념은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그 신념이 자신이 일하면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책을 또 다시 당첨되게 만들어주신 창비, 좋은 책이 만들어지도록 열심히 이야기해주신 백낙청 외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o*******1 2024.12.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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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백낭청 교수님이 여러 학자들과 함께 한반도 고유의 사상인 개벽사상을 세계적 관점에서 논의한 내용을 담고 있어요. 제목만 봐도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읽다 보면 묘하게 끌리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저는 동학에 대해 잘 알지 못했어요. 학창시절에 역사시간에 배운게 다였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책에서 동학을 비롯한 천도교, 원불교 등에서 나온 사상들이 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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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백낭청 교수님이 여러 학자들과 함께 
한반도 고유의 사상인 개벽사상을 
세계적 관점에서 논의한 내용을 담고 있어요. 
제목만 봐도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읽다 보면 묘하게 끌리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저는 동학에 대해 잘 알지 못했어요. 
학창시절에 역사시간에 배운게 다였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책에서 동학을 비롯한 천도교, 
원불교 등에서 나온 사상들이 
단순히 한국의 전통에 머물지 않고 있다고 해요.
세계적으로도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특히 동학이 
서양의 이분법적 사고방식(예를 들어, 인간과 자연, 
물질과 정신을 구분하는 방식)과는 달리, 
모든 것을 아우르려는 통합적 사고를 
제시한다는 점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이런 사상이야말로 복잡하고 갈등이 
많은 현대 사회에 필요한 철학이 아닐까 싶었어요. 
 2권 목차솔직히 이 책이 쉽지는 않았어요. 다양한 종교와 철학 이야기가 나와서 
읽다가 몇 번이나 멈추가 다시 읽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그 과정이 결코 지루하기만 한 건 아니었어요.
 오히려 한 번 읽고 끝낼 책이 아니라, 
계속 곱씹으면서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s******2 2025.01.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