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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보내려는 마음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보내려는 마음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게 많아집니다. 한 문장을 보면서요. 마치 내 마음을 둘러보는 기분이었어요. 상처받지 않으려고 노력을 해도 한편 속상한 일도 많지요. 하지만, 빨리 잊어버리려고 노력을 해 보지요. 아무 생각 안하려고 말이죠. 마음을 보내려는 마음 책을 읽게 되면서 마음을 다스리는 게 제일 편한 듯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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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 성실히 사라지는 것을 생각하면 숨이 막힌다. 잃어버린 줄도 모른 채 잃어버리는 것은 얼마나 많은가. 물건만이 아니다. 물건을 둘러싼 생각, 기억, 추억을 잃어버렸다. 시, 사람, 기분을 잃어버렸다. 기쁨, 슬픔, 사과해야 할 타이밍, 포옹과 눈빛을 나누어야 마땅했을 인사를 잃어버렸다. 휘파람, 라일락, 고백을 잃어버렸다. 어려움 없이 누리던 모든 '첫', 순수한 호의, 갈망, 몸에 내려앉은 떨림을 잃어버렸다." (18p) 박연준 시인의 에세이 《마음을 보내려는 마음》을 읽으면서 잃어버린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를 깨달았네요. 정작 버려야 할 것들은 미련하게 쌓아뒀다는 사실도, 그래서 조금씩 비워내면서 그 자리에 소중한 것들로 채우고 있네요. 5월의 마지막 날을 보내며 달력 한 장을 뜯어냈네요. 새해를 맞이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유월이라니, 손가락 사이로 스르르 빠져나가는 모래알 같은 시간들이 아쉽지만 노트에 적어가는 글자들 속에 마음을 담아보네요. 무거운 사랑을 담을 수 있는 가장 가벼운 그릇은 '편지'라는 시인의 말처럼 오늘은 편지를 써야겠어요. 소중한 사람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전해야지, 미루지 말고 바로 지금이요. "편지는 무거운 사랑을 담을 수 있는 가장 가벼운 그릇이다. 편지를 기다리는 사람은 멀리서 걸어오는 누군가의 마음을 마중하는 사람이다. 누가 그 정갈한 기대를 탓할 수 있을까? 소중한 사람이 있다면, 자주 볼 수 없지만 그와 마음으로 연결되는 친밀감을 간직하고 싶다면 편지를 써야 한다. 구체적이고 사소한 이야기들을 나누다보면 그 관계는 깊고 두터워질 게다." (8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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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연준 시인의 신작 에세이 마음을 보내려는 마음 리뷰입니다. 아홉 개 명사에 얽힌 추억과 사유를 담은 1부와 타자에 대한 좀 더 내밀한 이야기가 모인 2부, 책과 언어, 문학에 대한 글을 묶은 3부까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 책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
| 시인의 산문을 읽다 보면 저절로 써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함부로 쓴 것 아니냐 깎아 내리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 꽤나 부럽다고 하는 편이 맞다. 그러니까 시인의 산문은 눈에 띄는 여과의 장치를 설치하고 그 장치를 통과하며 쏟아지는 글이 아니다. 이번 에세이를 통해 일상의 흔한 소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사유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그동안 많은 것을 보지 못했고, 느끼지 못했고, 깨닫지 못했음을 돌아보며 새로운 사이트를 열어준 작가님께 감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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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보내려는 마음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보내려는 마음 책을 읽으면서 왠지 모르게 내 마음을 알아주듯이 느껴지네요 마음을 보내려는 마음 책 보면서요. 첫마음부터 시작하면서 어떤 맘으로 글 쓰는 박연준 작가분 책 보면 힐링 되는 기분 이었어요. 힘들고 속상한 일들 다 잊고 맘 편하게 책 보면서요 힐링 하는 느낌 들었네요. 왠지 모르게 맘이 편해지는 기분이었어요. 힘들고 어려움 있어도 극복을 이겨내기 위해 많은 생각 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맘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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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를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읽으면서 공감 되는 부분도 많았고 작가님의 일상을 일부 공유 받은 느낌이었다.문장이 너무 좋았고 다시 또 나를 들여다 볼수 있는 시간이었다! (마음을 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글쓰기다. 중심을 잡기 어렵다면 중심을 잡기 어려운 상태를 그대로 기록해보는 게 좋다. 쓰기는 언제나 도움이 된다. 마음과 몸, 둘 다를 볼 수 있다. 솔직한 쓰기는 상황을 인식하게 하고, 인식은 치 유를 가능하게 한다.p.31) |
| 여름과 루비라는 소설을 통해 알게 된 작가님, 이번 에세이를 통해 일상의 흔한 소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사유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그동안 많은 것을 보지 못했고, 느끼지 못했고, 깨닫지 못했음을 돌아보며 새로운 사이트를 열어준 작가님께 감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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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내가 사랑하는 작가고 내가 사랑하는 장르다. 지하철에서 웃으면서 읽다가 가끔씩 울컥울컥하는 마음에 눈물을 참기도 했다. 왜 이렇게 마음이 붕 뜬 것 같은지 잘 모르겠다. 이 책이 날 그렇게 만든 건지, 아니면 그런 나에게 잘 찾아와준 책인 건지도 헷갈린다. 분명한 것은 ..! 좋았다! 엄청 좋았다! 난 이 시인을 그 어떤 사전정보도 없이 글만으로 사랑하게 됐었기에 이번에도 예상했고, 역시나 이번에도 예상보다 더 좋았다. 참 사랑스러운 사람이다. 글에도 묻어날 정도라면 실제로는 넘쳐 흐를 정도로 사랑스러운 사람일 것이다. 글을 읽고 그 사람이 궁금해지는 기분은 참 오랜만에 느껴봤다. 이 책을 읽다보니 작가가 참 존경하는 수필 작가가 있는 것 같은데, 나에겐 그 자가 바로 박연준 시인이다. 산뜻한 산문이 읽고 싶고 가끔 쓰고 싶은 날, 연준 시인의 산문을 읽는다. 산문보단 시를 더 즐겨쓰신다고는 했지만, 그 과정이 퍽 즐겁지 않더라도 꼭 꾸준히 써주시면 좋겠다. 읽는 내가 행복하니까. 책끝을 엄청 자주 접었다. 역시 박연준 시인의 산문은 꼭 사서 읽어야 한다. 소중히 접어두고 꺼내 읽어야 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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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내가, 가장 나중에 좋아하고 있는 중인 시인은 박연준과 진은영이다. 두 시인이 가장 최근에 낸 산문집이 박연준의 《마음을 보내려는 마음》 그리고 진은영의 《나는 세계와 맞지 않지만》이다. 《마음을 보내려는 마음》이 8월에, 《나는 세계와 맞지 않지만》이 9월에 출간되었다. 《마음을 보내려는 마음》을 금세 읽었고, 지금은 토니 모리슨의 《가장 푸른 눈》을 읽고 있고, 《나는 세계와 맞지 않지만》은 곧 읽을 예정이다. “우리는 함께 그루잠을 잔다. 깨었다가 다시 드는 잠, 하루 중 내가 좋아하는 순간이다. ’그루잠‘이라니. 말의 어여쁨을 생각한다. 새벽에 작은 잠 한그루를 심는 일 같다. 우리는 기회를 한번 더 얻은 것처럼 안도한 표정으로 잠든다. 손끝으로 고양이의 체온, 따뜻한 털의 감촉을 느끼면서.” (p.14) 언어를 보다 첨예하게 다루는 시인이 제공하는 산문을 읽는 일은 그것대로 즐겁다. ’그루잠‘과 같은 따사로운 단어를 발견하면 더욱 그렇다. 시인의 집에 고양이가 있음을 이미 알고 있고, 나에게도 고양이가 있다. 나의 그루잠은, 내 옆에서 아내의 베개를 탈취하여 자고 있는 고양이 들녘이의 엉덩이와 베개 사이로 손을 넣은 채로 이루어진다. 지금 같은 간절기에 그 손의 기분은 최고이다. “... 당신은 언제 행복한 감정이 드느냐고 누가 물으면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했는데요. ’행복이란 무엇인가‘ 근원적인 질문이나 곱씹으며 머리를 긁적이기만 했는데 이제 알겠어요. 행복은 소풍 나가서 풍경을 구경하며 반쯤 졸다가, 나를 잊어버리는 상태예요.” (p.45)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만 이번 가을은, 무더웠던 여름 탓에 더욱 반갑다. 아내와 나는 주말마다 소풍처럼 한강 라이딩을 다닌다. 아직 실력이 흡족하지 못하여 스피드를 내지 못하니 그야말로 소풍 같다. 지난 주에는 잠실대교 아래 수중보 근처에 한동안 머물렀다. 아이가 없는 우리 부부는 두 아이의 문제로 하소연을 하는 부부가 쳐놓은 그늘막 아래서 세 시간 정도 수다를 떨었다. 거기서 누구도 불행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편지에는 ’마음을 보내려는 마음‘이 실린다. 그냥 마음이 아니라 이쪽에서 저쪽으로, 마음을 보내려는 이의 의지가 담긴다. 편지에는 마음의 순전한 힘이 깃들어 있다. 스타를 좋아하는 사람이 팬레터를 보내는 마음을 떠올려보라. 열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선 편지가 최선이고, 선물은 편지(마음)를 건네기 위한 빌미일지도 모른다.” (pp.84~85) 나는 거기에서 상대의 마음을 모르지 않는 것 같았고, 그 모르지 않는 마음을 상대에게 전달하기 위하여, 무척이나 귀를 기울였다. 가늠할 수는 있지만 절대 나의 것이 될 수는 없는 고민 앞에서는 무작정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 부부의 성정의 합에서 가장 나쁜 값과 가장 좋은 값, 아마 아이들은 그 사이 어딘가에서 성장을 하는 중일 터이니,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는 것이 내 생각이기는 하고... “모르는 사람은 발레를 무대에서 나풀거리며 추는 가벼운 춤이라고 오해할 수 있다. 마치 시가 설탕처럼 달고 고운 언어로 이루어진 장르라고 오해하는 것과 같다. 발레는 힘이 없으면 어떤 동작도 소화할 수 없는 고강도, 고난도의 춤이다. 똑바로 서 있는 데조차 많은 힘이 필요하다. 코어가 제대로 잡히지 않으면 걷고 뛰고 점프할 수 없다. 힘이 들지 않는 것처럼 보이려면 엄청난 힘이 필요하다.” (p.108) 시인의 산문을 읽다 보면 저절로 써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함부로 쓴 것 아니냐 깎아 내리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 꽤나 부럽다고 하는 편이 맞다. 그러니까 시인의 산문은 눈에 띄는 여과의 장치를 설치하고 그 장치를 통과하며 쏟아지는 글이 아니다. 시인에게는 여과의 장치가 이미 내재되어 있고, 따라서 별도의 기계적인 통과의 과정이 없어도 자연스럽게 쏟아진다. 많은 글들이 그렇게 보인다. 박연준 / 마음을 보내려는 마음 / 창비 / 214쪽 / 2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