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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좋아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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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책 #하리뷰 #시집“부쩍 말이 많아진 너의 이야기가가득 차올라빛과 함께”자유와 상상의 날개로 힘차게 비상하는 시‘없음’의 아름다움을 있게 하는 신선한 감각과 맹렬한 인식“내가 너무 사랑했다, 가짜인 줄 알면서도”언어의 한계를 뛰어넘는 언어의 세계#삶의어떤기술#윤유나#창비싯선514#창비반짝이는 윤슬이 아름다운 커버와 삶의 어떤 기술이는 제목과 양안다 시인의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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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책 #하리뷰 #시집


“부쩍 말이 많아진 너의 이야기가
가득 차올라
빛과 함께”

자유와 상상의 날개로 힘차게 비상하는 시
‘없음’의 아름다움을 있게 하는 신선한 감각과 맹렬한 인식

“내가 너무 사랑했다, 가짜인 줄 알면서도”
언어의 한계를 뛰어넘는 언어의 세계

#삶의어떤기술
#윤유나
#창비싯선514
#창비

반짝이는 윤슬이 아름다운 커버와 삶의 어떤 기술이는 제목과 양안다 시인의 추천사까지 합쳐져 이 시집을 홀린 듯이 샀다. 윤유나 시인에 대해선 아무것도 몰랐고.

삶에 어떤 기술이 있어야 잘 살아갈 수 있는걸까? 삶은 어쩐지 즐겁지만은 않은데. 세상은 폭력과 상실과 슬픔으로 가득차 있는 것만 같은데. 

나에게 삶에 어떤 기술이 있다면, 그저 무난하게 평범한 듯 괜찮다고 살아가는 담담함이 아닐까. '나한테 거짓말을 가장 많이 한 사람은 나'(약자)니까 말이다. '나를 사랑하는 일과 사랑하지 않는 일이 동시에 벌어'(결혼 없이 하지)지는 이 마음을 당신은 알까? 이 모순된 감정을 마주할 때마다 슬프기보다 무기력해지곤 했는데. 삶에 무슨 기술이 필요하겠어. 그냥 사는 거지. 뭐 그리 대단히 행복하고 기쁘고 설렐 필요 있어? 인간을 혐오하고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 따윈 다 잊어버린 것만 같고. 그런데도 시인은 '인간을 도저히 미워할 수 없'(삶의 어떤 기술)나봐. 시인은 따뜻한 사람이구나. 너무 잊고 싶어서 매일 생각나는 사람이 있었다. 모른 척하고 싶은 마음이기도 하지. 인정해야겠다. '그래. 그냥 바다. 그냥 마냥 좋아하는 마음'(그냥 바다)이라고.






시인님, 우리 삶에도 어떤 기술이 있는 걸까요? 그것을 “인간을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마음이라고 이해해도 되는 걸까요?
이 시집은 많은 사람에게 가닿아 작은 폭발이 되겠지요. 부디 “모른 척하고 싶은 마음”과 “파도에 쓸려 가는 마음”이 모두에게 전해지길 바라겠습니다.
#양안다 #추천사 




말하는 바다. 속에서 말하고 있는 바다. 글자 없이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어. 바다 앞에서 얼굴을 들이밀고 바다의 말을 구연했을 때 바다가 잠깐 사라졌다.
바다가 눈앞에 있는데도 좋아하는 마음이 사라졌다. 살아야 하는데. 억울하고 분해서 견딜 수 없고 쓸쓸해서 도저히 버틸 수 없었는데. 내기가 끝났어. 좋아하는 마음이 완전히 사라졌어.
좋아하는 마음, 나는.
그래. 그냥 바다. 그냥 마냥 좋아하는 마음.
한번도 본 적 없는 경치. 아무 말 하지 않는다. 말하지 않는다. 전체이면서 동시에 아무것도 아닌 바다. 없는 바다. 비로소 눈앞에 나타난 바다. 검고 깊고 어리석은 바다.
#그냥바다





있잖아
모른 척하고 싶은 마음
파도에 쓸려 가는 마음
파도의 흰 거품이 밀려들고 잘 보이고 싶은 마음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도 아닌데 나를 지배하는 마음
너무 잊고 싶은 마음에 계속 나타나는 사람
#말이안되는마음

네가 빠져나간 빈방에서

구석으로 몰린
흔적 없는
네가 오길 기다리다가
나 없이

식탁에 앉아 오늘의 햇살을 누리고

밥을 먹고

같이 웃고

원하면 울었어
#시간




YES마니아 : 골드 y*******2 2025.08.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