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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 시인의 이번 시집 역시 무엇인가 들고 와 "자, 이거 신상이야" 하는 것이 아닌 "이거 봐, 네가 전에 잃어버렸던 거"라든가 "너 이 음식 한 번도 안 먹어 본 거라고 했지?"라는 듯이 바닥은 늘 아래에, 더 깊숙이 아래에 있는 것인 줄로만 알았던 내게 "아래 있기는 커녕 위에" 있다고 알려주었어요. 시인님, 폭싹 속았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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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도서로 떠서 구입해보았습니다. 잔잔한 삶에서 오는 작가의 생각이 잘 떠오르는 글. 50대중반인 저에게는 좀 더 젊었던날, 내가 고뇌하며 지나왔던 이야기들이라 큰 감동이 와 닿지는 않았어요. 저보다 어린 사람들에게 적합한 시집!! |
#오늘의책 #하리뷰 #시집“시간은 우리를 어디에 흘리고 온 것일까” 모두의 기다림에 응답하는 박준이라는 따뜻함 이번에도 슬픔은 아름답고, 위로는 깊습니다 #마중도배웅도없이 #박준 #창비시선 #창비 박준은 내가 좋아하는 시인 중 한 명이다. 시집도 좋아하고 산문집도 좋아한다. 시인은 다정하고 따뜻하게 위로하지 않는다. 담담하고 조용히 곁에 내어주는 느낌이다.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문학동네 2012) 를 시작으로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문학과지성사 2018)를 만났다. 그리고 산문집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계절 산문』 을 통해 박준에 푹 빠지게 되었다. 시인을 북토크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시와 달리 위트있고 반짝이는 강연에 다시 한 번 반하기도 했었다. 어떤 독자는 시인을 굉장히 나이든 시인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단다. 그만큼 시에서 만날 수 있는 단어나 순간들이 아무래도 오래 살아온 사람의 느낌이 있기도 하니까. 시인의 일상의 순간 순간을 자신만의 시의 언어로 들려준다. 절박한 그리움, 애틋한 사랑, 상실과 슬픔의 고통이나 괴로움을 극단적으로 표현하지 않는다. 시인은 가만히 옆에서 등을 쓰다듬어주는 사람이다. 시로 우리를 안아주는 시인이다. 추천사를 쓴 이제니 시인의 말처럼 슬픔을 위로하려 들지 않는다. 대놓고 위로하지 않지만 어느새 위로받고마는 것이다. 시집을 다 읽고 나면 우리는 어느새 주저앉은 나를 일으키고 무너진 마음을 다독이는 그런 시집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마중도 배웅도 없었으나 결국 마중나와 주었다고, 배웅을 받았다고 느끼는 마음, 그것이 박준이 우리에게 전하는 마음이라고 믿는다. 『마중도 배웅도 없이』는 누군가를 기다리다 끝내 보내지 못한 사람, 보내고도 여전히 기다리는 사람, 그 모두를 위한 시집이다. 이 시집은 독자의 슬픔을 위로하려 들지 않는다. 슬픔이 지나간 자리에 함께 앉아 조용히 등을 내어주는 시집이다. 박준은 언제나 덜 말하는 방식으로 더 많은 울림을 전해왔다. 우리가 읽어내야 할 것은 말하지 않은, 그러나 너무나 많은 말들로 넘실거리는 그 모든 여백일 것이다. - 이제니 (시인) 사람들에게 휩쓸려 잡고 있던 손은 놓치고 가방까지 어딘가에 흘리고 그렇게 서로를 잃어버렸을 때 다른 곳으로 가면 안 돼 잃어버렸다는 생각이 처음 든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어야 해 네가 나를 찾을 필요는 없어 내가 너를 찾을 거야 #미아 살면서 나를 아껴준 몇몇 이들도 한번쯤 이곳에 다녀간 모양입니다 #마름 그해 나의 말은 너에게 닿았습니다 그러니 이제 그 말은 나와 가장 멀어진 셈입니다 #섬어(?語) 봄비 오는데 반기지도 피하지도 않으면서그때 있었던일 말이야 하고 입을 열면서 물웅덩이를 보면서 반쯤 숙이고 있던 고개를 돌려 옆얼굴을 스치면서 소매를 끌어 손끝을 덮으면서 내가 말했잖아 생색도 내어가면서 밥때도 아닌시 간에 허기가 진다면서 끝도 아닌데 말끝마다 미안하다 끝내 면서 여전히 정말 아무것도 모르면서 #세상끝등대5 틀림없이 나를 향해 다가온다 싶으면 일단 등부터 지고 보는 버릇도 이즘 시작된 것입니다 #은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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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 시인의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재독한 독자 입장에서 이번 시집도 기대하고, 구매했어요. 하루에 한두개씩 소중히 꺼내 읽고 있는데요. 시는 읽어도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어떤 때는 국어사전을 찾아가며 그 단어를 되새기기도 하고요. 소리내어 읽어 보기도 합니다. 사실 시집을 구매해 읽는 건 정말 여러 번 시도를 해 보았지만 아직도 참 익숙하지 않은데요. 그럼에도 박준 시인의 시는 이상하게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습니다. 물론 이번에 소장한 시집보다는 "우리가~~" 시집을 더 오래도록 꺼내어 볼 것 같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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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시는 처음 대하는 것이어서인지 워낙 시에 어두운 나에게는 많이 어려웠다 그래도 시집 명 "마중도 배움도 없이" 는 무언가 가슴을 꼭 찌르는듯한 이끌림을 주었고. 내용 중 특히 "밥상"은 먼 옛날을 그리움으로 진하게 새겨주어, 여기 옮겨 몇번이고 새겨본다. "그날 아버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울었고 어머니는 이제 어떻게 사냐며 울었다 공연히 따라 울고 있는 나에게 누나가 다가와 낮은 목소리로 밥상머리에서는 우는게 아니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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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박준 작가님의 < 마중도 배웅도 없이 > 을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책이 얇고 가벼워서 기동성? 이랄까 들고 다니면서 읽기 좋아요. 특히 무게가 가벼운 게 좋은 것 같아요. 작가님 이름이 뭔가 익숙해서 보니까 전에 구매해 두고 아직 읽지 않은 ebook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작가님이셨어요. 생각 난김에 그 책도 읽어 봐야겠어요! |
| 마중도 배웅도 없이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인간이 얼마나 담담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요양병원에서의 기록은 비극을 과장하지 않고, 남겨진 이의 감정도 절제된 문장으로 전한다. 그래서 더 깊이 스며들며, 이별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오래 생각하게 만드는 산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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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여기저기 쓰고 싶을 정도로 너무 좋습니다. 저는 박준 시인을 좋아하는 이유가 저와 너무 다른데 닮고싶기 때문입니다. 물론 매우 먼 사람이기 때문에 정제된 모습만 글로 보게 되어 그럴 수도 있겠지만, 도무지 접점이 보이지 않을 만큼이나 다르게 보이는 글인데, 결국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그 글들이 이렇게 생각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제 근처에 이런 선배나 친구가 있었다면 조금 차분한 사람이 될 수 있었을까? 하는 그런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읽고 또 읽어보곤 하는데 역시 닮아보기엔 힘듭니다. 그래도 제가 가지지 않은 차분함과 세심함이 글 속에 보이는 것이 너무 좋아요. 저는 곱씹는 것을 작정하고 곱씹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상황이 생겨나면, 아 그랬었는데 하고 다시 잊는데요. 떠오른 기억의 찌꺼기를 건져 들었다가 그 자리에 그냥 또 내던지는 그런 모습입니다. 그런데, 시인의 시와 산문은 그 부유물을 건져서 뭉쳐보기도 하고 그대로 펼쳐서 말려보기도 하고 빻아보기도 한 것 같아요. 그렇게 곱씹어보는 것 같은 느낌? 이것이 창작자와 소비자의 차이겠죠? 저는 여전히 떠올랐다 가라앉았다 축축하고 못생긴 찌꺼기 그대로 안고 살면서 더 못나지는데, 시인은 점점 더 멋있는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아 부러워요. 요즘 이 책의 밤의 말 시를 생각날 때마다 펼쳐보고 있어요. 귀엽더라고요, 네 말을 듣느라 말투는 몰랐지만 네 말이라면 다 듣고 살았다고 하는 게. 제가 남의 말을 잘 안 듣고 제 맘대로 사는 사람인데, 또 어떻게 보면 잘 들어요. 그렇다고 제 꼴이 귀엽다는 것은 아닙니다. 거칠고 야속하면서도 고마웠던 주변의 말들이 생각나서 그 사람들이 귀여워지더라고요. 저 하나 사람 만들어보겠다고, 열심히 말해준 사람들 그 사람들이 생각나는 시예요. 저는 그 말들로 조금 더 사회화 된 사람처럼 보일 수 있었고요. 시인이 의도한 대로 읽기란 제가 시인이 아니고서야 어려운 일일테니 제 일에 빗대어, 제 멋대로 열심히 읽는데 정말 좋아요. 이 얇은 시집이 펼칠 때마다 최애시가 달라집니다. 결국 모든 시가 최애시를 한 번씩 하게 되는거예요. 아이돌 그룹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실 겁니다. 입덕멤부터 줄줄이 최애가 변하고 변하다가 결국 모든 멤버를 사랑하게 되는 덕후의 길... 이 시집으로 그 감정을 느껴보세요. 4월에 배송 받은 날부터 지금까지 최애가 계속 변하는데 정말 좋아요. 아 진짜 좋은데, 저는 글쓰는 사람이 아니니까 뭐라고 말을 못해서 답답하네요. 그래서 안 읽으면 바보라고 밖에 할 말을 못찾은 멍청맨의 리뷰는 끝. #올해의책 불러온 밑줄들 정말 마음에 그은 밑줄은 더 많은데 일단 이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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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 저, 마중도 배웅도 없이 리뷰입니다. 절제미가 돋보이는 시들이었습니다. 작가 특유의 언어 사용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시집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장황한 설명체나 산문체의 시를 좋아하지 않는데, 저자의 이번 시집이 제목처럼 깔끔하게 다가와 좋았어요. |
| 박준 작가님 북콘서트 가려고 구입해서 시집을 오랜만에 읽게 되었어요. 작가님 말씀도 무척 유쾌하게 하시고 종종 시집의 내용도 연상되고 즐겁게 보았습니다. 시를 어떻게 읽어야할까 늘 고민이었는데 그냥 있는 그대로 느끼기로 했습니다.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