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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탕달 신드롬이란 예술품을 감상한 뒤 그 감동과 흥분으로 인해 어지러움증등 환각을 경험하는 현상을 말한다. 프랑스 작가 스탕달이 이탈리아 피렌체에 있는 산타크로체 성당에서 귀도 레니의 <베아트리체 첸치> 작품을 감상하고 황홀경을 경험했다는 것에서 유래한다. 그림이나 조각등 어떤 작품을 보고 스탕달 신드롬 증상이 일어나는 작품이 있기를 바라는데 아직 그런 작품을 만나지는 못했다.예술 작품은 그냥 보고 감동을 느낄 수만 있으면 되는거지 인위적으로 작품을 파헤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책을 통해서 작품 설명을 조금 들은 후에 그 작품을 만났을때,작품을 대하는 태도나 감정이 조금 다르다는 걸 알게 된 이후로는 작품 공부를 꼼꼼히 하는 편이다.
이 책은 그림이 어려운 당신을 위한 감상의 기술이란 설명이 붙어있다.그런 용도로 쓰여진 책이다. part1 에서는 그림의 문법이라 하여 그림을 이루고 있는 요소들에 대해서 얘기한다.형태와 바탕,매체와 재료,구도(구성),스타일과 기법,기호와 상징,미술가. part2에서는 초상화,풍경화,서사 그림,정물화,추상화라는 다섯 가지 중요한 주제로 나눠서 깊이있게 들여다보기를 한다. 초상화는 미술가들에게 언제나 돈을 버는 방편이었고,사진이 없을 때는 결혼 중매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초상화 중에서도 자화상은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는 그림인 동시에 자신이 어떤 미술가로 각인되기를 드러내는 그림이기도 하다.그런 의도를 가지고 있기에 그림 속에 여러 장치들을 숨겨둔다.1장에서 다뤘던 기호 상징들을 짚어가며 그림 설명을 해 주니 화가의 의도가 눈에 보이고,그 그림이 더 쉽고 친숙하게 다가온다. 다른 주제의 그림들에서도 part1에서 얘기했던 요소들을 이용해서 상세한 설명을 해준다.
전문가들은 정말 이 책에서 다루는 것처럼 하나 하나 따져가며 작품 감상을 할까? 그럴지도 모르겠다.왜냐하면 알고 있는 사실들이니까,그것들이 자연스럽게 보일테니까. 대부분의 사람은 기본적인 미술에 대한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구도,스타일,재료 따져가며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건 무리다.하지만,세세하게는 아니라도 작품을 좀 더 깊게 들여다볼 필요는 있을것 같다는 생각은 했다.한 작품,한 작품,저자의 설명을 들으면서 작품을 보니 내가 그냥 지나쳤던 것들이 조금씩 보였고,이런 작업도 나름 재밌게 다가왔다.
이 책은 일단 많은 그림들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게 좋았고,그림 보는 법을 조금은 깨우칠 수 있어서 나에겐썩 괜찮은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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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가면 그 지역의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꼭 들리는 편이다. 그 지역의 문화를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고, 아름다운 작품들을 보는 일은 생각보다 무척 흥미롭다. 그런데 그림을 감상하는 것은 그냥 예쁘다, 라는 생각만 들지 그 그림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이왕이면 그림을 제대로 보는 법을 알고 있으면 좀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와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처음에 이 책을 보았을 때 든 생각은 이 책을 읽고 나면 모든 그림을 제대로 해석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는데 일단 이 책을 다 읽고난 느낌을 말하자면 그냥 그런 느낌이다. 역시 예술작품이라는 것은 자고로 많이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각 종류별로 나누어서 다양한 그림들을 대상으로 어떤 식으로 그림을 보는지 알려주기는 하나, 다른 그림에도 같은 방법을 제대로 적용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일단 개인적으로 그림을 보는 방법은 나의 마음이 끌리는 그림을 찾는 것이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그림을 찾았으면 그 그림을 꼼꼼하게 본다. 특히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시대에 그려진 그림들은 그림 속에 작게나마 상징들을 많이 숨겨놓았다. 꼼꼼히 바라보면서 화가가 어떤 마음으로 그렸을지 상상해보는 것도 꽤 재미있다. 이 책에서 주로 추천하고 있는 방법도 그림을 부분으로 나누어서 보는 방법이다. 그래서 그림 하나를 놓고 전체적인 배경 설명을 한 후에 다음 장에서는 부분적으로 어디를 보아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유명한 작가가 그렸다고 해서 다 좋은 그림은 아니지만, 어떻게 보면 그림은 해석하기 나름이니 정말 나쁜 그림이라는 것은 없는 듯 하다.
아무래도 외국 서적을 번역한 책이다보니 전체적으로 딱딱한 어투가 약간 거슬린다. 번역의 한계이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독자들에게 좀 더 친근한 문장으로 써졌으면 좀 더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도 그림을 보는데 이런 방법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나름 재미있었다. 어느정도 그림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는 독자들이 보면 더 좋을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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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에 따르면 그림 보는 기술을 연마하면 보는 즐거움이 배가된다. 화가는 그림을 통해 세상과 삶을 해석하고 재창조한다. 그림 이면에 있는 논리와 그림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접하면 화가와 그가 그린 그림을 더 잘 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메인더르트 호베마〈미델하르니스의 가로수 길〉(The Avenue at Middelharnis), 국립미술관(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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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의 언어로 이루어진 미술을 조금 더 섬세하게 읽어나가는 법을 알려주는 <그림이 보인다>. 다양한 질감이 인상적인 조르주 브라크의 ‘화실-창문 앞에 놓은 화병’을 통해서 그림의 문법을 설명해준다. 또한 구스타브 클림트를 ‘황금빛 화가’로 불리게 해준 작품 ‘아델 블로흐-바우어의 초상 1’을 세밀하게 살펴보면서, 황금으로 찬란하게 빛나는 배경 속에 눌리지 않고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여인의 비밀을 설명해주기도 한다. 그리고 명작이 모여있는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도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하고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와 같은 박물관 한적한 귀퉁이에 있는 마리-기유민 브누아 ‘흑인 여성의 초상화’를 함께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나 역시 루브르 박물관에서 유명한 그림만 보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다음 번에는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보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할 만큼, 사람의 피부에 닿는 빛의 질감과 흑인 특유의 피부를 매력적으로 그려낸 그림이 바로 ‘흑인 여성의 초상화’이기도 했다.
그림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눈길이 간다고 생각했었는데, 티치아노의 ‘거울을 보는 베누스’를 보면 실제로는 화가의 치밀한 계산과 자신의 의도를 함축적인 시각언어가 반영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대부분의 작품에서 그런 장치를 읽어낼 수 있었는데, 그림을 감상하는 것은 나와 작품 그리고 화가와의 대화라는 것이 여기에서 드러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안토니 반 다이크의 ‘마리 드 라에트와 필리프 르 로이의 초상화‘는 그림을 통해 두 사람의 이야기를 꽤나 정확하게 읽어낼 수 있다는 것이 독특하게 느껴졌다. 심지어 서른네 살의 필리프에서의 그림에서는 존재감을 드러내지만, 열여섯 살의 마리의 그림에서는 배경처럼 느껴지는 개의 시선처리를 통해서도 두 사람의 관계를 암시하고 있었다. 평소 미술관을 가는 것을 좋아해서 거기에 관련된 책들을 많이 챙겨 읽는 편이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는 경험을 많이 했다. 미술의 세계는 알면 알수록 더욱 새로운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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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1때인가 보다. 지금도 미술전을 즐겨 찾곤 하는 작은 누님에 이끌려 영궁 낭만주의 풍경화가 윌리엄 터너전을 봤던 때가 지금도 생생하다. 실사를 방불케하는 정교하면서도 빛의 조절에 따른 그림의 전체적인 배경 조절은 막눈에다가 미술이라고는 전혀 모르는 내게도 ‘아름다움’과 그 아름다움이 빚어내는 경외감이 사춘기 청소년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기억이 난다... 그 후 종종 유명화가의 미술전을 찾곤 했지만 그들의 명작을 구분하는 기준은 화가의 이름값과 그림의 역사성을 칭송하고 희귀성에 주목하는 평론가나 큐레이터들의 현란한 소개 문구에 의존했을 뿐. 대가와 나 사이의 거리감을 좁히기 위한 어떠한 방법도 몰랐고 나만의 노력을 무색하게 만들 뿐이었다. 서론이 길었다. 한마디로 그림을 이해하고 나만의 소중함으로 간직하기 위해서 필요한 이해도, 그게 부족하고 없었는데 그런 면을 길러줄 어떠한 방법이나 교본이 없었다. 물론 노력부족도 있다. 그림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데 정작 이를 찾으려고 노력했냐고 반문하면 할말이 없긴 하다. 누구의 잘잘못을 탓하는 건 뒤로 하고 이 책 <그림이 보인다>의 발견은 앞으로 미술전을 찾아가서 작품을 바라보고 이해하는데 있어 훨씬 더 입체적인 감상의 즐거움을 가져다 줄 것임을 확신한다. 풍경화의 대가 터너전을 보면서 느꼈던 그림의 아름다움에 대한 경외감이 초현실주의나 인상파 등 다른 작가들에게서 그대로 이어졌다면 모르겠지만 생략과 과감한 비약을 통해 파격에 더 가까운 작품들을 접하게 되면 솔직히 이게 왜 명작인지 의아해 하곤 했다. 단순히 터너를 통해 처음 미술작품을 접했기 때문이라기 보다 현실에 있는 풍경이나 정물 등을 최대한 똑같이 그리는 극사실주의 화풍이 그림의 최고라고 생각하는 단순한 미술관(美術觀)이 일반 사람들에게 있을텐데 좀 더 나아가 작품을 잉태하고 세상에 내놓은 작가의 사상, 시대배경, 정신감정 등이 어우러진 결과물에 대해 이해하고 대화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우리는 너무 몰랐기 때문 아닐까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우리에게 캔버스화에 펼쳐진 그림이 완성되고 관람객들에게 보여짐으로서 나타나는 작가와 관객과의 교감을 위한 암호해독집과 같다. 그리고 언젠가는 이 책이 자양분이 되어 작가의 세계에 빠져 듦으로서 작품을 이해하고 수용하는데 한 뼘 더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양한 미술작품을 보여주면서 세세한 부분들, 이를테면 구성이나 작품 형태, 유화물감등 사용하는 재료와 피사체의 의상과 얼굴모습 등을 설명하면서 시대상과 신분 등을 꿰뚫어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이 책을 주의깊게 읽고 내 것으로 만든다면 앞으로 미술관람은 이 책을 읽기 전과 후로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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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어떻게 하면 제대로 볼 수 있을까? 몇 천만원을 넘는 고가의 작품을 보는 데 왜 나는 비평가들이 갖는 그런 감동이 느껴지지 않는지 답답해 하던 때가 있었다.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 미술사 책을 펼쳐보니 예술가의 이름도 어려운데 화풍별, 시대별, 지역별 세분화되어 있어 쉽게 말해 공부하면 할 수록 점점 더 늪으로 빠지는 기분이 들었다. 지금이야 쉽게 감상하는 방법, 그냥 느끼는 대로 받아들이라고 유연하게 말하는 전문가들도 많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제대로 알고 싶은 것이 그림이다. 책, 그림이 보인다에서는 그림의 문법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 데 오히려 속 시원하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 차라리 영문법처럼 정해진 규칙이 있다면 주입식 세대인 나같은 초보자에게는 편하게 느껴졌다. 막상 그림의 문법 첫 챕터를 읽으니 그동안 우리가 학창시절에 베웠던 기본적인 내용이었다. 마치 영문법을 다 알면서도 회화를 하지 못하는 것과 똑같았다. 역시나 '회화'는 어려운 법이다. 하지만 저자는 여기에서 포기하지 않고 우리 초보자들을 이끌어준다. 책 표지에 써있는 것처럼 '그림이 어려운 당신을 위한 감상을 기술'이다. 심지어 광고문구도 미술관에 가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스티브잡스가 보고 감동받았다는 마크 로스코의 그림도 등장하고 그리스 신화를 공부할 때 마다 심장 발작할 만큼 끔찍한 고야의 <아들을 잡아먹는 사투르누스>그림도 등장하니 챕터1은 쉽게 이해되었다. 기본적인 그림 문법을 우리가 잘아는 작품들로 습득했다면 이번에는 작품의 배경과 화가의 작화에 대한 설명에 이어 그림을 이루는 부분을 세분화 해서 일일이 설명해주는 챕터 2가 시작한다. 초상화, 풍경화, 서사 그림, 정물화, 추상화 별로 설명해주니 만약 이 책을 다 읽기 전에 가보고 싶은 전시회나 제대로 보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해당 분류로 가서 먼저 읽어보면 된다. 물론 나는 차례로 읽었다. 왜냐면 곧 엄청난 양의 미술품을 만나러 갈 예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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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화가는 아니지만 그림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미술관 시리즈, 유명한 화가 시리즈 등, 미술 책들을 자주 구입해서 봅니다. 전시회에도 자주 가려고 하고, 전시회에서는 반드시 도록을 구입하죠. 미술 책에는 작품과 화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어, 작품의 시대 철학과 화가의 생각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전문가의 설명을 듣고 나서지, 나 스스로 미술 작품들을 어떻게 평가하고 감상해야 할지 막막할 뿐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나에게 작품 감상을 제대로 하는 법을 보여주는 교과서 같은 책입니다.
머리말에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두 작품,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와 마리기유민 브누아의 <흑인여성의 초상화>의 대조가 인상적입니다. 후자의 작품이 더 사실적이고 눈길을 끄는데, 왜 박물관에서는 전자의 작품만 관람객을 모으고 찬사를 받고 있는 것일까요? 미술의 선호도는 전적으로 주관적인 취향과 관련이 있지만, 그래도 미술작품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작품의 기본적인 판단 기준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Part1에서는 ‘그림의 문법’을 설명합니다. 그것은 형태와 바탕, 매체와 재료, 구성, 스타일과 기법, 기호와 상징,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술가 자신입니다.
Part2에서는 장르별로 작품의 의미와 감상을 설명합니다. 초상화(portrait), 풍경화(landscape), 서사(narrative), 정물화(still life), 추상화(abstraction)입니다. 이 책의 장점은 많은 작품들을 먼저 소개하고 부분화를 보여주면서 설명하고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매우 쉽고 구체적으로 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하게 해 준다는 데 있습니다. 알브레히트 뒤러의 <모피코트를 입은 자화상>은 자신의 외모를 성스러운 얼굴(예수)을 닮게 그려서 자신의 창조적 능력과 예술가의 자율성을 표현한 것이라는 설명이 흥미롭습니다. 오토 딕스의 <저널리스트 실비아 폰 하르덴의 초상>도 인상적입니다. 신객관주의 양식이라는 말도 처음 접했고요. 저 유명한 존 에버렛 밀레이의 <오필리아(Ophilia)>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 이야기를 모른다면 제대로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물론 자연에서 겸허하게 배우려는 라파엘전파(Pre-Raphaelite)의 정신처럼 순수하게 작품 자체를 들여다보고 교감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만, 그림의 배경이 되는 내러티브(narrative)를 이해하기 못하면 그림을 백 퍼센트 즐기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추상화를 설명하면서 파블로 피카소의 <해변을 달리는 두 여인>을 예로 제시한 것은 의외였습니다. 이 작품을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이것을 추상화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저자의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이 작품의 여인들은 실재 인물처럼 보이지만 고대 여신상 조각처럼 변형된 ‘추상적인’ 인물이라는 것입니다. “이 여인들은 태양과 바다를 배경으로 자유와 방종, 쾌락을 의인화한 것”(p. 226)입니다.
참 즐겁고 유익한 독서였습니다. 미술에 관한 많은 용어와 상식도 배웠습니다. 책 말미 부록에는 미술용어해설(glossary)이 있어, 다양한 미술용어들을 내 말로 설명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또 참고자료에 소개한 웹사이트에도 방문해 봅니다. 미술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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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관심을 가진지는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고등학생까지는 직접 미술 작품을 만들거나 미술 감상에 대해 배우는 것이 아니라 누가 어떤 작품을 그렸으며 화가는 어떤 미술화파에 속하는지, 대표적인 작품에는 뭐가 있는지를 시험을 위해 외웠던것 같아요. 미술책 구석의 작은 공간으로 작품을 보는거라 감동도 별로 없었구요. 그러다가 친구따라 전시회를 갔었는데 대략 이름만 알고 있던 작품들을 눈으로 보니 깜짝 놀랐습니다. 그 이후로 전시회가 있으면 몇 번 찾아 갔었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주제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고, 관람하는 사람들도 점점 많아지는 것 같네요. 미술관에 갈때마다 압박감(?)이 있는데 무언가를 느끼고 감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작품을 보면서 다른 사람들은 뭔가 소근소근 이야기를 주고 받거나 한 작품을 오래 응시하며 보는 경우가 많은데 무엇을 생각하는지 궁금했거든요. 그러면서 나는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은 아닌지, 혹시 작품에 대해 모르고 넘어가는 것은 없을까 생각도 들었구요. '그림이 보인다'는 미술 작품을 볼 때 어떻게 감상해야 하는지를 실제 작품들을 예로 들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미술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책들은 많이 있는데 이 책은 작품의 구석구석을 포커스해서 보여주면서 작품 자체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려주고 있네요. 처음에는 미술 작품을 잘 감상할 수 있도록 그림의 문법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예전에 시험 공부를 하면서 외웠던 것 같은데 그림의 형태와 바탕과의 관계, 최근들어 다양해지고 있는 매체와 재료들, 그림의 구도는 어떻게 잡고 있는지, 그리고 그림에 나타난 사물이나 배경은 무엇을 상징하고 있는지 등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시대가 흘러가면서 미술도 다양한 재료와 기술을 포함하면서 정통 회화 뿐만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미술 작품도 등장하고 있는데 짧은 내용이지만 본격적으로 그림을 설명하기 전에 정리할 수 있어서 좋네요. 그림 자세히 들여다보기에서는 크게 초상화, 풍경화, 서사 그림, 정물화, 추상화로 나누어서 대표적인 작품을 예로 들고 있습니다. 한 그림당 2~4페이지의 분량인데 전체를 볼 수 있는 그림과 그림에서 눈여겨 봐야할 부분들은 무엇인지 따로 떼어내어 설명하고 있네요. 풍경화에 관심이 있어 먼저 봤는데 화가나 누구인지, 제목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한번쯤은 본 그림들일 거에요. 터너의 작품을 좋아하는데 '눈보라-항구를 나서는 증기선'에는 모든게 뭉뚱그려 있지만 폭풍우의 긴박감이 실감나게 느껴집니다. 전에는 대충 배의 형태만 봤었는데 설명대로 읽다보니 폭풍우를 묘사하는 색채, 바람과 뒤엉킨 연기, 배의 이름이 왜 에어리엘 호인지 알게 되면서 다시 전체 그림을 보면서 생각하게 되네요. 현대 미술은 아무리 잘 보려고 해도 작품 설명을 보면서 머리 속으로만 이해할 뿐 마음으로는 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어떤 그림들은 나도 그려볼 수 있겠다는 것도 있구요. 이 책에서는 아그네스 마틴의 무제 no.5, 로버트 라우션버그의 침대, 윌렘 데 쿠닝의 몬탁I 등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마음에 드는 작품이 팻 스티어의 영원한 폭포네요. 그냥 보면 도대체 뭔지 알 수 없지만 화가의 설명을 들으면서 그림을 보니 조금은 이해가 되고 좋아지네요. 그림을 보는데 정답은 없는것 같아요. 같은 작품이라도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같은 작품에서도 서로 좋아하는 이유가 다를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림을 어떻게 감상하는지, 그림에 얽힌 얘기들은 무엇이 있는지 알게되면 좀 더 작품 감상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실제 그림들을 예로 들면서 그림을 보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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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은 내가 초등학교때 가장 자신있어하던 과목이었다. 왜냐하면 수학이나 다른 과목들의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공부를 안해서 그런 것이다. 그러나 그림은 사람들에게 어느정도 소질이 있다는 말을 들은 거 같다. 그래서 미술 시간만 되면 내 표정은 생기가 넘쳤다. 그림중에서도 나는 만화를 잘 그렸다.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뒤에서 맨날 만화를 그려 친구들에게 보여주곤 했다. 그래서 공부는 항상 뒤처졌지만 그래도 그림 그리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초등학교 때엔 불조심 포스터와 반공사상 그리기 대회도 참가하여 장려상도 받은 기억이 난다. 그런데 우리가 이사를 많이 다녀 그 그림들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알 수가 없다. 일기장에도 글보다는 그림을 많이 그렸던 기억이 나는데, 일기장도 언제 없어졌는지 알 수가 없다. 아무튼 난 미술이라는 과목을 좋아했고, 그림을 그리는 것을 가장 즐겨했었다. 이 책 '그림이 보인다'는 그림의 의미와 방법에 대해 강의식으로 구성하여 안내해 주는 그림을 보는 입문서인 책이다. 미술가이자 작가이며, 현재 영국 런던 슬레이드 미술대학교 회화과 부교수로 재직 중인 리즈 리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미술을 이해하고 지식을 얻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이어서 저자는 미술 작품들을 보는 것은 대단히 의미있고 보람찬 일이라고 강조한다. 사실 미술을 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어떤 기술을 습득 일을 하는 것처럼 미술을 하는 것 또한 미술사들이 존재할 뿐이라고 하지 않는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은 이데아의 모상을 다시 모방하는 회화는 결코 진리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지만 그러나 진리가 있는 덕분에 그것을 모방하는 존재가 된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플라톤의 이말이 플라톤과 상관없이 미학사에서 중요한 인물이 되었다고 한다.
이제 미술은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 많은 장르를 탄생시켰다. 앞으로도 미술이라는 예술은 인류가 이 땅에 존재하는 한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다. 동시에 인간의 행복에 예술은 맞추어져 나갈 것이다. 왜냐하면 예술과 삶은 체험적인 그 무엇이기 때문이다. 세계사의 역사를 살펴보면 항상 그림들이 그 중심에 있었다. 그렇기에 그림들을 읽고 보고, 해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였다. 이 책의 표지를 보면 미술관에 가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써져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초상화, 풍경화, 서사 그림, 정물화, 추상화에 대한 시대적인 그림들을 나열하여 저자의 전문적인 지식으로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어려운 용어들은 책의 뒷장 부록에 실어놓았으니 참고하면 된다. 이 책 '그림이 보인다'에 실린 사진들과 글들은 적당한 크기와 편집으로 읽는이가 최대한 편안하고 부담없이 보도록 구성하였다. 종이 질 또한 코팅 처리하여 배려하였다. 최근 그림과 미술에 관련된 책들이 많지 않지만 여러 권 나오고 있다. 그 중에 본인 취향과 관심에 맞게 선택하면 되겠지만 그림을 보는 해석과 기본적인 미술에 관한 지식을 알고자 한다면 이 책 '그림이 보인다'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