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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초록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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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모든초록은즐겁다 #이준규 #시공사 #도서협찬에버랜드에 가면 장미정원에 가장 오래 머무는 사람이라, 이 책이 더욱 반가웠다.저자가 에버랜드 조경 디자이너로 일하며 유학 이후 대형 정원 프로젝트를 총괄해왔다는 점도 자연스럽게 책에 대한 신뢰로 이어졌다.수많은 시행착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하나의 정원이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과 시간이 필요한지 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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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모든초록은즐겁다 #이준규 #시공사 #도서협찬


에버랜드에 가면 장미정원에 가장 오래 머무는 사람이라, 이 책이 더욱 반가웠다.

저자가 에버랜드 조경 디자이너로 일하며 유학 이후 대형 정원 프로젝트를 총괄해왔다는 점도 자연스럽게 책에 대한 신뢰로 이어졌다.


수많은 시행착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하나의 정원이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과 시간이 필요한지 새삼 느껴진다.

식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물론, 테마공원의 상업성과 방문객의 기대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사실이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라는 것도.

그럼에도 우리는 그 결과만을 가볍게 즐기고 돌아오곤 한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에 설레고, 정원이 어떻게 바뀌었을지 기대하며 다시 찾았던 기억들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한때 가득했던 튤립은 어디로 갔을까—스쳐 지나가던 궁금증마저 이 책은 다정하게 풀어준다.

꽃과 나무, 정원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읽는 내내 즐거울 수밖에 없는 이야기다.

다가오는 봄, 곳곳에서 꽃축제가 열릴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그저 ‘예쁜 풍경’을 소비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뒤에 있는 시간과 손길, 그리고 자연을 함께 생각하며 바라보고 싶어진다.

잠시 머물다 가는 방문객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지구인으로서 정원을 조금 더 천천히, 아끼며 즐기고 싶다.


#신간추천 #책리뷰 #책추천

i******z 2026.03.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세상 모든 초록은 즐겁다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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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모든 초록은 즐겁다 [서평단]• 책장을 넘길수록 괜시리 마음에라도 정원 철학들을 담아 나만의 정원을 만들어보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 중간중간 페이지를 채우는 아름다운 정원 사진들은 텍스트의 이해를 도와주고 마치 책의 내용을 따라 나도 함께 정원을 투어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원을 단순히 바라보는 대상이나 전시된 조형물로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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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모든 초록은 즐겁다 [서평단]

• 책장을 넘길수록 괜시리 마음에라도 정원 철학들을 담아 나만의 정원을 만들어보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

• 중간중간 페이지를 채우는 아름다운 정원 사진들은 텍스트의 이해를 도와주고 마치 책의 내용을 따라 나도 함께 정원을 투어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정원을 단순히 바라보는 대상이나 전시된 조형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 많은 손길들과 가치관을 담고 있는 소중한 공간임을 일깨워줍니다. (*가든메이커의 깊은 시야와 치열한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책!)

• 특히나 정적인 내용일 것 같은 기대와 달리 흥미진진 그 자체! 여러분들은 펜스없는 화단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 🤔 펜스가 화단을 지켜준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펜스를 치웠을 때, 사람들은 더 화단과 꽃을 조심스럽게 가까이서 지켜보게 되었다는 일화가 참 인상 깊었습니다. 물론 꽃 앞의 펜스를 치우는 것도 하나의 전환이지만 정원과 꽃, 정원사 등에 대한 우리의 편견과 고정관념을 치우는 것도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이 책에서는 지속가능한 정원을 지행하고, 정원은 완성되지 않고 끊임없이 성장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꽃은 화려해야 한다’, ’정원사가 고객들이 다니는 시간에는 있으면 안 된다’라는 편견과 고정관념이라는 펜스를 하나하나 치워나갈 때, 더 성장하는 사회와 정원다운 정원으로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 따듯한 봄이 오는 지금 시기 좋게 만난 책! 사계절을 모두 느껴볼 수 있는 정원 에세이 어떠신가용?🌼🌿
j*******3 2026.03.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소비하는 대상에서 함께 숨쉬는 정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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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p.101 ‘텃밭은 아름답지 못하다’, ‘아름다운 정원은 환경친화적이지 못하다’ 같은 편견을 깨는 혁신적 정원이 테마파크 안에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두고두고 회자된다면 서서히 사람들의 인식도 바뀌지 않을까? 꽃과 풀을 보려면 길거리를 거니는 대신 어딘가를 ‘찾아가야’하는 대도시에 살면서, 드물게 정원을 볼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바로 ‘테마파크’다. 에버랜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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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p.101 ‘텃밭은 아름답지 못하다’, ‘아름다운 정원은 환경친화적이지 못하다’ 같은 편견을 깨는 혁신적 정원이 테마파크 안에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두고두고 회자된다면 서서히 사람들의 인식도 바뀌지 않을까?


꽃과 풀을 보려면 길거리를 거니는 대신 어딘가를 ‘찾아가야’하는 대도시에 살면서, 드물게 정원을 볼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바로 ‘테마파크’다. 에버랜드나 롯데월드 등 대형 놀이공원에서는 벚꽃축제나 튤립축제처럼 계절에 맞춰 꽃을 테마로 하는 페스티벌이 열린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놀이공원 안에 그렇게나 많은 꽃이 자연적으로 색을 맞춰 필 리가 없으니 누군가가 그 화단을 인위적으로 조성한 게 당연한데도, 『세상 모든 초록은 즐겁다』를 읽기 전까지는 그런 생각을 구체적으로 해 본 적이 없는 기분이다. 아파트처럼 마당이 없는 집이 보편적인 주거 형태가 되고 정원과는 거리가 멀어진 삶을 살면서 어쩌면 우리는 정원이라는 것을 품을 들여 가꾸고 피부로 느끼며 함께 살아가는 공존의 대상이라기보다 어딘가에서 타인에 의해 뚝 떨어진 보기 좋은 것으로만 생각하고 있었지 않나, 싶은 마음을 안고 책을 폈다.


『세상 모든 초록은 즐겁다』는 정말로 제목처럼 즐겁게 정원 이야기를 볼 수 있는 책이었다. 전체적으로 상냥하고 쉽게 쓰여 있어서 조경학이나 식물학에 전혀 아는 바가 없는 독자들도 흥미를 갖고 읽을 수 있다. 책의 도입부에서 저자는 조경과 정원의 차이점을 묻는 교수의 질문에 “조경은 ‘소설’이고 정원은 ‘시’”라고 대답한 경험을 풀어낸다. 몇 페이지 되지 않는 프롤로그에서부터 독자는 ‘공공의 것이면서 맥락과 촘촘한 서사가 있는 조경’과 ‘개인의 것이면서 자유롭고 현란한 정원’에 대해 깊게 생각하며 테마파크의 튤립 정원, 동네의 대형 공원, 아파트 단지의 화단 등이 조경에 속할지 정원에 속할지 고민해보게 된다.



p.247 첫 번째로 정원은 역사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살아 있는 역사라 할 만큼 많은 역사의 켜를 가진 것이 정원이다. 다양한 시대와 다채로운 스타일, 여러 철학, 수많은 이야기가 정원에 차곡차곡 쌓여 있다.


많은 사람들이 테마파크에서 ‘계절의 한 순간’만을 소비한다. 꽃이 가장 예쁘게 피어 있는 시기, 날씨가 좋은 휴일에 만개한 꽃이 가득한 정원을 사진으로 가지고 떠난다. 저자는 그런 꽃과 사람 사이의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정원의 울타리를 걷어낸다는 큰 결심을 한다. 화단의 훼손을 걱정하는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울타리를 없앤 결과 놀랍게도 오히려 화단의 훼손은 줄었고, 소비 대상이자 피사체에 불과했던 꽃은 사람들에게로 다가가 함께 어울리고 숨쉬는 자연이 되었다. 곧이어 고객이 없는 시간에만 가꿔지던 정원에 항상 정원사들이 함께하게 되면서 정원은 더더욱 자연스러워졌다. 사람들은 정원의 한 철 한 컷만을 보는 게 아니라 꽃이 피고 지는 모습, 날씨에 따라 잎을 떨구고 다음 계절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며 순환과 생명에 대해 직접 느끼게 되었다.



조경과 정원에 대한 이야기를 넘어서서 삶과 자연, 성장과 본질에 대한 저자의 가치관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아름다운 정원 사진이 이따금 시선을 환기해주기 때문에 순식간에 읽어나갔다. 이 책을 읽고 난 모든 독자들은 정원을 사랑하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세상모든초록은즐겁다 #이준규 #시공사 #공삼_북리뷰 #서평 #서평단 #에세이 #자연 #환경 #조경 #에버랜드 #책추천 #책리뷰 #책스타 #책스타그램 #북리뷰 #북스타그램 #에세이추천 #자연에세이

p*****7 2026.03.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세상 모든 초록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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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초록은 즐겁다, 이준규시공사.결과물이 아닌 ‘과정’으로 정원을 바라보며사람과 식물이 함께하는 진정한 정원의 의미를 이야기하는테마파크 식물 총감독의 정원 이야기. <세상 모든 초록은 즐겁다>.저자의 경험과 식물을 바라보는 사유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읽기에 정말 편안했다.꽃과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순간, 정원이 살아 있는 공간으로 바뀌는 순간을 천천히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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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초록은 즐겁다, 이준규
시공사
.
결과물이 아닌 ‘과정’으로 정원을 바라보며
사람과 식물이 함께하는 진정한 정원의 의미를 이야기하는
테마파크 식물 총감독의 정원 이야기. <세상 모든 초록은 즐겁다>
.
저자의 경험과 식물을 바라보는 사유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읽기에 정말 편안했다.
꽃과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순간, 정원이 살아 있는 공간으로 바뀌는 순간을 천천히 따라가며
마치 꽃나무의 향기 가득한 정원을 걷는 듯했다.
.
화려한 꽃과 깊은 푸르름이 지나고 나면 비로소 눈에 띄는 나무줄기들은
놀라울 만큼 그 색과 질감이 무한하다. (79쪽)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 뒤 자연의 섬세함과 깊이의 표현이 참 아름답다.
꽃과 짙은 녹음을 향한 초점에 가려진 나무줄기의 색과 질감처럼
정원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넓고 느리게 살펴야만 보이는 것이라는,
정원의 본질에 대한 의미가 마음 깊이 남는다.
.
꾸며져 있는 뜰이나 꽃밭을 가리키는 말, ‘정원’
우리에게 흔히 정원은 꽃과 나무만의 공간처럼 여겨지지만,
그 뜻이 그곳을 가꾸는 이의 손길과 시간을 함께 아우른다는 것과

계절마다 변화하는 풍경, 흙을 다루고 식물의 거리를 조정하는 세밀한 작업들까지
모든 것이 정원의 의미와 가치로 연결된다는 점이 참 흥미롭다.

정원은 완성된 결과물이 아니라, 사람과 식물이 함께 성장하며 만들어가는
‘살아 있는’ 공간이라는 점이 잔잔한 울림을 준다.
.
식물을 키우는 것은 아이를 키우는 것과 흡사하다. (146쪽)

아이 곁의 ‘정원사’ 같은 부모가 되기 위해 늘 고민하고 노력한다.
정원을 돌보는 일이란 꾸준한 관심과 기다림, 큰 책임감이 필요한 일이며
식물 하나하나에 손길을 주고 관찰하며 성장을 지켜보는 일은, 아이를 돌보는 시간처럼 섬세하고 소중하다.
글을 읽으며 다시금 마음에 새긴다. 사람과 자연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를 키워가는 관계임을.
.
정원은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살아있는 공간이었다.
꽃과 나무, 손길과 시간이 얽혀 만들어내는 느리고 조용한 과정 속에서 우리가 아름다움을 느끼듯
함께 자라는 기쁨이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금 깨닫는다.
.
“당신이 만든 정원을 보여 주세요.
그러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책날개, 세상 모든 초록은 즐겁다)
.
#세상모든초록은즐겁다 #이준규 #시공사
h****0 2026.03.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시든 꽃조차 아름다운, 정원이 가르쳐준 것들
"시든 꽃조차 아름다운, 정원이 가르쳐준 것들" 내용보기
정원을 정원답게, 에버랜드의 조경 디자이너가 풀어놓는 정원의 성장 에세이.이상하다. 에버랜드의 정원이라면 대규모 공원과 맞먹는데 왜 '조경'이 아닐까? 저자는 조경을 전공했지만 정원을 공부하고 싶은 열망으로 영국 유학을 떠났다. 현재 그는 정원과 조경의 경계를 넘나들며 에버랜드를 '대형 정원 프로젝트'로 이끌고 있다. 그 흥미진진한 변화가 고스란히 책에 담겼다.책장을 넘
"시든 꽃조차 아름다운, 정원이 가르쳐준 것들" 내용보기

정원을 정원답게, 
에버랜드의 조경 디자이너가 풀어놓는 
정원의 성장 에세이.



이상하다. 
에버랜드의 정원이라면 대규모 공원과 맞먹는데 왜 '조경'이 아닐까? 저자는 조경을 전공했지만 정원을 공부하고 싶은 열망으로 영국 유학을 떠났다. 현재 그는 정원과 조경의 경계를 넘나들며 에버랜드를 '대형 정원 프로젝트'로 이끌고 있다. 그 흥미진진한 변화가 고스란히 책에 담겼다.


책장을 넘기면서 '정원'이라는 다정한 이름이 왜 테마파크와 어울리는지 깨달았다. 저자는 시종일관 정원사의 마음이었다. 거대한 테마파크를 관리하는 엄격함보다 계절의 변화를 예민하게 살피고, 사람과 자연이 함께 자라는 소통의 철학을 중시했다. 그는 영락없이 '정원 가꾸는 사람'이었다. 

"시인이 쓴 시구절을 읽으며 
각자의 감성을 통해 다른 감정을 느끼듯이
정원사가 고른 식물을 통해 각자가 
다채로운 이야기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다양함을 상실한 정원,
과정을 보여 주지 못하는 정원,
성장하지 않는 정원은 
정원다움을 잃어버린 그냥 공간에 불과한 것이다."

- 프롤로그


저자가 만드는 "정원은 멋진 것을 소유하는 게 아니라 즐거운 문화를 만들어 가는 곳(16면)"이다. 가장 자극적인 공간이라 할 수 있는 테마파크는, 정원이 가장 정적이지만 살아 성장하는 즐거운 문화일 수 있음을 대중이 체험할 수 있는 가장 최적의 장소였다. 

"순간의 쾌락을 위해 강렬하게 소비되고 장렬히 사라지는(15면)" 식물이 아닌, 함께 성장하고 오래 동행하는 생명의 즐거움을 이 책은 가르친다.


"꽃도 사람이 있어야 꽃이다"
정원 콘셉트를 고민하던 저자에게 김용택의 시구절이 깊은 울림을 주었다. 그는 울타리를 제거하고 경계를 허물어 액자에 갇혀있던 공간을 사람과 꽃이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정원으로 바꾼다. 우려하던 화단의 훼손은 크지 않았고 관리비 증가나 컴플레인도 없었다. 오히려 사람들은 꽃을 가까이서 보게 되자 더욱 조심해서 사진을 찍고 산책을 했다. 정원의 혁신이었다.


"정원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다."
정원의 본질은 한철 아름다움이 아니라 과정의 아름다움에 있었다. 정원은 멈춰 있는 물건이 아니라 움직이는 생명체다. 씨앗에서 싹이 트고 잎이 무성해져 꽃이 피고 시드는 모든 모습이 아름다운 것이었다.


330일 넘게 이로움을 주는 은행나무를 고작 한 달 남짓 열매에서 고약한 냄새가 난다고 흉물로 여겼다. 길어야 한 달도 안 되는 꽃에만 집중하고, 잎과 줄기의 아름다움은 볼 줄 모르던 지난 날을 반성했다. 누렇게 바랜 잔디의 생동감, 말라버린 겨울의 나무 줄기와 잎, 시든 꽃이 주는 겨울의 색감과 질감에 눈뜨게 됐다. 


"분명 시들었는데 아름답고, 
화려하지 않지만 매혹적이었으며, 
모노톤이면서도 매우 선명한 느낌의 
겨울 경관을 만드는 요소였다. 
이렇게 영국의 겨울은 나에게 
식물이 가진 아름다움의 영역을 넓혀 주었다." 

- 79면 

 

"모래 한 알에서 세상을 보고
들꽃 한 송이에서 천국을 보려면,
그대의 손바닥에 무한을 쥐고
한 시간 속에 영원을 담아라."
- 윌리엄 블레이크


식물을 돌보는 이야기 같지만 사실 이 책은 세상을 보는 이야기였다. 우리는 대개 화려한 결과만 보지만 정원이 비춰주는 세상은 나고 자라서 죽는 모든 과정 그 자체였다. 


정원이 곧 자연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정원은 흙과 미생물, 식물과 곤충, 정원사와 가꾼 정원을 즐기는 자가 모두 연결되어 협업한 관계의 결과였다. 



손바닥 위에 무한을 쥐어본다. 한 시간 속에서 영원을 발견하라는 시구처럼, 오늘 내 곁에 가만히 싹튼 초록을 들여다본다. 세상 모든 초록은 즐겁다. 그 즐거움을 발견할 줄 안다면 우리는 이미 천국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닐까.


'동사'로 활기차게 움직이는 
우리의 정원에 봄이 오고 있다.
이 봄은 분명 더 눈부실 것이다.

#서평단 #이준규 #세상모든초록은즐겁다 #시공사 #정원

g******7 2026.03.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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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은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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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세상 모든 초록은 즐겁다 by이준규  🌱 액자를 깨고 나온 정원이 우리 삶을 바꾸는 순간! 정원은 함께 살아가는 시간이다  대형 테마파크 식물 총책임자가 들려주는 ‘정원을 정원답게 만드는 여정’🌱  ~ 봄이 왔음이 느껴지는 계절이다. 곧 온 세상이 초록초록 해질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렌다.  초록으로 세상이 덮여지면 으레 식물원이나 공원으로 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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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세상 모든 초록은 즐겁다 by이준규


  🌱 액자를 깨고 나온 정원이 우리 삶을 바꾸는 순간! 정원은 함께 살아가는 시간이다
  대형 테마파크 식물 총책임자가 들려주는 ‘정원을 정원답게 만드는 여정’🌱  


~ 봄이 왔음이 느껴지는 계절이다.
 곧 온 세상이 초록초록 해질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렌다.
  초록으로 세상이 덮여지면 으레 식물원이나 공원으로 가고 싶어진다. 잘 정돈된 초록은 더 아름다우니까.

 이 책을 쓴 저자는 에버랜드에서 식물콘텐츠그룹을 총괄하는 그룹장이다. 조경학 박사님으로 에버랜드의 대형정원 프로젝트를 이끌며 꽃과 사람의 거리를 좁히는 일을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누구보다 인간에게 미치는 식물의 영향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가 보는 식물 가득한 정원은 어떤 모습일까?

 어릴 적 기억에는 공원에 가면 늘 '접근금지' 같은 팻말이 있었다. 사람들이 지나치게 다가오면 애써 가꾼 정원이 망가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쁜 것을 보면 가까이 가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능이다. 
 이 마음을 보고 저자는 역발상을 했다.

 "더 높고 튼튼한 울타리를 만드는 대신 역으로 걷어 내기로 결정했다. 인간의 본성이 기본적으로 ‘아름다운 것을 파괴하는 것이 아닌 소중히 대하고 싶어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시작했다. 오히려 사람들은 꽃을 가까이서 볼 수 있게 되자 더욱 조심해서 사진을 찍었고 조심스레 산책을 했다. "

 에버랜드 정원에 갔을 때, 나도 이런 마음을 느꼈다.
   꽃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꽃들이 나를 감싸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행복했다. 꽃이 주인공이 아니라 내가 주인공이 되었다.
 에버랜드 안에는 수많은 놀이기구와 재밌는 것들이 많지만 사람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사진을 많이 찍는 곳이 포시즌즈 가든인 이유다. 추억은 그곳에서 가장 많다.
 
 "정원은 개인의 기억이 차곡차곡 쌓여 특유의 정체성을 만드는 장소이다. 가장 나다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공간인 것이다. "

 놀이기구들이 짜릿한 도파민을 준다면 정원은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을 만개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나는 조경학 이론이나 공원의 원리같은 것은 잘 모르는 일반인이다.
 그러나 내 주변에 잘 정돈된 초록이 가득하고 그 사이사이 알록달록한 꽃이 어우러진 것을 보는 것 만큼 행복한 순간이 없다.

 요즘은 아파트 내에서도 지상에 주차장을 없애고 공원화하는 조경을 많이 한다. 회색의 도시에서도 자연에 둘러쌓여 살 수 있다는 점에서 사람들의 마음에 큰 위로가 되는 부분이다.
  조경은 인간을 인위적인 아름다움이 아닌 자연의 아름다움에 더 많이 접하게 해주는 학문이다. 그래서 과학이지만 인문학 같기도 하다. 사람의 마음이 궁극적인 목표이기에.
 책에 실린 사진들만 보아하니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니 자연은 정말 힘이 세다.

 앞으로도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주는 정원들이 곳곤에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공원이 많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행복감을 더 많이 느낄 수 있다. 
 가뜩이나 치열한 삶에 치여 하루하루가 고단한 현대인들에게 자연스런 자연의 공간만큼 힐링되는 것은 없으니까.


@sigongsa_books
🔅< 시공사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세상모든초록은즐겁다 #이준규
#시공사 #정원 #테마파크 
#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y****2 2026.03.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세상의 모든 초록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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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고 치열한 일상 속에서우리는 마음의 위로를 얻기 위해초록빛 정원을 찾습니다.하지만 그곳에서도 화려한 사진의 배경이나과시의 대상으로만 소비하곤 합니다.이준규 작가의 에세이<세상 모든 초록은 즐겁다>는우리에게 진짜 정원의 의미를 알려줍니다.책을 읽으며꽃도 사람이 있어야 꽃이다꽃이니까 그냥 예쁘다 라는 다정한 구절들이 마음에 깊이 와닿았는데요.특히 '정원은 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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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고 치열한 일상 속에서
우리는 마음의 위로를 얻기 위해
초록빛 정원을 찾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화려한 사진의 배경이나
과시의 대상으로만 소비하곤 합니다.
이준규 작가의 에세이
<세상 모든 초록은 즐겁다>는
우리에게 진짜 정원의 의미를 알려줍니다.
책을 읽으며
꽃도 사람이 있어야 꽃이다
꽃이니까 그냥 예쁘다 라는 
다정한 구절들이 마음에 깊이 와닿았는데요.
특히 '정원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입니다'
라는 문장에 제 시선이 오래 머물렀습니다.
우리는 흔히 활짝 핀 꽃의 화려함에만 집착하지만
저자는 시든 꽃이나 앙상한 줄기, 잎사귀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정원을 꾸밀 수 있다고 말합니다.
확짝 피어난 순간뿐만 아니라
시들어가는 모든 과정까지 
사람과 식물이 관계를맺고 변화하며
성장하는 과정임을 깨닫게 해주었는데요.
속도와 효율에 지쳐
잃어버린 삶의 감각을
되찾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삶에 다정한 초록빛 위로를 건제줍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의 책 제공으로 작성하였습니다.
f*****k 2026.03.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정원 이야기
"정원 이야기" 내용보기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식물과 자연, 정원에 대한 깊은 애정과  철학적 관점을 담아 써 내려간 에세이입니다. 정원은 단순히 아름답고 화려한 공간이  아니라, 대자연과 인간이 서로 교감하며  함께 성장하는 '진행형 공간'임을 강조합니다.  특히 테마파크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식물과 생명이 어우러지는 리듬과 조화를  과학적인 시선과 인문학적
"정원 이야기" 내용보기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식물과 자연, 정원에 대한 깊은 애정과 

철학적 관점을 담아 써 내려간 에세이입니다.

정원은 단순히 아름답고 화려한 공간이 

아니라, 대자연과 인간이 서로 교감하며 

함께 성장하는 '진행형 공간'임을 강조합니다. 

특히 테마파크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식물과 생명이 어우러지는 리듬과 조화를 

과학적인 시선과 인문학적인 감수성으로 담아내어, 

독자들에게 새로운 자연 인식과 정원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선사합니다.

책 뒤표지에 담긴 추천사들처럼, 

이 책은 '정원이란 무엇인가, '누구를 위한 정원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삶과 자연에 대한 깊은 통찰을 유도하며, 

독자들에게 자연과 조화롭게 공존하는 삶의 방식을 

제안합니다. 

읽는 이로 하여금 자연 속에서 치유와 회복, 

그리고 즐거움을 찾게 해주는 따뜻한 메시지가 

인상적입니다.

초록빛 자연을 사랑하고, 정원과 생명의 

조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드리며,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라는 주제에 대해 사색하고자 

하는 모든 분께 깊은 울림을 전하는 책입니다.


c****n 2026.03.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세상 모든 초록은 즐겁다》 테마파크 식물 총감독의 정원 이야기
"《세상 모든 초록은 즐겁다》 테마파크 식물 총감독의 정원 이야기 "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식물도 마찬가지다. 아름다운 꽃을 찬양하지만 그것을 피우기 위해 영양분을 모으고, 추운 겨울바람을 견디고, 꽁꽁 언 땅을 뚫고 올라오는 숭고한 노력을 한 잎과 줄기는 미처 살피지 못한다. 잎과 줄기가 보내는 치열한 시간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다. 분명 꽃 이외에도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 훨씬 많다. 이파리도 세상 모
"《세상 모든 초록은 즐겁다》 테마파크 식물 총감독의 정원 이야기 "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식물도 마찬가지다. 아름다운 꽃을 찬양하지만 그것을 피우기 위해 영양분을 모으고, 추운 겨울바람을 견디고, 꽁꽁 언 땅을 뚫고 올라오는 숭고한 노력을 한 잎과 줄기는 미처 살피지 못한다. 잎과 줄기가 보내는 치열한 시간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다. 분명 꽃 이외에도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 훨씬 많다. 이파리도 세상 모든 초록이 감히 따라가지 못할 깊이의 색감을 사계절 보여 준다... 몰라서 자세히 보지 못했을 줄기와 잎을 전면에 내세워 식물 본연의 미를, 다양함으로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을 정원에서 선보여야겠다고 생각했다.             p.75

헤르만 헤세에게는 정원이 영혼의 안식처였고, 사색과 명상을 즐겼던 괴테는 탁월한 조경가, 정원가이기도 했으며, 빛과 인상의 화가 모네는 마음에 드는 풍경을 찾느라 여러 번 이사를 했으며 사는 곳마다 정원을 가꾸며 즐겼다. 하지만 도심에서 정원을 가꾸며 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각종 꽃 축제며, 잘 꾸며진 정원을 보기 위해 먼 길을 마다하지 않는다. 

국내에서 꽃축제를 최초로 시작한 곳이 바로 에버랜드이다. 40년간 무려 6천만명이 방문했으며, 신품종 장미도 40품종이나 개발해왔다. 이번에 만난 책은 영국에서 정원의 전통과 문화를 깊이 있게 공부하고 에버랜드에서 10여 년간 조경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들려주는 '정원다운 정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는 수백만 명이 오가는 대형 테마파크 식물 총책임자로서 울타리로 둘러싸인 화단, 배경으로만 소비되는 꽃, 결과만 요구받는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정원의 본질을 찾기 위한 도전 과정을 하나씩 실행에 옮긴다. 무엇보다 '정원을 완성된 결과물이 아닌, 사람과 자연이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으로 바라본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문화유산이 물리적인 공간에서 생명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은 '재현'이 아닌 '성장'이다. 전쟁을 겪으면서 우리 문화재 다수가 파괴되었는데, 정원 문화도 예외가 아니어서 원형을 간직한 사례가 드물다. 역사 유적이 진정성을 갖기 위해서는 정확한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복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살아 있는 식물을 소재로 한 정원을 당시 모습 그대로 되살리기란 불가능에 가까울지 모른다. 하지만 정원 주인이 정원과 삶에 대해 가졌던 태도를 바탕으로 한다면 역사적 사실이 계속 성장하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p.249

정원과 조경의 경계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조경은 대중이 주인이 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인데 비해, 정원은 지극히 사적인 영역으로 개인이 주인이다. 조경은 공공의 영역으로, 정원은 개인의 사적인 영역으로 이해하면 된다. 소설가가 촘촘한 논리로 이야기를 전개하듯 조경 디자이너는 휴식 공간, 산책 공간, 꽃을 감상하는 공간 등으로 분리된, 촘촘한 서사를 공간에 부여하고 동선으로 서사를 연결한다. 불특정 다수에게 환경 또는 자연이 주는 무한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만드는 이러한 공간을 공원이라고 부른다. 그에 비해 정원은 개인이 창조주가 되는 공간이다. 식물을 키우고, 애써 키운 식물이 야생 동물의 먹이가 되는 것을 막고자 담장을 두르면서 정원의 모습이 만들어 지기 시작했다. 

저자는 정원의 본질을 찾고자 영국으로 떠났고, 5년여의 시간 보내고 돌아왔다. 그래서 이 책에는 영국 정원 강의를 비롯해서 영국의 정원들에 대한 이야기와 사진도 많이 수록되어 있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정원에서 식물이 자라는 과정의 아름다움을 즐기기 위해서는 사람과 꽃이 가까이에서 서로 소통해야 한다는 저자의 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실제로 에버랜드 정원도 처음에는 울타리로 둘러싸여 있었다. 하지만 저자는 그 울타리가 눈에 거슬리고, 정원이 숨 쉬지 않는 액자 속 그림이 된 것 같아 숨이 턱 막혔다고 한다. 그는 꽃에 다가가려는 고객과 이를 막으려는 관리자들의 지루한 싸움을 끝내기 위해 더 높고 튼튼한 울타리를 만드는 대신 역으로 걷어 내기로 결정한다. 내부적인 저항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지만, 울타리를 제거해선 안 된다는 수만 가지 이유를 넘어서, 그는 기어코 그 일을 해낸다. 그리고 어떻게 되었을까. 그 결과는 에버랜드에 직접 방문해보면 알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사람과 식물의 관계에 대해서, 사람과 자연이 함께 보내는 시간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나 다양한 정원 사진들이 가득 수록되어 있어서 페이지를 넘기는 내내 힐링하는 듯한 기분이었다. 자연을 '소비'가 아니라 삶의 태도로 만나고 싶다면, 이 책을 만나보자!


r*******n 2026.03.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