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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나방 #마태 #해피북스투유 #내돈내산 누에고치처럼 보이는 여학생의 얼굴 책표지가 뭔가 섬뜩하다. 보기만해도 숨막히는 불안감 어쩔..여학생이 바로 누에나방인 걸까? 그럼 책 속으로 들어가 보겠다. 교통사고를 당한 뒤 1년이 넘도록 기억을 잃은 채 병원에서만 생활하는 소영은 사고때 뇌 손상이 커 인지 능력이 떨어지고, 모든 기억을 잃었다. 17년의 세월을 모두 잃어버린 것이다. 퇴원을 위한 마지막 상담이 이루어지고 소영은 학교에 가고 싶다고 한다. 찾는 사람이 있다. 소영이 가진 첫 번째 기억속에 엄마와 마주 보고 있던 여자애를 엄마는 꿈을 꾼거라 한다. 필사적으로 기억하려 애쓰며 그 애가 입고 있던 교복을 그린다. 그로부터 1년 내내 같은 교복을 찾았다. 그것은 오히려 그 애를 만나게 될거라는 확신을 준다. 퇴원하면 만나게 될 아빠도 궁금해진다. 아빠는 산재로 몸을 전혀 움직이지 못한다고 했다. 2인실의 아이의 말이 걸린다. 옷을 따라 입는다더니 엄마는 기어코 소영이마저 아이와 똑같이 입힌 것이다. 17살이 머리에 토끼인형은 아니지 않나. 자신과 똑같은 옷을 입은 소영에게 아이는 손가락질을 한다. 수치심이라는 감정을 느낀다. 엄마는 왜 열일곱 살의 소영에게 열 살짜리 꼬마와 꼭 닮은 옷을 입히고 동화책을 보게 하는 것일까? 그리고 엄마는 거짓말을 한다. 엄마도 거짓말을 할 수 있다. 엄마는 남을 따라 하는 습관이 있다. 특별한 악의가 있는 것 같진 않다. 하지만 엄마의 말을 믿으면 안 되는 순간이 올지도 모른다. 병원에서 꿈꾸던 집의 모습과 너무나 다른 모습에 소영은 어느덧 의문이 자리잡는다. 휠체어에 앉아있는 아빠를 보고 놀란다. 눈물을 흘리는 아빠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짐정리를 하니 노트가 없다. 엄마는 아무렇지도 않게 버렸다고 한다. 소영이 가진 기억의 일부를 잃어버린 느낌이다. 엄마는 소영이 기억을 되찾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소영이 오해를 하거나, 아니면 엄마가 무언가를 숨기고 있거나. 불길한 예감은 후자를 가리킨다. 아무래도 소영의 지옥이 펼쳐질 것만 같다. 폐허 같은 동네, 사람이 살지 않을 것 같은 집. 소영의 흔적이 하나도 남지 않은 방도 이상하다. 자신도 이미 이상해지고 있다. 소영은 침대 구석에서 액자를 찾아낸다. 어린 소영과 엄마가 웃고 있다. 사진 뒤에는 종잇조각이 붙어있다. 쪽지에 '내가 죽으면 엄마 때문이다' 라고 쓰여있다. 소영은 사라진 기억을 찾을 수 있을까. 도대체 그날 무슨일이 있었길래 소영은 교통사고를 당한 것일까? 언젠가 릴스에서 딸을 24시간 휠체어에 가두고 불필요한 수술을 자행한 어머니 얘길봤다. 딸은 엄마의 가스라이팅에 속아 자기가 아픈 줄 알고, 아버지의 양육비는 고문하는데 쓰여졌다. 성인이된 딸이 세상과 소통하면서 진실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는 그래도 결말이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그래도 진실이 밝혀져서 다행이지 싶었다. 역시나 소설보다 현실이 더 참혹하고 잔인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누에나방>은 현실에서 상상할 수 없는 스토리를 만들었다. 한마디로 충격적이다. 끔찍하고 더럽다는 느낌 다음에 소설이니까 뭐든 가능하다는..특히 결말이 너무 마음에 든다. 마태 작가님을 눈여겨볼 이유가 생겼다. |
| 읽으면서 의심했다, 소영이가 정신병을 가진 사람에게 유괴당한 게 아닌가 하고. 뭐 실상은 다르지 않은 듯 하면서도 더 참담했지만. 그래도 친구가 있어서 다행. 마지막에 아빠가 목숨을 걸었다는 것에 애처로우면서도 어쩌면 그가 제일 큰 피해자가 아니었을까 싶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