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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잡스의 아이폰이 나온 후로 인류역사의 물줄기를 바꾸어 놓은 네번째 사과가 추가되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제가 쓰던 구형의 아이폰을 밤톨군에게 물려주면서 그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녀석은 당연히 그럼 나머지 세 개의 사과는 무엇이예요? 라는 질문을 했지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3대 사과는 무엇일까요? 프랑스의 상징주의 화가이자 미술 평론가였던 모리스 드니는 인류의 역사를 바꾼 세 개의 사과를 이브의 사과, 뉴턴의 사과, 그리고 세잔의 사과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세잔의 사과는 그의 미술세계를 엿보게 하는 단초를 제공한다." 라며 세잔의 그림을 극찬하기 위해 모리스 드니가 남긴 말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세잔의 '사과' 가 특별하다는 의미겠지요. " 평범한 사과는 먹고 싶지만, 세잔이 그린 사과는 껍질을 벗기고 싶지 않다. 또 그저 잘 그리기만 한 사과는 입에 군침을 돌게 할 뿐이지만 세잔의 사과는 마음에 말을 건넨다." 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 특별함을 아이와 함께 나누기 위해 우선 그림책으로 시작해보았습니다.
세상을 놀라게 한 세잔의 사과 걸작의 탄생 - 07 박수현 글/그림 44쪽 | 398g | 215*270*12mm 국민서관 제가 고른 이 책은 이야기 속에 세잔의 대표작과 그에게 영향을 주었던 유명 작품들을 녹여 넣어 자연스럽게 미술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한 그림책입니다. 홍익대 미술대학 회화(서양화)과를 졸업하고 그림에 관련된 어린이 교양서 작업을 주로 해 온 작가는 '세상에서 가장 큰 스케치북(The Wall)'이라는 작품으로 유네스코 아시아센터 주최 16회 노마국제그림책콩쿠르에서 'Runner-up' 상을 받았고, 제1회 CJ그림책축제에서 일러스트레이터 50인에 뽑히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야기는 '에밀 졸라' 와의 우정을 축으로 진행됩니다. 밤톨군은 아직 '에밀 졸라'가 누군지 모르지만 저는 반가운 생각이 들었지요. 19세기의 프랑스 문호 '에밀 졸라'는 제게 '드뤼피스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는 작가입니다. 생각해보니 그의 책을 많이 읽지는 않았어요. 그저 "행동하지 않는 지성은 참다운 지성이 아니다" 라며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지식인의 양심, 사회의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지식인의 참여를 대표하는 인물로 기억하고 있었지요. 드뤼피스 사건 :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75&contents_id=40 그런데 그 '에밀 졸라'와 세잔이 어릴 적 친구였다고 해요. 그런 이야기를 전하는 본문의 그림은 어디인가 모르게 낯이 익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그 이유를 알게 되지요. 책의 뒤쪽에 보면 이야기 속 그림의 배경이 된 작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눈여겨보면 세잔의 그림 뿐만 아니라 세잔과 관계되는 다른 화가들의 그림도 인용되어 있습니다. 위의 페이지는 <빨간 조끼를 입은 소년(Boy in a Red Vest)> 이라는 세잔의 초기 대표작인데 주인공으로 표현되어 있었던 거지요. 그림을 잘 모르는 저도 교과서에서 배웠던 적이 있던 그림이라 그렇게 낯이 익었나봅니다.
좀 더 자세히 보려고 그림을 검색해보았습니다. 이미지와 함께 이 그림이 2008년 스위스 취리히 비블르 미술관에서 도난 당했다가 4년 후 세르비아에서 발견된 기사도 함께 검색되어 집니다. 세계 미술품 도난 현황을 낱낱이 파헤친 책이라고 소개된 조슈아 넬먼의 <사라진 그림들의 인터뷰> 라는 어른책도 검색되었는데 흥미롭네요. 이 그림을 잀어버리고 : http://news.donga.com/3/all/20080212/8542990/1 다시 찾았습니다. :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528158.html 밤톨군이 조금 더 크면 미술품이 왜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볼 수도 있겠어요. 미술품이 예술성보다는 재산가치로서 명품 여부를 판단받게 되는 여러가지 사건들을 기사로 읽어보면서 말이지요. 그러고 보면 늘 이야기하게 되는, 그림책은 어린 아이만 읽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또다시 다다릅니다. 저는 이 그림책을 통해 예술에 관심이 많고 글쓰기를 좋아했던 졸라가 미술 비평가로도 활동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았거든요. 그리고 정물화에 대한 것을 배울 때 늘 세잔의 작품으로 배웠던 이유도 알게 되었지요. 사물이나 자연을 공모양이나 원기둥, 원뿔과 같이 단순한 형태로 나타내려고 노력했던 세잔은 과학자가 원자를 찾아내듯 사물을 이루고 있는 기본 모양을 분석하고, 사물을 여러 방향으로 뜯어보며 사물의 여러면을 그림에 담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세잔의 생각을 발전시켜 브라크와 피카소는 입체파 미술을 창조해냈다고 해요. 그래서 세잔을 '현대 미술의 아버지' 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권유로 법학을 전공하던 세잔은 미술세계에 눈뜨기 시작하면서 '나는 사과 하나로 파리를 놀라게 하겠다' 는 다짐을 합니다. 그러나 그가 사과 하나로 파리, 아니 세계 화단을 놀라게 하는 데는 결코 짧지 않은 인고(忍苦)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림책은 그 과정을 에밀 졸라와의 우정이야기를 더해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앞 뒤 면지에 나뉘어 나왔던 그림이 본문에 함께 모여 있네요. 왼쪽은「팔레트를 든 자화상」(1890) 이라는 작품입니다. 늘 사과를 통해 연구했던 그의 모습을 오른쪽의 그림으로 보여주었어요.
걸작의 탄생 시리즈는 세계 유명 예술작품이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숨은 이야기를 7~10세 어린이 수준에 맞춰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미술에 대해 문외한인지라 아이와 함께 배워보고 싶었던 제게도 이 시리즈는 수장하고 싶은 시리즈 중의 하나가 되네요. 이제 두권만 있지만 기회가 있을때 마다 야금야금 모아야겠어요.
폴 세잔과 에밀 졸라의 고향인 엑상 프로방스의 메인 거리인 미라보(Cours Mirabeau) 거리에는 폴 세잔이 에밀 졸라와 자주 갔다는 200년 넘은 카페 '레 되 가르송' (Les Deux Garcons)이 있다고 합니다. 리뷰를 쓰고 세잔에 대해 찾아보면서 점점 더 세잔이 가까워지는 기분이 듭니다. 밤톨군은 문득 어릴 때 읽었던 명화책을 가져와 펼쳐봅니다. 이 책에도 세잔의 그림이 두권이나 포함되어 있었네요. 알고보면 달리 보인다더니 이제 세잔의 사과들이 저를 보고 웃어주는 듯 해요.
아이와 함께 읽을 날을 기다리며 모아두었던 그림에 관련된 책들을 뒤져보았는데 이 세 권에는 '세잔'에 대한 이야기가 없더라죠. (T_T) 그래도 세잔으로 시작하여 다른 화가들에 대하여 우선은 엄마인 제게 흥미가 생겨가기 시작했어요. 저만 모르고 있었지 워낙 유명한 화가라 조금만 검색해보아도 읽을 거리가 넘쳐납니다. D.H 로렌스의 세잔의 사과를 통한 사과성(appleyness) 이야기라던가, 세잔의 그림을 철학적으로 분석한 이야기들도 있어요. 당분간 '세잔 앓이'를 할 듯 싶네요.
* 읽어보고 싶은 관련 책들 - 세잔의 사과 / 전영백 지음 / 한길아트 - 루브르와 오르세의 명작산책 / 김영숙 지음 / 마로니에 북스 - 감각의 논리 / 질 들뢰즈 / 민음사 : 프란시스 베이컨 그림에 대한 비평서이나 6장에 세잔에 대해서 언급 - 사라진 그림들의 인터뷰 / 조슈아 넬먼 저 / 시공아트 - 명작스캔들 / 장 프라스와 세뇨 저 / 이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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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에펠탑을 엄청 좋아해요. 에펠탑과 사과 그림의 표지 때문인지 아이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은 다 있다면서 관심 있게 본 책이랍니다. 명작을 탄생시킨 미술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늘 재미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아이의 스토리 책으로 만나니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세잔과 졸라의 우정 이야기... 자신을 도와준 세잔에게 사과 하나를 선물한 졸라... 그리고 졸라에게 사과 그림을 그려준 세잔... 졸라가 세잔의 그림 솜씨를 칭찬해 준 덕분에 세잔은 화가를 꿈꾸게 된 것 같아요. 하지만 아버지로 인해 자신의 꿈을 버린 채 법률을 공부한 세잔은 늘 자신을 응원해주는 졸라 덕분에 화가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답니다. 이런 유명한 화가들의 유년 시절을 보면 우정을 나눌 수 있는 남다른 친구가 있었던 것 같아요. 든든하게 힘이 되어 주고 때로는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도 하고,,, 세잔 역시도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해 준 졸라가 있었기에 세잔이 화가로 오늘날 이름을 알릴 수 있지 않았나 싶네요. 더군다나 친구였던 졸라는 글쓰기를 좋아하여 미술 비평가로도 활동을 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늘 사과 그림만 그리는 세잔의 모습이 못마땅했던지 결국 두 사람 사이는 멀어지고 말았네요. 우리 딸 아이도 책을 보면서 왜 사과만 그리는지 궁금해하더라구요. 세잔과 졸라는 더 이상 화해하지 못하고 각각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그가 죽은 후에야 세잔의 그림이 주목받기 시작하네요. 화가들 중에 보면 살아 생전에는 빛을 보지 못했다가 그 이후에서야 인정을 받게 되는 경우도 참으로 많은 것 같네요.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보려고 한 최초의 화가가 세잔이라고 하네요. 사과를 통해서 그는 그 안의 본질을 찾고자 했던 것이지요. 아무튼 정말 자신의 말대로 사과 하나로 파리를 놀라게 했네요. 화가의 이야기를 통해 그의 삶은 물론이고 그의 작품 세계를 조금이나마 아이가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모든 화가들마다 이렇게 이야기들을 조금씩 들려준다면 아이들이 흥미롭게 보면서도 화가의 기법 등도 더 잘 이해할 것으로 보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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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글.그림 그림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엄마도 세잔의 사과 그림만큼은 알고 있었답니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사과, 현대 미술의 시작을 알린 세잔의 그림이야기! <세상을 놀라게 한 세잔의 사과>를 통해 세잔의 대표작이 그려지기까지의 과정과 그 속에 숨은 이야기를 알 수 있어서 흥미롭게 다가왔어요. "어~ 사과 그림이네.. 사과 탑인가봐!" 어린 딸도 세잔의 그림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세잔이 불량배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졸라를 구해 주자, 졸라가 감사의 의미로 세잔에게 사과를 선물했어요. 졸라는 세잔이 힘들 때마다 화가의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응원해 주었고, 세잔이 파리에서 공부를 할 때도 여러 화가들을 소개해 주며 든든한 후원자가 되었습니다.
졸라를 통해 세잔은 인상파 화가들과 사귀게 되고, 시시각각 변하는 인상파의 그림에 의문을 가지며 사물의 본질을 찾아 견고한 그림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자연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재창조한 세잔의 그림은 후대의 화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빨간 사과가 빛을 머금고 노란색과 주황색으로 변합니다. 세잔이 정신없이 붓을 움직였고 여러 색이 더해지면서 사과는 서서히 입체감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마침내 사물 하나하나의 개성이 돋보이면서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그림이 완성되었습니다. 책으로 본 그림이 이리 멋진데 실제로 보면 얼마나 더 멋질까요?
평생 사과 하나만을 바라보던 세잔은 1906년 쓸쓸히 숨을 거두었습니다. 이듬해 파리에서 세잔의 작품을 한데 모은 대규모 전시회가 열렸고 사람들은 모두 세잔의 그림에 감탄했습니다. 세잔은 사물의 겉모습을 그리던 시대에서 벗어나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보려고 했던 최초의 화가였고 사람들은 그를 '현대 미술의 아버지'라 부르며 칭송했습니다. <세상을 놀라게 한 세잔의 사과>를 통해 폴 세잔의 작품 세계를 쉽게 이해하고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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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가 꿈이라는 아들을 위해 명화나 화가들 관련 책들을 많이 접해 주고 싶더라고요. 지난해였던가? 고흐에 관한 책을 참 열심히 봤던 아들이 생각이 나네요.
'세상을 놀라게 한 세잔의 사과'는 국민서관 출판사 걸작의 탄생 일곱번째 작품이랍니다.
졸라와 세잔이 어렸을 때 친하게 된 후 졸라가 감사의 의미로 세잔에게 사과를 주었어요. 졸라와 세잔이 어렸을 때부터 알던 사이라는 것은 처음 알았네요. 이래서 그림을 볼 때, 그림 뿐 아니라 작가, 작가가 살았던 당시 상황과 그 시대 함께 보낸 이들을 알게 되면 그림에 대해 더 많은 것들을 알 수 있다고 하나봐요.
세잔이 활동을 시작할 무렵 함께 활동한 화가들이에요. 에두아르 마네, 오토 숄데러,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에드몽 메트르, 장 프레데리크 바지유, 클로드 모네. 낯익은 이름들 속에 낯선 이름들도 보이네요. 에밀 졸라로 인해 세잔은 인상파 화가들과 친구가 되었다고 해요.
세잔은 "왜 사과만 그리느냐고?" 했던 졸라의 말을 떠올리며 연구했어요. 세잔은 사물의 본질을 찾아 견고한 그림을 그리려고 했습니다. 그가 그린 그림이 참 안정적인 구도라고 들었던 기억이 나요. 그런데 그가 사물의 본질을 찾으려고 노력했다는 것은 생각해 보지 못했네요. 그의 끊임없는 연구 결과 그가 그린 그림은 사람들의 감탄을 받았어요.
폴 세잔은 평생을 바쳐 자신의 생각을 그림에 담아내려고 노력한 화가입니다. 세잔은 유독 사과가 들어간 정물화를 많이 그렸습니다. 구, 원기둥, 원뿔 모양으로 단순하게 그리기에 안성맞춤이었기 때문이지요. 자연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창조한 세잔의 그림은 피카소로 대표되는 현대 미술 화가들에게 커다른 영향을 미쳤습니다. 폴 세잔에 대한 설명과 그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어요. 또, <세상을 놀라게 한 세잔의 사과> 참고 작품으로 이야기 속 그림 배경이 된 작품이 소개 되어 있어요. 이야기 속 그림 배경이 된 작품들을 통해 또 다른 작가와 작품을 만나 보는 재미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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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열며 '와~ 그림이 정말 아름다운 그림책이구나.' 감탄을 했습니다. 세잔의 그림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습니다. 세잔하면 사과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나 뿐만은 아니겠지요. 세잔의 그림 뿐만 아니라 당대에 함께 활동하던 '마네' '모네' '밀레' 등 여러 화가들의 그림을 이용해 세잔과 졸라의 우정과 세잔의 인생을 섬세하게 담아냈습니다. 그림책을 한 권을 보면서 20여편의 그림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호사를 누리다니 참으로 감사한 그림책이에요. 미술에 별다른 상식이 없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그림 한장 한장 감상하며 그림책이 아니라 화보를 보듯 몰두하게 됩니다. 글밥이 적어 만만해 보이지만 결코 쉬운 책은 아닙니다. 글은 그림보다 읽는 재미가 떨어집니다. 글만 본다면 절대 유아용 그림책은 될 수 없습니다. 그림책을 가장한 위인전이에요. 글을 좀 더 쉽게 썼더라면 금상첨화일텐데 그림에 비해 글이 그리 아름답지는 않아요. 어휘도 너무 어렵구요. 어려운 단어와 관용어구들이 대거 등장하거든요. '낭독' '승낙' '법률' '비평가' 이 정도의 단어를 알려면 초등학교 3-4학년 정도는 되어야 혼자서 읽어도 이해할 수 있을거에요.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일념에 사로잡혀 몸과 마음을 불사르다 끝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라는 말을 유아나 저학년 아이들이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어린이들은 자신이 모르는 단어 10%이상이 되면 읽어도 이해할 수 없고 소화되지 않는 딱딱한 책이 되고 말거든요. 그런데 고학년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기엔 글의 내용이 좀 부실하다 싶어요. 어휘는 어렵지만 내용을 너무 축약하다 보니 글의 짜임이 엉성해진 것 같아요. 어른인 나는 이 내용을 다 알고 있으니 이렇게 다이제스트를 해 놓아도 이해가 다 되지만 '졸라'가 누군지 '세잔'이 누군지 모르는 아이들에게 흥미있는 내용은 아닐 듯 합니다. 그래도 그림이 좋은 그림책이니 놓치기엔 아까운 책이에요. 아직 한글을 모르는 유아들과 저학년들에게는 엄마가 입말로 재미있게 읽어주면 흥미를 느낄 수 있으리라 봅니다. 초등학생이 되었다고 '읽기 독립 운동'을 하는 어머니들은 이제 그만 폐업하시고 이불 속에서 '호호 하하' 웃으며 아름다운 그림책 함께 읽는 시간도 좋을 것 같아요. '졸라' '마네' '모네' 어려운 화가이름이나 비평가 이름 따위 모르면 어때요. 그림이 아름다운 책이니 그림만 집중해서 보아도 좋아요. 뒷면에 폴 세잔의 미술작품 세계에 대해 짤막한 팁과 그림책에 활용된 원작들을 소개하고 있으니 엄마랑 아이가 함께 읽으며 교양도 쌓고 아이들과 즐겁고 지적인 대화 나누어요. 좀 더 흥이 난다면 책에서 소개한 여러 화가들의 그림도 찾아서 감상할 수 있으면 더 좋겠어요.
- 출판사가 제공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서평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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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의 사과, 뉴턴의 사과와 함께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사과 중 하나는 세잔의 사과라고 하네요. 조금 생소하 수 있는 세잔의 사과에 대해 알 수 있는 <세상을 놀라게 한 세잔의 사과>를 만나보았어요.
<세상을 놀라게 한 세잔의 사과>는 세잔이 사과를 그리게 된 배경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시작된답니다. 친구에게 사과를 그려주면서 부터 시작된 세잔의 미술인생.
다른 화가들가 다르게 계속해서 사과만을 그리게 된답니다. 그것을 본 친구 졸라는 그런 세잔을 비판한답니다. 졸라가 자신을 비판하는 행동들을 지켜보단 세잔은 졸라에게 절교의 편지를 보낸답니다. 얼마 후, 졸라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슬퍼하는 세잔.
세잔도 평생 사과 하나만 바라보다 쓸쓸히 숨을 거두었답니다. 세잔이 숨을 거두고 세잔의 그림은 빛을 보기 시작한답니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사물의 기본 모양을 탐구한 그림에 감탄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이에요. 세잔은 겉모습을 그리던 시대에서 벗어나 사물의 본질을 꿰뚤어 보려고 했단 최초의 화가였답니다. 미술작품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놓은 <세상을 놀라게 한 세잔의 사과>은 조금 어려울 수도 있는 부분일 이해하기 쉽게 접근하고 있었답니다. 사과하나만을 연구하고 그리던 세잔. 그런 세잔이 찾아낸 사물의 본질의 모습들을 통해서 현대미술에 대해 조금 더 깊히 볼 수 있었답니다. 미술작품에 대해 잘 모르던 아이들도 <세상을 놀라게 한 세잔의 사과>를 보고나면 '세잔의 사과바구니가 있는 정물', '사과가 있는 정물'등의 그림을 보게되면 세잔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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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사과로 세상을 놀라게 하겠어' 한 사람이 스티브 잡스 말고도 또 있었다. 근대회화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폴 세잔 이 책은 세잔의 어린시절부터 화풍을 완성하기까지의 중심이 되는 사건들로 전기를 그리고 있다. 특히 친구였던 에밀 졸라와의 관계를 흥미롭게 보여준다. 이들은 어린시절부터 친한 친구로서 함께 성장하며 서로의 작품세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데.. 이 책의 인상적이었던점은 책에 실린 그림들이 어디서 본듯 익숙하다 했는데 책 뒷부분에 <이야기 속 그림 배경이 된 작품을 소개합니다> 코너가 있었다. 책의 그림은 모두 명화를 배경으로 다양한 작가의 꽤 많은 작품이 참고 되었다. 원작과 비교해보며 작가의 재치를 엿보는 재미가 있었다. 내가 어디선가 본듯했던것 처럼 이 책을 접한 아이도 훗날 명작을 접할때 낯설지 않은 느낌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선진국에서는 명화 교육을 중요시하고 있고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명화를 접하게 하는 반면 나는 내 아이게 어떻게 명화를 접해줘야할까 하는 고민을 한적이 있었다. 작가가 왜 이 작품을 그리게 되었는지, 왜 미술사적으로 중요한지를 아이에게 쉽고 흥미롭게 설명하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세잔은 모든 사물이 가진 본질적인 형태를 원기둥, 구, 원뿔로 보고 독자적인 화풍을 만들었고 이는 후에 피카소, 브라크로 대표되는 입체파 시대를 여는데 없어서는 안될 밑거름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