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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별개로 오직 지식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자연과학이라는 학문에 대해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됨과 동시에 우주적인 관점에서 나는 한낱 먼지 한톨에도 못 미치는 작은 존재라는 점이 묘한 위안을 주는 책이다. 천문학자는 밤에 연구하기 때문에 좀 감성적이라는 내용이 재미있어서 기억에 남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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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천문학자의쓸모없음에관하여 우주먼지 지웅배님의 팬이다. 심채경 박사님 덕분에 천문학이라는 분야에 호기심을 갖게 되었고, 지웅배 박사님이 그 호기심에 관심을 얹혀주었다. 우주먼지님은 정말 많은 책을 써왔고(현재도 집필중일지도) 이분이 어떤 책을 출간했는지 대부분 알고 있지만 구매해서 읽은 책은 <천문학자의 쓸모없음에 관하여>가 처음이다. <천문학자의 쓸모없음에 관하여>를 구매한 이유는 '에세이'라서 였다. 나는 내가 모르는 사람이 쓴 에세이를 안 읽는다. 공인이든 지인이든 아는 사람의 에세이만 읽는다. 내가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의 에세이를 읽을 때 그 사람의 음성으로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아서 가깝게 느껴지는 기분이기 때문에... 그런데 <천문학자의 쓸모없음에 관하여>는 에세이라기 보다 자꾸 천문학 교양서 또는 이론서의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며 읽었다. 마치 유튜브 <과학을 보다>나, <우주먼지의 현자타임즈>을 읽는 것 같기도 했다. 한 번 읽고는 이해가 안 가는 내용이 많아서 두 번 읽으려고 한다.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눈으로 읽지만 우주먼지님의 설명이 귀로 들리는 것 같았고, 잠깐씩 등장하는 사적인 영역에 대한 내용들로 인간적인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마흔을 훌쩍 넘겨버린 나이에 천문학을 공부할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모르고 살아왔던 분야를 유튜브로 귀동냥, 책으로 눈동냥하여 알게 된 지식에 만족하며 <천문학자의 쓸모없음에 관하여>를 다시 정독해 보도록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