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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바 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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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이길 가장 원하면서도 또 혼자일까봐 불안하고 두려워하는 때가 바로 청소년기일 것이다.어부바 앱은 그런 청소년들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이어져 하나가 되는 사회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나는 이런 청소년 연대를 좋아한다. 요즘 자기 일이 아니라면 무관심하고 자기에게 손해되는 일은 조금도 양보하지 않는 청소년들을 보고 있을 때면 문득 그들이 만들어낼 미래가 회색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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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이길 가장 원하면서도 또 혼자일까봐 불안하고 두려워하는 때가 바로 청소년기일 것이다.

어부바 앱은 그런 청소년들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이어져 하나가 되는 사회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나는 이런 청소년 연대를 좋아한다. 요즘 자기 일이 아니라면 무관심하고 자기에게 손해되는 일은 조금도 양보하지 않는 청소년들을 보고 있을 때면 문득 그들이 만들어낼 미래가 회색처럼 보였다.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이 여전히 하늘같이 바다같이 맑고 깨끗하다고 그런 아이들이 훨씬 많다고 믿고 있다. 그리고 그들이 서로에게 힘이 되도록 연대하길 기대한다.

그리고 그런 다정한 행렬에 박수를 보내고 나도 그런 어른이 되어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전강우-크리에이트 뉴월드] 


전강우는 어부바(어디든 부르면 바로 달려갑니다) 앱에 접속했다. 고등학생들끼리의 도움 공유 

앱이다. 가입자는 도움이 필요할 때 임무를 올리고 임무 수행 가능자가 찜을 눌러 임무를 올린 자가 찜을 한 신청자 중 한 명(포대기)을 고르고 임무가 완료되면 정해진 금액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강우는 최신 맵북을 사기 위해 어부바 앱을 통해 알바를 시작했다. 임무를 잘해내면 업력이 오르는데 그건 일종의 신뢰지수 같은 거였다. 강우는 어부바 앱을 활용하면서 획기적인 플랫폼 앱을 만들어 부자가 되고 싶다는 꿈도 꾸게 된다. 하지만 일타강사의 특강을 들어달라는 임무를 수행하려다 대타임을 들키는 바람에 그곳에서 혐오와 무시의 눈길로 완전히 난도질을 당해야 했고 그 후 앱에 대한 불만과 임무를 올린 그 학생을 공개수배한다는 글로 게시판을 도배하자 앱 마스터에게 경고를 받고 업력도 깎인 데다 앱에서의 활동도 한달간 금지되었다.

이번 주 금요일은 은율과 사귄지 50일이나 용돈이 부족해 은율과 만날 약속까지 깨야 했다. 아빠한테 말해봤자 돈을 허투루 쓴다고 야단이나 들을 터였다.

그때 마스터 결재 없이 직거래를 하자고 임무를 주겠다는 아이(은지)가 1:1 대화를 신청해온다. 그 애는 남자친구 역할을 맡기며 스토커를 떼어내고 싶다고 했다. 강우가 은지와 함께 만난 덩치는 은지가 강우를 남친이라고 소개하자 몸집에 맞지 않게 당장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얼굴로 사라졌다. 그 애의 눈에 진심이 보여 찝찝한 마음이 들었다.

다행히 은율에게 선물할 수 있는 돈이 마련되어 내일 다시 만나자고 연락하지만 무슨 일인지 은율은 강우와 은지가 나란히 걷고 있는 사진을 보낸 후 그 일을 캐물었다. 사실 강우는 잘 사는 은율에게 자신이 알바를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없어 이렇다 할 변명도 하지 못한다.(강우의 그런 형편을 모를 텐데도 늘 같이 먹은 음식은 분식집이나 편의점 같이 소박하고 비싸지 않은 것들을 파는 곳에서 먹은 음식들뿐이었다.) 강우는 은율의 학교를 찾아가 몰래 그 뒤를 미행한다. 그런데 은율 몰래 따라간 은율의 집 역시 강우와 별다를 바 없었다. 은율의 계정엔 강우만큼이나 브랜드들로 가득했다. 은율은 집까지 따라온 강우를 마주하고 강우가 그저 키링 같은 존재였고 이제 진실이 밝혀졌으니 더는 만날 일도 없다며 들어가 버린다. 강우 역시 은율을 비슷한 의미로 만나왔으니 어차피 피장파장인 셈이었다. 집으로 돌아오니 아빠가 강우에게 승진 기념 선물을 건넸다. 노트북이었다. 최신 모델은 아니지만 강우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게 해줄 거라고 그리고 이어폰(어부바 앱으로 아이팟을 샀는데 잃어버려서 새로 사달라고 하자 아빠는 그 대신 사은품으로 받은 유선 이어폰을 건넸었다.)은 다음 달에 사주겠다고 말하면서 말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l*****2 2026.08.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