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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에스에프코믹스 #프리키 #포레스트웨일
🔖"...미사일은 현 시각으로부터 약 한 시간 후, 서울에 도달할 예정입니다. 전문가 시뮬레이션 결과, 해당 미사일은 이전에 본 적 없는 특수 자기장 보호막에 둘러 싸여 있어, 현재까지 확인된 모든 요격 수단이 무용지물로 판단됩니다. 각 군 본부 및 작전사령부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중이지만, 상황은 매우 어렵습니다. 이에 대통령으로서, 남은 시간이 길지 않음을 통감하며 다음과 같이 조치를 취합니다. 지금 이 시각 부로 모든 출입국 절차를 즉시 폐지하고, 국민 여러분께서 공중이나 해상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최대한 멀리, 안전한 곳으로 피난하실 수 있도록 국가의 모든 자원을 투입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시간이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반드시 살아남아 다시 만날 것입니다..." (p.227) 🔖"오호라! 단지 이 황금을 얻기 위해, 이 끔찍한 핵전쟁 속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동족을 거리낌 없이 죽이다니... 너희들은 정말 대단하구나! 오직 자신과 가족만을 위해 무엇이든 벌이는 너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지. 약속대로 너희의 살점을 가져가며, 네가 그토록 바라던 황금을 주겠다. 아니, 아예 네 몸 전체를 황금으로 바꿔주지. 이히히히힛!“ (p290) -- 제목만 보면 가볍고 유쾌한 SF 코믹 단편집이라 생각했지만, 막상 읽고 나니 웃음보다는 서늘함과 씁쓸함이 오래 남는 작품이었다. 에스에프코믹스 는 12개의 단편 속에서 기괴한 세계와 비현실적인 설정들을 보여주지만, 그 안에는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불안, 외로움, 인간관계의 균열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오히려 현실이 아니기에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던 작품이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단편 중 하나는 “고독부”였다. 현대 사회에서 점점 심각해지는 고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가 ‘고독부’라는 부서를 만든다는 설정은 황당하면서도 묘하게 설득력이 있었다. 혼자 살아가는 사람들, 단절된 관계 속에서 무너지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언젠가는 정말 이런 기관이 필요해지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한 SF적 상상이 아니라 현재 사회의 외로움을 날카롭게 비춘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싫은 부부” 역시 굉장히 인상 깊었다. 배우자의 불륜, 자녀의 죽음, 게임중독, 고부갈등 같은 자극적인 사연들을 웹캠으로 실시간 생중계한다는 설정은 처음에는 과장된 블랙코미디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요즘도 이혼 예능이나 연애 리얼리티, 동성 연애 프로그램처럼 타인의 관계와 감정을 관찰하고 소비하는 콘텐츠들이 인기를 끄는 시대라 완전히 비현실적으로만 보이지는 않았다. 오히려 현대 사회의 관음적인 문화와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이것이 여러 사람의 상황극처럼 보이지만, 결국 해리성 장애를 가진 한 사람의 독백과도 같은 구조였다는 점이 놀라웠다. 서로 다른 인물과 갈등처럼 보였던 이야기들이 사실은 한 인간 안에 존재하는 상처와 불안, 분열된 감정들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더욱 기괴하고 서늘한 여운을 남겼다. 또 다른 단편에서는 정체불명의 미사일이 서울 중심부에 떨어지기까지 남은 단 1시간 동안 예정된 소개팅을 나가는 모습이 등장한다. 세상이 끝날 수도 있는 순간에도 평범한 일상을 붙잡으려는 인간의 모습이 아이러니하면서도 씁쓸했다. 그리고 핵전쟁 이후 살아남은 동족 두 명을 죽이고 얻은 상이 결국 몸 전체를 황금으로 바꾸는 것이었다는 이야기 역시 강렬했다. 황금이 된 남자 앞에 녹슨 쇠망치와 대못을 든 가족들이 달려오는 장면은 욕망과 인간성의 붕괴를 상징하는 듯해 오래 기억에 남았다. 이 책은 단순히 기발한 아이디어를 보여주는 SF 단편집이 아니었다. 기이하고 비현실적인 세계를 통해 오히려 인간의 욕망, 외로움, 불안, 관계의 파괴 같은 현실의 문제들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는 작품이었다. 읽는 내내 “정말 말도 안 된다”라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쩌면 지금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라는 기분이 들어 묘한 소름이 느껴졌다. 프리키 작가님의 상상력이 얼마나 독특하고 날카로운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소설집이었다. 잘 읽었습니다. -- @preakki 작가님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책 #독서 #소설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sf소설 #책추천 #소설추천 #BOOK #BOOKSTAGRAM #책리뷰 #서평 #추천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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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한 세계와 정면으로 마주하라, #책 < #에스에프코믹스 > - #프리키 저 - 본 계정은 리뷰를 위한 #도서제공 외 일체의 원고료도 받지 않고 있습니다. 💡 '평소 SF 영화와 소설을 즐겨 읽는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도 술술 읽혔다. 작가의 상상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상상력, 그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감히 생각도 해보지 못한 발상부터, 어쩌면 한 번쯤은 상상해왔던 이야기가 재미까지 더해져 읽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최근에 읽었던 단편소설집, <회색인간>이 생각난다.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책이었는데, 이 책 또한 결이 비슷한 감이 있다. 점차 늘어가는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고독부를 신설하려는 내용부터, 부모 뽑기방, 합체 가족 등 어느 정도 무게 있는 주제를 재미있게 다뤘다.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은 상상력의 향연, SF 단편소설집, <에스 에프 코믹스>이다.' 💬 이제 사랑도, 진심도, 찬란한 미래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남은 것은 단 하나, 인간이 인간을 믿지 못하게 되는 순간에 피할 수 없이 찾아오는 파멸의 무게뿐이었다. #출판사 #포레스트웨일 #좋은문장 #좋은글귀 #명언 #book #책소개 #책추천 #도서추천 #추천도서 #책리뷰 #책후기 #독후감 #독서감상문 #서평 #글 #독서 #베스트셀러 #소설 #소설추천 #SF #SF소설 #한국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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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 #에스에프코믹스 #프리키 #포레스트웨일 #협찬도서 * 프리키 작가님에게 받은 책이다. 장르 소설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작가님의 글로 다른 세계를 여행하는 건 크나큰 기쁨이고 즐거움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어떤 여행길을 보여줄지 매우 기대됐다. * 설렘으로 가득한 마음을 끌어안고 펼쳐본 책은 총 11개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제목만 봐서는 쉬이 짐작할 수 없는 내용들. 그렇게 은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나는 작가님의 세계를 여행하기 시작했다. * 책의 제목에 떡하니 '코믹스'라고 되어있지만 낄낄깔깔되는 즐거운 작품들은 아니었다. 오히려 블랙 코미디에 가까운 이야기였다. 나도 모르게 피식 웃게 되지만 또 순간적으로 어? 하면서 멈칫하게 되는 순간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를 툭 건들이는 이야기부터 가족간의 사랑, 혹은 복수를 다루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 중에서 내가 가장 주의 깊게 봤던 감정은 상실과 고독이었다. * 잃어버렸기 때문에 고독한 것인지, 고독하기 때문에 잃어버렸는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여기서 나오는 몇 가지의 상실과 고독은 현재 우리가 맞닿아 있는 사회적 현실, 혹은 우리가 마주하게 될 현실들과 꽤 닮아있었다. * 사회복지정책으로 '고독부'를 신설하자는 생각은 정말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고독사라는 단어가 심심치 않게 보이는 요즘, 나부터도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서 생활하다보니 두 분 중에 한 분만 남았을 때의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었다. 홈 캠부터 모시고 사는 것까지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 보고 있지만 정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자, 조금은 다른 선택지가 보이는 듯했다. * 이 책은 이렇게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부터 사신이 나오는 저 세상 이야기, 해리성 정체성 장애, 1969년부터 2032년을 통과하는 달의 이야기, 국가 소멸 직전의 소개팅과 마법사가 나오는 판타지까지 11가지의 골라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었다. * 이번 작품을 통해서 한 가지 확실히 알 수 있었던 점은 프리키 작가님은 경계가 없다는 것이다. 장르의 경계, 현실과 비현실이라는 경계도 없다. SF는 SF 나름대로, 호러는 또 호러대로, 판타지는 판타지대로 그 나름대로의 색채가 뚜렷하며 프리키라는 장르를 만들어 나갔다. * 얼핏 보면 기이하다고 느껴지지만 한꺼풀 벗겨서 보면 날카롭게 사회문제를 꼬집고, 외면하고 싶은 인간의 추악한 본성을 과감히 끌어내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방식이 작가님의 특징이 아닐까 싶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장편 러버로서 작가님의 장편 소설이 읽고싶다. 이왕이면 저주가 난무하는 호러나 판타지로다가. 경계를 허무는 작가라면, 장편에서도 그 파괴력은 더욱 선명해질 것이다. 그 세계를 길게 여행할 날을 기다려본다. @preakki #잘읽었습니다 #고독 #상실 #경계 #블랙코미디 #장르소설 #단편집추천 #한국장르소설 #책기록 #단편집 #11개의세계 #고독과상실 #경계를넘다 #책추천 #북스타그램 #서평 #독서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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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프코믹스 #프리키 #도서선물 도서협찬이 아니라 도서선물이다. 아무런 말씀도 없이 보내주신 책. 신간 소식을 듣고 또 언제 쓰셨대...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깜짝선물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은의 미로 이승에서 꽤 실력있는 수영선수였던 은은 수영 대회 요원으로 참여한 성은을 만나 불같은 사랑에 빠지고 조촐한 결혼식을 한다. 신혼여행으로 간 유원지에서 성은은 계곡에 빠져 죽는데..저승길에 만난 사신과의 계약으로 은과 성은은 전혀 다른 결말을 맞는다. 고독부 정부청사 '고독부'신설을 제안한 이계장의 기안서는 오늘도 거절당한다. 혜주는 망부석 같은 김 과장을 설득해서 고독부 문건을 총리님까지 올리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는데..조직 신설을 만드는 동안 정작 다 죽어나가고 고독부 워드 파일만이 계속 생성된다. 리얼 러버 퇴근과 동시에 뛰쳐나가는 정호는 제인을 만날 생각에 기분이 좋다. 성인 AI 리얼돌 룸에 오랜 단골인 정호가 제인을 만난 지도 벌써 2년이 되었다. 그녀는 고밀도 AI칩이 내장되어 있는데..제인은 강인한 인간이 되려하는데 정호는 콩팥이 하나밖에 인간이 된다. 11편의 단편은 프리키 작가님의 특징인 기발하고 기이한 이야기들로 참 특이하다는 생각이 먼저든다. 하지만 잠시 그 특이한 단편이 보여주는 숨은 그림은 어쩜 일상적이고 평범할 수 있다. 그러니까 황당무계한 이야기를 지어내는게 아니라 일어날 수 있는 일, 일어나고 있는 일이지만 작가님만의 세계로 재탄생시켰다고 하겠다. <합체 가족>은 예외로 두겠다. 원인 불명의 F바이러스로 가족 구성원이 하나의 신체로 합체라니..어떻게 이런 상상을 하시는지. 정부기관 '스파이럴'도 난 왜 욕으로 읽히는지. 이런 재미가 책을 읽는 맛이 아닐까. 하드고어물이라 더 좋았다. <부모뽑기방>에서의 아이 뽑기방이라니. 솔깃하다. 내용은 잔인하지만 말이다. 여기서 나오는 '삼숑'도 어찌나 반갑던지. 인류의 멸망 앞에서도 삼숑은 끄떡없겠지. 11살의 민석이 71살에 눈을 감을 지언정. <초미의 괸심사>는 양다리에 콩가루 집안을 다루고 있다. 끔찍한 결말이 예상되면서 초미라는 인물에 비위가 거슬린다. 한 집만 파면 이런 사단이 나고 말테지만 이 집 남자들 유전일까. 영원히 정신병원에서 함께 해야 할 <싫은 부부>, 정체성 장애를 앓는 1인 5역의 <야수의 기억>, 한반도 가 지도에서 사라진다는데 <국가 소멸 한 시간 전 소개팅>, 아폴로 11호의 암스트롱이 만난 소련의 유리 가가린의 실체 <지구는 절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핵전쟁 이후 살점을 바치면 황금을 준다는 사마귀 남자의 제안 <굶고 있는 가족에게 내 살점을 바친다>까지 은으로 시작한 단편은 은의 이야기로 끝난다. 호러, SF, 공포, 미스터, 스릴러가 한 권에 다 들어있다. 다양하고 기이한 세계를 맛보고 싶다면 프리키 작가님이 딱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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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키라는 이름이 장르가 되다 《땡땡자는 죽어주세요》를 읽으면서 눈에보이는 것을 그대로 믿다가 뒤통수 맞게 된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하며 치밀하고 독특한 전개 방식에 놀랐었는데 이번에 만나게 된 《에스에프코믹스》는 장르의 경계란 없다는 것을 보여준 작품이었다. 《에스에프코믹스》라는 제목처럼 에스에프의 독특한 세계 속에서 그 세계를 이끌어가는 방식은 프리키 작가님이 아니면 보여줄 수 없는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와 동시에 작가님만의 장르를 구축하시기 시작하신 느낌이라 그 시작의 작품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나도 좋았다. '은'은 첫눈에 반한 사랑 '성은'을 만나 함께 할 미래를 꿈꾸었다. 대학을 졸업하기도 전에 함께 할 결심을 한 그들이기에 가까운 곳으로 신혼여행을 가기로 한다. 피곤했던 '은'이 잠시 잠들어있던 시간 동안 '성은'은 수영을 하지 못해 계곡에 빠져 목숨을 잃고 만다. 자신이 곁에 있었더라면 '성은'을 구할 수 있었을거라는 죄책감에 휩싸여있던 '은' 또한 죽음의 세계로 빠지게 된다. 그리고 그 세계로 가는 것또한 쉽지 않았다. 미로속을 헤매며 '성은'과의 만남을 기대하지만 그 미로속을 헤매며 서로를 만나지 못하게 된다. 단순히 로맨스물처럼 흘러가던 이야기가 어느 순간 에스에프로 바뀌더니 상상력을 자극했던 <은의 미로>를 시작으로 단편들의 향연은 이어졌다. 시대의 발달로 고연령층이 늘어나는 가운데 혼자 살아가는 사람이 많아졌다. 그러다 고독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된 지금의 현실이 반영된 듯 보이던 <고독부>는 어느새 미스터리함을 안긴다. 203X의 시대의 이야기를 담은 <리얼 러버>에서는 사람이 아닌 성인 AI 리얼돌에 빠진 정호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람사이의 대화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낯선 그에게 성인 AI 리얼돌 제인과의 만남은 행복 그 자체였고 그녀와 2년의 시간동안 만나오면서 행복함을 느꼈다. 그녀와의 미래를 꿈꾸는 듯 보이면서도 그녀를 만나기 위해서는 예약과 결제를 해야하는 아이러니함을 보여 웃픈 연애 현실을 상상하게 했다. 정호는 그녀와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을지 궁금해지면서도 제인이 꿈꾸는 미래속에 정호가 없다는 사실이 안쓰럽기까지 했다.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없었던 아이가 자신이 다른 부모를 만났다면 하는 상상을 하는 것은 예상가능한 일이다. 그런 예상 가능함 속에 읽어 나가던 <부모 뽑기방>은 프리키 작가님께 또다시 뒤통수를 얻어맞은듯한 얼얼함을 느끼게 만들었다. 부모 뽑기권을 가지게 된 아이의 모습, 그리고 부모 뽑기방에 아이를 보내고 난 이후 부모의 모습, 그리고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들의 연속이었다. 하나의 소재로 얼마나 많은 반전을 안겨주시는지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제목만 보고 어떤 내용일지 감이 오지 않았던 여러 단편들 속에서 생각치도 못한 감정을 느끼게 되기도 했다. 바이러스로 인해 한 몸으로 합체되어 버리게 되는 모습을 담은 <합체 가족>은 밤에 책을 읽다 오싹함에 괜히 주변을 둘러보았다. 상상조차 하기 싫은 지구 종말의 순간 하게 되는 소개팅 이야기를 담은 <국가 소멸 한 시간전 소개팅>이나 <굶고 있는 가족에게 내 살점을 바친다!>는 현실이 되지 않기를 바라게 된다. 소설속에서 다양한 소재로 장르를 넘나들며 독자에게 충격과 재미를 안겨준 프리키 작가님의 《에스에프코믹스》를 많은 독자들이 만나보기를 바란다. 작가님께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책블로그 #북블로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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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키 작가님의 책들은 하나같이 '기이하다'. 그런데, 이번 신간은 그 결이 조금 더 다르다. 일단! 표지부터 말하자면 DC 코믹스_슈퍼맨&배트맨 같은 느낌을 준다. (아마.. 그림체와 색감 때문이겠지만) 표지에 나와있는 작은 그림들이 하나같이 그 단편의 '핵심'이라는 것을... 항상 책을 다 읽은 뒤에 깨닫게 된다. 무려 11편의 단편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 단편들이 주는 느낌이 다 달랐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일단 가장 감성적이라 생각했던 것은 <은의 미로> 였는데... 여기서도 기막한 뒤통수가 기다리고 있어서 이걸 감성적이라. 순애라 봐도 될지 의문이 든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남자는 순애이나 여자는 그저 '집착'이 아니었을까 하다가, 책의 끝의 "초단편"까지 읽고나면 그녀가 바랬던 것은 '맹목성'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으로 <고독부>는 정말... 현재도 그렇지만 미래에는 더 흔하게 보일 것 같은 '고독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조금 아쉬웠다. 그렇게 참신하게 '기획안'을 통과시키기까지 했는데 ... '혜주'의 신상에 큰 변화도 생기지만 결국에 근본적인 원인은 '공무원'이라는 '직업'의 한계로 느껴지면서 어떻게보면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가 아닌가 싶었다. 가장 의문이 든 것은 <합체 가족>인데. 사람이 아무리 바이러스인지 모를 질병으로 인해 한 가족이 '주'가 되는 사람을 빼고 다 그 사람의 신체의 일부가 되었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매커니즘이 말이 안 된다고 여겨졌달까. 하지만 그 소재 자체는 매우 신선했다. (그러면 또 의문인게 '주체'가 되는 자는 머리와 몸통만 남았다는 설정이 '종'이 '주'에서 떨어져 나오면 다시 온전한 인간의 형태로 돌아오는게 어떻게 본다면 '주체'가 진정한 '주체'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참고로, 저게 진정으로 가능하기엔 사람의 몸은 생각보다 더 고도로 세밀화되어있고, 신경과 근육, 뼈대와 힘줄 모두가 촘촘히 연결되어 있는데다가 가족 구성원이 혈액형이 다 같진 않을텐데... 그러면 그 때의 '혈액형'은 누구를 기준으로 '확정'되는지 의문이... (이렇게 파고들어가니까 이런 '설정'의 SF 소설은 잘 안나오는 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수록된 단편들 모두 하나같이 품고 있는 주제들이 있는 것 같다. 가장 큰 점을 꼽자면 역시나 '물질만능주의'가 아닐까. '돈' 때문에 가족을 저버리는 <초미의 관심사>나 <부모 뽑기방>, 아포칼립스에서 자신을 도와준 친구도 결국 금덩이 앞에서 배반하는 <굶고 있는 가족에게 나 살점을 바친다!> 등. 물론 이 외에도 '사랑'에 대해서도 말할 것이 많다. '죽음'까지도 따라가는 듯 보였던 <은의 미로>나 '로봇'이라도 상관없다 널 보기 위해서라면 내 콩팥까지도 <리얼 러버>, 언급하는게 스포가 되는 <싫은 부부>와 <국가 소멸 한 시간 전 소개팅>까지. 그리고 이 모든 단편을 통틀어 가장 SF 적이면서 동시에 가장 '고발'적인 성격을 띄는 <지구는 절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이 단편을 읽는 내내 드는 생각은 '지구야 인간이 미안해!!!'와 "혹성탈출"이랄까. 이건 장편으로 본격 SF 소설로 나오면 '마치 어디선가 본 듯 하면서도!' 우주라는 배경은 아직 '미지'스러움이 가득하기에 약간의 설정오류가 발생하더라도 '스무스'하게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처럼 이 책은 정말이지 '기이함' 그 자체라고도 말할 수 있겠으나. 동시에 무섭지않고 오히려 '코믹함'이 산재하는데 문제는 이게 '블랙 코미디' 계열에 가깝다는 것일까. 가장 신기한 점은 이 책에 단편이 무려 11편이나 수록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겹치는 소재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일부 겹칠 수는 있으나_악마/데블) 정말로 가끔 이런 책을 읽으면 작가님의 정신세계를 탐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과연 다음 책으로는 어떤 소재로 돌아오실지 매우 궁금해진다. #에스에프코믹스 #프리키장르소설 #단편소설집 #서평글📝 #선물받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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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의 미로 자신때문에 남편이 죽었다는 죄책감에 빠진 '은'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며 기괴한 미로에 발을 들이고, 멀리서 그의 남편 '성은'마저 추억이라는 미로 속으로 들어간다. 고독부 고독 속에서 겪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고독부 신설. 하지만 좀처럼 통과되지 못하는 제안서에 혜주는 로봇을 활용하기로 하고, 이 계획은 예상치 못한 결말을 부른다. 리얼 러버 성인을 위한 AI미팅룸에 푹 빠진 정호. 월급의 대부분을 쓰며 여자친구라 여기지만, 미팅룸에서 그는 그저 '고객'일 뿐이다. 결국 중독되어버린 정호는 잘못된 선택을 하는데.... 합체 가족 어느날 갑자기, 가족 구성원의 몸이 하나의 신체로 합체되는 원인 불명의 F 바이러스. 아버지의 오른팔이 되기 싫었던 나는 다른 결정을 내린다. 부모 뽑기방 아이들에게 부모를 새로 뽑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그 부모 역시 자녀의 선택에 동의하면 3천만원을 지급하는 부모뽑기 방에 슬픔이 가득한 한 가족이 오게 되고 이곳에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데... 싫은 부부 상담을 받는 남편과 아내. 부부치료를 잘 부탁드린다고 하지만 이 상담에는 누구도 생각지 못할 복수가 숨겨져있었다. 야수의 기억 형사의 질문에 대답하는 연구소장. 인터뷰가 익숙한 듯 이야기를 이어가는 그는 소장이면서도 소장이 아니고 형사면서도 형사가 아니다. 국가 소멸 한 시간 전 소개팅 소멸을 앞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예정된 소개팅은 해야 하는 걸까? 하지만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두고두고 후회할 기억이 되지 않았을까. 지구는 절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1961년 달 탐사를 했다던 유리 가가린. 전설의 조종사가 외계인이었다고? 그 말을 믿을 수 있을까? 굶고 있는 가족에게 내 살점을 바친다 살점을 바치면, 황금을 준다. 데블 신과 함께 성스러운 의식을 하려하지만, 누군가 죽을 수도 있다는 당혹스런 얘길 듣게 되고 황금을 더 받기 위해, 가족을 살리기 위해, 박 씨는 무기를 든다. -------------------- 기이한 상상력의 향연 생각지도 못했던 이야기들. 애틋함이 담긴 로맨스부터 인간의 욕망이 만든 끔찍함을 지나 과거의 역사를 배경으로 만든 이야기까지. 다채로운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각양각색의 이야기가 두 눈을 즐겁게 한다. 책에 담긴 11개의 이야기들 중, 가장 재미있고 흥미를 끌었던 건 '야수의 기억' 과 '리얼 러버'였는데, 리얼 러버는 AI가 나날이 발전되는 상황 속에서 미래에는 정말로 이런 곳이 있을 것만 같았고, 그로 인해 '중독'에 빠지며 또 하나의 사회적 문제가 되어버리지 않을까 싶었다. 야수의 기억은 약물 혹은 정신적인 문제로 발생하는 강력 사건 소식이 종종 들려오는 상황에서 극단으로 치닫는 누군가가 있다면 이렇게 '야수'가 되어버리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장면이 상상되며 섬뜩함이 느껴졌다. 작가님의 상상력을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어서 조금은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도 있었지만 ㅎㅎ '땡땡자는 죽어주세요' 와 '블랙 레이블 시리즈'로 이어지는 다양한 상상력의 결과물을 보는 재미가 있어서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다려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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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원 >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웃고 우는 우리들의 이야기! 📚짧지만 강렬한 충격! 📚프리키 저자 <에스에프 코믹스> 💭기이한 세계와 정면을 마주하라! <에프에스 코믹스>는 작가님께서 선물로 보내주신 소설로, 기쁜 마음으로 읽어봤다. 역시 이번 소설도 재미있다. 잘 읽힌다. 하지만 묵직하고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총 11편의 단편과 부제 1편이 들어있는 단편집으로, 기이하면서도 인간들의 감춰진 욕망과 이기심을 그린 작품이다.고독부 설립을 위해 고군분투하다 유령이 된 공무원, 안드로이드 여자친구에게 모든 것을 바치는 남자, 뽑기방에서 새 부모를 뽑는 아이, 국가 소멸 1시간 전에 소개팅하는 이야기를 등 이 작품에 수록된 단편들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가볍게 뛰어넘는 작품으로, 이들의 욕망과 두려움을 기괴한 사건들과 맞물려서 그려내어, 거침없는 이야기와 눈 앞에 드러나는 진실에 우리가 감추고 있던 민낯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단편집! 기존의 SF 장르를 가감하게 틀을 깬 작품으로, 저자의 상상력과 인간 내면을 잘 파고드는 작품이다. 이번에는 기이한 설정과 인간 심리의 교차를 그려냈다. 💭사랑을 위해 목숨을 걸지만 예상하지 못한 선택을 하게 되는 여성, 유령이 되어버린 공무원, 안드로이드 여자친구에게 월급을 바치게 되는 회사원 등 기이하고도 기묘한 상황 속에서 인간이 감추고 있는 욕망과 이기심을 아주 날카롭게 그려낸 작품이었다. 또한 바이러스로 인해 가족이 하나의 몸으로 합체하는 이야기, 소개팅 중 국가가 소멸하는 등 비현실적인 이야기와 현실적인 이야기를 절묘하게 섞여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잘 그려낸 작품이다. 인간의 본성과 사회적 모순을 기이한 설정을 통해 날카롭게 그린 이 작품은 저자의 상상력과 감정을 잘 담아낸 작품이다. 각 단편들을 짧다. 하지만 설정이 강렬하다. 그리고 인간의 욕망, 사회적 모순, 관계의 균열을 잘 다루고 있다. 인간의 욕망과 이기심을 기묘한 설정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사랑, 외로움, 가족, 권력, 종말 등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능적인 욕망과 사회적 구조의 모순을 기묘한 사건으로 그려냈고, 극단적인 상황에서 인물들이 내리는 선택을 종종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전개가 되는 이야기를 그려내어, 아이러니와 선택의 무게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된다. 💭인간의 본성과 사회적 구조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게 되는 작품! 단순한 SF 소설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과 사회적 모순을 기이한 상상력으로 비추는 이야기로, 현실과 비현실을 자유롭게 넘나들고, 새로운 사고의 틀을 갖게 하는 작품으로, 가볍게 읽히지만 끝내 묵직한 이야기로 여운을 남기게 하는 작품이다. 독창적인 설정과 날카로운 이야기로, 새로운 독서의 경험을 하게 하는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책장을 넘긴 후에도 오래 생각하게 될 것이다. 👉본 도서는 프리키 작가님에게 직접 도서를 선물받은 책이지만, 리뷰는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에스에프코믹스 #프리키 #SF소설 #책추천 #포레스트웨일 #도서선물 #도서제공 #도서협찬 #신간 #신작도서 #SF단편집 #소설집 #단편집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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