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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이 눈물을 흘리는 이유는?
"이유 없이 눈물을 흘리는 이유는?" 내용보기
제목보다는 아마도 ‘괜찮은 척 하지만... 실은 나도 기대고 싶어’라는 부제가 더 가슴에 와 닿았던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그런대로 감정이 없는 편은 아니지만 이유 없이 눈물이 날 때는 없었던 것 같기 때문입니다. 책을 열어 첫 번째로 만나는 내용은 활짝 핀 벚꽃 사진입니다. 그것도 치렁치렁 늘어진 가지를 가득 채우고 있는 그런 사진 말입니다. 배경은 비스듬하게 열
"이유 없이 눈물을 흘리는 이유는?" 내용보기

제목보다는 아마도 ‘괜찮은 척 하지만... 실은 나도 기대고 싶어’라는 부제가 더 가슴에 와 닿았던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그런대로 감정이 없는 편은 아니지만 이유 없이 눈물이 날 때는 없었던 것 같기 때문입니다.

책을 열어 첫 번째로 만나는 내용은 활짝 핀 벚꽃 사진입니다. 그것도 치렁치렁 늘어진 가지를 가득 채우고 있는 그런 사진 말입니다. 배경은 비스듬하게 열어  린 덧문 아래도 굵직한 창살이 질러져 있는 것을 보면 무엇을 하는 건물인지는 모르겠으나, 컴컴한 외관이 그저 먹먹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꽃이 더 화사하게 느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아래로 ‘스쳐 지나간 것은 왜 하나 같이 다 그리운 걸까?’라는 구절이 눈길을 끕니다.

한 장을 더 넘기면 젊은이 몇이서 비오는 거리를 우산도 없이 옷을 뒤집어쓰고 무단횡단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입니다. 죽죽 내리 긋는 빗방울이 선명합니다. 여기에서 ‘스며드는 것들은 왜 하나 같이 아픈걸까?’라는 구절이 젖은 아스팔트길에 깔려 있습니다. 광고계에서 일한 적이 있다는 작가의 내공이 절로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그러면 언제 이유 없이 눈물이 날 수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글쓴이는 그런 순간을 여섯 개의 장으로 나누어 놓았습니다. ‘어른이 된다는 건 그만큼 아프고 눈물겨운 것’이라고 에둘러 말하는 저자이지만, 막상 큰 슬픔이 찾아왔을 때는 희한하게도 눈물이 한 방울도 나오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 달 쯤 지나면서부터 여러 개로 아주 작게 썰린 작은 슬픔으로 바뀌어 수시로 찾아오더라는 것입니다. 하늘나라로 가신 어머니를 그리는 글이 있는 것을 보면 큰 슬픔은 아마도 어머니와의 이별인 듯합니다. 그것도 아주 영원한 이별 말입니다. 그래서 엄마가 그리운 날이면 하염없이 우는 것을 빼고는 속수무책이라고 털어놓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그리움으로 눈물을 쏟아내는 것을 보면 갑작스러운 이별이었던가 봅니다. 지금까지는 사랑하는 분들과 넉넉한 시간을 두고 이별을 준비할 수 있었기 때문인지, 그 분들의 생각이 나더라도 눈물바람을 하는 경우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편히 쉬실 수 있게 된 것을 오히려 감사할 수 있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 꽃이 피면 네 생각이’난다는 산문을 읽고나서야 첫장에 담았던 벚꽃 사진이 이해됩니다. 첫눈이 오면 만나자던 사람이 지금은 멀리 있나 봅니다. 벚꽃이 활짝 핀 날 만났던 그 사람과의 약속이 눈을 닮은 벚꽃 피는 날 되살아나는 모양입니다. ‘삶은 언제나 우리에게 넉넉한 시간을 주지 않는다’라고 적고, 이어서 ‘사랑은 짧고 그리움은 일생이 된다’라고 한 것을 보면 사랑했던 사람과 사별한 것은 아니고 부득이하게 떨어져 있나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마음속에 당신을 담고 산다’라고 한 것을 보면 재회의 기약은 없어 보입니다. 그런 그를 떠나보낸 뒤로 ‘내 안에서 나를 채우고, 주어진 침묵의 소통을 즐기며 살아가겠다’고 스스로를 달래는 것을 보면 글쓴 이는 참 마음이 여린 것 같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그대가 괴로워하고 방황하고 눈물 흘리는 것이 가슴 아프다’라고 토로하는 것으로 시작하더니, ‘여전히 너를 들으며 아직도 나는 살아갑니다’라고 자기 위안으로 마무리를 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아마도 프롤로그도 에필로그도 없어서 작가가 왜 이런 글을 쓰게 되었는지 설명을 들을 기회가 없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읽는 이들이 각자 자신의 처지를 대입해서 공감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각자의 감성의 키가 다르기 때문에 얼마나 공감대를 이룰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작가만큼의 감성을 키우려면 책을 자주 열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y*****2 2017.12.1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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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외롭고 덜 아프고 덜 그리웠으면
"덜 외롭고 덜 아프고 덜 그리웠으면" 내용보기
제목 부터 내 마음을 꽉 사로잡았다  한 장 한 장 읽어가면서 정말로 마음 전체가 빠져들어갔다  어쩌 이리도 내 마음처럼 잘 표현한 걸까  힘든 일을 겪고 난 후 마음이 공허했는데  이 책을 통해 공감하고 위로 받았다  특히....이 문구가 맘에 든다 [마음이 약해서 우는 게 아니라 울지 못하는 게 약한 것이다] 이 문구가 날 자유롭게 울 게 만들었다  울고 나니 좀 괜찮아졌다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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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터 내 마음을 꽉 사로잡았다 

한 장 한 장 읽어가면서 정말로 마음 전체가 빠져들어갔다 

어쩌 이리도 내 마음처럼 잘 표현한 걸까 

힘든 일을 겪고 난 후 마음이 공허했는데 

이 책을 통해 공감하고 위로 받았다 

특히....이 문구가 맘에 든다

[마음이 약해서 우는 게 아니라 울지 못하는 게 약한 것이다]



이 문구가 날 자유롭게 울 게 만들었다 

울고 나니 좀 괜찮아졌다 

이 책은 정말이지 따뜻한 반창고이다 

d***3 2015.05.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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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척 하지만... 그래도 눈물이 나네.
"괜찮은 척 하지만... 그래도 눈물이 나네." 내용보기
언젠가 읽은 책에 <나는 인생의 고비마다 한 뼘씩 자란다 / 김이율ㅣ 위즈덤하우스>가 있다. 이 책은 태어날 때부터 아니면 살아가면서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시련을 이겨내고 의미있는 삶을 살아가는 23인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그런데 그들의 이야기는 도저히 눈물없이는 읽을 수 없는 드라마 보다 더 드라마틱하고, 소설 보다 더 소설같은 그런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괜찮은 척 하지만... 그래도 눈물이 나네." 내용보기

언젠가 읽은 책에 <나는 인생의 고비마다 한 뼘씩 자란다 / 김이율ㅣ 위즈덤하우스>가 있다. 이 책은 태어날 때부터 아니면 살아가면서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시련을 이겨내고 의미있는 삶을 살아가는 23인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그런데 그들의 이야기는 도저히 눈물없이는 읽을 수 없는 드라마 보다 더 드라마틱하고, 소설 보다 더 소설같은 그런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죽을 만큼 힘겨운 순간, 다시 희망의 꽃을 피운 23인의 감동 스토리"가 담겨 있는 이 책 속의 이야기는  이미 다른 책을 통해서 읽은 내용들도 다수가 있었지만 그래도 감동적으로 읽은 책이다.

그 책의 저자라는 이유만으로 읽게 된 책이 <가끔 이유 없이 눈물이 날 때가 있다>이다.

책 제목도 은근히 마음에 다가온다. 어느날 무심코 길을 걷다가 어떤 생각에 잠기다 보면 눈물이 주루룩 떨어지는 경험을 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테니까, 이 책은 제목만으로도 내 마음을 사로잡는다.

저자인 '김이율'은 광고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일을 해서인지 책 속에 담긴 길지 않은 짧은 글들이 감성적이고 공감이 간다.

특별한 내용도 아니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너무도 잘 이해하고 쓴 글들이기에 마치 내 이야기도 그 중에 몇 편은 담겨 있는 듯하다.

 

친구가 멀어질 즈음, 나는 친구의 등을 보며 작게 속삭였다.

" 친구야, 외로우니까 사는 거야, 외로우니까 우는 거고,

외로우니까 찾는 거고, 외로우니까 흐트러지는거고,

외로우니까 사색하는 거야. 그게 사는 거야.

외로우니까 사람으로 사는 거야 "

친구가 고개를 돌려 바라보자, 나는 씨익 웃으며 잘가라 손을 흔들었다. 그리고 다시 등을 향해 이어 속삭였다. (p. 79)

  

" 사랑은 역시 그렇다.

그리움이 끝내 그리움으로 끝난다 하더라도

그건 엄연히 사랑이다.

 

누군가에겐 아무 것도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그리움을 품고 있는 이에겐

이미 사랑이었고 지금도 사랑이다.

 

그리움, 어쩌면 그게 더 아름다운지도 모른다.

아무런 때도 묻지 않았기에

눈물로만 쌓아올린 시간이기에...

 

그리움, 그것도 사랑이었다. " (p. 61)

 인생은 '외롭거나' 혹은 '잠시 외롭지 않거나'야.

잠시 외롭지 않아던 날을 추억하며 외로운 날을 버티며

살아가는 거고, 잠시 외롭지 않을 날이 다시 찾아올 거라는

기대감으로 외로운 날을 견디는 거지. 친구야. 또 보자. (p. 79)

" 눈앞의 것,

지금의 상황,

작은 한걸음으로 시작하는 겁니다.

그 작은 시작이 모이면 큰 걸음이 되고

위대한 기적이 되는 겁니다." (p.120)

누구나 다 겪는 것이고 누구나 다 숨기며 살 뿐이다.

 

이 세상에 시들지 않는 꽃이 있던가.

지지 않는 달이 있던가.

꽃은 시들어도 향기가 남고

달은 져도 다시 또 떠오른다.

 

그대여, 여기까지 오느라 참 애썼다.

왜 그걸 모르겠는가.

앞으로 감당해야 할 고난을 왜 모르겠는가.

그럼에도 그대.

수백 수천 가지 괴로움이 있더라도

단 하나, 아니 그 반, 아니 그 반의 반이라도.

살아가야 할 이유가 있다면 그걸로 됐다.

 

하루에 단 1초라도 웃었다면 그걸로 됐다.

하루에 따뜻한 말 한 마니면 그걸로 됐다.  (p. 147)

애달프게 그리워했을 때는

내게 오지 않더니

눈물을 머금은 채 그리움을 접으니

뒤늦게 너는 나타났다.

 

내가 조금 더 그리움을 연장했다면,

네가 조금 일직 나를 그리워했다면

어쩌면 만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제는 내가 그 마음이 아니고

너는 이제야 그 마음이 시작됐다.

같은 시간을 살지만 마날 수 없는

해와 달처럼

어긋난 그리움의 시작.

그게 너와 나의 안타까운 운명이었다. " (p.p.248~249)

  

거기도 비가 오니?

내가 사는 곳에

비가 올  때

네가 사는 곳에도

비가 왔으며 좋겠다.

 

그래야 내가 널 그리워할 때

너도 날 그리워할 테니까.

 

내가 사는 곳에

꽃이 필  때

네가 사는 곳에도

꽃이 피었으면 좋겠어.

 

그래야 내 눈물이 꽃으로 물들 때

너의 가슴에도 꽃향기가 흐를 테니까. (p. 259)

아무렇지 않은 듯, 괜찮은 척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은 것이 우리의 삶의 일부가 아닐까....

정말 이유없이 눈물이 날까? 그렇지는 않을 듯하다. 분명 어떤 이유가 있지만 구태여 그 이유를 들춰 내고 싶지 않은 때가 있으니....

사랑, 이별, 그리움, 외로움, 갈등....

우리의 삶을 차지하고 있는 그런 감정들에 대해서 아주 소소한 마음으로 내 감정을 숨기고 싶은 그런 날들의 생각을 책 속에 담아 놓은 듯하다.

n******5 2016.08.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