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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사순절 기간이고, 어제의 시간부터 고난주간이 시작되었다. 그렇다면 교회력으로 일주일 뒤에는 부활주일을 맞이하게 된다. 부활의 의미는 두말할 필요없이 기독교의 핵심이다. 고린도전서에서 언급되어 있는 것처럼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면 우리가 전파하는 것도, 믿음도 헛것이다'(고전15:14) 교회는 이것을 모르지 않는다. 크리스천들은 이것을 모르지 않는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어느 순간부터 '부활'이 기독교의 박제된 교리처럼 느껴지는 것은 왜 일까? 40일이라는 사순절의 기간을 그렇게 십자가를 묵상해 놓고, 고난 주간에는 특별새벽기도까지 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집중하면서, 왜 부활주일은 그저 습관적인 하루의 행사, 달걀 바구니 속에 가둔 것만 같아 보일까? 부활이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라 강조는 하면서도 월요일 아침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그 승리의 소식이 내 삶과 어떤 상관도 없는 것처럼 반복되기만 하는 우리네의 신앙에 과연 '부활'이 우리 일상에 어떤 소망이 되고, 어떤 변화를 일으킬 것인가? 이런 고민 속에 최근 아바서원에서 출간된 폴 트립의 <예수 사셨네>는 그런 영적 매너리즘에 빠진 그리스도인들과 교회에 도전장과 같은 메시지를 던져 준다. 이 책은 저자의 365일 베스트셀러 묵상집인 《일상 복음》(Everyday Gospel)에서 부활과 관련된 핵심 메시지 30개를 엄선하여 새로이 구성한 책이다. 30개의 메시지를 30일간의 묵상집으로 전개되는 이 책은 가장 포인트가 되는 부분이 부활을 단순히 사복음서의 마지막 장면으로만 다루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인 폴 트립은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66권 전체를 짚어가며, 하나님의 모든 구원 역사가 결국 단 하나의 소망, 즉 '다시 사신 그리스도, 부활'을 향해 수렴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그 십자가와 빈 무덤의 구원 이야기가, 성경에 텍스트로 박혀 있는 박제되고 습관화된 진리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의 삶을 어떻게 새롭게 하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물음으로, 관념 속에 머물던 신앙에서 부활이 어떻게 내 삶의 현장, 관계의 현장까지 영향을 끼치는지를 피력한다. 그 전개방식에 있어서 저자는 우리의 죄성과 연약함을 날카롭게 파고 들며, 부활의 능력이 어떻게 오늘 나의 어두운 구석까지 침투하는 '변화의 힘'이 되는지를 증명하고, '부활이 죽음 이후의 천국 티켓이 아니라, 오늘을 사는 현재적 통치'임을 보여준다.
저자가 말하는 그 소망을 지칭하는 것이 이론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지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 소망이 실제적 소망이 되느냐, 종교적 가치관 정도로 인식되느냐의 차이일 뿐. 어쩌면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그 질문을 던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예수 그리스도가 소망이 되고 있는가?' '부활의 복음은 우리의 일상을 바꾸고 있는가?' 질문이 던져졌기에 고민하는 것을 넘어서 날마다의 삶에서 우리 스스로도 지속적으로 던져야 하는 질문이지 아닐까 싶다. 부활의 복음은 사순절과 부활절에만 필요한, 특정한 절기나 의미를 부여한 어떤 때에 필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 땅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인생의 여정 내내 필요한 소망이니 말이다. 부활은, 그저 기독교에서 말하는, 꽹과리 같이 울리는 소식이 아니다. 부활은 우리의 삶을 새롭게 하고, 우리의 인생을 정의하고, 우리의 일상을 살아내게 하는 근원이다. 부활의 소식이 성경에만 갇혀 있는 소식이 아니길 소망한다. 우리 인생의 빈 무덤과도 같은 일상에 생명력으로 가득한 소망이길 바란다. <예수 사셨네>의 일반적인 외침이, 진짜 복음의 외침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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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사셨네 #폴트립 #도서협찬 “Everyday Gospel” 책을 읽으며, “예수 사셨네”도 좋지만, 원제가 더욱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복음! 📖 이런 생각을 해보았는지 모르겠지만, 성경 전체가 부활절 묵상집이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은 하나님의 계획을 들려준다. 그것은 죄가 낳은 죽음의 비극에서 우리를 구원하려는 하나님의 계획이다. 이것이 성경 계시의 핵심이다. 저자의 첫 머릿말에서 이미 감동이 되었다. 하루하루 말씀을 따라가며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한달(30일) 동안 복음을 묵상하도록 돕는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성경의 모든 책에 있다는 복음을 만나게 된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고 절망해 엠마오로 돌아가는 제자들을 길에서 만나 모든 선지자의 말씀을 풀어 그리스도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야만 함을 부활하신 예수님이 알려주셨다는 말씀을 읽은 적이 있다. 잘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창세기부터 시작해 읽으면서 대체 뭔소린지 이해하기 힘든 성경 에서도…(민숙이, 내위기 죄송해요~~) 극적인 사건과 실패처럼 보이는 이야기들에서도… 성경의 모든 책이 “예수님”을 가리키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리디머 신학교 목회상담학 교수이자 상담가인 저자의 글에 나타난 통찰은 참 예리하면서도 따듯하다. 우리의 죄를 알려주는 예리함과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사랑‘인 복음이 담긴 매일의 묵상~ 그 진리를 다양한 말씀을 통해 매일매일 말해준다. 이해할 수 없는 그 사랑안에서 하루를 살게 한다. 부활절 묵상집으로 소개 되었지만 이 책은 한달동안 매일 복음과 살고자 하는 모든이가 언제든 읽으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매일 묵상하는 말씀을 통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게 될 줄 믿는다. “예수 사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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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보통 사순절에서 고난주간, 그리고 부활절에 이르는 시간 동안에는 사복음서를 가장 많이 읽는다. 아마도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 사건이 가장 직접적으로 기록된 곳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조금 다르다. 폴트립이 쓰고 아바서원에서 출판한 『예수 사셨네』 의 목차를 보면 복음서의 비중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 저자가 서문에 말한 “성경 전체가 부활절 묵상집이다.” 라는 말처럼 이 책은 단순히 부활 사건만 묵상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창세기부터 마지막 요한계시록까지 부활의 복음이 성경 전체에 어떻게 흐르는지를 묵상하게 하는 묵상집이었다. ‘부활’이라는 글자가 들어 있으면 왠지 부활절에 읽어야할 것 같은 인상을 주곤 하지만, 이 책은 꼭 부활절이 아니더라도, 언제든 부활의 신앙을 다시 붙잡고 싶을 때마다 꺼내 읽기 좋은 묵상집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루동안 ‘성경 - 메시지 - 질문 - 기도’ 의 구조로 묵상을 하게 되는데, 분량이 길지 않아 부담이 없다. 그래서 바쁜 일상 속에서도 말씀과 묵상을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 잘 맞는 묵상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성경 전체를 ‘부활의 이야기’라는 관점으로 묵상해 보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묵상집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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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읽었던 책(톰 라이트의 사순절과 부활절)과 비슷한 구성의 책이다. 때가 때인 만큼 이런 종류의 책이 많이 나오는 모양이다. 이 저자인 폴 트립이 쓴 책을 읽어본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것이 다른 점. (다만 읽어봐야겠다고 킵 해둔 책들 가운데 하나가 이 저자였다) 책은 저자가 앞서 썼던 다른 책(『일상복음』이라는 책이라는데, 국내에 번역된 책은 현재 찾을 수 없는 것 같다)에서 부활과 관련된 30개의 항목을 뽑아서 엮었다. 총 30일 동안 매일 읽을 성경과 그에 대한 저자의 해설이 함께 붙어 있는데, 흥미로운 건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부활과 관련된 복음서의 내용만이 아니라, 창세기를 비롯한 오경과 역사서 일부, 선지서 등 구약 본문이 전체 내용 중에 2/3 정도를 차지한다는 것.
이런 구성은 저자의 성경관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저자는 성경을 개별적인 이야기를 담은 모음집이 아닌 “하나의 웅장한 구속 계획 이야기”(90)이자, 그 이야기의 주인공은 예수님(62)이라고 고백하는 보수적인(그리고 나와도 일치하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보면 성경 전체에서 부활의 전조와 예표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도 자연스러운 결과다. 성경관뿐 아니라 저자의 글에서도 보수적 신학에서 나오는 안정감과 경건함이 묻어나온다. 작은 책인데다가 각 항목마다 세 페이지 남짓의 짧은 묵상이지만, 하루 동안 마음에 담아두고 반복해서 되새기기에 충분한 무게감을 지니고 있다. 원제인 “일상복음(Everyday Gospel)”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