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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첫장을 넘기면 쉬워 보이는 구성과 귀여운 그림이 먼저 눈에 뜨인다. 그림 속에서 네모 세모 동그라미를 찾아보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그래서 흔히 볼 수 있는 도형의 기본 개념 정도를 설명하는 간단한 미취학/저학년 아동용 그림책 정도로 보이게 된다.
그런데 책장 넘기다 보면 오잉~? 음 그렇군... 이런 것도 있었네? 하게되는 재미가 있는 그림책이다.
태초 인류의 벽화 속에 보이는 동그라미로 부터 바퀴와 도르래의 발명, 동일 둘레를 가진 제일 큰 면적의 도형이 원이라는 것, 원형 모양의 요새, 아치와 돔 모양의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 등 상당히 흥미로운 내용들이 귀여운 그림과 함께 전개된다.
단순한 도형의 설명에 그치지 않고 인류 역사와 종교 이야기를 잘 섞어 풀어내는, 그림책 치고는 나름 스케일있는(?) 이야기들이 펼쳐친다.
책 말미에 제공되는 원, 반원, 부채꼴과 호를 직접 만들어보는 부록도 덤으로 주는 선물인 듯....
처음의 매우 쉬운 구성이 나중에는 역사 속 건축물의 내용까지 이르게 되다보니 적정 대상 연령이 모호한 면이 있긴 하지만, 아이들이 좋아하고, 두고 두고 보면 좋을 것 같은 알찬 내용과 재미를 가진 책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