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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여행자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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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아직은 낯선 여행지 러시아... 주위의 지인들을 통해서 러시아 여행 이야기는 들어 본 기억이 없다. 러시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커다란 땅덩어리에 춥고, 엄청난 길이의 시베리아 횡단 열차와 대문호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여름궁전, 캐더린 에카테리나 여제, 크렘린 궁,  푸친 정도다. 아직은 낯선 나라고 여행지로서의 러시아 가진 매력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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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아직은 낯선 여행지 러시아... 주위의 지인들을 통해서 러시아 여행 이야기는 들어 본 기억이 없다. 러시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커다란 땅덩어리에 춥고, 엄청난 길이의 시베리아 횡단 열차와 대문호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여름궁전, 캐더린 에카테리나 여제, 크렘린 궁,  푸친 정도다. 아직은 낯선 나라고 여행지로서의 러시아 가진 매력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한다.


'러시아 여행자 클럽'은 러시아에 빠진 네 명의 젊은이가 6년이 흐른 후 다시 한 번 러시아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대학교 때 역사 탐방단으로 뽑혀 무료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탄 것 계기가 되어 인연을 맺어 학생, 사회인으로 살다가 모스크바에서 살고 있는 친구로 인해 여행 계획을 잡고 우여곡절 끝에 러시아 여행을 다시 떠나게 된다.


입국장부터 이들의 모습은 서로의 친밀도가 깊다는 것을 보여준다. 몇몇 나라의 마피아는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공포 그 자체다. 다행히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그들이 여행을 계획할 수 있게 모스크바에서 살고 있는 지인이다. 모스크바 광장이나 너무나 아름다운 바실리 성당을 비롯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건축물들이 중세유럽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유럽의 나라들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바실리 성당처럼 아름다운 성당이 또 다시 건축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건축자의 눈을 뽑게 했다는 이야기에 살짝 섬뜩함을 느끼게 되며 300년 후에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피의 사원이 생긴 것을 역사의 아이러니라고 표현한 말에 공감이 된다.


푸시킨과 그의 사랑하는 연인의 동생이 있는 아르바트 거리, 엄청난 속도를 자랑하는 긴 길이의 엘리베이터가 있는 방공호 목적으로 만들었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예술작품들이 많은 지하철, 참새언덕에서 바라보는 모스크바 대학의 전경은 누구나 거치는 필수 여행 코스다. 정교함과 인형 수로 가격이 엄청나게 차이를 보이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인형 마트료시카, 이 책을 읽으며 처음으로 알게 된 빅토르 최란 한국계 3세 록 가수다. 자유의 아이콘으로 불린 그는 20대의 나이에 사고로 짧은 생을 마감했지만 그를 그리는 추모의 벽이 있다니... 빅토르 최에 대해서는 듣지도 추모벽도 보지 못했지만 러시아인들이 좋아하는 한국인 가수가 있다는 것에 러시아가 멀게만 느껴지지 않는다.


모스크바도 매력적인 도시지만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매력은 또 다른 느낌이다. 물의 도시란 이름에 맞게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와는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빅토르 최의 추모의 벽과 내가 너무나 웅장하고 아름다운 조각품들과 분수, 정원으로 이어진 바닷가의 모습을 지닌 여름궁전은 예전에 운이 좋아 잠시 러시아를 여행한 적이 있어서 몇 군데는 보았다. 내가 러시아를 여행할 때 놀랐던 곳이 바로 여름궁전이다. 내가 몇 나라 밖에 여행하지 못했기에 내가 여행한 곳 중에서 여름궁전처럼 아름다운 궁전을 못 보았다. 여기에 엄청나게 많은 예술작품들을 가지고 있는 박물관은 보는 내내 감탄하면서 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여유 있게 모스크바 대학이나 안개로 인해 제대로 감상하지 못한 참새언덕에서의 풍경, 유명한 볼쇼이쇼 팀의 공연이나 발레 공연, 아르바트 거리를 온전히 다 보지 못한 아쉬움을 책을 읽으며 예전의 여행을 떠올리며 아쉬움을 달래본다.


다른 여행자들과 즐겁게 지낸 기억을 떠올리며 찾은 민박집에서 그들만이 묵게 된 이야기도 재밌고 핀란드 헬싱키에서 한 명을 두고 서울로 돌아가기 위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하고 빠듯한 출발 비행시간을 남겨두고 택시 요금으로 인한 이야기는 여행자라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어 즐겁게 느껴진다.


여행은 혼자도 좋지만 함께 할 사람이 있으면 더 행복하다. 대학생 때의 인연으로 여행을 함께할 수 있는 이들의 모습이 부럽고 언제나 늘 여행을 떠나고 싶은 욕구는 늘 가지고 살고 있어 미처 깨닫지 못한 러시아로의 여행을 언젠가 다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들의 여행은 이 책으로 끝나지 않을 거 같다. 인생을 살면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 시간은 커다란 재산이다. 네 남자는 분명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서로가 함께 한 추억이 있기에 행복하리란 생각이 든다. 나 역시도 친구들과 함께 한 짧지만 소중한 여행을 생각하면 한 번씩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이런 즐거운 추억을 내 아들은 더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적극적으로 넓은 세상 보기를 권장할 생각이다. 이 책 그런 면에서 아들에게 줄 생각인데... 러시아가 궁금한 여행객이거나 러시아란 나라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q******5 2015.05.31. 신고 공감 3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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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설레게 만든 책, 매력적인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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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나를 또 설레이게 만드는 여행에세이를 만났다. TV에서 광고를 보고 당장 관련 책을 찾아보았지만 절판이라 위시목록에만 담아놓았었는데 개정증보판으로 출간된 "매혹의 러시아로 떠난 네 남자의 트래블로그". 2008년 시베리아 횡단열차 "대학생 연해주 역사.문화 탐방단"에 선발되어 우연히 같은 객실을 배정받아서 인연이 시작된 4명의 남자. 그 인연의 끈이 지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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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나를 또 설레이게 만드는 여행에세이를 만났다.

TV에서 광고를 보고 당장 관련 책을 찾아보았지만 절판이라 위시목록에만 담아놓았었는데

개정증보판으로 출간된 "매혹의 러시아로 떠난 네 남자의 트래블로그".


2008년 시베리아 횡단열차 "대학생 연해주 역사.문화 탐방단"에 선발되어

우연히 같은 객실을 배정받아서 인연이 시작된 4명의 남자.

그 인연의 끈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고, 이제는 어느 덧 각자의 생활이 있는 30대가 되었다.

그런 그들이 다시 뭉쳐서 러시아 여행을 떠나고 기록된 책이 이 책이다.

누구는 직장인이고, 누구는 새로이 공부를 하는 학생이고, 여러가지 다른 환경과 조건이 있는 상황인데도

이렇게 다시 뭉쳐서 여행을 갈 수 있다는 사실자체가 정말 놀랍고 대단하다.

그것도 2008년도 그들의 인연이 시작된 러시아로 말이다.


다시 떠나게 된 그들이 멋있었고,

"러시아"에 관련된 여행에세이는 읽어본 기억이 없어서 더욱 기대되었다.


출발부터 순조롭지 않았지만 여행에 대한 강한 설렘과 의지때문인지 그런건 중요치 않았다.

몇 년이 지나서 같은 멤버로 같은 땅을 밟았던 그 첫 순간. 그들의 설레임이 어떨지 상상만해도 함께 설레인다.

러시아의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그들이 보았던 곳을 사진으로 남겨서 함께 볼 수 있었고,

그들의 흥분되는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재밌었고,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추억에 참 따뜻했다.


책에 실려있는 러시아의 모습들은 입이 정말 딱 벌어졌다.

엄청 멋진 건물 모습에 보고 또 보았고,

백야현상때문에 저녁 시간인데도 낮처럼 환한 그 공간을 느껴보고 싶었고,

작품수가 어마어마해서 1분씩만 봐도 8년이 걸린다는 세계 3대 박물관에 나도 가고 싶었다.


궁금하고 멋진 곳들을 여행하는 그들이 부러웠지만

내가 정말 부러웠던 것은 여러곳을 다니면서,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느꼈을 그 설레임과 여러가지 마음들이다.

그것은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어디서도 사거나 볼 수 없는 것들이니말이다.


러시아가 이렇게 매력적인 나라인지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다.

또 여행이 주는 그 좋은 마음을 나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을 펼쳐들었다면 책의 마지막에 있는 에필로그까지 꼭 읽어보길 바란다.

마지막까지 읽고 덮으면 분명 책의 처음보다 심장이 더 뛰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당장 여행짐을 꾸리고 싶을 것이다.

d****i 2015.08.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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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의 러시아로 떠난 네 남자의 트래블로그] 러시아 여행자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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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의 러시아로 떠난 네 남자의 트래블로그』를 보면서 떠올리는 것이 있을텐데『러시아, 또 다른 유럽을 만나다』를 읽은 사람들이라면 이 책이 개정증보판이라는 것을 알 것이고, 또 하나는 TV 광고를 하기도 전에 5월부터 6월에 광고를 한다면서 2008년 겨울에 ‘대학생 연해주 역사 탐방단’으로 선발되어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게 되었는데 이때 한 객실에 만난 네 명의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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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의 러시아로 떠난 네 남자의 트래블로그』를 보면서 떠올리는 것이 있을텐데『러시아, 또 다른 유럽을 만나다』를 읽은 사람들이라면 이 책이 개정증보판이라는 것을 알 것이고, 또 하나는 TV 광고를 하기도 전에 5월부터 6월에 광고를 한다면서 2008년 겨울에 ‘대학생 연해주 역사 탐방단’으로 선발되어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게 되었는데 이때 한 객실에 만난 네 명의 청년들이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후 그때 그 멤버와 함께 다시 떠나게 된 이야기를 광고로 방송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처음 떠난 여행에서처럼 러시아는 우리나라와 역사적으로 밀접한 관련이 있는 나라인데 그 우연한 계기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서 다시 떠난 러시아는 처음과 또 어떻게 다를지 아마도 네 명의 남자들에게 상당히 많은 기대감을 갖게 했을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어떻게 보면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다. 그러다  2008년 겨울의 시베리아 자작나무가 부르는 소리에 이끌려 다시 러시아로 가고 그 여행의 시작은 모스크바가 된다.

 

개인적으로 러시아를 떠올리면 상트페테르부르크 만큼은 꼭 한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그외에는 어떤 곳이 있는지 모스크바를 제외하고는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는데 이 책을 보면 러시아도 참으로 매력적인 곳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지만 여행지를 담은 책이다 보니 사진도 기대하게 만드는데 이 책의 여행하는 곳들, 여행지에서 본 풍경과 그 지역을 대표하는 건축물 등에 대한 사진이 많이 실려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상당히 괜찮은 구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여행지에 대한 장황한 설명을 담고 있는 책이라기 보다는 그곳에서 네 명의 남자가 직접 경험한 일들을 대화로 담고 있어서 좀더 생생한 느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살다보면 오래 전 열정은 잊은 채 현실에 맞춰 살기도 바쁠 때가 많다. 그러나 어느 날 우연히 그땐 그랬을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 어떤 이들은 그 생각에서 머물고 말지만 어떤 이들은 과감히 그때를 떠올리며 실행에 옮기기도 한다.

 

일상에서의 행복한 탈출 같은 이들의 이야기는 그래서 더 흥미롭게 느껴지고, 과연 앞으로도 이런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싶은 기대감을 갖게 하는지도 모르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g*****s 2015.06.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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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의 러시아로 떠난 네 남자의 트래블로그] 러시아 여행자 클럽, 용감한 탐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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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의 러시아로 떠난 네 남자의 트래블로그] 러시아 여행자 클럽, 용감한 탐험기~   러시아라면 눈과 얼음의 겨울 나라이기에 빙상 종목이 강세를 보이는 스포츠 강국이다. 러시아는 제정시대와 공산국가를 거치면서 과거의 문화와 공산주의의 딱딱함, 현대적인 개방이 공존하는 나라다. 고전 음악과 문학의 나라, 백야와 오로라의 나라, 몽환적인 돔형 지붕과 넓은 광장,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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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의 러시아로 떠난 네 남자의 트래블로그] 러시아 여행자 클럽, 용감한 탐험기~

 

러시아라면 눈과 얼음의 겨울 나라이기에 빙상 종목이 강세를 보이는 스포츠 강국이다. 러시아는 제정시대와 공산국가를 거치면서 과거의 문화와 공산주의의 딱딱함, 현대적인 개방이 공존하는 나라다. 고전 음악과 문학의 나라, 백야와 오로라의 나라, 몽환적인 돔형 지붕과 넓은 광장, 러시아 인형과 시베리아 횡단열차 등 이국적인 문화와 풍물이 가득한 나라다. 공산국가의 폐쇄적이고 딱딱한 분위기가 아직도 느껴진다는 러시아를 의기투합해서 다녀온 네 명의 러시아 여행자 클럽의 이야기를 읽으니 몰랐던 러시아의 속살을 훔쳐본 기분이다.

 

 

저자들은 대학 시절에 러시아 여행자로 만난 인연이라고 한다. 네 남자는 모월간지에서 모집한 발해의 역사와 독립 운동가들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대학생 연해주 역사문화 탐방단이 되었고, 러시아 탐방길에서 같은 객실을 배정받은 우연이 인연이 된 경우다.

 

애초 러시아 여행을 안내하려던 친구가 여행을 안내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여행 취소로 인한 손해경비가 50만 원에 이르렀다고 한다. 여행취소로 인한 50만원의 손해를 감수하기 싫었던 네 남자는 말도 통하지 않는 러시아로 일정대로 떠났다고 한다. 이 책은 무시무시한 마피아의 나라인 러시아로 용감무쌍하게 떠났던 네 남자의 결과물이다.

 

 

언젠가는 타보고 싶은 시베리아 횡단열차 이야기는 읽을수록 신기하다.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길이는 지구의 4분의 19,288 km이고,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는 67일이 걸린다고 한다. 시간대만 7번이 바뀌고 모든 시간은 모스크바 기준으로 운영된다고 한다.

 

 

모스크바에 대한 책은 처음인지라 건물이나 풍경 사진만 봐도 멋지고 황홀하다. 모스크바의 야경, 크렘린 궁전과 성 바실리 대성당의 동화나라같은 돔형 지붕들, 모스크바의 지하궁전인 모스크바 지하철역의 미술품들, 가가린 우주인 훈련센터, 물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발트해 크루즈, 핀란드의 카모메 식당까지 섭렵한 이야기엔 러시아의 구석구석이 담겨 있다. 매 이야기마다 코믹한 여행담이 양념처럼 발려 있다.

러시아 전통인형인 마트료시카에는 인형 속의 인형이 보통 5개에서 20개까지 들어 있다고 한다. 20개라면 얼마나 얇게 만들었다는 건가? 모스크바는 6~8월이 백야기간이라는데, 백야를 겸한 러시아여행을 원한다면 여름철이 제격일 것이다.

 

 

딱딱하고 엄격한 공산주의 잔재가 남아 있을 것 같은 나라, 마피아의 본고장이자 러시안 룰렛의 나라이기에 평소 러시아는 무서운 나라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가득한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을 보면서 유적과 뮤물이 잘 보존된 나라라는 생각도 들었다. 무엇보다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 차이코프스키와 라흐마니노프, 푸시킨,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 등 문학과 예술이 튼튼한 기반 위에서 꽃피고 있음을 알게 된 책이다. 하긴 문학 공부를 하러 러시아로 떠난 친구도 있는데... 우주 과학 기술이나 시베리아 횡단열차 등을 보며 기술 투자에 대한 과감함도 볼 수 있는 대단한 러시아다.

 

 

네 남자로 구성된 러시아 여행자 클럽의 러시아 탐험기를 읽으며 이들의 여행이 좌충우돌이라기 보다는 매순간마다 즐기는 깨알 같은 알찬 여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네 남자의 여행은 다음에도 계속 되지 않을까. 뜻이 맞는 친구들을 만나 이렇게 의기투합해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기에 말이지. 쿵짝이 이리도 잘 맞을까 싶어 부럽기도 한 네 남자의 여행기다.


a******7 2015.06.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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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의 러시아로 떠난 네 남자의 트래블로그 러시아 여행자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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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s Review    업무상 TSR에 대해서도 종종 다루긴 하면서도 그저 화물을 보내는 철도라고만 생각했다. 이것이 유럽과 시베리아를 연결해 주는 철도이면서도 러시아의 발전을 가져오게 한 주요한 철도였음에도 그저 나는 그것이 세상의 가장 긴 철도라고만 알고 있었을 뿐 그 어떠한 관심도 가져본 적이 없었다.  특히나 여행에 대해 생각하는 때에도 우리나라 인근의 일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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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s Review

 

 업무상 TSR에 대해서도 종종 다루긴 하면서도 그저 화물을 보내는 철도라고만 생각했다. 이것이 유럽과 시베리아를 연결해 주는 철도이면서도 러시아의 발전을 가져오게 한 주요한 철도였음에도 그저 나는 그것이 세상의 가장 긴 철도라고만 알고 있었을 뿐 그 어떠한 관심도 가져본 적이 없었다. 


 특히나 여행에 대해 생각하는 때에도 우리나라 인근의 일본이나 중국, 대만, 홍콩 등 주변국들에 대해 한번씩 생각해 보았음에도 러시아에 대해서는 단 한번도 떠올려 본 적이 없다. 어찌보면 우리나라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도 않은 곳이지만 왜 나에게 있어서는 러시아가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라들보다도 멀게만 느껴지는 것일까. 나에게는 그저 지구 상에 존재하는지도 별 관심 없던 이 곳을 왜 이 책 안의 4명의 남자들은 대담한 여행을 떠나게 했는지. 과연 이 안에는 어떠한 매력이 담겨 있길래 이들을 떠날 수 밖에 없었는지, 그 알 수 없는 호기심에 책을 펼쳐보게 된다.


 

 사실 엉뚱한 4명의 남자라는 생각에 펼친 그들의 스펙을 보노라면 입이 절로 딱 벌어지게 된다. 방송사의 PD로 일을 하다 휴가만은 놓칠 수 없다며 떠난 이도 있고 2006년 대한민국 최초 우주 선발인에 도전했던 이도 있고 금융권 공기업에 안착했으나 이 모든 것을 두고서는 떠난 이도 있고 3억 가까운 비용을 지원 받아 공모전을 진두지휘한 이도 있고. 그야말로 이 네 남자가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그들의 이 놀라운 조합은 러시아에서 어떠한 모습으로 나타나게 될지 궁금증이 일렁이다 못해 페이지를 빠른 속도로 넘기게 된다.


 나도 사실 러시아가 이렇게 좋아질 줄 몰랐다. 그런데 이걸 어째. 이미 그 맛을 알아버렸다. 한맏디로 꽂혔다. 상상하지도 못한 곳에서 발견한 상상 이상의 즐거움.
 
조금은 거칠지만 그래서 더 매력적인 러시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에게 너무 알려져 있지 않은 은둔의 장소. 가치를 발견하는 이들에게만 그 농밀한 속살을 조금씩 내보일지니. 나 혼자 알고 있다가 죽기에는 도저히 입이 간지러워 못 참겠어, 대나무 숲에 소리 지르러 온 충신의 마음으로 키보드 앞에 앉았다. -본문
 

 평범하지 않은 이들의 조합이었지만 여행의 의도만큼은 너무도 평범했던, 아니 오히려 순수하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그저 러시아라는 새로운 곳을 알아보고자 하는 그 마음이 뭉쳐서 떠나게된 그들은 시베리아 횡단열차 안에서 술을 도란도란 나눠마시며 그제서야 그들이 러시아에 들어서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러니까 그들 역시도 러시아에 대해 무언가를 다 알고 떠난 것이 아닌 그저 떠나보자, 라는 마음으로 이 여행을 시작한 것이다.



러시아라는 이름보다도 톨스토이나 도스토옙스키, 차이콥스키, 라흐마니노프 등의 거장들의 이름이 더 익숙하게 다가오는 이 모습을 보며 그들을 품고 있던 러시아는 과연 어디일까, 라는 물음을 갖게 한다. 러시아의 붉은 광장을 보면서 사실은 붉다라는 단어 안에 아름답다라는 뜻도 함께 있기에 우리가 알고 있는 붉은 광장은 아름다운 광장이라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배우기도 하고 아름다운이라는 형용사를 거침없이 붙이는 이 낯선 러시아의 매력을 조금씩 벗겨내어 전해주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노라면 러시아가 이런 곳이었구나, 를 새삼 느끼게 된다. 

 

 사람들은 넵스키 대로에 볼일이 있어서 오지만, 넵스키 대로에 들어선 순간 그 일을 잊고 만다. 그저 그 거리에 취해 거닐 뿐이다. -본문 

 

 커피는 미국인이라는 재밌는 번역의 카페에서 한잔의 커피를 마시며 피의 사원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이야기만 들어봤던 백야의 넵스키 대로를 그들과 함께 거닐면서 함박 웃음을 띄워보기도 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줄을 알았지만 그 가치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던 러시아라는 보석의 대륙에 대해서 곁에 있지만 그 진중한 의미를 몰랐던 친구처럼 어느 새 따스하게 그 모습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이 유쾌발랄한 네 남자의 여정이 다시 시작되길 바라며 그들의 다음 행로는 어디로 향하게 될지 다시 기다려진다.

 

 

아르's 추천목록

 

열차길 1만 3000km를 달려간 취재기행 20여 도시의 풍물, 사랑과 열정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2014년 발효된 한러비자면제협정 덕분에 러시아 여행이 한결 쉬워졌다. 두나라 국민은 이제 비자 없이도 상대 국가를 60일 동안 자유로이 다녀올 수 있다. 한국을 찾는 러시아 사람, 러시아를 여행하는 한국인도 부쩍 늘고 있다. 이 책은 신문에 연재했던 내용을 기본 골격으로 하고 있다. 철길 따라 형성된 도시의 역사와 풍물, 그 속에 얽힌 러시아인과 한인들의 혼이 서린 발자취를 보고 느낀대로 소개한다. 신문 지면의 제약으로 미처 싣지 못했던 내용이나 사진들, 여행 정보를 추가로 보완했다. 이 책을 시베리아-몽골횡단철도로 여행하려는 분들께 추천한다.

[예스24 제공]

 

 

 

 

 

 

독서 기간 : 2015.06.05~06.06

by 아르

p********1 2015.06.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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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의 러시아로 떠난 네 남자의 트래블로그
"매혹의 러시아로 떠난 네 남자의 트래블로그" 내용보기
#독서 [매혹의 러시아로 떠난 네 남자의 트래블로그] 서평서양수. 정준오 지음15년전 인도여행중에 만난 철수 아저씨는 내게 러시아 여행을 권한 사람이었다. 출판사에 근무하는 배철수를 똑 닮은 철수 아저씨는 공허한 눈빛과 회색빛의 우울함도 아닌 뭣도 아닌, 이상한 연민을 불러 일으키는 사람이었다. 그때 당시 러시아는 여행가고픈 나라가 아닌 여행에서 배제해야 하는 나라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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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매혹의 러시아로 떠난 네 남자의 트래블로그] 서평
서양수. 정준오 지음
15년전 인도여행중에 만난 철수 아저씨는 내게 러시아 여행을 권한 사람이었다. 출판사에 근무하는 배철수를 똑 닮은 철수 아저씨는 공허한 눈빛과 회색빛의 우울함도 아닌 뭣도 아닌, 이상한 연민을 불러 일으키는 사람이었다. 그때 당시 러시아는 여행가고픈 나라가 아닌 여행에서 배제해야 하는 나라로 인식하고 있었다.


러시아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톨스토이, 푸시킨, 볼셰비키 혁명, 러시아횡단열차, 등  나열할 단어가 당장에 몇개 없다. 그만큼 우리에겐 러시아라는 나라는 거리만큼이나 먼 나라이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을때 간질간질 무엇이 끓어오른다. 러시아란 나라가 궁금해졌다. 궁금하면 가봐야한다.


30대의 직장인 네명이서 떠나는 러시아 여행은 좌충우돌, 한마디로 심장이 쫄깃거리는 여행이었다. 여행은 계획대로 되지 않고, 생각지도 않은 일들이 곳곳에서 일어난다. 

p62
처음 '붉은 광장'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에는 참 러시아스럽다고 생각했다. 뭔가 혁명의 전사들이 매일 아침 이념으로 샤워하고, '원쑤'들을 무찌를 것 같은 이름이니까. 아직도 러시아라고 하면 과거 소련의 이미지가 연상되곤 했으니 말이다. 그런데 사실은 그게 아니다. 현대 러시아어의 '붉은(끄라스나야)' 이라는 말은, 고대 슬라브어로 '아름다운'이라는 뜻이었다.

테트리스 게임의 배경화면에 등장하는 '성 바실리 대성당'은 200여 년 동안 몽골의 지배를 받던 러시아가 몽골과 싸워 승리를 거둔 것을 기념해 지어졌다고 한다. 식민지 지배를 200년이나 참고 견뎠던 러시아가 존재감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을 것이다. 

러시아는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들이 있다.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1957년 스푸트니크 1호), 세계 최초의 달 탐사선(1959년 루나 1호), 세계 최최의 우주인(1961년 유리 가가린), 세계 최초의 우주정거장(1971년 살류트 1호)등 모두 러시아가 차지한다. 우주박물관엔 우주를 향한 러시아의 흔적들이 가득하다.

p285
우리는 타자에게 실제 장소들에 대해서가 아니라 자기에 대해서 얘기할 때 그 장소들을 가장 잘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장 잘 알릴 수도 있다. 훌륭한 여행자는 지리적 장소들을 관통해버린다. 그는 그 장소들 하나하나가 우리 자신의 일부분을 담고 있으며 타자들을 향해 나아가는 길을 열어줄 수 있음을 안다. 거기서 멈춰버리지 않는 지혜만 있다면 말이다.
    _피에르 바야르, <여행하지 않은 곳에 대해 말하는 법>중에서


여행을 떠나기 전의 준비하는 과정과 설레임에서 여행은 이미 시작된다. 가봐야 할 명승지, 맛집보다는 스치는 사람들과의 교류,  역사, 문화, 예술에서 풍겨오는 향기에 이끌릴 때도 많다. 여행이 끝나면 생각나는 건 주린배를 채워 주었던 음식들, 힘들게 찾아갔던 그 여정, 그리고 내 곁에 있던 사람들이 남는다. 

어쩌면 당연하게 생각하고 지냈던 내 모습을, 여행을 통해서 우리는 만난다. 우리는 자신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여행은  미처 몰랐던 자신을 하나씩 하나씩 발견하게 된다. 내가 이런 사람이었어! 하며 감탄할 때도 있지만, 나도 어쩔수 없는 사람이구나를 느끼며 씁쓸할 때도 있다. 

예술과 문화의 나라 러시아를 알고 싶은 정도가 아니라, 찾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었다. 여행욕구가 매일 한뼘씩 자라고 있는 중이다.


@miraebook


#매혹의러시아로떠난네남자의트래블로그 #미래의창 #러시아 #여행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러시아여행
k*****8 2025.09.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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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여행자클럽 보며 러시아여행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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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남자의 여행서양수 정준오 두 분이 번갈아가며 쓴 책인데 읽으면서 수스키 서양수작가님과 준스키 정준오작가님 두 분과 친해진 느낌?아마도 여행기록이 내밀한 기록이며 그 때 그 심정을 솔직하게 친구에게 터놓는 따뜻한 말투여서 그럴 것이다.이 책 읽는 내내 러시아여행을 꿈꿨다.유럽여행 관련책은 참 많이 읽고 접했는데 러시아여행기는 진짜 처음 읽었다.미래의창출판사에서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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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남자의 여행
서양수 정준오 두 분이 번갈아가며 쓴 책인데 읽으면서 수스키 서양수작가님과 준스키 정준오작가님 두 분과 친해진 느낌?아마도 여행기록이 내밀한 기록이며 그 때 그 심정을 솔직하게 친구에게 터놓는 따뜻한 말투여서 그럴 것이다.


이 책 읽는 내내 러시아여행을 꿈꿨다.
유럽여행 관련책은 참 많이 읽고 접했는데 러시아여행기는 진짜 처음 읽었다.
미래의창출판사에서 여행에세이도 나오는구나~~하면서 너무 재미나게 읽은 책이다.

미래의창하면 경제경영서나 자기계발서가 딱 떠오르는데 알고 보니 여행에세이도 있고 에세이도 있더라.
여행에세이가 재미난 사실은 이 세상에서 똑같은 여행지를 가지만 똑같은 여행이 없다는 거다.

혼자 가거나 둘이 같이 가거나 가족들 다 같이 가거나 여행의 구성원도 다 다르고 각자의 경험치와 여행에 관한 생각도 다 다를테니까~~
그래서 더더욱 재미나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30대 남자심리탐구에세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싶었다ㅋ


유명한 박물관 미술관뿐아니라 러시아의 클럽도 가본 네 남자!
생생한 사진과 함께 즐거운 30대남자의 수다에 푸욱 빠져버렸다.


나도 러시아로 떠나고 싶다.친구와 떠나도 좋고 혼자 훌쩍 떠나도 좋겠다~~




o********5 2019.09.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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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남자의 유쾌 발랄한 러시아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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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사실 러시아가 이렇게 좋아질 줄 몰랐다. 그런데 이걸 어째. 이미 그 맛을 알아버렸다. 한마디로 꽂혔다. 상상하지도 못한 곳에서 발견한 상상 이상의 즐거움. - 11쪽2008년 겨울,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몸을 실었던 네 남자들. 수스키(서양수), 준스키(정준오), 택형(최진택), 설뱀(설영형). 당시 열차안 같은 쿠페(4인실 침대칸)를 쓰게 된 인연이 있었다.이들은 6년 뒤 다시 뭉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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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사실 러시아가 이렇게 좋아질 줄 몰랐다. 그런데 이걸 어째. 이미 그 맛을 알아버렸다. 한마디로 꽂혔다. 상상하지도 못한 곳에서 발견한 상상 이상의 즐거움. - 11쪽

2008년 겨울,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몸을 실었던 네 남자들. 수스키(서양수), 준스키(정준오), 택형(최진택), 설뱀(설영형). 당시 열차안 같은 쿠페(4인실 침대칸)를 쓰게 된 인연이 있었다.

이들은 6년 뒤 다시 뭉쳤다. 수스키와 택형은 회사에 다니고 있었고, 설뱀은 석사를 지나 박사를 향해 가고 있었으며, 준스키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치의학전문대학원에 들어갔다.

서로 어렵게 시간을 맞추어 러시아로 떠났다.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뻬쩨르) 그리고 헬싱키까지.
이제 떠나보자~ 하라쇼!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에 내려 마중나온 이노의 드림카를 타고 시내로 들어가는 길. 아! 도로 옆 길가엔 '자작나무 숲'이 이어졌다. 모스크바 남쪽으로 자작나무 숲을 지나면 톨스토이의 마을 '야스나야 폴랴나'가 있다.
뻬쩨르(상트페테르부르크의 애칭)에는 도스토에프스키가 있고.

남자들 넷이 모여 쓴 여행기라? 어쩐지 투박하고 밋밋할지도 모르겠다. 몇 페이지를 훌훌 넘기다보면 단박에 편견이었음을 알게 된다. 마치 러시아에 한번도 가보지 못한 내가 스킨헤드, 마피아의 나라라고 막연히 선입견을 갖고 있는 것처럼.

문체도 제법 맛깔쓰럽고 사진 구도도 썩 괜찮다. 흥미만점이다. 그래 가보지 못한 곳이지만 커피 홀짝이며 여행기를 대신 읽는 맛도 좋네~

나가사키의 밤이 보랏빛(나가사키의 요루와 무라사키)이라면 모스크바의 밤은 시적이었다. 첫날 밤 야경에 취해 십자인대 빠질 때까지 걸었단다. 호, 낭만도 제법일세~  참, 보드카는 밤 열시 전에 사야 한단다. 후다닥~

모스크바의 랜드마크 붉은 광장(크라스나야 플로샤디)은 붉은 곳이 아니었다. 고대 슬라브어로 '붉은'은 '아름다운'이라는 뜻이었다고. 그러고 보니 몽골의 수도 '울란 바토르'도 본뜻은 '붉은 전사'라지?

테트리스의 무대, 성 바실래 대성당, 러시아 건축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양파 모양 지붕. 이게 슬라브인들이 세운 건축의 특색이다.

이들이 서울에 돌아와서도 두구두고 생각났다는 샤슬릭은 나도 군침이 돌았다. 샤슬릭은 리뾰쉬카(납작하고 둥근 빵)에 샐러드와 샤워크림(생크림을 발효시켜 새콤한 맛이 나는 크림)을 넣어 둘둘 말아 만든다.

남자들은 먹성도 좋았다. "점심에 먹을 수 있는 것을 저녁까지 미루지 마라." 푸시킨의 말이다. 그도 먹성이 꽤나 좋았던 모양이다.

"여행이란 그런 것 같다. 일탈을 꿈꾸며 조금 위험한 곳에도 가보고, 은근히 작은 소동이 벌어지길 기대해 보는 것. 그러다가 아무 일 없으면 살았다는 안도감에 더 유쾌해지는 것." - 241쪽

스파시바, 로씨야!  (댕큐, 러시아!)

YES마니아 : 로얄 h*******c 2015.10.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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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여행자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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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를 볼때마다 눈에 띄는 광고가 있다. 바로 대한항공 cf!! 무심코 채널을 돌리다가 '어머 저기 어디야, 저긴 꼭 가야해' 라고 외쳤는데 바로 러시아라니. 내가 생각하는 러시아라는 나라와는 굉장히 다른 느낌이었는데 정말 꼭 가보고 싶어졌다. 광고를 보며 너무나도 예쁘게 느껴진 '성 바실리 성당'도 가보고 싶고, 그곳에 가서 발레도 한번 꼭 보고싶어진다. 한국에선 발레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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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를 볼때마다 눈에 띄는 광고가 있다. 바로 대한항공 cf!! 무심코 채널을 돌리다가 '어머 저기 어디야, 저긴 꼭 가야해' 라고 외쳤는데 바로 러시아라니. 내가 생각하는 러시아라는 나라와는 굉장히 다른 느낌이었는데 정말 꼭 가보고 싶어졌다. 광고를 보며 너무나도 예쁘게 느껴진 '성 바실리 성당'도 가보고 싶고, 그곳에 가서 발레도 한번 꼭 보고싶어진다. 한국에선 발레를 보며 별 감흥을 느끼진 못했는데 어느날 친구가 말해줬다. 발레는 러시아에 가서 봐야한다고, 차원이 다르다고..광고에서도 그런 내용이 있었던 듯 하다. 러시아에 가서 발레를 보고나면 발레와 좀 친해질 수 있으려나? 여하튼 러시아가 꽤 매력있는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러시아라고 하면 난 자꾸만 '춥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나에게는 그다지 정보가 없는 좀 낯선 나라, 어떤곳일까 궁금한 마음을 안고 책을 펼쳤다. 처음엔 등장인물(?)소개가 간략히 나와있는데 벌써부터 재미있다. 여행자들의 이름과 함께 소개된 별명들, 왠지 친근하게 느껴진다.

언제부턴가 여행에 관심이 많아졌다. 비행기에 대한 적당한 공포심까지 갖고 있으므로 세계여행같은 건 내게 먼 남의 이야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래서 대학생활 중 배낭여행도 한 번 가보지 못했는데 어느날 문득 지금떠나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훌쩍 여행을 다녀온 이후로 여행은 더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나의 이야기'가 되었다. 돈있고 시간있으면 하고 싶은 것 1순위가 여행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까, 당장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것도 아니니 일단은 여행관련책으로 그 맘을 달래기로 하고 요즘엔 여행에 관한 책들을 주로 읽는 중이다. 주로 여행자가 에세이 형식으로 쓴 책들이 많은데 (요즘엔 특히 많이 나오는 것 같다.) 같은 나라에 관한 책도 종류별로 다가오는 느낌은 천차만별이다. 그런데 이 책, 참 재밌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벌써 앞부분부터 흥미로웠다. 여행자들의 소개를 넘기면 간단한 테스트가 나온다. 러시아와 얼마나 친한지 알아보는 테스트. 열가지 항목인데 난 의외로 러시아에 대해 아는게 많은가 싶을 정도로 익숙한 것들이 보인다. 마냥 낯설기만 한 나라는 아니구나. 더 친해지고자 책을 넘겼다.

내가 그들과 함께 그 곳에 있다는 기분좋은 착각, 여행책을 읽을 때의 즐거움이다. 특히나 생생한 표현력이 책속으로 더 빨려들게한다. 6년전 여행을 통해 인연을 맺고 친구가 되어 다시 함께 러시아로 떠난 그들이 왠지 멋지게 느껴지고 부럽기도 하다. 생각해보니 다른 나라에 관한 여행책은 보통 여러 종류를 본 것 같은데 러시아에 관한 책은 이게 처음이다. 조금은 무섭기도 하고 왠지 나도 새로운 뭔가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그 곳, 러시아에 언젠가 꼭 한 번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오랜만에 정말 '재미있는' 여행에세이였다.

 

s****i 2015.06.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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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여행자 클럽 / 미래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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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의 일리야의 나라, 러시아. 수스키(서양수), 준스키(정준오), 택형(최진택), 설뱀(설영형).네 남자와 함께하는 트래블로그. 매혹적인 러시아 속으로 같이 빠져볼까요!       수스키와 준스키는 연세대학교, 택형과 설뱀은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했지만같은 과를 다닌 것은 아닙니다.심지어 현재 같은 직장을 다니고 있지 않은 그들. 아무런 공통점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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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의 일리야의 나라, 러시아.


수스키(서양수), 준스키(정준오), 택형(최진택), 설뱀(설영형).
네 남자와 함께하는 트래블로그.


매혹적인 러시아 속으로 같이 빠져볼까요!

 

 

 

수스키와 준스키는 연세대학교, 택형과 설뱀은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했지만
같은 과를 다닌 것은 아닙니다.
심지어 현재 같은 직장을 다니고 있지 않은 그들.


아무런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이들의 인연은 6년 전,
한 월간지에서 모집한 '연해주 역사탐방단'으로 선발되며
같은 4인실 침대칸을 쓰게 되면서 시작됐습니다.


당시에 원하는 곳을 마음껏 가보지 못한 아쉬움이 들기도 해서
여름에 다시 오자는 약속을 했고, 그 약속은 이번 여행을 통해 이루어지게 됐습니다.

 

 

 

사실 러시아 하면 추운 날씨, 스킨헤드, 사회주의, 보드카를 먼저 떠올리는 만큼
딱딱하고, 무섭고, 위험한 느낌을 먼저 받게 됩니다.


게다가 일리야가 말했던 것처럼 러시아 사람들은 잘 웃지 않아서
무뚝뚝하고 불친절한 느낌을 주기도 하죠.


하지만 러시아는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차이콥스키와 같은 위대한 예술가들이
영감을 받아 뛰어난 예술작품을 탄생시킨 곳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스킨헤드나 마피아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하긴 힘들어도
요즘은 예전과 비교하면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군요.


스킨헤드의 경우 히틀러의 생일인 4월 20일을 전후해서 기승을 부린다고는 하는데
이마저도 푸틴이 많이 잡아냈다고 합니다.
그래도 러시아 여행 계획이 있거나 할 경우에는 알아두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그야말로 남자들에게 천국과도 같은 곳입니다.
러시아 여자들이 예쁜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지나가는 여자들이 하나같이 마치 잡지에서 막 걸어 나온 듯한 외모와 패션 감각을 뽐낸다고 하더군요.


그에 반해 러시아 남자들은 패션에 신경 쓰지 않은 모습이라던데
'그래서 일리야가...' 하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었습니다ㅎ


딱딱하고 무표정한 표정 때문에 애정 표현에 보수적일 거라는 생각과는 달리
길거리에서 연인들이 애정 표현에 굉장히 적극적이라고 합니다.
마치 키스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방불케 했다니 의외의 모습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모스크바의 지하철로 대리석 기둥, 샹들리에,
화려한 벽화와 조각품으로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지하철역', '지하궁전'이라는 수식어가

뒤따른다고 합니다.


'지하궁전'이라는 말처럼 지하철이 아주 깊은 곳에 있다고 하네요.
대부분 약 50m 아래까지 내려가야 하고, 가장 깊은 역은 무려 지하 85m까지 내려가는데
그것도 나뉘어 있지 않고 한 번에 내려가는 구조인 데다
속도도 우리나라보다 빠른 편이라고 합니다.
보통 2분이 넘게 내려가거나 올라가야 해서 필수 데이트 코스로 키스하는 연인들도 많다고 하네요ㅎ


하지만 에스컬레이터가 고장으로 멈추는 경우가 없다고 하니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또 평일 낮에도 배차 간격이 1~2분으로 운행되고,
운행 방향에 따라 안내 방송이 남녀로 구분되어 나온다고 합니다.

 

 


인형 속의 인형을 꺼내보는 재미가 있는 마트료시카는 대표적인 기념품이기도 한데,
품질이 안 좋은 것도 많아서 좋은 마트료시카를 고르는 법도 나와있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의 공원들은 편의시설이 워낙 잘되어 있어서 데이트 코스로 적당한 것은 물론
비치발리볼, 오리보트, 무료 요가 교실이나 댄스 교실과 같은 강연들이 펼쳐지기도 한다더군요.


그 중에서도 고리키 공원에는 잔디밭 곳곳에 커다란 쿠션이 놓여 있다는 것!


날씨가 좋은 경우 남녀노소 수영복(비키니)을 입고 일광욕을 즐기기도 한다고 하네요.

 

 

 

붉은 광장의 성 바실리 대성당과 스파스카야 탑.

 

 

 

차이콥스키가 '백조의 호수'의 영감을 얻은 노보데비치 수도원.

 

 

 

여름 모스크바 여행의 필수 코스인 유람선 타기!


위의 고리키 공원이나 크렘린 궁전, 성 바실리 대성당 등을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
정말로 꼭 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는 걸어서 여행하기에 환상적일 정도로
아름다운 도시인 것은 물론,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만큼
어딜 가나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100kg이 넘는 금이 사용된 황금색 돔과 화려한 내부를 자랑하는 성 이삭 대성당.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중심을 관통하는 넵스키 대로.

 

 


피의 사원이라고 불리는 그리스도 부활 성당.

 

 


그리고 공사 기간만 약 150여 년에 20개의 궁전과 144개의 분수,
7개의 공원으로 이루어진 여름궁전.


여름궁전이라는 이름답게 겨울에는 분수 가동을 중단해서
오직 여름에만 분수를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사진만으로도 저렇게 아름다운데 실제로 본다면 얼마나 더 환상적일까요!

 

 


이들의 여행에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재밌었던 것은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미리 예매하지 않고
암표상을 찾으려다가 끝내는 실패했던 내용이 가장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다시 러시아에 오기 위한 이유가 하나 생긴 셈이라고는 하지만
많이 아쉬웠을 것 같더라구요.


또 준스키가 여권을 잃어버려 영사관과 경찰서를 오가야 했던 아찔한 경험도
많은 여행객이 겪을 수 있는 상황이라 은근히 도움이 되는 부분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 국립 박물관이자 세계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꼽힌다는 에르미타주 미술관.


현재 300만 점의 명화, 조각상, 유물 등이 있는데
이 작품들을 1분씩만 감상해도 모두 둘러보려면 8년이 걸린다고 할 정도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디자인 도시인 헬싱키의 짧은 방문기까지.


친근하고 맛깔나는 글솜씨에 반하고,
나도 함께 여행에 동행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답니다.


이들 덕에 새로운 모습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던 아름답고도 매혹적인 러시아.
이렇게 가보고 싶은 나라가 또 하나 늘어나는 순간입니다.

 

b******9 2015.06.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