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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치나 정당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내가 지지하는 기준은 내 개인의 이익보다는 나라의 발전, 그러니까 보편적 복지의 발전과 부정부패를 저지르지 않으며 높은 인권의식을 가진, 일시적으로 양도받은 권력을 가지고 갑질하지 않는, 기타등등의 이유로 진보정당을 지지한다. 그런데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은 자신이 가진 것을 지키기 위해, 가진 것이 너무 많아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니, 가진 것 중에 부를, 부만을 지키기 위해, 뉴스에서 본 경비원에게 "너는 종놈이야"라고 말하던 그런 사람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그 외는 모두 빨갱이의 생각이라고 치부하며 보수당을 지지하는 사람이 있고, 어떤 진보주의자라고 자칭하는 사람은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행동은 보수적인데, 가령 여자가 어쩌구저쩌구라는 말을 하고, 직급을 이용한 갑질을 일삼으면서 정의당을 지지한다. 이런 이야기를 왜 하냐면, <아리랑>은 봉건제를 벗어나는 격변의 시대를 살아간 조선인 혁명가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어떤 방식으로 이런 투표를 실현시킬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옳고 그름의 분계선은 유동적인 것이다. 급격한 역사적 변화의 시기에는 한때 옳았던 것이 일주일도 되기 전에 오류로 될 수도 있다. 대중운동에서 나타나는 변덕스러운 변화는 대중의 판단이 올바르다는 증거인 것이다. 대중들은 변화를 진정으로 반영하는데, 이 변화야말로 진리의 정수이기 때문이다. 진리는 상대적인 것이지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즉 변증법적인 것이지 기계적인 것이 아니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다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왔다 갔다 하는 것은 그 자체가 올바른 평가에 도달하는 과정인 것이다. 또한 그러한 진동 그 자체가 변화를 낳는 요인이기도 하다."(469쪽) 님 웨일즈는 여러날에 걸쳐 김산(본명 장지락)의 생각과 삶을 받아적었고 <아리랑>을 엮었다. 개인의 생각은 자유다. 첫단락에서 말하는 나를 포함한 세 명의 견해는 자신들이 내비치기 때문에 알게 된 것이다. 속으로 생각만한다면 알 수 없는 것인데 이런 생각들을 자유로이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민주주의라는 것일 거라고 생각한다.(나와는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모두 숙청하고 하나의 사상만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 공산주의라고 나는 생각한다. 극단적이고 왜곡된 생각일지 모르겠다.) 이런 자유로운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사회를 맞이하기까지 피를 흘려 투쟁한 사람들이 있다. 혁명가 김산 같은 사람말이다. 혁명가 김산의 문제는 조선인이라는 데 있다. 그의 혁명적 삶은 숭고하다. 행동과 사상이 일치하고 자신의 철학을 몸으로 배우고 행동한다. 그런데 그것이 이 땅 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조선이라는 나라는 일제강점기를 겪고 있고 김산의 혁명운동은 중국에서 이루어진다. 조정래의 <아리랑>을 읽으며 독립운동을 하는 우리는 우리의 독립을 위해 싸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소련과 중국의 민중의 혁명운동을 한 후에 거기에 기대어 우리의 독립운동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자세하게 그려져 있다. 님 웨일즈의 <아리랑>을 이해하기 위해 조정래의 <아리랑>이 전제된다. 우리는 우리의 사상의 혁명을 하기 위한 나라가 없는 것이다. 그 나라를 찾기 위해 타국의 혁명에 참여한 후에나 가능한 것이다. 그 혁명운동 중에 일제의 앞잡이라는 누명을 쓰고 죽어간다. 김산 또한 그러한 삶을 산다. 님 웨일즈의 <아리랑>을 100퍼 믿는 것은 아니다. 미화된 것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위대한 혁명가일지 몰라도 일본에서의 공부도 중국에서의 공부도 끝까지 해내지 못한다. 그것이 시대적 상황 때문이었겠지만 작은 형의 지지와 경제적 도움이 있었으니 의지만 있었다면 공부를 하며 혁명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닭이 먼저인가 알이 먼저인가. 무엇보다 독립이 최우선인만큼 분명 혁명가들의 마음은 조급했을 것이다. 독립을 위해 싸우는 것도 모자른데 타국의 혁명에 힘써야 하는 상황에서 누명까지 쓰고 죽어야 하는 것이 얼마나 피를 말리는 상황이었을지 짐작도 할 수가 없다. 타국의 혁명에 힘쓴 결과는 배신만이 있을 뿐이었다. 소련에서는 조선인을 사람이 살지 못하는 그런 땅으로 강제이주시키고, 중국에서는 일제 앞잡이로 여겨 죽임을 당한다. 일제강점기라는 상황이 없었다면 하고 상상해본다. 조선은 자연스럽게 스러지고 혁명이 이 땅에서 일어나고 자유민주주의가 세워지고... 그래도 다른 나라를 보며 그 과정에서 많은 피를 흘려야 했겠지만, 일제에 의한 억울한 죽음과는 비할 수 없을테다. 김산은 "나에게 젊은 시절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마도 조선이란 나라가 자기 문제로 심각하게 고민하는 청춘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리라."(56쪽) 라고 말한다. 청춘을 가지지 못한 나라라고 했지만, 역사를 건너 뛸 수는 없는 것이다. 일제강점기라는 시대를 겪으며 청춘이라는 시간을 타국에서 겪어야 했지만, 김산같은 혁명가가 존재했다는 것이 우리에게도 청춘을 지나왔다는 증명이된다. 김산은 1905년에 태어난 사람이다. 격변의 역사를 살아낸 혁명가로서 현재의 세상을 볼 수 있었다면 하고 부질없는 상상을 해본다. 물론 지난 정권의 어처구니 없는 국정농단에 탄식했겠지만...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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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의 일대기를 다룬 님 웨일즈의 <아리랑>은 혁명가 김산의 치열한 삶을 미국 작가가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 점이 특색이 있습니다. 김산의 인문학적 지성과 혁명에 대한 신념이 책 한 권을 가득 채웁니다.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과 광둥코뮌, 하이루펑 소비에트 등 중국혁명에 대한 기록도 역사적 가치가 있습니다. 그러나 김산의 신념이 옳은 것인지 의문입니다. 아니, 틀렸다고 단호하게 말해야 합니다. 김산은 지도자론를 강조합니다. 자신은 배반하지 않을 것이며 지도자는 "역사적 결정의 무거운 짐은 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지도자는 아무리 지식이 많고 경험이 풍부하고 신념이 확고하더라도, 그가 제시하는 전망이 옳고 대중을 바른 길로 인도해야 합니다. 김산은 "일본이 패배한다면 일본 내에서 틀림없이 혁명이 일어납니다. 그렇게 되면 일본은 중국, 조선과 손을 잡고 강력한 민주혁명연합에 동참할 겁니다"라고 전망했습니다. 김산의 혁명은 공산화입니다. 결국 중국 한국 일본의 공산화가 김산의 간절한 이상이요, 목숨을 바친 신념입니다. 그래서 김산은 공산주의 운동, 그것도 중국 공산주의 운동에 매진합니다. 물론 그는 중국 공산주의 혁명으로 조선의 공산주의 혁명을 이루는 길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때는 옳고 지금은 틀렸다고 말하기에는 얼마나 허망합니까? 김산을 비롯한 조선인이 중국 공산주의 혁명에 뛰어든 게 무슨 가치가 있습니까? 임시정부를 폄하하고 민족주의자들도 내려다보면서 중국 공산주의 운동을 하다가 중국 공산당에 의해 일본 간첩으로 몰려 처형된 사실은 그의 전망과 길이 잘못됐음이 그때 증명된 것이고 지금도 확실히 해야 합니다. 중국 공산주의 혁명에 목숨을 바친 김산이 지금의 홍콩 시위를 지지할지 반대할지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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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웨일즈 의<아리랑>을 다시 읽었다.앞서 읽은 조정래 소설 <아리랑> 덕분이다.사실 님 웨일즈의 '아리랑'은 오래전에 읽었었다.그러나 어렵게 읽었다는 것 말고 남아 있는 기억이 없다.그러니 두 번째 읽는 것이긴 하나 처음 읽는 것과 다름 없다.
님 웨일즈와 김산의 만남은 운명이였을까? 김산에게 그녀가 관심을 두지 않았다면,아니 그보다 조선이란 나라에 관심을 두지 않았더라면,만주에서,중국에서 처절하게 싸웠던 혁명가 김산은 지금 우리 기억 속에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김산 역시 그녀라면 자신의 이야기가 온전하게 기록으로 남을지도 모른다는 어떤 확신 같은 느낌을 받았던 건지도 모르겠고. 무튼 전혀 연결지점이 없을 것 같은 두 사람이 며칠동안 만나면서 김산은 자신의 역사를 고스란히 들려주게 되고,님 웨일즈의 기록은 책으로 나오게 된다.김산이 들려준 이야기는 개인의 역사인 동시에 조선의 역사였다.<토지>와 <아리랑>을 읽으면서 답답하고 속상했던 것 중 하나는 나라를 잃고 난 후 투쟁하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이념으로 갈등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상황을 마주할 때였다.'독립'이란 목표 하나로 뭉칠수 없는 이유가 궁금하면서 답답했고,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던 거다.소설<아리랑>을 읽으면서 조금 이해가 되였고(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김산의 목소리를 통해 또 조금은 그럴만한 상황들이 보였다.예를 들면 관동대지진을 겪으면서 민족주의자와 공산주의자의 갈등이 증폭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같은 것이 그렇다.그리고 이 과정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이들은 민족주의자에서 공산주의가 되기도 하고,다시 무정부주의자로 변화를 겪을수 밖에 없었던 거다. 그런가 하면 누군가는 변절을 하기도 하고,배신을 하기도 하면서 말이다.김산의 입을 통해 마주한 수많은 전투와 투쟁의 관계도는 한 번 읽고 이해하기는 쉽지가 않을 거다.당시 어떤 사건이 있었고,혹은 관동대지진이나,광도코뮌 등이 항일 투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 정도만 이해하고 넘어갈 수 밖에 없다.그런데 만약 이 책이 역사를 단순하게 기록하는 것에 만족했다면 지루하거나 어렵게만 느껴졌을지도 모른다.님 웨일즈의 <아리랑>을 통해 보게 되는 또 다른 매력은 김산이란 인물이 항일투쟁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스스로 변화고 발전하는 모습을 마주하게 되는 순간이였다.그가 받아야 했던 고문과 관련된 이야기는 고통스러웠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때는 정말 행복해 하는 것이 느껴졌다.사랑에 있어서 결코 자유롭지 못했던 모습을 볼 때는 안타까움이 절로 났다. 그러나 김산이란 인물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끼게 된 건 인간으로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수모와 포함 배신을 견뎌내면서 스스로 더 단단해지는 길을 찾으려 노력했던 모습니다.고전의 힘은 과거를 통해 현재를 보게 하는데 있다고 생각한다.동시에 스스로에 질문을 던져 줄 수 있기도 해야 하고.김산의 입을 통해 듣게된 건 고통의 역사이야기에 머물고 있지 않았다. 읽는 내내 온전히 다 이해하며 읽어 냈다고는 말할수 없다.그럼에도불구하고 잘 읽혔던 까닭은 그의 생각이 살아 숨쉬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일거다.그가 들려준 고통의 시간은 조선의 역사였지만 그가 정말 하고 싶었던 말은 두 번 다시 이와 같은 치욕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말해주고 싶었다는 생각이 들어서다.해서 변절을 밥먹듯 하는 정치인들을 오늘날 김산이 보았다면 했을 법한 말을 적는 걸로 마무리 하고 싶다.
"배신으로 혁명을 성공시켜야 한다면 도대체 우리가 무슨 도덕적 권리를 가지고 있단 말인가? 우리는 개개인을 계급의 적 이상으로 뛰어나게 또 훌륭하게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지도자의 타락은 우리의 목적을 파기해버릴 것이다.변절과 음모로 살아남으려고 애쓰는 것보다는 설령 우리의 사업이 달성되지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정직하게 죽는 편이 더 낫다."/425쪽 |
|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리뷰를 어디서 보고 구입한 책입니다 첨에 받았을 때 책 표지가 너무 새빨개서 놀랬었는데, 표지고 만듬새며 굉장히 신경을 써서 만든 책 같습니다 그 어려운 시기에도 자신의 뜻을 끝까지 펼쳐나가다 스러진 혁명가의 이야기를 보며 나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나 이렇게 사는게 과연 옳은 일일까 다시 한 번 반추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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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락을 따라 1910년대, 20년대의 그 시대를 다녀온 느낌이다. 예전 사람들, 정말 어떻게 그렇게 살 수 있었을지. 그리고 독립운동이라고 하는 것이 지금을 살아가는 내가 아무리 상상해도 닿을 수 없는 정말 엄청난 경험이었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매일 같이 생과 사가 오고가는 시대의 격변 속에서 자신의 신념을 지켜가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가. 개인보다 시대가, 나 자신의 안위보다는 역사가 주는 과제가 모든것을 압도했던 시대. 방구석에 편히 앉아 저 북쪽, 중국 어디선가에서 조금씩 쓴 글일 책의 내용을 읽는 것만으로도 앞서간 독립운동가들, 애국지사들, 세상을 먼저 살다간 선배 인류에게 이루 말 할 수 없는 존경심과 감사함을 보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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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관한 내용인데 읽고있는중인 아리랑.. 전부터 보고싶었던 책인데 구매해보앗다 조건 독립혁명가 김산 에 대한 내용인데 아리랑이라는 제목도 잘어울리는 것 같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오오오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책으로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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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우리 나라 노래(민요) 중 이토록 많이 알려지고 많은 버전이 있는 노래가 있었던가 ? 많고 많은 사람들이 불렀지만 인상적인 두 버전은 1997년 넥스트(N.EX.T)가 부른 아리랑과 나윤선님이 부른 아리랑... 넥스트의 아리랑은 흥과 웅장함이 느껴지는 반면, 나윤선님의 아리랑은 그냥 가슴이 찡하네...... 뭔가 애절하면서 전율이 느껴진다. 나윤선 님의 아리랑과 잘 어울리는 책으로는 님 웨일즈의 "조선인 혁명가 김산의 불꽃 같은 삶" 아리랑 (Song of Arirang)있다. 김산(본명 장지락)은 만주무관학교의 최연소 입학생이 된 사람으로 독립을 위해 만주, 일본, 러시아를 떠도는 삶을 살았다. 그는 혁명가, 아나키스트, 민족주의자로써의 삶을 살았지만 일본의 첩자로 몰려 중국 당국에 의해 처형당했다 (나중에 복권된다). 정부는 2005년 건국 훈장을 추서했다. 님 웨일즈는 김산의 삶을 "현대의지성을 소유한 실천적 지성"으로 격찬하며 ,그의 일생을 바로 이책 아리랑으로 남겼다. 여명의 눈동자처럼 소설이 아니지만 더 소설같은 이야기... 요즈음 세계가 돌아가는 것을 보면, 그리고 알고 배울수록 지금의 대한민국과이 얼마나 기적 같은지 느끼게 된다. |